우리나라 화엄사상의 원류와 전승을 조망하는 특색있는 전시회가 열린다.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은 9월14일부터 11월14일까지 특별전 ‘화장(華藏) 지리산 대화엄사’를 개최한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는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 인도의 스님인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돼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이곳에는 ‘화엄석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인 ‘각황전’과 가장 큰 목조 불상인 ‘삼세칠존불상’, 세계 최대의 ‘석등’, 독창적인 ‘사사자삼층석탑’, 독창적인 도상의 ‘목조
매월 한 가지 주제 아래 저자 및 문화·예술가를 초청해 여는 대한불교진흥원 화요열린강좌가 2021년 하반기 첫 강좌를 연다.이번 화요열린강좌에는 9월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인터넷 세상, 어떻게 카르마를 벗어날 것인가-잊힐 권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다. 번역서 ‘인터넷 카르마’를 퍼낸 동국대 경주캠퍼스 객원교수이자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으로 인해 잊힐 권리가 사라진 세상에서 현대인들이 겪는 고통과 이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법장 스님은 2006년 일면 스님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한 청년 화원들의 모임 무아정(無我情)이 두 번째 회원전을 갖는다.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9월12일까지 열리는 ‘미륵展-경주 미래를 열다’에는 김민희, 신상영, 연주선, 임재희, 정혜영, 조혜인 등 무아정 회원들의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을 모티프로 비단과 삼베, 종이, 면 등에 바탕에 천연안료인 석채, 토채, 금을 활용해 조성한 작품들이다. 미래의 부처님이 어떻게 나투실지 고민한 내용을 전통불화에 기반해 미래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화폭에 옮겼다.임재
문화유산의 회복과 가치발굴을 위한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이 9월1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개막한다.10월3일까지 충남도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유산회복재단, 충청남도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 서산부석사불상봉안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전시는 9월1~3일 충남도청, 6~8일 천안시청, 9~10일 서산시문화회관, 25~29일 공주 백제문화제, 30일~10월3일 부여 정림사지박물관에서 열린다. 사진전에는 충청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이 조사·연구를 진행한 국내외
2021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8월26일 종사르 켄체 노부 감독의 1999년작 ‘컵’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8월3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에는 15개국 6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본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과 공동 조직위원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이 참석해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의 성공을 축원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평범한 일상이 특별함이 되어버린 지금,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경주 황복사터에서 발굴된 출토 유물 가운데 32점을 엄선해 특별 공개한다.경주박물관은 8월27일부터 10월24일까지 관내 신라천년보고(영남권수장고)에서 ‘전(傳) 황복사터 출토 신자료’ 특별공개 전시를 개최한다. 신라 왕성인 월성 동쪽 낭산 기슭에 위치한 황복사는 654년 의상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전해진다. 황복사터 유물은 그동안 발굴현장에서 한시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으나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황복사터 발굴은 1920년대 기단석으로 사용했던 십이지신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1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대표 브랜드 문화재 ‘반가사유상’의 애칭을 공모한다.이번 공모전은 반가사유상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친근감을 더해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이벤트다. 참가자는 반가사유상 2분의 애칭을 각각 지어 9월30일까지 공모전 사이트(museumpensive.dev-dnad.kr/contest/main.php)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 시에는 애칭과 함께 애칭에 대한 설명도 담아야 한다.수상작은 10월 중 발표되며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5명, 입선 10명 등 총 21명을 선정한다. 대상엔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명품 특별전-인쇄문화의 꽃 고판화’를 개최한다.9월1일부터 30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삽화판화, 예술판화, 문양판화 등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엄선한 120여점 작품이 소개된다. 동아시아 고판화를 소재로 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특히 초대형 고판화와 고판목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전시는 1부 삽화판화, 2부 예술판화, 3부 문양판화로 구성된다. 1부 삽화판화에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오륜행실도 목판,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 속에 전통이 어떻게 녹아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10월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서울 덕수궁관에서 진행하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을 통해서다.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박물관의 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킴으로써, 시공을 초월한 한국 미의 DNA를 찾고자 기획됐다. 국보 및 보물 등 우리 문화재 35점과 이중섭, 백남준, 장욱진, 오윤 등 근현대 미술 130여점, 자료 등 80여점의 전시를 통해 근현대 미술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시간’이 확대 운영된다. 기존 평일 수·금 오후 2~3시에 운영되던 것을 토·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확대했다.‘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시간’은 경주박물관 브랜드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신라의 불교미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다. 불상의 모습과 의미, 다양한 신라의 불상을 그림과 글로 알아보고 불상의 자세 따라 하기, 불상 블록 맞추기, 불상 그리기 등 체험을 통해 불상을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경주박물관은 전시의
전통춤꾼 이철진 무용가가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한영숙류 전통춤의 전체 완판을 선보인다. 8월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한영숙류 이철진 춤’을 통해서다.한영숙(1920~1989)은 조선말 명고수이며 명무였던 한성준의 손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보유자였다. 한영숙의 춤은 지난 5월 타계한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에게 전수됐으며, 이철진 무용가는 고 이해주 이사장에게 한영숙류 전통춤 전판을 사사한 춤꾼 중 한 명이다.이철진 무용가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전통춤의 소극장 운동’을 주도
전통 불화기법을 차용해 이 시대의 불화를 작업 중인 박경귀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8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 주제는 ‘관심의 표상’이다.불교 수행법 중에 ‘관불삼매(觀佛三昧)’가 있다. 부처님의 공덕과 상호를 생각하고 관찰하며 수행하는 참선법이다. 수행자들은 오래전부터 불상을 수행처로 모셔두고 깊이 바라보며 관불삼매의 방편으로 삼아왔다. 수행자들는 삼매에 들기 위한 표상(表裳)으로 불상을 선택한 것이다.관심(觀心)은 ‘자기 마음의 본성을 밝혀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박경귀 작가는 자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불교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오대산 삼대화상’ 한암·탄허·만화 스님을 사진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은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화상(三大和尙)’을 진행한다. 2022년 3월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월정사를 중창한 만화선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오대산 삼대화상’으로 불리는 한암·탄허·만화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사진기록으로 만나는 자리다.한암선사(1876~1951)는 한국불교의 선풍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해 근대 한국불교를 중흥한 대표적
속초 보광사(주지 진만 스님)가 칠석을 맞아 연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마당을 펼친다.8월14일 오후 8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5회 영랑호 칠석 달빛문화제’는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보광사 연지에 피어난 아름다운 연꽃과 영랑호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밀라김과 김주은의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최효정의 콘트라베이스 연주, 초대가수 이은근의 무대가 이어진다.이와 함께 전북도립 전 무용단장 김수현의 화엄무, 백학기 시인의 시낭송, 장일호 음악감독의 영상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온라인 이벤트 ‘두근두근 템플스테이-우리 지역 여행코스 만들기’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전국 135개 템플스테이 사찰 중 하나를 선택, 해당 사찰과 인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코스를 카드뉴스로 기획해 선보이면 된다. 참가자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행코스에 대한 소개 및 문화사업단이 지정한 해시태그를 첨부해 카드뉴스를 게시하고, 네이버폼(템플스테이.com)에 참가신청서를 등록하면 된다.접수는 8월23일까지며, 9월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드뉴스는
600년 역사를 간직해온 조선 왕실의 원찰 서울 흥천사가 코로나19로 지친 미래 주인공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줄 축제를 개최한다.흥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BBS불교방송 후원으로 온라인 미술대회 ‘느티나무 어린이·가족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온라인 미술대회로 진행한다.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http://naver.me/xuIpKl4T) 참가 신청 후 8절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흥천사로 9월1
부처님의 가르침을 선율에 담아 공양해온 좋은 벗 풍경소리가 불교계 첫 어린이·청소년 합창곡집(악보집)을 발간했다.‘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풍경소리 합창곡집’은 지난 25년간 풍경소리가 발표한 창작 찬불가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24곡과 메들리 3곡 등 총 27곡으로 구성됐다. 합창곡집은 전국 어린이법회 및 어린이·청소년합창단의 지속적인 요청에 풍경소리가 부흥한 결과다. 교계는 그간 천진불 양성을 위해 어린이법회, 찬불가교실, 합창단 등을 설립·운영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정작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합창곡집은 존재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금동반가사유상이 10월28일 상설전시를 위해 100일간의 휴식에 들어갔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7월26일 “용산 개관 16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보 제78호와 제83호 두 점의 금동반가사유상을 같은 공간에서 상설전시할 계획”이라며 “반가사유상 전시실 개관을 위해 불교조각실에 전시 중이던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을 수장고에 격납했다”고 밝혔다.반가사유상 전시실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에 440㎡ 규모로 조성된다. 최적의 건축디자인과 설비를 갖추고 새롭게 공개될 전시실은 관람객 한 사
조계종 중앙신도회 산하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이 불교를 소재로 제작된 전 세계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날마다좋은날은 8월26~30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21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으로, 주윤식 이사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공동조직위원장, 차승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가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한다.2021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에는 불교영화제, 불교국가 대사관 등이 선정한 15개국 62편의 영화가 연꽃(LOTUS), 라일락(LILAC), 동백꽃(CA
충남 서산 보원사(주지 정경 스님)가 제11회 내포가야산 산사예술제를 개최한다. 올 행사는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보원사를 복원하는 ‘보원사 가상현실 프로젝트’로 진행된다.보원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1000여명의 스님이 수행할 만큼 대찰이었다. 그러나 조선의 숭유배불정책으로 폐사돼 사지(寺址)만 전해지고 있다. 사지에는 현재 보물인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석조, 법인국사보승탑, 법인국사보승탑비 등이 남아 있다.‘보원사 가상현실 프로젝트’는 당간지주, 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