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팔만대장경(국보 32호)에 가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법보종찰 해인사 소장 사간판(寺刊版,국가가 아닌 사찰이 필요에 따라 만든 경판)이 인경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해인사는 8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1일 해인사 장경판전내의 동·서 사간판에 보관된 사간판 전체에 대한 인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인사 사간판은 국보 206호 28종 2725판과 보물 734호 26종 110판 등 총 158종 5986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려대장경보다 140년 앞선 고려각판에서 1960년대 판각한 경판까지, 시대와 양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어 인경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 자료들이 출현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요(遼)나라 징연이 찬술한『
강원도 원주 법천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 8월 25일 문화재 위원회를 갖고 강원도 원주시 소재 ‘법천사지(法泉寺址)’ 4만 5천평을 사적 제 46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법천사는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동문선』등의 문헌에 의하면 신라말에 세워진 가람으로 고려시대에 이르러 대대적으로 중창된 사찰이다. 특히 화엄종과 더불어 고려시대 양대 종단이었던 법상종의 고승 정현 스님이 주지로 있어 법상종 사찰로 번성하였으며 지광국사 해린 스님이 왕실의 비호하에 법천사로 은퇴하면서 크게 융성했다가 조선 임진왜란 당시 전소됐던 절이다. 법천사지에는 우리나라 묘탑 가운데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지광국사현묘탑(智光國師玄妙塔 국보 제 101호)와 탑비(塔碑
다음은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가 24일 발표한 기자 회견문 및 성명 전문. 월간중앙의 불교 죽이기 망동을 2천만 불자와 더불어 강력히 규탄한다!! 중앙일보사의 자회사인 중앙시사미디어사에서 발간하는 월간중앙은 지난 8월호, 9월호 연속 두 번에 걸쳐서 불교계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을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왜곡, 폄하하고 결국은 종교로서의 기능을 위축시키려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스님과 불자는 물론 종단과 한국불교 전체를 파렴치한 집단, 부도덕한 역사와 교리를 가진 종교로 매도하였다. 이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에서는 2천만 불자와 더불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월간중앙은 물론 그 모회사인 중앙일보의 적절한 조치와 더불어 공개사과 및 참회를 요구하는 바이다. 월간중앙
경찰, 중앙일보 진입 불자-스님에 폭력 물의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과 재가 종무원, 신도 등 150여명이 8월 24일 오후 중앙일보사와 월간 중앙을 각각 항의 방문하고 8, 9월호의 불교 폄훼를 규탄했다. 오후 1시경 중앙일보사에 도착한 ‘월간 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와 중앙종무기관의 종무원, 조계사 불자들은 중앙일보사의 로비에서 2시간 동안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월간 중앙의 모회사인 중앙일보에 8, 9호 기사에 관한 관련자에 대한 인사 조치와 전량 수거 및 폐기를 촉구했다. 오후 1시 20분경 남대문경찰서의 제2기동대 소속 경찰 100여명은 중앙일보사를 항의 방문하기 위해 로비로 들어서려던 조계사 불자와 스님 등 30여명을 강압적으로 저지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 밀고 당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 이하 진흥원) 설립 30주년 기념 법회 및 고 대원 장경호 거사 30주기 추모 법회가 8월 16일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봉행됐다. 이날 진흥원은 낙산사 복원 불사 기금 1억원을 낙산사에 전달했다. 남수연 기자
10·27법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8월 23일 할복을 시도한 삼보 스님(자비정사 주지)은 “지금이 아니면 10·27법난은 영영 잊혀진 역사가 될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자 할복을 시도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할복 직후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복부에 생긴 3곳의 자상을 50바늘 가량 꿰매는 응급 치료를 받고 한양대학교병원으로 이송, 입원한 스님은 비교적 안정을 찾은 모습으로 10·27법난 진상 규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법난의 피해자들은 고문 등 당시의 후유증과 고령 등으로 인해 대부분 거동조차도 쉽지 않은 상태”라며 “조계종에 진상조사위가 꾸려지고 불교단체들도 대책위원회 등을 꾸려 진상 조사 의지를 밝혔지만 불교계의 관심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아쉬움
삼보 스님은 직접 작성해 배포한 ‘10·27 불교 탄압에 대한 진상’을 통해 10·27법난을 ‘(당시 군사 정부가) 정권 찬탈을 위한 충격적 요법으로 가장 약체인 불교를 택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25년이 잔 오늘날까지 역대 정부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탄압이 계속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삼보 스님이 배포한 ‘10·27 불교 탄압에 대한 진상’ 전문. 1. 당시 군부가 자행한 10·27 불교 탄압은 정권 찬탈을 위한 충격적인 요법으로 가장 약체인 불교를 택한 것이다. 2. 전국의 모든 사찰에 승려들을 체포 감금하여 고문과 구타 등으로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3. 본인은 이로 인하여 간첩 죄목으로 삼청교육대에 이첩되었다. 4. 25년이 지난
1. 고구려의 승려로서 중국으로 건너가 양나라 무제와 고승들에게 불교학을 지도하였고 중국 삼론학의 기초를 다진 스님은? ① 아도화상 ② 마라난타스님 ③ 승랑스님 ④ 묵호자 스님 2. 중국의 삼론종은 길장 스님에 의해 대성되었다. 삼론종 사상의 중심은 파사현정(破邪顯正)에 있다. 이 삼론종이 근거하는 불전으로 세가지를 말하는데 이 중에 속하지 않는 것은? ① 「금강삼매경론」 ② 「중론」 ③ 「백론」 ④ 「십이문론」 3. 신라의 통일 이념을 세운 세속오계는 화랑의 지도이념이자 바로 신라사회의 실천 강령이라 할 수 있다. 이 세속오계는 또 보살계 사상에 근거한 대승윤리의 실천을 제시한 것이다. 이 세속오계를 지도한 스님은? ① 명랑 스님 ② 원광 스님 ③ 겸익 스님 ④ 담징 스님
피해자 증언 중 삼보 스님이 길이 약15cm 가량의 단도로 할복을 시도하고 있다.[자료제공=만불신문] 10·27 법난 피해자로 알려진 삼보 스님(삼척 기원정사 주지)이 8월 23일 한국일보 12층 송현클럽에서 열린 ‘법난 피해자 증언 보고회'의 마지막 증언자로 나섰다가, 법난의 진상을 촉구하며 칼로 복부를 그어 큰 상처를 입었다. 법난 당시 오대산 상원사 주지였던 삼보 스님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입은 상처를 보여주겠다”며 상의를 벗은 뒤 갑자기 미리 준비해온 칼로 복부를 3~4차례 그으며 “법난의 진상 규명에 종단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소리쳤다. 법난 대책위원회의 관계자들은 갑자기 일어난 삼보 스님의 할복을 저지하기 위해 단상으로 뛰어 올랐고 삼보 스님은 이에 “왜 종단에서는 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8월 23일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고 ‘「월간 중앙」의 조속한 폐간’ 등 요구안을 중앙일보에 전달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정념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사회부장 법현,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10개 종단 이사 스님들은 8월 23일 오전 11시 중앙일보를 방문, 홍석현 회장의 면담을 요구하는 동시에 승보와 한국 불교 전체를 폄훼하는 내용을 보도한「월간 중앙」의 즉각적인 폐간을 촉구했다. 종단협의회 스님들은 “「월간 중앙」은 정상인으로서는 도저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내용의 글을 보도함으로써 한국불교를 모독·폄하·훼손했으며 한국불교 전체의 도덕성과 정체성을 매도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한국불교 전체 스님들과
22일, 신도 60여명 동참…릴레이 농성 진행 스님에 대한 성적 표현과 불교계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월간중앙」(8·9월호에 게재)에 대해 불교계가 폐간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직할교구 상임위원회(위원장 원담 스님)는 8월 22일 긴급회의를 소집, 「월간중앙」의 8·9월호에 게재된 불교계와 조계종에 관한 일련의 기사들이 ‘불교계에 대한 음해를 목적으로 작성되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일 오후 「월간중앙」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사 신도 60여 명이 동참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과 직할교구 사찰 주지 스님 및 「월간중앙」의 조계종단 모독과 불교 폄하 행위에 대한 대책위원회 등 스님 20여 명은 「월간중앙」 허의도 편집장과의 면담에서 “「월간중앙」의 기사는 불교계와 스님
관음전 9월 회향… 시민선방 건립 주말 수련회-재가자 안거 등 운영 경남 양산의 대표적인 고찰 신흥사(주지 영규 스님)가 관음전과 선방을 마련하고 영남을 대표하는 가람으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축천산 기슭에 위치한 신흥사는 30여년 전 폐허에 가까웠던 사찰을 복원과 중창을 통해 오늘의 사격을 갖춘 고찰로 다시 태어났다. 넓은 대지에 보물 제1120호 대광전과 신축 전각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신흥사는 최근 문화재 전문위원의 고증 아래 관음전과 선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가불자들을 위한 시민선방을 마련해 사부대중이 함께 정진하는 도량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흥사 대광전을 중심으로 왼편에 위치할 관음전은 20평 규모로 전통 목조양식에 따라 조성된
보물 제1336호인 강원도 고성 건봉사(회주 영도 스님) 능파교가 곧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지난해 복원공사 중 붕괴된 보물 제1336호 건봉사 능파교 복원사업이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며 늦어도 9월에는 낙성이 예상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다리 윗면이 평평한 모습으로 훼손된 것을 이번 공사를 통해 원래대로 완만한 곡선 형태로 복원했다. 문화재위원 등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건봉사 능파교 복구자문단’은 능파교 복구에 있어 보충석재의 재질을 최우선으로 고색처리를 통해 기존 부재와 조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일부 파손·균열된 석재들은 인공수지접착 처리를 통해 보강작업을 마친 상태다. 건봉사 능파교는 2004년 6월 5일 보수공사를 하던 중 홍예 부분이 무너
금강산 신계사의 만세루 복원을 위한 불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 총 41평 2층 규모의 신계사 만세루는 8월 6일 복원을 시작했다. 신계사 만세루는 현재 24개의 주춧돌을 발굴하고 그 위에 2층 확장을 위한 기둥을 모두 세운 상태다. 9월 말 회향을 목표로 불사가 한창인 신계사 만세루는 일제강점기 사진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대웅전 복원불사의 도목수를 맡은 바 있는 최인규 씨와 북측 문화재 전문위원들이 함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원 방식은 대웅전 복원 때와 마찬가지로 남측에서 치목을 마친 목재를 신계사로 수송해 조립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신계사는 만세로 복원에 이어 62평 규모의 요사채 2동과 2평의 산신각 등을 순차적으로 복원한다. 또 3층 석탑과 축대 등도 올해 안
8월24일(수) △수원포교당 ‘방생법회’=오전 8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출발, 의성 고운사. 031)245-7048 △대구 법왕사 ‘제15회 경율론 삼장 백고좌법회-5일차 은해사 승가대학장 지안 스님’=매일 오전 11시 30분, 법왕사 큰법당, 11월 30일까지. 053)766-3747 △천태종 ‘불기 2549년 을유년 수계 산림법회’=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043)423-7100 △고양시 천수천안 ‘치매도우미 수혜처 모집’=천수천안 사무소, 연중 계속. 031)969-0108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가정봉사원 간담회-노인질환 예방 및 대처방법’=오후 2시, 복지관 사회교육 3실. 02)385-1351 △일산 사법연수원 ‘강릉 성원사 주지 주경 스님 초청 법회’=오후 5시, 사법연수원 대강당.
광복 60주년 3일 전인 8월 12일 저녁. 금강산 자락에 자리한 금강산 호텔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폴란드, 나이지리아 등에서 북한을 방문한 150여명의 시인들이 자리했다. 외국 시인들은 대부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고 한국의 시인들은 무엇보다 남북통일의 염원을 시 행간에 담았다. 시리세나 헤티아라치는 “동물과 새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달해 주었건만,/ 우리는 아직도 그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있나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금수로 하여금 이 땅의 왕에 되게 하소서.”라며 전쟁으로 점철된 인간사를 통탄했다. 한반도의 통일이 어찌 그냥 올 수 있는가! 효림 스님은 “아무래도 눈물로는 부족하구나/ 시인이여! 기다리는 그날을 위해/ 휴전선 철책 위에 목이라도 걸
경북 봉화 축서사(주지 무여 스님)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축서사 대웅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공개하는 친견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법회는 미얀마 한 사찰에서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와 축서사 괘불탱화에서 발견된 사리 2과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이틀간 법회를 통해 공개되는 사리는 이후 축서사 대작불사의 마무리 단계에 해당하는 5층 석탑 안에 봉안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 기증한 사리는 부처님 진신사리인 불두사리 108과와 응혈사리 수백과, 그 외 2과로 이루어져 있다. 불두사리는 빛깔이 오색의 영롱함을 띄는 옥구슬을 연상케 하는 사리며 응혈 사리는 혈액 속에서 채취한 사리로 고운 입자가 특징이다. 이밖에도 부처님 진신사리와 함께 기증받은 부처님 10대 제자
경남 통영시 조계종 제 12교구 말사 두타사(주지 자용 스님)는 8월 17일 통영상륙작전 당시 참전해 목숨을 잃은 호국 애혼의 위패를 안치하는 영혼의 집 기공식을 봉행했다. 통영시와 해병대 사령부 및 전우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호국영령을 위한 천도재에 이어 열린 영혼의 집 기공식에는 해인사 총무국장 영조 스님, 두타사 주지 자용 스님, 진의장 통영시장, 해병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각급 기관장, 전우회 회원 및 지역 불자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두타사 주지 자용 스님은 “차후 진동, 마산지역 해병대 전우회와 협의해 인근 지역의 호국영령 위패도 함께 모셔, 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 도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영혼의 집은 지장보살을 안치하는 30평 규모의 지장전
무안군 백련대축제추진위원회는 8월 12일~18일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제 9회 무안군 백련대축제 행사를 가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백련 열린음악회, 프린지페스티벌 ‘무안사람들’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으며, 불교행사로 백련축제 법요식과‘영산대법회’가 성황리에 봉행됐다. 특히 신비의 연꽃길 보트탐사, 컴퓨터 활용 연꽃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삼국유사 저술지 군위 인각사는 8월12일 보각국사 일연성사를 기리는 716주기 추모다례재와 산사음악회를 인각사 경내에서 열었다. 이날 다례재에는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과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 박영언 군위 군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다례재 이후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시와 함께하는 산사음악회에는 정장식 포항시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