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의 전체 사찰 수에 비해 스님 수가 턱없이 부족해 사찰에 상주하면서 포교와 의례, 법회 등 일상적인 종무를 행할 수 있는 대중 수가 사찰 한 곳당 2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관련 기사 7면 조계종 기획실(기획실장 법안 스님)이 8월 17일 발표한 ‘불기 2548년 종단 주요 현황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종단에 등록한 사찰 수는 2199곳에 달했으며 전국 25개 교구에 적을 두고 있는 재적승 수는 9319명(비구, 비구니)으로 집계됐다. 사찰 수로 스님 수를 나누는 단편적인 방식으로 사찰 한 곳당 평균 대중 수를 계산해보면 4.24명 꼴이지만 전체 재적승 수에서 소속 사찰에 머무를 수 없는 강원 및 교육기관의 학인(1771명), 각 선원의 수좌(2005년 8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이끄는 참여종단이 8월 17일 ‘2548년 통계자료집’을 공개했다. 이 통계 자료집에는 전국 25개 교구에 적을 두고 있는 스님 수를 비롯한 스님들의 연령별 분포 비율, 각 교구의 신도 임원 교육 현황, 공찰 및 사설사암 수, 행자 교육 연령 등 15개 분야에 관한 25종류의 세부 통계 자료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교구별 인적자원-신도교육 등 부문 편차는 12교구 재적승 1474명 23교구는 105명 격차 커 인적 자원(재적승)을 비롯한 군승 인력, 신도 임원 교육 등 부문에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교구별 편차는 어느 정도일까. 특정 지역을 대표해 그 지역의 종무행정을 관장하고 지역 불교를 견인해야 할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각 교구의 재적승 수는 가
스님 연령 분포-사설 사암 수 대한불교 조계종의 스님 수는 사미, 사미니 등 예비승을 포함해 1만2674명이다. 비구는 4646명, 비구니는 4673명이며 사미는 1814명, 사미니는 1398명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자 수는 1049명으로, 전체 대중의 8.2%에 달한다. 이들 고령자는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승려 노후 복지 연금의 실질적인 수혜 대상이기도 하다. 사찰에서 살림살이를 주도하고 종무행정을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연령층인 세납 35세에서 64세 이하인 스님 수는 7850명으로 파악됐다. 조계종의 현재 사찰 수는 2199곳이다. 이중 공찰은 870곳, 사설사암은 1329곳이며 전통 사찰은 619곳, 관람료 사찰은 72곳이다. 해외 사찰 수는 24곳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전
광주-울산엔 경승실 ‘전무’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포교사와 경승 수는 지역 불교세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교세나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 중인 포교사나 경승 수가 많은 데 비해 교세가 약한 지역의 포교사나 경승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체 포교사 수는 2377명으로, 이 중 실제 각 포교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포교사는 173개 팀에 1793명이었다. 포교사 중 남성은 1418명, 여성은 9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 포교사 분포 비율은 서울·경기지역의 포교사가 6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경남 474명, 대구·경북 281명, 광주·전남 148명, 전북 115명, 대전·충청 113명 등 순이었다. 2003년 현재 조계종의 경승을 비롯한 이웃 종단의 경승 수는
제13대 중앙종회의원 원행 스님이 8월 8일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의 산중총회에서 새 주지 후보로 선출됐다. 금산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참석 대중의 만장일치로 원행 스님을 신임 주지 후보로 확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던 태공 월주 스님을 은사로 1973년 출가한 원행 스님은 제11대에 이어 12, 13대 종회 의원 소임을 맡아 입법 활동과 종책 개발에 진력해 왔다. 남배현 기자
천안 성불사 주지 원경 스님이 8월 9일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제13대 중앙종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됐다. 원경 스님은 마곡사 공주포교당 주지를 역임하면서 공주 지역 대학생 및 청소년 포교에 진력했으며 현재 천안 성불사 주지 소임을 맡아 이 지역 공무원 불자들의 연대 및 신행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배현 기자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지난 8월 10일 제 14회 행원문화수상자로 학술·역경분야에 전 서울대 은정희 교수와 예술분야에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고현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월 23일 승가원 강당에서 열린다.
고인(古人)이 이르기를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며 본래 검은 것도 아니고 흰 것도 아니다. 곳을 따라 청색(靑色)과 황색(黃色)이 나타나는 것이 법(法)”이라 했고, 화엄경(華嚴經)에서 이르기를 “온갖 법이 나지 않고 온갖 법이 멸(滅)하지도 않는다.” 하였으니 눈 닿는 곳마다 모두 여여(如如)하다. 법(法)이 불생불멸(不生不滅)함에 허공(虛空)과 같아 본래공(本來空)하고, 오음(五陰)이 없으나 일체경계(一切境界)가 자기의 분별심(分別心), 오직 망령된 생각을 의지해서 차별(差別)이 있음을 알겠는가? 야우초청수성진(夜雨初晴垂星辰) 암중한등독불안(庵中寒燈獨不眼) 취겁외가무공적(吹劫外歌無孔笛) 편월수풍잠창간(片月隨風潛窓間) 비 개인 밤, 별들은 휘장처럼 드리우고 암자의 차가운 등불아래 홀로
봉화 각화사 금봉암 중창 마무리 30평 규모, 11월 중 낙성식 봉행 중창불사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각화사 금봉암(동암) 전경. 참선수행 도량 봉화 각화사(주지 노현 스님) 동쪽 암자인 금봉암의 중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금봉암은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낙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화사 동암으로 더욱 유명한 금봉암은 1867년(고종 16년) 중수된 이후 수차례에 걸친 보수를 통해 유지돼 왔다. 하지만 12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는 더 이상 보수만으로는 버티기 힘겨운 상태에 이르렀고 건물뿐 아니라 지반이 침하되는 등 전면적인 중창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금봉암 중창은 지난해 1월 각화사 주지로 노현 스님이 부임하면서부터다. 3
전남 보성에 위치한 전통사찰 일월사(주지 도원 스님)가 중창을 통해 사격(寺格)을 갖춘 여법한 가람으로 거듭난다. 전남 보성군 율어면 존제산 자락 미륵골에 위치한 일월사는 8월 3일 대웅전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량 중창을 시작했다. 일월사는 1978년 대웅전과 요사채 등 건물 2동을 마련해 미륵사란 이름으로 산문을 열었다. 하지만 2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일월사는 여법한 수행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었다. 또 인척에 위치한 보물 제944호 마애여래좌상을 친견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전통사찰이자 마애여래좌상 관리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사부대중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3일 기공식을 봉행한 일월사 대웅전은 25평 규모로 정면 5칸 측면
사단법인 한국 제이티에스(이사장 법륜 스님)의 구호물품 창고가 울산 두북 정토마을에 건립됐다. 제이티에스는 7월 31일 두북 정토마을에서 구호물품 창고 준공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제이티에스 이사장 법륜 스님을 비롯한 영남권 정토회 대표자,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경남, 울산 권역에서 수집된 구호물품을 보관하는 장소가 될 제이티에스 울산 구호물품 창고는 186평 규모로 5m 높이의 조립식 창고이다.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 해외지원사업을 전개하는 제이티에스가 구호물품 창고를 마련한 것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정토회 내에서 노인복지의 대안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두북 정토마을은 복지활동과 연계해 영남권 구호물품 수집의 구심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8월17일(수) △중앙신도회 ‘재가자하안거 강의-혜국 스님 ’=오후 7시, 조계사 극락전. 02)733-7277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고구려 역사 유적 답사’=고구려 유적지, 23일까지. 02)363-1114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대화운동 세미나-종교와 사회변혁’=오후 3시, 서울 여전도회관 8층 세미나실. 02)736-2250 △대구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오후 1시, 복지관 등, 19일까지. 053)476-7700 8월18일(목) △동사섭 ‘제10회 고급과정 수련회’=오후 2시, 동사섭 사무국, 21일까지. 063)227-1000 8월19일(금) △광주 원각사 ‘백고좌 법회 막재’=오전 11시 30분, 원각사. 062)232-7544 △경주 신라문화원 ‘달빛신
“한철 공부로 제대로 된 한마디 못한다면 이 역시 꼭 화두로 챙겨 걸망에 지고 다녀야” 대한불교 조계종 도림 법전 종정 스님이 8월 16일 을유년 하안거 해제일(8월 19일)을 앞두고 해제 법어를 내렸다. 종정 법전 스님은 만행을 하던 조주 선사가 어느 두 암자에 들러 암주들에게 ‘누구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통찰했던 불법의 경지와 그에 관한 화두에 대해 설했다. 법전 스님은 “조주 선사께서 두 암주에게 ‘있느냐?’고 물었고 두 암주 모두 주먹을 내밀었는데 ‘암주가 있느냐’는 말은 문안의 인사말이 아니라 본래 모습인 주인공을 상실하지 않고 자유자재한 경지에서 살고 있는가 하고 묻는 말”이라면서 “두 암주가 주먹을 드러낸 것은 불법의 경지에 대한 자기의 안목을 드러내 보인 것”이라며 그
전남 완도 해동사(주지 일광 스님)는 8월 7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보살계 수계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전계화상에 일광 해동사 주지 스님, 집직 법사에 송월 군산 성흥사 주지, 성각 해동사 부주지 스님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석가모니 정근 등으로 진행됐으며 재가불자 80여명이 계를 수지했다. 전북지사=조기식 지사장
전남 강진 백련사(주지 법상 스님)는 8월 5일 오후 8시 경내에서 산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며 호평을 얻고 있는 강진 청자문화제 ‘외국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가수 장사익, 대중가수 이상은, 벤볼쿼텟, 김미래 등이 출연, 흥겨운 한마당을 열었다. 특히 이날 장사익은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교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예비 성직자들이 모여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를 실천하는 모임 평화고리가 ‘2005년 종교청년 한마당’을 개최한다. 20∼26세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종교청년 한마당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남양주시 원불교 오덕훈련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강연, 공동체 놀이, 조별 토론 등이 마련됐으며 불교계는 19일 직접 시연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지난 4월 4일 산불로 전소된 천년고찰 낙산사 사건을 계기로 화재로 인한 문화재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최근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재보호법을 일부 개정한 법률안을 마련,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에는 국가 또는 지자체는 지정 문화재의 화재 예방 및 진화를 위해 지정문화재의 소유자와 협의하여 안전선의 구축, 화재 진화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을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소유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소화전, 저수조 등 소화 장비를 설치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정 문화재의 소유자가 법이 정한 화재 예방의 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을 경우 국가 또는 지자체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위원장 박광서. 이하 종자연)과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공동대표 권진관 등)이 서울시 교육청에 ‘특정종교 교육’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대광고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의 조사방법과 과정, 시기 등에 대해 8월 3일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이번 정보 공개 요청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26일 종자연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대광고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종교’ 과목을 편성하였으며, 예배는 자율적 의사에 따라 참가하고 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종자연 측은 서울시 교육청의 이 같은 답변에 앞서 종자연이 대광고에 대한 종교교육 시정명령권 발동을 청원한 것에 대해 사실상 ‘대광고의 종교 교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종자연은
전국 농아인불자연합회는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간 경주 지장사에서 전국 농아인불자 여름 수련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는 부산, 서울, 김천 등지에서 참석한 농아인 불자들과 부산 수화봉사모임 심여회 회원, 농아인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산사에서 다양한 불교수행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31일 오후 4시 입재식에 이어 진행된 수련법회는 참선, 새벽 예불, 운력, 발우공양, 반야심경 2자 1배 사경, 염주 만들기, 교리 강좌, 농아인 교리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둘째 날 세 번의 공양을 모두 발우공양으로 진행, 농아인 불자들에게 불교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불교 기초교리 강좌 시간에는 농아인불자회 지도법사 도원 스님이 직접 수화로 강의한 데 이
75년 창립… 다보빌딩·수련원 건립 재가활동 지원 BBS 탄생 견인… 편중 지원, 대중 불교 위축 불러 대한불교진흥원 설립을 발원한 고 장경호 거사(사진 우측에서 2번째)는 군포교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중불교 운동을 통한 한국 불교의 진흥을 기치로 1975년 설립한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 이하 진흥원)이 8월 16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진흥원은 8월 16일 오전 11시 마포 다보빌딩 3층에 위치한 대한불교진흥원 대법당 다보원에서 재단설립 30주년 기념법회와 재단설립의 원력을 세운 고 대원 장경호 거사 입적 30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진흥원 측은 낙산사 복원 불사를 위한 동참금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께 전달해 ‘불교중흥을 위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