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연구소가 최근 「문학/사학/철학」 2008년 봄 12호를 선보였다.이번 호에는 △여성시의 여성을 바라보는 방식(전해수) △삼국유사 결혼을 디자인하다(김일명) △인문학의 구성요소들1-인문학 논의의 전제 조건(서장원) △석가여래행적송의 정토관(정성우) △사명대사의 재탐색(문광) △심경 반야주와 천수주의 독송음 고(이성운) △티베트의 불교와 미술-빠드마삼바바(권도균) △간다라 미술 기행-탁실라 기행(유근자) 등 글이 실려 있다.
이익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사회 도래사회 계급-차별 해체는 不二性 구현 ‘부~자 되세요!’라는 구호가 유행하고 성형수술 광풍이 불며 대학입시가 전쟁에 비유되듯 대다수 사람들이 재산, 외모, 학벌 등 외적인 가치의 구현을 가장 큰 삶의 목표로 삶는 시대. 이런 가운데 김성철〈사진〉 동국대 교수가 “필요 이상의 탐욕인 ‘관념적 탐욕’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에 어찌 보면 우리 사회는 육체적 힘의 우열만으로 서열이 매겨지는 짐승들의 사회보다 더 불행할 곳일 수 있다”며 “이런 악성자본주의로 치닫는 지금의 현실을 방관하지 않고 차별과 불평등에 저항하는 것이 바로 보살의 길”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발간된 「불교문화연구」(제8집) 「불교NGO 활동에 대한 이론적 모색」(불교문화연구 8집)이란 논문을 통해 “불교
20세기 불교 최고의 명저로 손꼽히는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가 2005년 2월 3억원이 투입돼 완역됐지만 관계기관의 소홀로 3년이 지나도록 출간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2002년 7월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의 인문사회분야 국학고전사업에 『조선불교통사』 번역 사업이 선정돼 3억을 지원 받아 곧바로 번역에 착수했다. 전체 2300쪽에 이르는 『조선불교통사』는 1918년 이능화가 한국불교역사를 편년체 형식으로 정리한 것으로 한국불교사 연구의 필독서로 간주돼 왔지만 전체가 한문으로 돼 그동안 일반인들이 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동국대의 『조선불교통사』 번역은 불교사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작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불교학의 대중화를 위해 꼭 필요한 번역 작업임에
지난 2007년 목탑지 심초부에서 577년에 사찰이 조영됐다는 명문 사리기 및 각종 사리공양구가 출토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부여 왕흥사지. 최근 왕흥사지 인근 150m 근처에서 기와가마터 11기가 확인되면서 왕흥사가 기와를 자체 제작해 사용했음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3월 13일 기와가마터 발굴조사 보고서를 통해 “왕흥사 중심 사역에서 동쪽으로 150m 벗어난 곳에 백제시대 가마 10기와 고려시대 가마 1기가 발견됐다”며 “왕흥사가 가까운 곳에서 기와를 제작해 사찰에 공급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가마터들은 산의 경사면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시설돼 있으며 남쪽에 아궁이, 북쪽에 굴뚝이 축조된 형태를 띠고 있다.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 등 불교문화재 15건이 한꺼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3월 11일 조각, 회화, 범종 등 다양한 분야의 불교문화재 15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데 이어 동화사 대웅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로 지정된 이들 불교문화재는 2005년 문화재청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전남․충북 지역의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결과 새롭게 발견되거나 재평가 된 것들이다. 가장 먼저 지정된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의 경우 완성도 높은 고려 후기 불교조각의 진면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건칠불의 전승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보물1546호. 사진 아래), 해남 대흥사
해인사는 2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인사팔만대장경연구원(원장 향적)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계 유산인 판전과 경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하게 될 팔만대장경연구원은 종교, 사상, 문화, 번역, 인쇄, 전산화 등 대장경 관련 종합센터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팔만대장경 관련 학술 연구, 보존보호, 전승체험 및 목판인쇄문화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연구원은 이번 연구원 설립을 계기로 대장경 관련 내용을 비롯해 경판조성과 이운의 측면, 인쇄출판의 측면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계획할 예정이다.
경주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이 조기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와 경주시는 최근 국책사업인 “황룡사 및 9층 목탑 복원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달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올부터 2015년까지 8년간 2900억 원을 들여 황룡사지에 9층 목탑, 금당 등 14개 건축물 복원과 주변정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바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4월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7월에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에는 복원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정보센터 기본설계 용역을 끝내고, 8월과 12월에는 건축 유구의 본원적 연구와 고대 건물의 평면지 및 구조시스템 조사연구 등 기초조사
“참선수행하는 납자가 불법의 대의도 모르고 정법의 안목도 갖추지 못한 ‘선지식’의 말을 부처나 조사의 가르침보다 위에 놓고 무조건 맹종하고 있다. 그런 탓에 불법의 대의를 체득하기는커녕 반야의 지혜나 보살도의 정신을 구현하려는 원력도 부족하고 자기향상을 위한 자아비판과 분별심이 없는 안이한 수행자가 돼버린 것 아닌가? 종단과 큰스님의 권위를 등불로 삼지 말고 경전과 어록을 등불로 삼아야 한다.” 동국대 선학과 교수 성본〈사진〉 스님이 한국 간화선 풍토에 대해 호되게 비판했다. 지난 2월 25일 조계사 인근 찻집에서 열린 첫 월요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한 성본 스님은 “근대 이후 한국선원에서는 불립문자(不立文字)와 교외별전(敎外別傳)을 마치 경전과 어록을 읽지 말라는 잘못된 가르침이 불문율처럼 번져 올바른 화두
세계 제일의 낙태율과 세계 제일의 저출산율, 거기에다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에서 여전히 못 벗어나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 또 불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의료비와 잇따른 가정파탄 현상들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적인 관점에서 입양을 조명한 논문이 발표됐다. 고영섭 동국대 교수는 「불교의 입양관」(불교사회복지연구, 제4호)이라는 논문을 통해 “입양은 내가 낳지 않았기에 오히려 무아행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입양부모로서 입양아동을 자기 자식으로 키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타적 삶으로 성숙시켜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고령화, 저출산율, 불임시술 증가, 이혼율 급증 등 현상에 대해 꼼꼼히 검토한 고 교수는 “살려는 의지를 지녔을 뿐 아니라 성불 가능성을
지난 2월 13일 동국대 도서관장 앞으로 국제우편 한 통이 도착했다. 일본 고마자와대학(駒澤大) 도서관에서 보낸 것이었다. 편지를 뜯어 본 석원경(화학과) 관장은 깜작 놀랐다. 그곳에는 고마자와대 측이 동국대 소유로 보이는 고서를 선뜻 반환하겠다는 공문이었기 때문이었다. 공문에 따르면 고마자와대학이 근래 입수한 도서 자료 가운데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도서관 장서인(藏書印)이 찍힌 『불설아미타경』 1책을 발견했다는 것. 이 책은 1957년 타계한 에다 도시오(江田俊雄) 전 고마자와대학 교수 유족이 기증한 것으로 그가 고마자와대에 부임하기 전 중앙불교전문학교에 교수로 있었기에 입수경위는 불분명하지만 동국대 소유가 확실한 것 같아 반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동국대는 곧바로 답신을 보냈다. 『불설아
한국 계율의 초석을 다진 자장 스님이 조성한 불감. 얼굴 일부가 파손됐으나 전체적으로 양호하다. 특히 불감 아래에는 자장 스님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신라 시대 고승으로 한국계율의 초석을 다진 율사이자 통도사, 월정사 등을 창건했던 자장(慈藏, 590~658) 스님이 중국 낙양 부근 용문석굴에 조성한 불감(佛龕)이 처음 발견됐다. 특히 관세음보살상을 새긴 이 불감은 자장 스님이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만든 것으로 보살상의 얼굴 일부가 파손됐으나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은경 부산대 고고학과 교수가 최근 「강좌 미술사」29호에 게재한 ‘고대 한국인의 중국 내 사원, 불상조성과 중국 불교문화와의 관계’란 논문을 통해 이
찰안 스님 등 1623년 무렵 대둔사서 간행“서지-미술-국문학적 귀중한 사료” 평가 일본 고마자와대학에서 반환한 아미타경과 '비구철안' 기재로 연대를 알 수 있는 경전 내용 부분(아래). 일본 고마자와대학이 2월 19일 동국대에 반환한 대둔사(대흥사)판 『불설아미타경』(이하, 아미타경)은 국문학적, 서지학적, 미술사적으로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아미타경』은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책의 앞쪽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위태천이 그려져 있다. 이 수호신의 몸은 화면 오른쪽을 향하고 얼굴은 반대로, 치맛자락은 왼쪽으로 힘차게 휘날리며 머리 위의 불꽃 무늬는 오른쪽으로 뻗고 있어 역동적이고 위압적인 움직임이 잘 표현돼 있다. 다음 장에는 아미타불이 사리불의
불교-정치 무관하다는 견해 무지의 산물불교이상 실현 위해선 정치적 관심 필수 불교는 정치와 무관하며 또 무관하려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그럴까? 윤세원〈사진〉 인천전문대 교수는 이러한 견해를 단호히 부정한다. 오히려 불교는 대단히 정치적이고 이를 통해 불교와 정치는 각각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가 2월 16일 서울 불광사에서 개최한 겨울 워크숍에서 윤 교수는 이러한 불교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치학을 전공한 윤 교수는 「연기론적 사유와 정치적 사유의 상호보완성」이란 논문을 통해 “불교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보는 인식은 불교에 대한 부당한 오해일 뿐 아니라 정치에 대한 곡해”라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정치를
끝이 보이지 않는 역사의 내리막길에서 홀로 매운 향내 뿜어내던 고고한 ‘풍란’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 이제 스님의 불교사상을 세계인들이 읽을 수 있게 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영문으로 된 『만해 한용운 선집(Selected Writings of Han Yongun)』을 영국 글로벌 오리엔탈사를 통해 출판했다고 밝혔다. ‘사회진화론적 불교유신론부터 불교사회주의까지’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에는 조선불교유신론 외에도 한용운 전집에 수록된 시와 에세이 12편도 함께 수록됐다. 그동안 만해 스님의 이름은 서구에서도 그리 낯설지 않았다. 영어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에는 베트남어로도 번역돼 소개됐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까지 만해 스님에 대한 서구의 관심은 주로 시에 집중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학회는 최근 좬한국불교학좭 제49집을 펴냈다. 이번호에는 △길장의 성실학파 이제 중도관 비판(유효현) △길장의 대승이제설 비판(강찬국) △무상의 무념관(고영섭) △사자산문의 형성과 사상(종호) △일제하 사법에 관한 연구(김경집) △성철 선사의 불교관에 나타난 개혁적 요소 고찰(신규탁) △불교의식의 광쇠에 관한 연구(이미향) △선사상을 통해 본 조형성 연구(윤양호) △사십구재에서의 유족심리치료 촉진 방안(이범수)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
동국대 교내 구석에 자리 잡은 역경원 건물 지난 1964년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한문 일색인 고려대장경을 비롯한 불교경전을 우리말로 옮김으로써 한국불교 현대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던 동국역경원이 조계종과 동국대의 홀대 속에서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동국대 한켠 허름한 공간에 자리 잡은 역경원은 낡고 오래된 건물만큼이나 퇴색한 채 몰락하고 있다. 역경원 직원들의 급여는 동국대 교직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2~3년에 한 번씩 이리저리 이사 다녀야 할 정도로 학교 내 위상 또한 극도로 낮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대장경 한글화 이후 역경원의 주된 사업이 돼야 할 ‘한국불교전서’ 번역작업조차 역경원이 아닌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으로 넘어가 2007년부터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 석학들의 논문이나 저술 속에 한국불교가 배제되기 일쑤고, “한국불교가 중국불교의 아류인 만큼 독립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없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왔던 것이 한국불교의 현주소. 이런 가운데 지난 2002년 1월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회장 송석구)가 펴낸 첫 영문불교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이하 IJBTC)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국불교학의 국제화와 불교학자간의 교류, 또 창조적인 불교의 학제적 연구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한두 번 발간하다가 흐지부지 중단될 것이라는 의혹과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이러한 우려를
끝이 보이지 않는 역사의 내리막길에서 홀로 매운 향내 뿜어내던 고고한 ‘풍란’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 중생에게 새벽을 알리는 보살로서, 고통 받는 중생을 싣고 고해를 건너는 나룻배로서 그렇게 한평생을 살았던 선지식 만해 스님의 불교사상을 세계인들이 읽을 수 있게 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영문으로 된 『만해 한용운 선집(Selected Writings of Han Yongun)』을 영국 글로벌 오리엔탈사를 통해 출판했다고 밝혔다. ‘사회진화론적 불교유신론부터 불교사회주의까지’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에는 조선불교유신론 외에도 한용운 전집에 수록된 시와 에세이 12편도 함께 수록됐다. 그동안 만해 스님의 이름은 서구에서도 그리 낯설지 않았다. 영어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에는 베트남어로도 번
무심론으로 노장의 道 해석에 주목 노장의 도(道)에 대한 해석은 그동안 무수히 이뤄져 왔다. 이를 크게 나누면 도가 자체의 입장에서 해석한 것, 선불교의 입장에서 도를 해석한 것, 유가의 입장에서 도를 해석한 세 부류이다.연세대 심재권 박사의 「노장의 도에 대한 감산덕청의 무심론적 해석」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감산덕청(1546~1623)이 노장의 도를 무심론적으로 해석한 주석서에 대한 연구다. 감산은 명대말기의 뛰어난 선승으로 임제종 계통의 법을 이었으며, 노장사상에도 관심이 많아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도덕경과 장자를 연구해 이에 대한 주석서를 펴냈다. 『노자도덕경해』와 『장자내편주』가 바로 그것이다. 심 박사는 이들 저술이 선불교적인, 특히 노장에는 없는 무심론을 사용해 노장의 도를 분석해
이영진 씨, 「공성기술의 두 형태」 ‘불교논서 삼매체험으로 서술’ 입증 세계적인 종교학자인 로버트 샤프는 불교수행을 다룬 논서들이 수행의 지침서라기보다 오히려 성스러운 부적으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모든 불교 사상은 수행체험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해탈론적 이상을 반영한 사유의 결과일 뿐이라고 했다. 동국대 이영진 박사의 「공성기술(空性記述)의 두 형태」의 문제의식은 이로부터 출발한다. 오랜 세월 사찰에서 수행이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지 않았고 근래 수행이 불교의 본질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서구 합리주의의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샤프의 주장을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모든 사상이 실제 수행체험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해탈의 이상을 반영한 사유의 결과’라는 것은 단연코 부정한다. 이 박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