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의 초상화』 발간을 기념해 조선시대 초상화 학술심포지움 ‘다시보는 우리 초상의 세계’를 11월 30일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이날 ‘조선후기 고승영정’을 발표한 동국대 정우택 교수는 조선후기 영정의 특징을 1기와 2기로 나누어 설명했다. 1기는 숙종 연간을 지나 영·정조시대에 이르는 약 150년 동안의 기간(17세기 중엽∼18세기말)으로, 이 시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전국이 초토화되다시피 했던 막대한 피해에서 회복된 시기이다. 이때 불교도 부흥기를 맞이하여 거의 대부분의 사찰들도 재건 또는 중창되었다. 이 시기 영정의 제작은 일반불화 못지않게 활발했으며 특히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영정이 대대적으로 제작되었다. 이 시기 불교 영정은 약간 우향한 측면관의 의좌
『삼국유사』는 고구려·백제·신라를 소재로 쓴 삼국시대의 역사서인 동시에 일연이라는 위대한 고승의 불교관이 반영된 13세기 후반 고려시대의 사료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의 정신적 원형이 가장 잘 드러난 이 사서는 역사학도는 물론, 문학, 철학, 사회학, 문헌학자들의 연구의 보고로 꼽히고 있다. 최근 『삼국유사』를 함께 공부해온 젊은 소장학자들이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 『삼국유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학술발표회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 삼국유사연구반은 12월 1일 ‘일연의 불교관’을 주제로 공동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조경철, 남무희, 박광연 등 고대사 전공학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삼국유사』에 담긴 ‘불교’ 코드들을 풀이해냈다. 국민대 남무희 씨는 ‘『삼국유사』
“용성 스님의 대각교 선언은 식민지 불교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었다. 그의 대각교 선언은 기존불교의 타락과 모순에 처절히 반발한 것으로, 불교 근대화의 노선을 홀로 개척하겠다는 의사표시였다.” 대각사상연구원이 11월 24일 서울 대각사 대각성전에서 개최한 2007년도 대각사학술세미나 ‘백용성조사의 전법과 대각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나아갈 길’에서 ‘불교근대화의 노선과 용성의 대각교’를 발표한 부천대 김광식〈사진〉 교수는 “용성 스님의 대각교 창립은 식민지 불교로부터의 독립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용성 스님의 행보는 혁명적인 근대화 노선이었고, 민중으로의 결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선농불교를 행한 화과원의 생활, 승려들의 자급자족, 승려의 대처육식 반대 등은 바로 이같은 노선의 결과였다”
9세기경 신라 왕실사원로 추정되는 포항 법광사지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1월 27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20호 ‘법광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포항 법광사지는 성덕대왕과 관련된 신라 왕실사찰로서의 성격을 갖춘 점 그리고 현 절터에 남아있거나 여기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우수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여주의 고달사지(사적 제382호), 원주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등과 비교 할만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법광사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이유를 밝혔다. 법광사는『신증동국여지승람』과『동경잡기』등의 문헌에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다. 석탑에서 나온 ‘법광사 석탑기’에
한국의 역대 왕실여인들이 한국불교를 지탱시킨 대화주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정업원은 비구니가 된 왕실여인들이 주석하던 사찰로, 왕실의 불교신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그런데, 최고의 권력과 신분을 지닌 이 여인들이 머무르는 사찰의 주지는 누가 맡았을까. 동국대 역사교육과 황인규〈사진〉 교수는 11월 24일 한국불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업원의 비구니 주지들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황 교수는 고려시대 정업원과 조선시대 정업원에서 출가한 왕실 여인들 중에서 비구니 주지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노국공주가 죽은 후 공민왕이 후비로 맞아들인 혜비 이씨, 태조 이성계의 막내아들 이방석의 처 심씨, 태조의 막내딸 경순공주, 정종비 정안왕후 김씨의 언니,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 연산군의 후궁 곽씨,
만화 이누야사의 주인공 이누야사는 개 요괴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요(半妖)다. 나약한 인간보다는 완전한 요괴가 되기 위해 ‘사혼의 구슬’을 얻으려다 이를 지키는 지혜로운 무녀 키쿄와 만나게 된다. 그녀와 싸움을 반복하다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현대에서 다시 태어나 동경의 한 신사를 중심으로 다시 무대가 펼쳐진다. 인간이 될 것인가, 요괴가 될 것인가. 욕망을 택할 것인가, 지혜를 택할 것인가. 이같은 딜레마 속에서 만화는 이누야사의 해탈을 향한 여정을 펼쳐나가는 이 만화를 불교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SF만화와 영화, 문학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인도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풀어낸 학술대회가 개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인도철학회가 11월 30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인도철
최근 정신분석학, 심리학, 정신치료 연구자들은 불교의 수행법을 서구학문과 접목시키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오고 있다. (사)밝은사람들은 12월 1일 오후 1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불교와 상담-불교의 궁극적 목표, 무엇이며 어떻게 성취하는가’를 주제로 초기불교에서부터 선불교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각 종문(宗門)에서 보는 깨달음과 수행론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와 상담이 모두 이고득락(離苦得樂)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 착안, 불교와 상담심리학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초기·부파불교 파트는 경북대 임승택 교수가 발표를 하며, 중관·유식불교 파트는 고려대 김성철 연구교수, 밀교는 진각종 교육원장 경정 정사, 천태·화엄불교는 동국대 이기
“사상성이 강할수록 의례에 대한 강조 역시 강해질 수밖에 없다. 봉암사 결사를 통해 이루어진 의례 개혁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능엄주의 독송이다. 성철 스님은 능엄주 독송을 강조함으로써 종합불교로서의 한국불교가 아니라 선문으로서의 강렬한 종파의식을 강조하고 또 지향했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 11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철스님의 일상의례와 선 : 삶 속에서 내 마음을 밝히다’를 주제도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현대 한국불교 의례에서 능엄주 독송이 갖는 의미’를 발표한 한국불교연구원 석길암〈사진〉 전임연구원은 “성철 스님이 봉암사 결사를 거치면서 능엄주 독송을 강조한 것은 한국불교에서 선종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능엄주 독송이 한국불교 의례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내
일본인들은 흔히 일본이라는 나라의 틀이 쇼토쿠 태자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틀, 정신적인 사상의 원류가 쇼토쿠 태자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화 사상은 쇼토쿠 태자 때부터 일본을 상징하는 정신체계로 분류돼왔다. 일본 음식을 화식, 일본과자를 화과자라고 부르는 것도 일본=화라는 전통과 무관치 않다. 지금까지 쇼토쿠 태자의 화사상은 그의 독실한 불교신앙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 고마자와대 불교학부 이시이 코세이 교수는 “쇼토쿠 태자 헌법 1조는 유교, 그 중에서도 예기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헌법17조에 흐르는 전반적인 화사상은 효경의 개념과 불교의 화합승 사상이 혼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각불교사상연구원(원장
“21세기 한국의 지성계는 세계화라는 가치지향을 목표로 삼게 되었다. 국제화의 도모가 한국불교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한국불교는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와 달리 여전히 수도 중심적 교단운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한국불교의 찬술서들이나 관련서적의 영어 번역이 없다는 것은 영어권의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을 치명적으로 약화시켜왔다.” 동국대 정병조〈사진〉 교수가 영문판 한국불교 개설서인 『History of Korean Buddhism』(한국불교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불교의 치명적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영문서적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불교학자의 고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영문판 한국불교사는 한국불교의 역사를 사상적인 관점에서 정리한 저술이다. 정 교수는 책의 서문에
11월 17일 법련사에서 열린 보조사상연구원 제5차 국제학술대회. 화두를 갖고 용맹정진하는 화두선은 중국에 와서 새롭게 만들어진 수행법이다. 그렇다면 부처님의 수행법이 북인도와, 간다라에서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을까. 보조사상연구원은 11월 17일 법련사 3층 대법당에서 ‘불교 : 언어와 명상’을 주제로 제 5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각 시대별 문헌에서 명상 관련 자료들을 수집, 발표했다. ‘간다라의 수행’을 발표한 미국 워싱턴대 앤드류 그라스 교수는 고대 간다라에서 설해지고 실천된 수행사상들을 소개했다. 앤드류 교수는 “우리는 간다라 지역에서 발견된 여러 화려한 예술작품을 통해서 막연하게 이들 시대에도 수행전통이 강하게 이어지
“붓다의 교설은 언어로 空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모순이라 할 수 있지만 궁극적 진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모순위의 진실’로 표현할 수 있다” “말로 할 수 있는 것은 명확하게 말해야 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이 말은 언어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세계를 언어로 표현하는 사상가들의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고민은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불법을 전파하러 다닌 부처님의 제자들과 경전을 언어로 옮긴 역경가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던 문제였다.대승불교 사상의 기초를 확립한 인도의 철학자 나가르주나 또한 이 문제를 깊이 고뇌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 인물이다. 11월 15일 제9회 진각논문발표회에서 「『중론』에서 언어의 문제-그 모순 위의 진실
“21세기 지구 환경과 생태 균형은 불교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불교 윤리로 해결해야 한다.” 동국대학교와 중국사회과학원, 일본 구주대학의 공동주최로 11월 15일 동국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학술 심포지움 ‘동아시아의 문화정체성 확립을 통한 한중일 협력 방안 연구’에서 당대 사회에서 불교의 교화 책임을 발표한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양증웬(楊曾文·사진) 교수는 “현대사회의 환경보호와 생태평형은 불교도의 기본책임”이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 시대 불교는 적극적인 사회교화활동을 전개하고 불교의 철학적 도리, 도덕으로 인심을 정화시키며 사람들의 도덕적 인품을 향상시켜 화목한 사회를 구축하고 환경보호 및 생태균형을 지키면서 세계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긍정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
최근 심리학 내지 정신치료에 있어서 불교수행을 접목한 치료방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불교와 정신치료의 접목을 선도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서동혁 박사가 11월 10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자비의 정신치료적 적용’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서 박사는 자비 중에서도 ‘자(慈)’ 즉 자애를 중심으로 하는 정신치료방법을 개발, 소개했다. 서 박사가 제안한 자애 정신치료법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자신에 맞는 자애수행 경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내가 안전하길 기원합니다.’ ‘내가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내가 고요하길 기원합니다’ 등 단순하고 마음에 편안한 구절을 조합해 경구를 만든다. 그 다음으로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함으로써 자신과
최근 일본의 한 사찰에서 발견된 한국 최고(最古)의 선묘불화 ‘아미타팔대보살도’. 조선전기에 왕실여인들이 ‘공덕’의 목적으로 제작한 선묘불화는 조선후기에 이르러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더욱 선호됐다. 불화는 불자들의 예경 대상인 동시에 그것을 표현한 당대 사람들의 미의식의 표현이다. 따라서 불화에는 그 시대의 사회 경제적 변화와 예술적 안목을 읽을 수 있는 수많은 메타포들이 내포돼 있다. 11월 10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불교미술사학회에서는 조선후기 불화에 나타나는 변화상에 주목한 논문이 3편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발표에는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3명의 연구자가 각각 조선후기 선묘불화와 다불회도, 그리고 19세기 불화에 나타난 연
대지국사 법경탑비 귀부와 이수(사진 위), 삼불보관을 갖춘 보살두(사진 아래).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이 11월 6일 북한산 삼천사지 탑비구역에서 출토한 유물들을 공개했다. 삼천사지 탑비구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10세기에서 13세기에 걸친 고려시대 전중기의 유물들로, 대지국사법경명문비편, 청동사리함, 석조보살두 등 500여점에 이른다. 삼천사지탑비구역 발굴조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번지 일대 978㎡ 규모의 범위에서 진행되었다. 삼천사는 고려전기 법상종의 중심사찰로, 661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 법상종 종찰인 개경 현화사의 초대 주지를 지낸 대지국사 법경이 주지로 있던 절로, 고려 현종대인 11세기 고려왕실과 밀접
세계 종교의 창시자들은 진리를 가장 정확하고 쉽게 전달했다는 측면에서 역사상 최고의 교육자로 평가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각 종교 창시자들의 교육법을 소개하는 학술대회가 한국종교교육학회의 주최로 11월 9일 대진대에서 열렸다. ‘붓다의 교육원리와 맥락적 교수법’을 발표한 동국대 김용표〈사진〉 교수는 붓다가 인류의 스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교육방법의 수승함에 있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붓다의 교육정신을 전법선언에서 추출했다. 김 교수는 “붓다가 의도한 인간 교육의 이상은 지혜인-자비인-자유인-주체인을 만들고자 하는 데 있었으며, 인간 스스로 깨달음의 체험을 통해 지혜롭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인간을 형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붓다의 교수법
보조사상연구원은 11월 17일 오전 10시 법련사에서 ‘불교: 언어와 명상’을 주제로 제5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보조사상연구원장 법산 스님이 ‘정보화시대의 언어와 명상문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재이슨 닐리스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가 ‘초기불교 문헌, 비문, 예술에서 살펴본 명상’을, 마틴 딜헤이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초기 유가행파의 명상’을, 앤드류 글래스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가 ‘간다라에 있어서의 명상’을, 히데요 오가와 일본 히로시마대 교수가 ‘언어와 실재: 바르트리하리의 지시 이론’을, 동방대학원대학교 인경 스님이 ‘명상과 상담심리’를 발표한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수국사 목아미타불상에서 나온 전적류들. 복장 전적 가운데 밀교대장경, 정축자 『금강경오가해』 등 희귀본이 다수 포함돼 있어 서지학계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성기록이 남아 있는 문화재 중 최고(最古)의 목불상인 ‘수국사 목아미타불 좌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국미술사연구소는 11월 10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수국사의 사원 배치와 불교미술의 재조명’을 주제로 제1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수국사와 고려(1239년작) 목아미타불의 위상을 발표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수국사 아미타불상은 1239년 문하시중 최종준의 시주로 조성된 불상으로, 철원 최씨 가문의 근거지인 철원 심원사에서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종준은 고려말 최영장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의 ‘불교고전어 고전문헌 연구’가 11월 7일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한국(HK) 중형연구소 사업에 선정됐다. HK 사업에 선정된 과제 중 불교 관련 연구는 불교문화연구소의 불교고전어 연구가 유일하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금강대 측은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앞으로 10년간 약 80억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의 정식 타이틀은 ‘불교고전어, 고전문헌의 연구를 통해 본 문화의 형성과 변용 및 수용과정의 연구’이다. 불교고전어 연구는 산스크리트어, 빨리어, 티벳어, 한문 등 불교고전어로 쓰여진 고전문헌의 연구를 통해 특정 시기의 인도불교와 동아시아불교 및 티벳불교의 모습을 하나의 입체적인 문화 흐름 속에 검토하는 작업이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HK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