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자 항일독립운동가로 헌신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삶을 만화로 엮었다. 유응오 작가의 원작을 각색해 만평 및 웹툰작가로 활동해 온 정수일씨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해 태허라는 법명을 받았으며 봉선사에서 여러 스님들과 법연을 쌓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지도위원을 거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부차장과 국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응오 원작/정수일 글·그림/시간여행/1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불교 기초교리와 선어록 등을 강의해 온 서울 개화사 주지 송강 스님이 발간한 독송용 관음경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관음경의 오류를 바로잡고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의역해 운율을 맞춰 한글로 발간했다.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한 한글 번역문에는 해설과 각주를 달았다. 한문 원문도 시중본의 오류를 바로 잡아 정확하게 독송될 수 있도록 함께 수록했다. 송강 스님 역주/도반/2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 원로회의가 4월 8일 회의를 열고 '종헌 개정안'의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3월 15일 열린 전차 회의에서 이미 조직개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놓은 만큼, 이번 인준 절차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가 이날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6차 회의를 열고, 3월 19일 제230회 임시종회를 통과한 ‘종헌개정안’ 인준 절차를 밟는다. 원로회의의 재적인원 과반수가 법안에 찬성하면 중앙종회의장이 이를 공포한다.법안은 2025년 4월 1일부터 시행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수완 스님)가 소식지 ‘불교와 문학’ 봄호를 발간했다. 김선태 시인의 ‘상처의 풍경들’을 필두로 혜조 스님이 ‘불설태자쇄호경’을 삽화와 함께 풀어낸 ‘그림이 있는 부처님 말씀’ 황명자 시인의 산문 ‘절집에 피는 꽃-느지막이 봄’과 등단 시인들의 시가 다수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수행자’라는 별칭이 있는 정율 스님을 특집 인터뷰해 스님이 불연을 맺게 된 인연과 수행자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불교문인협회/1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
불교적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온 불자 시인 고진하 작가의 시집이다. 시집에는 ‘새벽 성전’을 비롯해 60여 점의 시가 담겼다. 고 작가는 강월 영월에서 태어나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데뷔했다. 숭실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시집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명랑의 둘레’ 등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발간했다. 김달진 문학상, 영랑시 문학상, 박인환 상 등을 수상했다. 고진하 지음/문학연대/1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으로 요양병원 입원치료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텅 비게 된 양로시설과 운영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사관 등 ‘나눔의집’ 시설 전반에 대한 향후 운영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사회복지법인 조계종 나눔의집(대표이사 성화 스님)이 3월 26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교육관에서 ‘2024년도 정기이사회’를 열고 ‘나눔의집’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대표이사 성화 스님을 비롯해 재적이사 11명 중 7명, 감사 2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안건에는 2023년도 법인 및 산하시설 결산심의와 기타안건 등을 포
글로벌 세계공감 영화축제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16회 본선 진출작 47편이 발표됐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주최로 열리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장 지웅 스님)는 노년의 삶과 관련된 국내·외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를 매개로 모든 세대를 연결하는 영화축제다. 작품 공모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2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49개국 총40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김효정 한양대 객원교수, 최은 영화평론가, 가성문 영화감독, 장성란 영화저널리스트, 영화감독 구담 스님, 최상미 동국대 사회복지상담학 교수 등 사회복지전문가와 영화전문가 6인의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 신임 사장에 불교신문 주간을 역임한 오심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오심 스님에게 불교신문사장 임명장을 수여했다.진우 스님은 “오심 스님은 불교신문 주간, 종회의원 등 풍부한 종단 소임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종단 기관지로서 포교와 전법 최일선에서 불교를 홍포하는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오심 스님은 “총무원장스님을 잘 모시고 종단 주요 종책을 교계 안팎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오심 스님은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진리는 항상 함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처님의 입을 빌리지 않았다면 우리는 진리 속에 있으면서도 진리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부처님의 가르침도 또한 진리 그 자체는 아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대기설법에 의지해 진리를 파악하지만, 이는 진리를 드러내려는 방편이다. 진리는 말의 한계를 넘어서 있다. 달이 진리라면 가르침은 손가락에 불과하다. 우리는 비록 손가락에 의지하지만 결국에는 달을 봐야 한다. 이렇게 수행을 통해 이룬 특출난 체험이라도 이해가능한 설명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결코 타인에게 이를 수가 없다.책은 과거와
‘장로(長老)’. 불교 용어였던 이 단어가 한국 개신교에 차용되면서 본뜻이 흐려져 버린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도대체 진짜 ‘장로’는 누구인가. 5부로 구성된 빠알리 경장의 다섯 번째 ‘쿳다까 니까야’의 15개 경전 중에서 8번째에 해당하는 경이 ‘테라가타(theragāthā)’다. ‘테라(thera)’는 부처님의 직계제자로 깨달음을 성취한 아라한이라는 뜻이다. 중국으로 건너가 ‘장로’로 번역됐다. ‘가타(gāthā)’는 게송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테라가타는 부처님의 깨달은 제자, 아라한들에 의해 읊어진 게송을 의미한다. ‘
종교학계에서는 세계종교의 공통적인 특성으로 교리적 차원, 신화적 차원, 윤리적 차원, 의례적 차원, 경험적 차원, 조직적 차원을 언급한다. 이 6가지를 고루 갖춰야 종교의 기능을 발휘하고 생명력과 역사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윤리적 차원은 대중의 신뢰와 직결된다. 사회적인 행동 규범인 윤리의 요소가 결여되면 사회적으로 지탄받기 쉽고 확장성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불교는 윤리성이 가장 두드러진 세계종교다. 불교 윤리는 부처님이 첫 설법에서 명확히 밝힌 것처럼 의도와 행위가 개인에게 미래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업에 기반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 이하 종지협) 구성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평등법(차별금지법)’ 입법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3월 22일 서울 템플스테이정보센터에서 평등법 입법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주용덕 천도교 교령 대행,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과 국가인권위 송두환 인권위원장, 박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인권위는 이 자리에서 평등법 제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는 대단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이비 교주의 사악한 행태를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충격적인 사건이 단순히 사이비 교주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 종교에 입교한 신도들의 맹목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신도들의 종교문해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지요. 종교문해력은 맹목적 믿음이 아닌 자기 종교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바르게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조성택
양천구가족센터(센터장 박병준)가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준비 중인 예비부모를 위한 부부집단상담을 진행한다.5월 18일과 25일 오후 1~5시에 무료로 운영되며 양일 모두 참석 가능한 부부 6쌍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 부부집단상담은 서울시가족상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생활하며 긍정적인 부부관계 형성으로 안정감 있는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는 예비부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박병준 센터장은 “가족의 안정과 건강성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담 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양천구가족센터는 2015년부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30개 종단의 모임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회원자격 준수 여부 및 의전서열 정립을 위해 올해 회원종단 현황을 조사한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3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이사회 및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불기 2567(2023)년도 결산을 비롯해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종단협은 지난해 일반회계 11억 5643만원, 특별회계 7억 2408만원 등 불기 2567년 세입·세출 결산 및 주요사업 보고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해외성지순례, 제24차 한중일대회, 회원종
공공도로 지하에 교회 예배당을 설치해 대법원으로부터 원상회복 명령을 받았던 서초구 사랑의교회가 구청의 행정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또다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사랑의교회가 서울 서초구청을 상대로 낸 ‘원상회복 명령 취소 소송’에 대해 3월 22일 원고 패소를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사랑의교회는 2010년 당시 신축 중이던 교회 건물 지하 예배당이 인접해 있는 공공도로 지하 일부를 점유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초구청에 도로점용을 신청, 허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사랑의교회 지하 2층부터 지하 4층에 자리한 예배당
중앙대 불교학생회(회장 변은주)가 3월 11일~12일까지 동아리 홍보부스를 마련, 20명 이상의 신입회원을 모집했다. 홍보 기간 동안 불교가 생소한 학생부터 외국인유학생까지 많은 학생이 중불회 홍보부스를 찾아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커다란 박수와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육군 제17보병사단 호국연주사(주지 원경 법사)의 법회 분위기다. 종교인구 감소, 장병 스마트폰 지급 등으로 많은 군법당이 군장병 유치와 신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곳은 매주 법회 때마다 불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참석하는 장병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군법당의 틀에서 벗어나 장병들에겐 문화공간, 지역 주민에게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한식문화진흥원장 선재 스님이 초청법사로 나선 3월 24일 일요법회도 활기가 가득했다. 장병 등 군불자 40여 명을 비롯해 지역
2500여 년 전 탄생해 동아시아 전체로 전해지며 다양한 시대와 국가, 민족, 문화와 접하게 된 불교는 ‘여성’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수용했을까. 동시에, 차별과 천시, 지배와 소유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오랜 세월 남성 중심의 동아사아에서 문화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은 불교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을까.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이 선보이는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은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주제로 조명한 세계 최초 전시다. 한국, 중국, 일본 불교미술 속에 표현된 여성을 통해
종립학교 불자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묵묵히 자비행을 이어온 어머니 불자들의 모임 부산 선재장학회가 30년간 펼친 인재불사를 회향했다. 선재장학회(회장 최명자)는 3월22일 부산 해동고 법당에서 ‘불기 2568년도 선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및 회항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서 선재장학회는 해동고 11명, 금정중 2명, 해동중 2명 등 종립학교 불자 청소년 15명에게 장학금 각 40만원 씩 총 600만 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해동고 장학생은 지난 1월18일 성도재일을 맞아 해동고 법당에서 3000배 정진법회에 동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