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선정과 지혜를 계발하는 법석이 열린다. 서울 중구 동호로18길에 위치한 향천선원(선원장 유혜림)은 “8월21일부터 10월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선원 6층 법당에서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향천선원이 마련한 수행법회는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 수행을 파욱 아친나 사야도가 지도하는 방법으로 배우고 실참한다. 미얀마 파욱 숲속센터에서 다년간 수행자를 지도했던 우실라 스님을 초청한 이유다. 우실라 스님은 파욱 아친나 스님 요청으로 2000~2001년, 2004~2006년 두 차례
‘불자답게’ 살겠다는 발원과 소중한 인연을 맺으며 칠월칠석을 의미 있게 만든 사부대중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는 8월9일 경내 야외법당에서 칠석기도법회를 맞아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 동참을 선포했다. 음력 7월7일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로 길일로 여겨진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한 해 한 번씩 만난다는 유래담이 전해지는 날이다. 불자들은 칠성(七星) 주존불이자 북극성을 상징하는 치성광 부처님에게 재(齋)를 올리며, 가정평화를 기원한다. 동참 대중 200여명 한 마음“차·대문 스티커 보며
“‘내 안의 감옥’에서 ‘내 안의 우주’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1주일 동안 환희와 절망을 몇 번씩 오르내리면서 알아차린 것은 나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나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에 평화가 조금씩 깃들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도 절실해지고 일에 쫓기며 살던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1.5평 작은 공간에서 40년 넘게 날마다 더 많은 것들을 담으려 했던 현재가 ‘내 안의 감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폭염이 기승이다. 마음도 번뇌망상으로 들끓고 푹푹 찐다. 심신이 지친다. 1주일 동안 번뇌폭염서
‘범망경’ 48경계를 지키겠노라 다짐한 포교사들이 ‘불자답게 삽시다’ 선언으로 재가불자로서 일상 속 실천을 발원했다. 조계종 포교사단 강원지역단(단장 전상웅)은 7월23일 강원 평창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불자답게’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를 들고 37개 실천항목 준수를 약속했다. 특히 강원지역단 포살법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200여명의 포교사들은 ‘범망경보살계포살본’ 10중계(重戒)와 48경계(輕戒) 각 계목을 독송하며 자신이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스스로 참회했다. 또 수행자와 재가불자가 지켜야할 덕목인 48경계를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이하 공불련)가 7월23~30일 7박8일 동안 중국 관음도량을 참배하며 14차 성지순례를 회향했다. 공불련은 중국 4대 불교명상 중 하나이자 유일하게 해상에 있는 보타산 남해관음대불과 법우사·보제선사, 섬 전체가 하나의 불국토인 낙가산에 소재한 오백나한탑 등을 참배했다.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 각 기관불자회 활성화 발원, 해외불교문화체험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1354호 / 2016년 8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
서울 강남에서 부처님 가르침과 인문학이 조우한다.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9월5일부터 11월28일까지 3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강남 서울본원에서 불교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지난 5월 율사와 철학자, 심리학자, 불교학자, 힐링멘토들이 강남에 불교인문학 바람을 일으킨데 이어 두 번째 강좌다. 쉽고 수준 높은 불교인문학 강좌를 접한 참가자들의 재수강 요청으로 다시 열리게 됐다. 기존 수강생과 강남 불자, 지방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열풍! 인문학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개강하는 강좌에서는 철학·심리·상
대불련 동문들이 지리산 품 안에서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50년 청사진을 발원하는 장을 연다. 대불련총동문회(회장 백효흠)는 “‘열어온 50년 열어갈 50년, 대불련 지리산을 품다’를 주제로 지리산 일원에서 14회 전국동문대회를 개최한다”고 8월1일 밝혔다. 전남지부(지부장 최정훈) 주최로 8월13~14일 지리산 블루썬 리조트, 화엄사 등지서 열리는 동문대회는 한자리에 모인 선후배가 ‘열어갈 50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문화행사와 어울림 한마당으로 소통하고 단합하는 기회라는 게 동문회 측 설명이다. 첫날 화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하여 십념하여도 만약 태어나지 못한다면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전국염불만일회, 정진대회8월19일 영축총림 통도사2박3일 동안 ‘신나게 염불’나무아미타불 하루에 만번백련암서 다도의례도 시연법장비구는 48대원을 성취해 아미타불 명호를 얻었다. 법장비구는 명호를 얻은 뒤에도 지옥 아귀 축생이 있다면, 중생들이 삼악도에 떨어진다면, 중생들이 탐내고 몸에 집착한다면, 부처님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절절한 원력에 합장한 전국염불만일회 염불
육군 항공여단에 부처님 가르침이 울려 퍼진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7월14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육군 제1항공여단 신축법당 ‘비천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하남시사암연합회장 학명 스님,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남장 김갑영 법사, 제1항공여단장 박기연 대령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법회는 2013년 조성된 컨테이너 법당 등 열악한 환경에서 열렸다. 그럼에도 매주 하남시사암연합회 소속스님들과 지역 포교사 주관으로 법회를 이어오고 있다.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2015년 11월 신축법당 ‘비천사’를 착공, 제1항
쉬운 불교와 생활 참선을 무료로 배우는 강좌가 각각 문 열고 수강생을 기다린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7월29일 오후 7시 서울 전법회관 지하1층 교육관에서 ‘어려운 불교를 쉽게 이해하는 강좌’를 개강한다. 10월7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강좌는 무료다. 신청자격 1순위가 중고교생 또는 또래 청소년과 보호자이며, 2순위가 대학생과 35세 이하 청년일 정도로 젊은 불자 육성 프로젝트다. 고루하고 딱딱한 불교 이미지를 젊은 층부터 바로 잡아 불교에 대한 친근함을 어필하겠다는 것. 불교인재원 교수진이 재능기부로 강단에 선다.
땅끝이 장맛비를 불렀다. 해남 대흥사 동국선원은 하안거 정진열기 잠시나마 식혔다. 두륜산에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동국선원을 찾았다. 수행자 구도심의 향기가 순례단을 불러들인 셈이다. 선원이나 사찰 108곳 가운데 53곳에 대중공양 올려온 순례 반환점은 땅끝이었다.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해남 대흥사 동국선원서반환점 54번째 대중공양유나 정찬 스님 소참법문“자각각타 각행원만” 당부5시간이나 걸리는 16차 순례 여정에도 29명이 동참했다. 대웅보전서 간단한 예불과
불교여성개발원이 웰다잉교육 재능기부 나눔활동을 시작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박순)은 7월4일 서울 불광사 불광교육원에서 웰다잉교육을 개강했다. 2016년 행정자치부 공익사업인 ‘어르신과 함께 희망을 여는 웰다잉교육 재능기부 나눔활동’으로 올해는 서울·경기, 부산, 대구에서 실시해 전국에서 총 100명의 재능기부자를 어르신 돌봄기관에 파견한다. 웰다잉교육은 웰다잉 사회공헌에 관심 잇는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강의다. 7월27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에 열리며 총 8회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은 강의 시연회를 거
전국 청소년 1만5000여명이 참가한 사경공모전에서 광동고등학교 3학년 김성하·이지영 학생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봉축위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7월12일 “최종심사결과 대상 등 66점의 작품을 우수 공모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파라미타 자체 심사를 통과한 45개 단체 작품 중 470여점은 전문가 최종심사에 올랐다. 전통사경 기능전승자인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과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파라미타 상임이사 무각 스님 등 심사위원들은 7월4일과 8일 이틀에 걸친 심사 끝에 우수 공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이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10대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이하 공불련)는 7월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취임법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포교부장 무각 스님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정종섭 새누리당 의원,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각 기관 불자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규 회장은 “불법의 가르침을 배우는 한편 법회 활성화, 공무원 불자 조직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공무원들이 불심으로 공무에 임한다면 자신의 성불은 물론 나라의 발전도
여름이다. 그리고 방학이다. 오는 7~8월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불교학교가 열린다. 심신을 단련할 선무도부터 영어, 탈춤을 배우는 배움터이자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다. 인기 있는 어린이불교학교영어·탈춤·선무도 배움터별 보고 계곡 물놀이 즐겨사찰 속 역사문화도 익혀“사회성·인성함양에 도움”어린이법회·불교학교 지도자와 프로그램 산파인 사단법인 동련은 8월6~8일 조계총림 송광사 일원에서 ‘전국어린이연합불교학교’를 개최한다. 동련은 해마다 어린이포교 활성화를 위해 여건이 어려운 사찰로 지원을 나가고 있다. 올해는 송광사다. 부
‘금강경’ 독경 수행모임 바른법연구원(대표 김원수)이 7월28~31일 3박4일 동안 원주 박경리 토지문화관에서 ‘제5회 금강경 연수원 수련회’를 실시한다. 수련회 기간 동안 근대 선지식으로 존경받는 고 백성욱 박사가 토를 단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독송한다. 하루 ‘금강경’ 7독 정진이 필수다. 첫날 3독을 시작으로 2, 3일차에 새벽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사와 휴식을 뺀 나머지 시간엔 오로지 ‘금강경’ 독송이다. 참가자들은 7~8명씩 8개 분임에 소속돼 함께 ‘금강경’을 독송하거나 주제를 놓고 서로 신행담을 교류한다. 수련회 마
몸과 마음을 소리와 색, 향기로 치유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 완화, 우울·불면 해소 등 심신 치유를 위한 여러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차크라(chakra)를 활성화시키는 테라피(therapy, 치료·요법)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촌장 이시형)은 7월27~31일 ‘힐링 차크라’ 스페셜 과정을 진행한다. 정신적 힘의 중심점인 차크라를 소리, 색, 향기로 건강하게 만드는 수업이다. 몸과 마음 에너지이 균형을 되찾는 데 교육 목적이 있는 만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정은 음악심리치유연구소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휴가철에도 전국 각지 수행도량에서는 선불장이 펼쳐진다. 바쁜 일상에 쫓겼던 수행자들에겐 고요한 수행처에서 대중수행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정진할 만한 여름 집중수행 아비라·참선·아나파나사티 백련암·오곡도·보림선원 등전국 각지서 프로그램 실시성철 스님이 주석했던 해인사 백련암에서는 8월14~17일 아비라기도를 실시한다. ‘움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장궤합장하고 염한다. ‘옴’은 모든 범음의 으뜸이 되는 글자이며, ‘아비라 훔 캄’은 비로자나 부처님의 몸을 의미한다. ‘스바하’는 회
영남대병원 불자 의료진들이 성인병 질환을 보이는 몽골 주민들에게 자비인술을 펼쳤다. 영남대병원 불교신행회(회장 도준영)는 6월2~6일 3박5일 일정으로 몽골 비얀 주르흐구에 위치한 ENEREL병원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2006년 첫 해외봉사 대상으로 몽골을 찾은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ENEREL병원 배려로 6개 진료실을 사용한 불교신행회는 호흡기내과, 신장 및 정형외과, 소아과, 약국, 접수처 등을 차리고 진료에 임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진료는 오후 8시30분까지 이어졌으며, 진료시작 전부터 많은 환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