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유행하던 단어는 ‘웰빙’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 한국을 재방문하니, 웰빙이 아닌 다른 단어가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힐링’입니다. 저는 지난해부터 ‘힐링’을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육신에 난 상처 아문 후엔온전한 상태로 되돌아가듯삶 속에서 정신 황폐 역시자아 회복하면 ‘힐링’ 돼아픔 파편 하나로 이어지면더 크고 놀라운 나를 발견해상처받기 전으로 복귀 아닌극복 후 새롭게 태어나는 것저는 폭력적인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저와 남동생은 힘든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우리 남매를 때리고 학대했습니
“댁의 자녀는 안녕하십니까?” 이 질문이 너무 광범위하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댁의 자녀는 행복한가요?”라고 물을 때 뭐라 답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한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년간 OECD 23개 국가 중 꼴찌에 머물던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올해 7년 만에 꼴찌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불행스럽게도 5명 중 1명은 자살충동을 경험했다. 특히 초등학생 14.3%, 중학생 19.5%, 고등학생 24%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살충동 경험치도
완도 신흥사(주지 법일 스님)와 완도경찰서(서장 이수경)는 6월3일 완도경찰서 회의실에서 학교폭력 가·피해자 보호 및 선도를 위한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들이 심신치유와 정상적인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템플스테이 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완도 신흥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위기청소년의 선도와 피해학생들의 ‘꿈’ 지원과 정상생활 복귀를 돕는 내용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완도경찰서가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
SNS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다보면 다양한 정보와 접촉하게 된다. 한번은 벌목하는 기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봤다. 단 몇 초만에 거대한 나무가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 안에 숨겨진 거대한 탐욕과 분노에 진저리쳤다.자신도 알게 모르게 지어진작은 원결 무시하기 보단매일 자비도량참법 의지해통쾌히 참회하는 삶 살길서양식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는다. 신이 인간에게 선사한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활용하여 오직 정복할 뿐이다. 그리고 이 세계관에 물든 인간들을 품고 있는 지구는
동국대 불문연·중앙승가대 공동주관5월30일, 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한중일 학자 5명 발표 및 종합토론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과 중앙승가대 산학협력단은 5월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한다.‘불교와 뇌과학’을 주제로 불교의 명상, 깨달음 등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조명하게 될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불교와 뇌과학으로 조명한 자아와 무아(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분별에 관한 인지언어학적 접근(김현구/ 전남대 철학과) △유식사상과 뇌과학에 관한 연구(최종남/ 중
“마음이 건조하고 긴장돼 있다면 부처님 법은 들어가기 어렵다.”집중수행 참가자 20여명천안 호두마을서 6박7일고통·번뇌 뿌리 찾기 위해몸·마음의 변화 흐름 관찰삼법인 꿰뚫는 지혜 얻고자간절히 발원하며 수행 입재위빠사나명상센터 호두마을 대수행홀이 꿈틀댔다. 집중수행 참가자 20여명은 경직된 몸 풀고 마음을 열었다. 부산 담마야나선원장 아신 빤딧짜 스님이 지도하는 6박7일 위빠사나 집중수행 첫 날이었다. 빡빡한 수행일정표도 그렇고 위빠사나를 처음 접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집중수행 입재법문이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눈앞에 절반의 물이 담겨 있는 컵을 보면서 누군가는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다’고 여긴다. 여기서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다’며 만족하는 사람과 달리 부족함을 느끼며 불만족의 스트레스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이처럼 생각을 어떻게 하는가는 한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생의 절반은 생각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일례로 물에서 뜨는 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깊은 물은 불안의 대상이다. 하지만 수영을 할 줄 아는
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는 최근 ‘불교문예연구’ 제4집을 펴냈다.‘불교 상담을 통한 청소년문제 해결방안’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관련 논문으로 △청소년의 집단따돌림 해결을 위한 불교 상담-심우도를 중심으로(정미숙)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대한 영성적 이해와 불교 상담의 시사점(황임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과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자기조절 고찰(서신자) △성폭력 피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래상자치료 사례(김재옥) △만다라 도형심리를 통한 청소년의 정서도식에 관한 연구(전현주)가 실려 있다.투고 논문으로는 △부정관 폐해에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법정 스님 번역본 절판 후원문 충실한 첫 스님 번역세계적으로 애독된 고전서맑은 샘물 같은 지혜 얻어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널리 알려진 ‘숫타니파타’는 ‘법구경’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애독되는 고전이다. 부처님이 성도 후 전법활동을 펼친 초창기에 제자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문답을 나눈 내용이 실려 있다. 따라서 죽음, 늙음, 자유, 욕망, 깨달음 등 부처님의 전법 초창기 육성을 접할 수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마음 속 깊이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짊어진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아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버거운 극한 상황에 이른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그래서 때론 자기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정치가, 권력자, 대기업 총수 등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소리 높여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한없이 힘없고 나약해 보이기만 하는 스스로를 자책한다. 자신을 옥죄는 온갖 고통과 강박증, 그에 따른 지독한 수치심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지만 그리 간단치 않다. 때문에 실직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1월6일, 연수프로그램 업무협약화·불안 등 주제로 1년 동안 진행명상·심리·건강 전문가 대거 참여 ‘국민멘토’ 마가 스님과 명상·음식·건강·심리 등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바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디톡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1월6일 한국문화연수원(연수원장 구과 스님)과 ‘불교연수프로그램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비명상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불교연수프로그램인 ‘마음챙김 캠프’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매월 한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첫 프로그램은 ‘화! 어쩌란 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비행과 자살을 명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기초 보고서가 나왔다. 풍경소리, 6~10월 실태조사 성북 지역서 정신건강 설문명상 유무 따른 심리 밝혀12월3일 오후 보고회 개최풍경소리는 월곡지역아동센터, 인디학교 등 비영리 기관과 연대해 지난 6~10월 돈암로데오거리에서 성북구 지역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명상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과 자애감 증진이 가능한지 살폈던 조사에서 명상 유무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에서 차이를 확인했다는 게 풍경소리 설명이다. 풍경소리는 12월3일 오후
수행센터 ‘명상의 집 자애’는 12월21일부터 2015년 1월1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5시 ‘제4기 청소년을 위한 명상과 치유학교’를 연다.12~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치유학교는 자애명상과 마음챙김 명상수련, 여러 가지 활동으로 사랑과 지혜를 증진시켜 자기 치유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12월21, 28일 수업은 자기를 위한 사랑을 키우는 법을 배운다. 스스로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고 자신과 존경하는 사람에 대한 자애명상을 실습한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자애명상을 한 뒤 토론으로 마음을 나눈다. 간단한 놀이를 통해
최근 평소 이웃과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던 한 남성이 한 낮에 이웃의 두 자매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세상 사람들을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렸다. 이웃사촌은 간데없고 주택가 이웃 간에 주차 문제로 시비가 끊이지 않거나, 아파트 아래 위층 간에 소음 문제로 다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분노를 참지 못해 극단적 행동을 함으로써 생명까지 상하게 하는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우리사회의 심각성은 이러한 일들이 특정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른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을 수 없다. 가족은 물론 직장, 이웃 등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과의 갈등은 물론이고 몸과 마음이 제 뜻과 같이 작용하지 않는데 따른 불편함도 적지 않다. 그로인해 더 이상은 못살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스스로를 방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러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멋지고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이들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온갖 스트레스와 비극에신속·유연 ·효과적 대응할회복탄력성을 일깨우는 82가지 구체적 방법 제시왜 같은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면서도 누구는 삶을 포기할 만큼 힘들어하고
11월 5일(수)▲부산 홍법사 ‘제3차 108산사 순례기도’=오전 6시 부산교육대학 앞 출발, 김천 청암사 등. 051)508-0345 ▲울산 월봉사 ‘윤달 삼사순례’=오전 6시 월봉사 주차장 출발, 장성 백양사. 052)251-4602 ▲명상의집 자애 ‘자애명상과 마음챙김명상에 근거한 자기치유 8주 과정’=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센터내, 12월24일까지. 070)8616-483711월 6일(목)▲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10.27법난 기념사업 릴레이강연-장애인, 죽어야 사는 사람들’=저녁 7시, 서울 조계사 안심당 3층. 02)7
김성철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촉각자극분배기 특허 출원번뇌 줄이고 수행력은 향상치매·ADHD 등 치료에 도움불교의 핵심적인 수행방법으로 ‘알아차림’ ‘마음챙김’ 등으로 번역되는 ‘사티(sati)’ 수행 능력의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기계가 처음 개발됐다. 이 기계는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초적 훈련 기기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치매 등 질병 치료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최근 ‘촉각자극분배기(觸
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는 10월29일 오후 1~6시 서울 성북동 동방대학원대 호운미술관에서 제4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불교상담을 통한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의 집단 따돌림 해결을 위한 불교 상담-십우도를 중심으로(정미숙/ 동방대학원대)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대한 영성적 이해와 불교 상담의 시사점(황임란/ 한남대) △청소년의 트라우마 해결에 대한 유식학적 접근(신애경/ 목포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과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자기조절 고찰(서신자/ 목포대) △청소년의 성폭력 사례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영어로 공부하는 강좌가 열린다.10월21일부터 매주 화·수8주간 전 강좌 영어 진행감이당은 10월21일부터 8주간 매주 화·수요일 서울 중구 남산강학원 베어하우스에서 ‘禪 진정한 삶 찾기, 그리고 온전히 살기’, ‘불교 지금 그리고 여기 1’ 강좌를 연다.10월21일부터 시작하는 ‘禪 진정한 삶 찾기, 그리고 온전히 살기’는 수행의 핵심, 연기, 셀프 카운슬링, 보살의 길 등을 주제로 선을 일상에 적용하는 구체적 방법을 살펴본다. 12월9일까지며 매주 화요일 저녁7시30분부터 진행된다.‘불교, 지금 그리고 여기
인천에 재가자를 위한 시민선방이 문을 열었다.인천 법명사(주지 선일 스님)는 9월16일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경내에서 시민선방 개원식을 개최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사진이 걸려 있는 시민선방은 9월26일부터 화두를 참구하고 싶은 재가자에게 24시간 개방한다. 또 현대인의 정신적 문제해결을 위한 자기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명상치료법 MBSR을 강의할 예정이다. MBSR은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줄임말로 1979년 메사추세츠 대학병원의 존 카밧 진(J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