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려 현종 15년(1024년)에 불국사 석가탑을 수리하면서 작성한 중수기문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중수기는 불국사의 역사뿐만 아니라 석가탑과 무구정광다라니경의 조성시기 등 우리나라 문화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수기는 1966년 발굴될 당시부터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판독문의 해독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무구정구정광탑은 각간 김대성(角干 金大城)이 741년(경덕왕 1)에 개창(開倉)하여 혜공왕 대(765-780)에서야 완성되었다. 285년이 지난 뒤에 중수를 하게 된 것이다. 1022년(현종 13) 불국사에 의지(依止:승려가 절에 거주함)하던 스님 아무개가 여러 대중들을 시켜 경주(慶州)·울주(蔚州)·영천(永川)의 고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과학기술과 종교' 포럼. 서양 중세의 역사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위해 모든 학문이 시녀가 되어야 하는 신학의 세계관 속에 머물러 있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비롯한 근대 서양과학자들은 신의 논리를 거부하는 이단자로 배척되었고, 그들은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서양과학의 발전은 종교를 넘어서는 차원으로까지 확대되었고, 종교와 과학기술의 갭은 현대사회에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커다란 문제를 야기시켰다. 최근 각 종교계는 자신의 종교가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임을 입증하기 위해 과학과 손을 맞잡는,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두 영역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과
최근 몇주는 그야말로 ‘무구정광다라니경’의 주였다. ‘발빠른’ 기자들이 찾아낸 특종들이 신문지상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그야말로 연일 ‘휘청거리는’ 몇주를 보내야 했다. 3월 9일 한국인들의 자존심으로 꼽혀온 무구정광다라니경이 고려시대작이라는 기사가 나오자마자, 이것이 ‘고려시대작이라는 기사가 오보임이 입증됐다’는 반박 기사가 곧바로 인터넷에 등장했다. 여론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국립박물관에서는 결국 검증절차도 거치지 않은 초벌 상태의 중수기 판독문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문화재 담당 기자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정작 국립박물관 측은 무구정광다라니경의 제작시기에 대한 일체 언급은 없어 논쟁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 중수기 판독 내용이 공개된지 수 주가 지났지만 아직까
3월 26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식.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기념식이 3월 26일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개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불교가 1700년동안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축으로 역할해온 유형무형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 회통시켜 놓은 곳이 바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라며 “앞으로 성보를 통해 문화국가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이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사부대중이 말없는 설법을 들을 수 있는 문화창조의 도량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원로의원 원명·동춘·혜정·고산 스님 등 조계종 원로대덕 스님들, 김종규 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유홍준 문화재청
한국불교문화학회는 3월 17일 백양사에서 ‘백양사의 불교문화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백양사의 가람구조, 법맥, 백양사 관련설화, 조각승 응혜파의 미술, 백양사 아미타 불화 등 백양사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백양사 설화의 문학적 양상과 그 의미’를 발표한 김진영 충남대 교수는 “백양사의 절 이름에 얽힌 전설, 즉 조선 숙종 때 환양선사가 법문을 하자 산 속의 백양도 같이 듣고 인간으로 환생했다는 설화는 윤회사상을 토대로 백양사와 환양선사의 위신력을 고양하여 신불을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파 긍선과 양진거사 박치유의 만남’을 발표한 송일기 중앙대 교수는 어린시절 홍역을 피해 백양사로 들어갔던 소년이 나중에 성장해 백파 긍
진각종 교육원은 ‘제9회 진각논문대상’ 논문을 공모한다. 논문 공모 대상은 진각종교학 2편, 불교일반 3편, 밀교일반 3편 등 총 8편의 논문이다. 논문대상은 지정주제와 자유주제 중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지정주제는 ‘법맥의 사자상승’과 ‘재가와 출가-대승불교를 중심으로’이다. 응모자의 학력과 전공은 제한이 없다.논문계획서 접수 마감은 4월 27일이며, 당선작 발표는 5월 29일이다. 당선작은 11월 15일에 열리는 발표회에서 평가를 받게 되며, 당선 논문은 2008년 6월에 발간 예정인 회당학보 제13집에 게재된다. 당선 논문 중 최우수작 1편에 500만원, 나머지 7편에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www.jingak.or.kr 탁효정 기자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이 불국사 석가탑 출토 유물 중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종이류를 제외한 유물 반환에 대해 기존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관광부는 3월 22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석가탑 유물 반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묵서지편’ 등을 뺀 나머지 유물을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역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이 모두 포함된 유물 반환을 주장,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나머지 유물도 돌려받지 않고 전시장을 비워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 스님을 비롯해 문화부장 탁연, 문화국장 혜조 스님과 국립중앙박물관 김성구 학예연구실장, 이내옥 유물관리부장,
불국사 석가탑 유물 반환을 거부해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3월 21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묵서지편’ 등 종이류를 제외한 나머지 유물을 조계종에 반환키로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월 21일 조계종의 유물 반환 기자간담회 직후 회의를 갖고 “26일 개관하는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특별전에 종이류를 제외한 석가탑 유물이 출품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른 유물들은 1967년 행정절차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 이를 반환하기 위한 행정조치에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종이류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종이류가 빠진 이유에 대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재 보존처리 중이고 민감한 유물이라 전시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석가탑 유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구
3월 26일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의 개관과 함께 불교계로 돌아온다고 보도됐던 석가탑 출토 유물들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박)이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계종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불국사 석가탑 수습유물을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15일 조계종 문화부에 통보했다. 국박은 이날 ‘석가탑 삼층석탑 내 발견유물 이관 요청에 대한 회신’을 통해 “이 유산이 화재와 항온항습 문제에 있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과학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국민의 의무라고 판단된다”며 반환불가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문화부는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불국사 석가탑에서 출토된 유물들 일체를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국박 유물관리부와 구두로 유물이관을
만해 한용운 스님을 추모하고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기리고자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만해대상 제11회 평화부문 수상자에 가봉공화국의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선정됐다. 문학부문에는 숙명여대 명예교수인 김남조 시인(예술원 회원), 학술부문에는 연세대 석좌 교수인 유종호 교수(예술원 회원), 포교부문에는 전 버클리대 교수인 루이스 랑카스터 교수, 실천 부문에는 네팔기자연맹(FNJ)과 비쉬누 니스트리 회장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3월 19일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 일정을 확정했다. 평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가봉공화국의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1967년 가봉공화국 제2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오늘날까지 40여년간 재임한 아프리카의 최장수 지도자다. 아프리카 지역의 상당수 국가들이 쿠데타와 내
수이전, 해동고승전은 삼국유사를 비롯한 여러 고려시대 사료에는 등장하지만 현존하지는 않는 책들로, 이들 자료는 초기 역사 서술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현재 군데군데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자료들을 통해 이들의 서술방식을 고찰하고, 삼국유사와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이 발표됐다. 최연식 목포대 역사문화학부 교수는 3월 10일 한국사상사학회에서 ‘고려시대 승려 전기 서술 양상의 검토-수이전·해동고승전·삼국유사의 아도와 원광 전기 비교’를 발표했다. 최연식 교수는 “신라때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수이전은 설화집으로서 재미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전하는데 관심이 있었지만 주인공의 실제행적을 밝히는 데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반면, 해동고승전은 본격적인 승려들의 전기집으로서 승려들의 행적을 종합적으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엔(章太炎·사진)은 장자를 유식학적 입장에서 해석한 최초의 사상가이다. 그를 통해 재해석된 불교는 중국 근대사상사에서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3월 17일 동국대에서 열린 보조사상연구원 월례발표회에서 ‘제물론에 대한 장타이엔의 유식학적 독법과 그 근대 특징’을 발표한 김영진 동국대 BK불교연구단 연구원은 “근대 중국불교 부흥운동의 리더인 장타이엔이 제물론을 유식학적으로 해석했으며, 이는 중국 근대사상사에 있어서 불교가 새롭게 부각되는 단면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장타이엔은 근대 중국불교 부흥운동의 리더로 꼽히는 인물로, 서양 근대문물의 유입으로 혼란에 빠져있는 근대 중국에서 전통철학을 재해석하고 이에 근거한 혁명사상을 제시한 사상가이다. 1910년 장타이엔이 발표한 『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본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이 UN 본부에 전시될 전망이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와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광주디자인센터는 3월 13일 오전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업무교류 협약식을 갖고 공예와 디자인으로 특화된 공동사업을 전개하고 공예포럼을 번갈아 개최하기로 결의 했다. 이들 기관은 오는 7월 15일부터 한 달 간 UN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한 전통공예 전시회’에 직지 영인본과 금속활자, 배첩, 한지 등 직지와 관련된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 10월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12월 서울서 개최되는 국제공예박람회에 대한 공동 홍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한편 청주시는 ‘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직지 조례‘ 제
원래 이름은 무구정광탑…다라니 봉안 시사토함산=월함산(月含山)…‘달 품은 산’ 의미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다라니경. 최근 또하나의 무구정경이 함께 봉안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무구정광다라니경을 봉안한 기록으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석가탑 중수기의 판독문이 공개되면서 중수기에 담겨진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두 번에 걸쳐서 등장하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존재이다. 이것이 두 개의 다라니경을 의미하는 것인지, 하나를 두 번에 걸쳐 기술한 것인지는 판독문 상으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1966년 발굴당시 보고서에는 하나의 무구정광다라니경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수기 판독문을 해석한 안승준 한국
1966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출토된 세계 최고의 목조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석가탑 사리함이 조성될 당시 탑 속에 넣어진 무구정광다라니경은 본래 두 개였으며, 세계최고(最古) 목판문서로 현존하는 하나를 제외한 또 하나는 목간 내지 죽간 형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연구실 안승준 전문위원은 “석가탑 중수기를 해석하던 중 무구정광다라니경 구편(九偏)과 무구정광다라니경 1권이 함께 봉안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종이로 된 다라니와 목간으로 된 다라니를 한 세트로 집어넣던 신라시대 다라니 복장방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 전문위원은 구편의 존재를 찾기 위해 자료를 뒤지던 중 황수영 교수가 쓴 석가탑삼층석탑 사리구 보
1966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출토된 세계 최고의 목조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와 이관에 합의했다. 그런데 차일피일 이관 시기만 미루더니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을 몇일 앞둔 지금에 와서 못 돌려주겠다고 하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 “한번도 돌려주겠다고 말한 적 없다. 돌려주는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곡해한 것 같다. 계속 내부 검토중에 있었고, 돌려주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려서 이관을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3월 26일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의 개관과 함께 불교계로 돌아온다고 보도됐던 석가탑 출토 유물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의 거부로 유물 반환에 제동이 걸렸다. 1966년
108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는 동국대 오영교 총장. 동국대학교 오영교 총장이 3월 13일 108프로젝트 선포식을 갖고 혁신 개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개혁의 주요 골자는 경영부총장제도 신설, 4개 본부 1개 처 시스템 구축, 교수 연봉제 실시, 영어 강의 의무화, 매년 교원 100명씩 충원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오 총장은 내년부터 교수 연봉제를 실시해, 교수 급여수준을 서울시내 상위 5개 대학 평균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 안의 같은 직급일지라도 최대 천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연봉제를 도입해 교수 사회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연구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15,000여평 규모의 산학협력관, 기숙사
선학원부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2007년 학술상 수상논문을 발표했다. 올해 학술상 수상 논문은 김문경 백양사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조선후기 백양사의 경제활동」, 김진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승조(僧肇)의 ‘비유비무(非有非無)’ 논증(論證)과 그 의의」, 남무희 국민대 국사학과 강사의 「원측의 유식사상과 당대(唐代) 화엄종과의 영향 관계」 등 총 3편이다. 이들 연구자들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6월 15일에 열린다. 수상논문들은 『선리문화연구』 제2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일제시대에 지어진 일본사찰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월 6일, 동본원사 목포별원 등 근대문화유산 7건을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7건 중에 하나인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일제시대 교토의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가 분원으로 세운 건물로, 현재 목포중앙교회의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1930년대 초반에 세워진 이 건물은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석조건물에 소리야부후리리마쯔(反り破風切妻)라 불리는 모자 모양의 일본풍 지붕을 달아 전형적인 근대 일본식 건물의 모습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5ㆍ18광주민중항쟁 당시 경찰의 강제진압을 피하는 목포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한국박물관협회 주최로 열린 ‘사립박물관 에듀케이터 지원’ 정책세미나. 흔히 박물관의 수는 그 나라 문화 수준의 척도라고 한다. 한국에 있는 크고 작은 박물관 수는 총 400여곳. 일본의 경우 오사카·교토에만 400개, 전국적으로 약 6000여개의 박물관이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한국의 박물관 현황은 그리 풍부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사립박물관의 수가 약 200여개, 연간 방문객 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수적 변화는 한국인들의 ‘문화 욕구’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음을 알려주기에 충분하다. 사립박물관의 수는 확연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립박물관들은 적자경영에서 벗어지 못하고 있다. 사립박물관 폐관율이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