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3주년을 맞아 남북불교계가 통일을 발원하는 8·15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 남북불교계는 공동발원문을 통해 4·27 판문점선언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법등으로 삼아 실천행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는 8월13일 “북측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와 8·15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8·15 남북공동발원문은 2002년부터 발표돼왔으나 2014년 남북관계가 경색된 후 잠시 중단됐다. 이번 발원문은 남북관계가 급진전 된 올해 부처님오신날 남북공동발원문에 이어 4년만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참상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다채로운 추모 행사를.개최한다.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은 8월11일 광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역사관 광장에서 ‘기림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기림공연에 이어 故 김순덕 할머니 생애집 출판기념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사진전,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이 동참해 위안부 참상의 아픔을 나눈다.
2016년 탈북한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 여종업원 집단입국이 국가정보원의 기획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불교인권위원회가 북한식당 종업원 송환을 촉구하고 나섰다.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는 8월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류경식당 종업원들을 하루빨리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류경식당 지배인과 종업원 12명은 2016년 4월 집단적으로 귀순했다. 총선을 5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귀순 당시 기획탈북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5월 지배인 허씨의 인터뷰
재가불자 중심의 불교개혁을 표방하는 ‘불교개혁행동’이 출범했다. ‘불교개혁행동’은 기존 불교파괴세력이라 비판받던 적폐청산연대 내 불교단체들과 최근 소속사찰과 마찰을 빚고 있는 불광사 신도회 모임이 주축이다.‘불교개혁행동’은 8월4일 서울 보신각에서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과 더불어 집회를 주최했다. 조계종적폐청산연대를 비롯해 불교계 단체 23개가 참여하고 있다고는 밝혔지만 참가 인원이 지난 주 토요일 행사보다 되레 절반가량 줄어 불자들의 공감대가 확장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파계 권력승 집단" "부
4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자칫 살을 데일지 모르는 뜨거운 아스팔트에 온 몸을 나툰다. 죽비 1성에 폭염보다 더 뜨거운 가슴으로 대지를 품는다. 더 이상 대량해고로 인한 죽음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부당한 해고없는 세상을 염원하며 뜨거운 바닥과 마주한다. 꼭 10일 후면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이후 서른번째 죽음을 맞이한 해고노동자 김주중씨의 49재 날이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8월2일 ‘쌍차 문제해결을 위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후 4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출발해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까지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국의 7대 종교인들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속히 이뤄지길 발원했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KCRP)는 7월27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의 노력와 행동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내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행복한 삶은 굳건한 평화 위에서 이뤄진다”며 “우리 삶 주변에 평화를 선언하고 냉전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분단의 흔적을 고쳐나간다면 더 빨리 평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안식처 마하위하라사원 이전불사가 주민들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아산시청은 7월26일 마하위하라사원 건립관련 중재모임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는 마하위하라사원 주지 담마끼티, 고문 공운, 설법사 왕기사 스님과 이장을 비롯한 마을대표 4명, 아산시청 담당자, 아산시의원이 배석했다.주민대표는 사찰 건립 반대 입장을 끝내 꺾지 않았다. 마하위하라 사원에 따르면 주민들이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외지인 출입에 따른 치안 문제와 확성기 소음으로 인한 생활의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댐 붕괴사고로 고통 받는 라오스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모연에 들어갔다.로터스월드는 “7월23일 라오스 아타푸주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붕괴사고로 고통 받는 라오스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후원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며 “집과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라오스 이재민들은 당장 하루를 버틸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사고가 발생한 아타파주는 라오스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태풍이나 홍수 피해가 잦은 지역 중 하나다. SK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피안 세남노이 댐은
예멘난민돕기제주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허운 스님)가 제주도에 예멘 난민을 위한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10명의 난민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10명의 난민은 ‘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위원회’의 추천을 받았으며 7월16일부터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난민들은 난민심사 결과 발표가 예정된 11월까지 숙소에 머물 수 있으며 식량을 지원받는다. 대책위는 예멘난민들을 위해 기본적인 의식주 지원 외에도 문화적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주일에 2~3회 숙소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4개월간의 예산은 4000만원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가 노력해 온 KTX해고승무원 복직문제가 결실을 맺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한국철도공사는 7월21일 2006년 정리해고 돼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KTX해고승무원을 특별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해고승무원 280여명 가운데 180명 복직이 확정됐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KTX해고승무원 보고대회 현장에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스님과 노동위원 스님 6명이 함께했다.그동안 KTX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에 있어 사회노동위원회의 역할은 주도적이었다. 2015년 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사회노동위는 최근 1년 동안 문제를
불교계가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을 염원하며 땅바닥에 몸을 나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8월2일 오후 4시 서울 조계사에서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까지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 기원 오체투지를 진행한다. 2015년 1월, 2018년 3월에 이어 세 번째다.사회노동위원장 혜찬 스님은 “쌍용차 문제로 지난 10년간 해고노동자 및 가족 30명이 죽음을 맞이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서도 오체투지를 통해 쌍용차 문제의 절박함을 알려가겠다”며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에 이어 쌍용차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7월19일 현 종단 상황에 대해 “전 종단적인 성찰과 일대각성으로 불교계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사회에 꼭 필요한 불교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불교시민사회 활동 역량 강화 및 대사회적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체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트’는 종단 쇄신과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중이 신뢰할만한 종단의 사법권을 확립해야 한다”며 “종단 내부에서 계율문제를 제대로 다뤄야 불필요하게 세간의 잣대로 개입당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속성 있는 종무행정이 이뤄질 수
평택에서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로 이전개원을 추진중인 스리랑카 마하위하라사원(주지 담마끼티 스님)이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주민들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반대 현수막을 걸어놔 일각에선 그동안 스리랑카 이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사원을 혐오시설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마하위하라사원을 향한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 직후다.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시끄러웠다’ ‘불법체류자 등으로 인해 범죄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이유다. 신정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들은 2800여명
대표적 일회용품인 종이컵·플라스틱컵 등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환경연대가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텀블로 사용하기’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 스님)는 7월9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텀블러 사용 캠페인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 선포식을 진행했다. 일선 사찰들과 함께 8월30일까지 텀블러 사용 독려 집중기간으로 선정해 주 1회 캠페인을 진행한다. 불교환경연대는 “텀블러를 하루 한번 사용하면 연 300만 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2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국제개발협력협의회(이하 불국회)가 ‘2018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을 모집한다. 7월6일까지 총6명을 추가 모집하며, 선발된 단원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받아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파견된다.활동기간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며 개인의 의사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파견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케냐, 미얀마 등 총4개국이다. 선발된 단원은 기본교육 수료 후 현지서 교육 및 식수, 역량강화(주민 자치 활성화) 등 지역 자립을 돕는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자세한
“자리이타의 정신와 자비의 마음으로 난민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보살의 자비심으로 예멘난민의 어려움을 헤아려야 합니다.”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와 제주불교청년회는 7월3일 성명을 통해 “난민에 자비심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우리사회는 난민에 혐오를 넘어 적대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상대방의 이념과 사상, 종교까지 존중하고 포용하는 성숙된 문화시민의 모습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주도를 찾은
6월25일 이른 오전, BWC(Beautiful World Cambodia).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 차량이 입구에 도착하자 정문 앞에 꽉 들어찬 주민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쭘리읍쑤어(안녕하세요)”매년 6월과 11월 김안과병원 안과시술이 있는 날 아침 BWC 주변은 일찍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로 시끌벅적하다. BWC는 부처님의 자비·평등 가르침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국제개발NGO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캄보디아 씨엠립에 설립한 아동센터다. 김안과병원은 로터스월드와 손잡고 2007년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종교계가 한국정부와 국민을 향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 등 불교·원불교·개신교·가톨릭 이주·인권협의회는 6월25일 성명을 통해 “제주 예멘 난민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라며 “상처입은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올해 제주도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한 예멘 국민이 600여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이들의 정착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대표적인 분쟁국가 중 하나인 예멘은 과거 남북으로 분단돼 전쟁을 경험했다. 1990년
지난 6월13일 자정, 32살의 네팔인 노동자 바하두르씨가 자살이라는 극단을 선택했다. 그에게 한국은 희망이 아닌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절망의 땅이었다.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빠를 잃은 그의 가족들도 깊은 절망에 휩싸였다.독실한 불자였던 바하두르씨는 성실하고 정이 많았던 가장이었다. 생계를 위해 한국으로 온 것이 2014년. 첫째 딸이 막 아내의 뱃속에 생겼을 때였다. 논산 용접공장에 취업해 매달 생활비를 고향집에 부쳤다. 최소한의 생계비를 제외하곤 월급의 전부를 보내다시피 했다. 낯선 환경에서 말도 통하지 않아 답답했지만 가족
경주·포항 지진이후 일상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가운데 불교계 NGO가 재난대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이사장 웅산 스님)의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는 6월18일 경주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지역사회 재난대응 역량강화 프로그램 기초 교육’을 실시했다.교육은 ‘지진과 원전 사고 발생 후 대응 방법’ ‘재난 후 겪는 심리적 어려움 해소 방안’ 등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재난 상황에서 대피소로 모인 상황을 시물레이션 했다. 시뮬레이션 후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