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가 주지 선거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재적승 및 조계종 말사 스님들이 이를 비판하고 제주불교의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23교구 재적승 및 제주지역 조계종 말사 승가대중’(이하 제주 승가대중)은 4월 16일 촉구서를 통해 “작금의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선거파행사태는 제주지역 승가대중의 문제를 넘어 최근 종단의 중대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배후에서 수렴청정하며 모든 권리행사를 하려는 회주 중원 스님의 독선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승가대중은 또 “관음사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배경에는 종헌종법보다 더 힘을 발휘하는 관음사 규칙과 회주중심제가 원인”이라며 “관음사가 정한 규칙은 일반 사찰 규칙
7교구 법회 운영 전무개설팀·홈페이지 대안 조계종 등록 사찰 가운데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법회를 지방 사찰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이 4월 11일 공개한 『사찰 어린이법회 및 지도자 현황조사 자료집』에 따르면 종단 등록 사찰 1717곳 중 정기 어린이법회를 시행하는 사찰은 180곳(10.48%)으로 밝혀졌다. 포교원은 어린이법회 활성화 정책의 기초자료를 목적으로 이번 현황조사를 실시, 조사는 올 2월 8일부터 4월 10일까지 타 종단을 제외하고 미등록 사찰을 포함한 전국 사찰 188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료집에 따르면 각 교구의 본말사들이 운영 중인 어린이법회가 서울, 경기 등 수도
예로부터 春(춘)마곡, 秋(추)갑사라 했다. 마곡사를 품고 있는 태화산 자락의 벚꽃과 봄기운을 머금은 신록이 그만큼 아름답고 싱그럽기에 전해 내려온 말일 것이다.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제4회 마곡사 신록축제를 개최한다. 태화산 마곡사와 신록을 무대삼아 펼쳐지는 신록축제의 슬로건은 ‘부처님의 자비로 온누리를 평화롭게’이다. 부처님의 자비로 사회적인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고 문화법석에서 함께 어울리면서 주민과 불자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연인원 5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인 마곡사의 신록문화법석은 크게 세 주제로 나누어 봉행된다. 사찰문화체험마당에서는 사경시범과 부처님 그리기, 연등 만들기, 솟대 만들기, 포행, 사찰 다도 강연 등이 이어진다. 태화산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가 종헌종법을 무시한 산중총회를 잇따라 강행하고 해당 말사 주지의 동의 없이 엉뚱한 인물을 조계종 총무원에 말사주지로 품신 신청을 하는 등 제주불교를 파행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관음사는 3월 24일 종단기관지를 통해 4월 20일 주지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공고문에서 ‘제23교구 산중총회구성원’이라는 입후보자격을 명시함으로써 ‘결격사유가 없으면 어느 교구에서든 입후보가 가능하다’는 종법을 또다시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가 관음사 측에 4월 7일까지 이 조항을 시정해 재공고할 것을 명령했으나 관음사는 이를 끝내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산중총회 추진과정에서 관
선교를 겸비한 근대의 큰스승으로 추앙받는 경허 대선사의 법손인 만공 대선사의 탄신 136주년 다례가 4월 23일 오전 9시 30분 덕숭총림 수덕사 정혜사에서 엄수된다. 수덕사(주지 옹산)는 만공 대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선지식의 수행 정신을 잇는 탄신 다례에 이어 제20대 주지 옹산 스님의 진산식을 봉행한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수덕사에서 보살계 수계 대법회를 연다. 수계 대법회 동참 접수는 각 말사별로 받고 있다. 한편 신임 주지 옹산 스님은 취임에 앞서 3월 26일 부처님 출가절을 맞아 제7교구본사 수덕사 권오창 교구신도회장을 비롯한 수선회, 합창단, 불교교양대학, 다도회 등 각 신행단체의 회장들과 충청 지역의 포교 활성화를 다짐하고 발원하는 의미의 하례회를 가졌다.041)33
올 봄,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 이하 중신회)가 4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행선의 대중화를 위해 ‘꽃길 따라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첫 걷기 명상은 4월 14일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시작된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대전 남문광장, 21일에는 속초 영랑호, 29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각각 대규모 걷기 명상을 실시한다. 이와는 별도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도 평창 오대산에서 동계올림픽 유치기원의 의미를 담은 걷기 명상을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신회는 각 지역의 걷기 명상을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교구본사, 신도회와 공동으로 진행
“불교는 어느 곳을 가나 환영받고 필요한 종교가 되어야 합니다. 대중 불교가 가야할 길이 바로 지역 욕구의 수렴인 것이지요.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복지는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올해로 지역 복지 포교에 힘써온 지 30년을 맞는 삼천사 주지 성운〈사진〉스님. 성운 스님은 지난 3월 30일 복지 포교 30년을 기념하는 무차법회를 봉행하고 그동안의 노인 복지 노하우를 『노인복지론』으로 엮어 냈다.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대표이사이기도 한 성운 스님의 복지 마인드는 ‘대중과 가까운 불교’이다. 종교에 무엇을 기대하는 대중들의 욕구를 수렴하고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 성운 스님은 “1978년 당시 삼천사와 인연을 맺을 무렵 이곳은 대부분 무허가 판자촌인 오두막집 한 칸에 7~8명이 생활하는 등
“서산 가야산 송전철탑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관통도로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조계종 제7 교구본사 수덕사(주지 옹산)는 3월 25일 백제불교 성지 서산 가야산 개발 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도립공원 확대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덕사는 “사지정비를 위한 12년 발굴예정의 보원사지를 관통하고, 미세한 진동조차 조심해야 할 마애삼존불의 앞을 터널을 뚫기 위해 폭파하겠다는 도로건설 계획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수덕사는 관내 스님들과 함께 민족의 명산이며 내포 불교도들의 고향인 가야산이 송전철탑과 관통도로로 훼손되고 망가지지 않도록 끝까지 힘을 모을 것”이라고 사부대중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가야산 보존방안 마련 △생태환경-문화유적 조사연구 △전문가, 환경단체, 종교단체로 구성된 실무
외국인 학생들이 3월 16~17일까지 치악산 구룡사에서 열린 불교문화체험 템플스테이에서 108염주를 만들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불교를 찾아왔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불교의 모습은 논리를 뛰어넘은 그 이상의 세계였다. 미국 조지아대학생 22명은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청도 운문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조지아대학은 2003년부터 최우수학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년 국비 장학생들에게 한국불교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운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참선, 발우공양, 연등 만들기, 예불 등을 진행했다. 오후 9시에 취침해 새벽 3시부터 새벽예불로 시작되는 사찰의 일과가 이들에게는 쉽지 않을 터. 하지만 학생들은
참회하는 자에 기회 주는 건 자비문중 선양해야 할 덕목 종정 유시 받들어 화합 이뤄야 지난 21일, 조계종정에 다시 추대된 법전 스님께서 지관 총무원장, 자승 종회의장, 법등 호계원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자들에게 대사면 단행을 요청했습니다. 대중화합을 위해 멸빈자들을 사면해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하신 것이지요. 종정 스님은 예서 그치지 않고 종단개혁불사 기간(94년) 중 중징계를 받은 자들도 종단발전에 회향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사면, 경감조치를 행하라는 유시도 함께 내렸습니다. 종정스님의 대사면 유시에 따라, 앞으로 조계종엔 사면 논의가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종정스님의 유시와 총무원장 스님의 강력한 사면 추진의지에도 불구하고 사면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중앙종회
교계지원 극히 미비… 선교 첨병 전락 방지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중화상을 입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 노동자. 2005년 11월 8일 방글라데시 줌마 족 출신으로 독실한 불자인 난다 씨와 밀룬 씨는 화재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5년간 일해 온 공장으로부터 퇴직금과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계속 한국에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 화재발생과 함께 신속히 대피한 밀룬 씨는 신체의 20%가 화상을 입은데 반해 난다 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해 신체의 75%가 화상을 입은 중상을 당했다. 입원 20일, 난다 씨는 고통 속에서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4000여 만원의 병원비 때문에 죽어서도 고국에 돌아갈 수 없는
조계종 종정 유시 등으로 멸빈자 사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과연 멸빈자 사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조계종 제12대 종정으로 재추대된 법전 스님은 3월 21일 총무원장 지관, 종회의장 자승, 호계의장 법등 스님 등 조계종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중화합을 위해 멸빈자를 사면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특히 종정 스님은 이날 종정 교시를 통해 “종단은 화합 승가이니 과거 종단의 개혁불사 기간 중 중징계를 받은 자들도 종단 발전에 회향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사면, 경감 조치를 행할 것을 당부하노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도 3월 19일 중앙종회사무처에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과 승려법 개정안 접수한 상태다. 총무원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범불교 지지대회가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3월 29일 오후 조계사에서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범불교 지지대회’를 개최한다. 평창이외의 지역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대형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조계사청년회 등이 참여하는 길상풍물패의 길놀이와 조계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육법공양 등으로 꾸며진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명종 타종으로 시작되는 본 행사에서는 주요 내빈의 헌등, 헌화와 함께 대통령 치사, 2014 동계올림픽유치집행위원장인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대회사 등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유치기원 서명식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얼마전 문화재 관람료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어느 일간지에서는 ‘옛 적에 길목을 막고 지나가고 싶거든 통행료를 내라고 했다던 산적이 떠올랐다’는 표현을 썼다. 이러한 일간신문의 노골적인 표현 이면에는 이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불교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불교가 무소유나 청정을 지향하고 있다지만 속으로는 세속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기적인 단체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불교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을 문제 삼기에 앞서 왜 이렇게 불교계가 신뢰를 잃게 됐는지를 돌아봐야 할 때다. 정치의 계절이 되면 승가의 위의는 헌신짝처럼 내버린 채 명리를 좇는 일부 스님들을 신문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고급음식점을 드나들고 대형호텔에서 불교행사를 여는
조계종이 쉼터 운영, 법회 제공 등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올해 안으로 마련한다. 조계종 사회부는 3월 20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이주노동자 불교단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 사찰 및 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법률·의료·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비영리법인 설립을 통한 이주노동자 쉼터 위탁운영을 추진한다. 또 △법회 지원을 위한 외국인 스님 수급과 교육시스템 마련 △현장 실사를 통한 권역별 법회 장소 제공 △의료·법률지원팀 구성 등 이주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도 추진된다. 사회부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난 13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 안 뜰에 자리 잡은 봄꽃들이 지난 18일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미 붉은 꽃잎을 만개해 동장군을 배웅한 동백꽃은 절정의 순간을 보내며 대웅전 앞 샘가에 꽃잎을 띄워 아름답게 장식했고, 매화와 목련도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사찰 뜨락을 장엄했다. 이에 질세라 불일폭포로 향하는 계단 옆에 숨은 삼지닥나무도 노란 꽃잎을 열어 지리산을 찾은 불자들에게 미소를 선물했다. 지난 주말부터 화사한 봄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지리산과 섬진강변은 온화한 봄볕에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열흘이나 일찍 터져버린 꽃들로 꽃몸살을 앓고 있다. 쌍계사를 비롯한 화엄사, 천은사 등 지리산과 섬진강 자락에 위치한 사찰 경내에도 하얀 매화뿐 아니라 분홍 빛 고운 홍매화, 진한 검붉은 빛의 흑매화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는 3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2007년도 제2회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하고 문화재관람료 문제에 대해 공동대응해 풀어갈 것을 재다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포살은 부처님 재세 때부터 교단의 청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졌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포살과 자자의 정례화 추진을 강조한 것은 최근 파계불감증이 만연되고 있는 승가에 경종을 울리고 청정승가의 전통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승가 본연의 위상과 덕목에 맞는 행위를 스스로 점검하는 포살 법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그 동안 종단 안팎에서 발생했던 각종 부조리 사건들이 재발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강한 결단으로 보인다. 포살, 파계 대한 자발적 참회 의식 포살은 모든 대중들이 보름과 그믐마다 한 자리에 모여 250계(戒)의 조문집인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의 한 조목을 3번씩 읽으
최근 승가의 도덕성을 실추시키는 사태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포살-자자의 전통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스님은 자신이 직접 포살과 관련된 율서인 『범망경 포살본』을 번역하고 안거 이전에 이를 전국 사찰에 보시함으로써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지관 스님은 3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스님들 간에) 잘못한 점이 있으면 참회도 하고 서로 지적도 해줘야 하는데 요즘 스님들은 (절보다는) 아파트 같은데서 혼자 살기를 좋아해 이런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수행승가진흥을 위해 포살과 자자의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도 이러한 전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가 강원 학인 16명을 산문출송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해인사는 지난 3월초 주지, 선원장 등으로 구성된 산중위원회 회의를 열어 3학년 학인 전체를 대상으로 산문출송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교육원 및 해인사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인사 3학년 학인들이 비좁은 방사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오랫동안 요구해왔고, 이런 가운데 새 학기를 앞두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 나오지 않자 맡겨진 소임을 이틀 동안 방기했다는 것. 해인사 산중위원회는 이러한 ‘예비승들의 집단행동’을 승가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간주, 일벌백계 차원에서 3학년 학인 전체를 산문출송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해인사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예비승들의 집단적인 시위성 행위는 도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