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아라파차나 디, 옴 아라파차나 디, 옴 아라파차나 디….”아직 동이 트지 않은 어둠 속 새벽, 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만불전에 문수보살의 지혜를 찬탄하는 ‘문수다라니’ 염송이 장엄하게 울렸다. 스님과 불자들은 좌복 앞에 서서 합장 대신 두 손을 깊이 깍지 낀 금강박인(金剛縛印)으로 수인(手印)을 취했다. 1시간여 동안 흐트러짐 없는 정진으로 정법사 사부대중은 출가재일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출가재일인 2월27일부터 열반재일인 3월6일까지 8일 동안 경내 설법전에서 ‘우
한반도 바다 수호를 책임질 해군 장교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법석이 해군사관학교 호국사에서 봉행됐다.해군사관학교 호국사(주지법사 영우 스님)는 2월23일 호국사 법당에서 ‘제77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 축하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법회로 봉행된 이 자리에는 불자 졸업생 42명과 재학생 등 불자 생도 160여 명이 동참했다. 법석을 축하하기 위해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능원 스님, 진해사암연합회장 지암 스님 등 지역 대덕 스님과 해군 군종병과장인 일공 법사 등 백령도에서 제주도까지
경상국립대교수불자회(회장 김용진)가 교수 불자들이 각자의 수행 방법과 체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신행수기집 ‘승속(僧俗)이 함께하는 불교 이야기(대양미디어)’를 발간했다. 책에는 경상국립대교수불자회장인 김용진 생물교육과 교수를 비롯해 강영실, 손병욱, 윤정배, 이상호, 이정숙, 임규홍, 조구호, 최주홍 교수가 전공이 아닌 그동안 내면에 품어 온 불교 이야기가 담겼다. 이외에도 자비명상을 이끄는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을 비롯해 신학대학을 나오고도 출가한 하동 약천사 주지 법안 스님, 교수불자회와 인연을 이어온 남해 관음선
오늘은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의 ‘지계염불만일결사’ 기도 중 3000일 회향의 날입니다. 3000일 동안 계율을 지키며 염불하시고 정진해 주신 관음사 사부대중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관음사 신도님들은 행복한 분들입니다.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께서는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소임을 맡고 계십니다. 율주는 ‘율’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을 대신해서 계율을 지키며 모든 스님에게 모범이 되시고, 계율을 강의하며 부처님의 율법대로 사는 수행자의 길을 가르치시는 분입니다.지계(持戒), ‘계율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다시 말해 부
불기 2567년 부산 연등회와 팔관회 등을 통해 부산불교 홍보대사로 활약할 제2기 선재동자 문화전승단이 출범했다.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2월26일 금정총림 범어사 휴휴정사에서 ‘2023년 제2기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출범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지도법사를 맡은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 범어사 어린이법회 지도법사 벽해 스님,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운영회장을 맡은 김진희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회장 등 지도교사들과 부산지역 각 사찰에서 온 어린이 30여 명 및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개회
천태종 부산 삼광사에서 운영하는 삼광한글학교가 제30회 졸업식을 봉행했다. 삼광사 삼광한글학교(주지·교장 영제 스님)는 2월25일 경내 지관전에서 ‘삼광한글학교 제30회 졸업식 및 제31회 입학식’을 봉행했다. 법석에서는 초등인정 과정 20명, 중등인정 과정 22명 등 총 42명이 해당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장을 받았다. 이어 초등인정 20명, 중학인정 20명, 문해반 30명 등 73명의 입학식도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삼광사 주지며 삼광한글학교장 영제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박지훈 부산시교육청 국장, 김차수 부산금강불교대학 총동
동국대 부산총동창회가 ‘2023 동국인의 밤’을 통해 박진호 전 회장의 이임 및 이욱태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봉행했다.동국대학교부산총동창회는 2월24일 롯데호텔 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동국인의 밤 및 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이날 박진호 전 회장이 이임했으며 이욱태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법회는 동창회 100년 역사 및 비전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1부 이·취임식, 2부 축하 만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순국선열과 작고한 동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대참사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신임 회장에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이 취임한다.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는 2월24일 경남 창원 성주사에서 ‘불기 256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연합회장 정인 스님이 의장을 맡아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한 스님들은 차기 회장에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연합회장 정인 스님은 “코로나 등 어려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합회 활동에 동참해주신 스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오랜 세월 노고를 아끼지 않고 헌신하셨던 고 박수철 총장을 기리며 이제 곧 새 회장단이 구성되는 만큼 창원 불교계가 더욱 화합해서
나눔도량 양산 미타정사가 SNS를 통해 십시일반 모금한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1,146만원을 전달하며 재해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현장의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미타정사(회주 도암, 주지 여해 스님)는 2월24일 경내 앞마당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날 미타정사는 사찰이 위치한 행정구역인 경남 양산 소주동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성금 1,146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미타정사 회주 도암, 주지 여해 스님을 비롯해 정유경 소주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김덕환 미타정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들이 동참했다. 특히 이
부산 홍법사가 개산 20주년을 맞아 사찰에 인접한 선두구동 조리마을의 기증으로 수령 400살 이상의 푸조나무를 경내로 이식한 가운데 주민들과 함께 원만 이식을 기념하고 나무의 장수를 축원하는 법석을 열었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2월20일 경내 마당에서 ‘개산 20주년 기념식수 푸조나무 이식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양재생 홍법사 신도회장, 선두구동 주민과 신도 등 500여 명이 동참해 푸조나무의 원만 이식을 축하했다. 음력 2월 초하루 법회에 이어진 행사는 시삽, 표지석 제막, 기념사, 축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등(燈)을 전통의 방식으로 직접 만드는 강습회가 열렸다.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2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 소재한 닥밭골한지체험관에서 ‘2567부산연등축제 전통등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습회는 2567부산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한지 문화를 이해하고 불교의 전통을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강습회에 앞서 22일 진행된 개회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수 스님, 사무부총장 동암, 대각, 법안, 여공 스님, 영준 국원 등이 자리해 참가자들
경남 거제불교사원연합회가 거제시청을 통해 자비의 쌀을 보시하며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했다.거제불교사원연합회(회장 계룡사 주지 선암 스님)는 2월21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자비의 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는 백미 10kg 800포(시가 2,160만 원 상당)를 거제시청을 통해 전달하며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전달된 자비의 쌀은 거제시 소재 노인·장애인·아동·여성 복지시설 80개소, 지역아동센터 11개소, 무료급식소 3개소 등 지역 복지시설과 복지단체 총 42개소에 배부됐다. 전달식에는 거제불교사암연합회장 선
해외 환수 문화재인 통도사 '천룡도’가 부산을 대표하는 갤러리 중 한 곳인 유진화랑에서 첫 공개 전시된다.부산 유진화랑(대표 진정호)은 2월17일부터 2월28일까지 해운대구 팔레드시즈 2층에 위치한 유진화랑 갤러리에서 ‘제3회 평담청완(平淡淸玩) 전(展)’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에서 환수된 불교문화재인 통도사의 '천룡도’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유진화랑에 따르면, 수년 전 미국에서 환수된 '천룡도’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된 ‘통도사 삼신불도’와 같은 시기인 1759년 제작됐으며 삼신불도와 함께 통도사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일본 고문서와 고지도를 통해 밝히는 전시회가 울산 정토사에서 개최됐다.정토사(주지 덕진 스님)는 2월18~22일 경내 설법전에서 ‘독도는 한국 땅 문서자료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2월 22일 강행되고 있는 일본 시마네현의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의 고문서와 고지도 사진 24점이 소개된다.20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토사 주지며 울릉도독도수호박어둔선양회장을 맡고있는 덕진 스님
“이 시대 불교의 생생한 소식을 담은 법보신문이 손닿는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합니다.”경남 양산시 소주동 신도시에 위치한 신생 나눔도량 미타정사 주지 여해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하며 자비행의 가치를 확장했다.여해 스님은 “미타정사를 개원하고 100일을 맞아 줄곧 생각한 것이 도량의 소임을 내려놓으며 중단해야 했던 법보신문의 정기 구독을 재개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신문사에 먼저 정기 구독을 요청했을 때 마침 법보시 캠페인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반가웠다”며 “주위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일이기에
“재난의 현장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만큼 신뇨엔의 사회공헌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 일불(一佛) 제자로 전 세계 불교도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법보신문을 법보시하는 것도 불교발전을 위한 이타행의 실천입니다.”신뇨엔(眞如院) 부산정사 부산지부장 영준 국원이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했다. 영준 국원은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으로 활동하면서 법보신문을 자주 접하던 중 마침 법보시를 제안 받아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신문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했다.신뇨엔 부
오늘 홍법사에서는 열반에 드신 대만 불광산사 개산종장 성운대사의 가르침을 새기는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불광산사는 가보신 분과 가보지 않은 분이 이해하시는 것에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것은 불광산사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불광산사에 가서 예불을 올리고, 또 절의 규모를 보고, 돌아가는 시스템을 마주하게 되면 이것이 우리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법사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님께서는 1970년대 초 대만
현재 운영되는 전국 불교계 유치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대자유치원의 제96회 졸업식이 봉행됐다.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2월18일 경내 2층 만불전에서 ‘대자유치원 제96회 졸업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자유치원 8학급 가운데 오는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2022학년도 7세반(국화반, 백합반, 연꽃반) 총 81명의 유치원 졸업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법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 김선정 신도회장을 비롯한 정법사 신도회 회장단, 박선영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범어사 대웅전을 주제로 하는 첫 종합 학술도록을 발간했다.범어사(주지 보운 스님) 성보박물관(관장 환응 스님)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대웅전을 주제로 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첫 학술도록 ‘불국토를 조각하다, 범어사 대웅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록은 범어사 대웅전의 기단과 기둥, 공포, 창호, 천장과 닫집, 수미단, 수미단 위에 봉안된 불상, 내·외부 단청과 벽화까지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불국토를 이룬다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도록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불교미술학부 교수 청원 스님(부산광
평생 창원 불교의 발전을 위해 활동했던 고(故) 박수철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의 49재 막재가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에서 사부대중의 동참으로 봉행됐다.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2월14일 경내 지장전에서 ‘고(故) 박수철 영가(창원불교연합회 사무총장) 49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이 집전을 맡아 엄수된 이날 법석에는 진해 대광사 회주 운성, 한가람문화재단 이사장 원정, 창원 불곡사 주지 도홍, 아랫녁수륙재보존회 이사장 석봉 스님을 비롯한 지역 대덕 스님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