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권의 공통적인 요소로서는 한자와 유교, 율령제, 불교 등이 거론되어 왔다. 이러한 요소들은 중국에서 성립되어 한국·일본·베트남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 전파되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에서는 3국 고대국가의 발전과정에서 수용되어 국가체제 정비와 지배이념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가장 선진적인 고구려에서는 일찍이 소수림왕 2년(372) 불교를 수용하고, 동시에 태학을 설립하였으며, 그 다음해(373) 율령을 반포함으로써 동시에 수용하였다. 불교가 국가의 정신적 통일을 뒷받침한 것이라면, 태학은 한문과 유교경
제15회 불교활동가 지원기금 대상자에 광주아시아 밝음공동체 수담마 스님,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사회네트워크 사무총장, 임형균 법사, 이옥빈 불교여성개발원 베트남팀장, 광주불교환경연대가 선정됐다.불교활동가지원기금(운영자 동출 스님)은 11월27일 서울 탄허강숙사무실에서 제15회 불교활동가 지원기금 대상자에게 불교활동가상과 활동기금을 전달했다. 수상자 수담마 스님은 스리랑카 출신으로 현재 광주 길상사 산하 사단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정희 사무총장은 국제구호 및 지역개발 관련 전문 활동가로 세계적인 문제로 꼽히는 기후
김정숙 여사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 아요디아에서 열린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한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허왕후는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부인으로 ‘삼국유사’에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로 기록돼 있다.일부 학자들은 허왕후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설화일 뿐이고, 백번 양보해 역사적 사실이라 하더라도 아유타가 기념공원이 들어서는 인도 아요디아라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중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천명 이후 조급증에 빠진 정부가 신화를 역사로 둔갑시키고 있
전남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영광군 다문화가정 8가구에 자비나눔 기금 800만원을 지원했다.불갑사와 일일시호일은 11월3일 영광 군남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영광군다문화가족들의 즐거운 축제-한마음 어울마당’ 행사에서 영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고봉주)에 다문화가정 지원 기금 800만원을 전달했다.불갑사와 일일시호일이 지원한 기금은 영광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선정한 8가구에 각각 100만원씩 지원되며, 이번 지원금은 다문화가정의 노후주택 실내 장판·벽지 개량
중국불교협회와 중화중교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제5회 세계불교포럼이 10월29~30일 개최됐다.중국 푸젠성(福建省) 푸티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불교포럼은 ‘교류하며 서로 배우고, 중도로 원만 융화하자’를 주제로 총 7개 분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왕줘안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 등 한국과 중국, 북한, 일본, 베트남 등 58개국 1000여명의 불교지도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종단협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은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의 주제인 ‘교류하며 서로 배우고 중도로 원만 융화하자’는 말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화합의 장인 다꿈어울림한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공동주최하고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주관한 ‘제15회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가 10월21일 구미 금오산 잔디극장에서 개최됐다.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네팔 등 12개국에서 1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직지사교구장 웅상 스님, 조계종사회부장 덕조 스님, 장세용 구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도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개회선언과 함께 참가국들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10월10일, 25번째 생일을 생명의 고귀한 가치를 전하는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기념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수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기·인체조직·조혈모세포 희망등록기관인 생명나눔실천본부에 1억원을 보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장기·조직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한 수지는 평소에도 백혈병과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아 지원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2015년에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생명나눔실천본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이 논문은 고암문도회와 불교평론이 고암상언(1899~1988) 스님의 열반 30주년을 추모해 10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불교의 역사적 전통과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이다. 편집자해외전법은 대한민국 국경 밖의 영토에 불법을 전하는 일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첫째 북미와 유럽 등 서구 선진국을 대상으로 하는 전법을 들 수 있다. 한국의 해외전법 제1기는 1970년대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주로 북미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둘째는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경제적으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대원 스님)는 10월13일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제14회 고창 세계문화어울림축제’를 개최했다. 고창군 다문화가족과 군민의 화합의 장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복지재단 상임이사 범여,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대원, 문수사 주지 태효 스님 등 스님들과 고창군 유기상 군수, 고창군의회 조규철 의장, 유성엽 국회의원 등 지역기관,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군민·다문화가족 등 1300여명이 참여했다.축제는 다문화 어린이 7명이 내·외빈과 함께 어머니와 아버지의 나라의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가 두 번째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을 받아주오’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11월7일 오후 5시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에서 열리는 이 자리는 1부 북 콘서트와 2부 다과 및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북 콘서트는 한국장애시인과 베트남장애시인의 시낭송, 장애시인 작사곡 노래, 국악 연주, 마임으로 읽는 시 및 기타 연주가 이어진다.최명숙 대표는 “베트남장애시인 5명과 한국장애시인 6명의 작품 40여편을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수록한 공동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을
국내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정 등 이주민들이 불교계 지원으로 독감예방 접종을 마쳤다.날마다좋은날(이사장 이기흥)은 10월11~13일 서울 서대문구 적십자병원에서 ‘독감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날마다좋은날 봉사단 반갑다연우야(단장 황채운)가 병원 1층 로비에 접수처를 마련, 문진표 작성과 접수 그리고 동선을 안내했다. 평일 오후에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방과 후 부모와 함께 방문했고, 주말에는 이주노동자들로 접수처가 붐볐다. 베트남, 미얀마, 네팔, 몽골 등지에서 온 이주민들 총 328명이 독감예방 주사를 맞았다. 지난해 235명에
극락과 지옥에 관한 판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생사관을 이해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10월19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판화로 보는 극락과 지옥’ 특별전을 개최한다. 10월19~20일 열리는 2018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제9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의 생사관에 많은 영향을 준 극락과 지옥의 내용과 신들을 중심으로 동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영화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모은 웹툰 ‘신과 함께’의 모
현재 서양에서 전개되고 있는 선은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종교적인 깨달음 추구보다는 일상생활에 선의 통찰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불교에서는 문화적인 제약 때문에 출현하기 어려웠던 여성 주도의 선은 그 수행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로 확산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여성이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한 사실은 선 수행 패턴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종교적 신앙보다는 사회변혁운동이라고도 볼 수 있는 서양선이 여성 주도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양상을 적어본다.19
충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일심 스님)는 10월6일 충주중앙탑 일원에서 ‘제27회 중앙탑 탑돌이 문화축전 및 제11회 국태민안·호국영령 위령재’를 봉행했다.위령재에는 충주사암연압회 소속 스님들과 중원범음범패영산회 회장 대현 스님 및 회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위령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신립·김여물 장군을 비롯한 장병 8000여명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주덕신협통기타 동호회와 베트남 원오도량의 부채춤, 효성 스
“신원사로 출가하고 5년 만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식의 생사조차 알 길 없었던 어머니에겐 불효막심한 아들이었지요. 그런데 어머니의 첫마디가 너무도 뜻밖이었습니다. ‘그래, 잘 지냈니?’ 소식이 끊긴 후 이 어미는 너를 가슴에 묻고 살았다. 매일 너를 위해 기도했단다. 살아 있으니 다행이다.”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큰 포부를 안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벌였으나 2년여 뒤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실패의 뒤 끝에 찾아온 거센 후폭풍에 좌절과 절망이 따랐고 살아갈 힘도 잃었다. 그때 운명처
길상(吉祥)과 벽사(辟邪)의 상징으로 고대 목조건축 지붕 용마루 양쪽 끝에 부착했던 장식기와 ‘치미’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립부여박물관은 부여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한국기와학회와 공동으로 9월18일부터 12월2일까지 관내 기획전시관에서 ‘2018년 특별전-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완형의 고대 치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첫 번째 자리다. 치미는 전통건축의 지붕 용마루 양쪽 끝에 올려놓는 장식기와로 고대 건축기술의 화룡점정이자 백미로 불린다.우리나라 치미의 역사는 고구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맞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을 준비하는 교계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사찰과 교계 복지시설들, 단체들은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풍성한 자비나눔을 실천한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송편·과일·전 등 명절음식을 나누는가 하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가슴 따뜻한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서울노인복지센터는 9월19일 오전 10시부터 복지관내 TOP공연장에서 공동차례를 지낸다. 불교 전통의 육법공양에 이어 공동차례, 개별차례가 진행되
천태종 부산 삼광사 곳곳에 연꽃이 만개한 가운데 연꽃과 어우러진 세계전통음식 및 문화 축제가 개최됐다.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지난 7월22일부터 오는 9월8일까지 경내 일대에서 ‘제6회 세계전통음식과 함께하는 연꽃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연꽃 전시와 세계음식어울림한마당 두 분야로 진행됐다.연꽃전시는 삼광사가 경내 곳곳에 조성한 연 단지를 통해 마련됐다. 도량 앞마당을 비롯해 53존불탑 주변 등 경내 곳곳에 연 단지가 위치한 가운데 만개시기인 6주 동안 연꽃의 향연이 이어졌다.연꽃이 장엄
“오늘 자리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군에게 희생당한 베트남 양민들을 위한 추모의 자리입니다. 올해는 비무장 민간인 135명을 희생시킨 ‘베트남 하미 양민 학살 사건’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영령들과 후손분들에게 참회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상처의 아픔을 보듬어 베트남과 우리나라가 더욱 가까운 친구의 나라가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발원합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사 9월9일 봉행한 ‘베트남 전쟁 양민 희생자 추모재’에서 위원장 혜찬 스님이 참회
“장애인들의 재능개발과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아시아 불교국가 장애인들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는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미얀마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 장애인들과 작업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들의 활동을 아시아 국가에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두 번째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을 받아주오’ 발간작업에 한창인 불자장애인 모임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의 포부다. 최 대표는 “장애인들의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불교계에 재능있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알려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