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이 남한땅에 접어들어 처음 크게 한숨을 몰아쉬는 영마루가 대관령이다. 그 북쪽에도 물론 설악산에서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과 홍천에서 구룡령, 오대산에서 진고개 등 이 큰 산줄기의 어깨죽지를 타고 넘거나 긴 산협으로 이어지는 준령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남북으로 줄달음치는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동해와 내륙을 잇는 가장 요긴한 목덜미가 대관령이었던 것이다. 높이로도 840m, 웬만한 산높이랄 수 있지만, 1,200m나 되는 이 산줄기의 평균고도로 보아서는 그 3분의 2밖에 안된다. 주맥은 물론 여기서도 북으로 백두대간을 되짚어 선자령(1,157m), 곤신봉(1,127m), 황병산(1,407.1m)다음 오대산의 동대산(2,433.5m)으로 치오르지만, 남으로는 고대 능경봉(1,123m) 다음 고
인터뷰
2004.08.10 16:00
김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