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불자 스타 리처드 기어〈사진〉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동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리처드 기어의 방문은 불자 인기스타의 ‘평화 행진’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리차드 기어는 9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를 방문해 팔레스타인의 유명한 여성 대변인이자 자치의회 의원 겸 인권운동가인 하난 아슈라위와 포옹을 나눴다. 리차드 기어의 방문에 대해 아슈라위 여사는 “참으로 인간적이고, 참으로 열정적이며, 참으로 친절한 사람”이라는 평을 내렸다. 리처드 기어는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을 방문해 이스라엘 측 대표들을 만나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표적인 성지 ‘통곡의 벽’을
“재산이란 가진 자를 기쁘게 하고 못 가진 자의 부러움을 사지만 아무리 가져도 만족하지 못한다. 나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고, 아무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거지성자』 중에서) 99년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회장 전재성 박사가 쓴 『거지 성자』란 책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독일인 페터 노이야르(63·사진)씨. 그가 12월 6일 방한했다. 전재성 박사가 석가모니 시대 언어인 팔리어로 된 초기 경전 『맛지마니까야』를 한글로 완역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킴』 읽고 불교에 매료 일일이 기워 만든 낡은 코트와 모자, 그리고 맨발에 샌들. 첫눈이 내린 날 조계사 인근 찻집에서 만난 그의 첫인상은 머나먼 이국 땅에 와서도 거지 행색을 벗지 않았음을 알게 했다. 범부의 잣대로 보기엔
“치안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긴급구호가 필요할 정도의 기아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났습니다.” 전쟁과 기아의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다 최근 귀국한 JTS 김재령 간사는 “아프간이 올해 30년만의 대풍으로 식량사정이 많이 호전됐다”고 현지사정을 전했다. 지난 3월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아프간에 파견된 이후 9개월 간 현지에서 식량-의류 지원과 교육, 의료 활동을 펼친 김 간사는 JTS가 인도에서 펼치고 있는 마을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로 가기 전 잠시 귀국한 것. 그만큼 아프간의 사정이 나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프간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몰려온 1500여 개의 NGO들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JTS를 포함해 7개 NGO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다 올
“기대도 안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부담이 크네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수여하는 2003 한국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상에 BBS의 이선희〈사진〉 아나운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선희 아나운서는 불교방송 개국 때부터 BBS에 몸 담아왔으며 현재 불자 저명인사 대담 프로그램인 ‘BBS 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다. 라디오의 매력을 ‘상상의 여지’로 꼽는 이선희 씨는 라디오 진행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방송을 고생으로 느낀 적도 없구요. 라디오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청취자와 즉각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라디오의 큰 매력이죠. 마이크 앞에 앉아 있는 게 좋고 제가 믿는 종교 일이니까 오랫동안 할 수 있었겠죠.” 불교방송에
“산은 오만과 편견 대신 겸손과 우직함과 굳건함을 줍니다. 그동안 수많은 명찰을 찾아다니며 우리는 용기와 희망을 배웠고 새로운 서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산은 불자들에게 수행도량인 것입니다.” 서울불교산악회 금강메아리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12월 7일 서울 하림각에서 기념법회를 개최한 공창수(60·사진) 회장은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회원들의 꿋꿋한 의지와 동참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김대원 창립회장 등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12월 창립한 금강메아리는 매달 두 차례씩 지금까지 200여 회째 산행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군법당과 고아원 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와 보시의 손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공 회장은 “우리 모임이 단순히 산
불교적 관점에서의 올바른 상담 기술과 전문 불교상담가 양성을 개척해 온 불교상담개발원 제2대 원장에 12월 17일 정덕〈사진〉 스님이 취임했다. 정덕 스님은 불교상담개발원의 모태인 자비의 전화를 창립 초기부터 14년간 변함없이 후원하며 불교계 대표적인 전화 상담 기구로 육성시키는 성과를 이룩했다. 2000년 4월 자비의 전화를 기반으로 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전문 상담원 양성을 위해 탄생한 불교상담개발원 역시 정덕 스님의 실질적인 지원을 그 기반으로 삼고 있다. 정덕 스님은 초대 원장인 이근후 박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원장에 취임했지만 불교상담개발원이 불교상담대학원 설립과 사단법인화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안팎으로 교계의 이목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 창덕궁과 마주보고 서 있는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박물관이라고 하기엔 작아 보이는 규모지만 이 곳에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불화들이 대거 소장돼 있다. 불교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유물은 대략 3000여 점. 내용 면에서는 어느 대형 박물관 못지 않다. 93년 300여 점의 불교문화재만으로 개관한 불교미술박물관이 10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30년 이상 불교문화재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않았던 권대성(62세·법장·사진) 관장의 노력 때문이다. 권 관장이 불교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70년대 초. 70년 11월 서울미도파 백화점에서 열린 ‘전국불교판화전’이 계기가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박사’라는 별명이 불릴 정도로 유독 역사에 관심이 많았
화암사의 문화재 화암사에는 보물 663호로 지정돼 있는 극락전과 보물 662호로 지정돼 있는 우화루 외에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40호로 지정돼 있는 동종이 있다. 이 종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암사를 광해군 때 중창 불사한 후 ‘호영’이라는 인물이 주조했다. 종의 높이는 1미터가 채 되지 않아 작은 편이지만 ‘자명종’, 즉 ‘스스로 울리는 종’이라고 하니 눈여겨 볼만하다. 스스로 소리를 내어 나라의 위험을 알렸다는 화암사의 동종. 나라에 불행한 일이 있을때면 스스로 소리를 내어 그 위급함을 알렸다고 하니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 등장하는 ‘자명고’에 버금가는 영물인 셈이다. 산신각에는 1837년에 조성된 탱화가 한점 봉안돼 있는데, 산신 탱화로는 그 연대가 비교적 오래된 귀중한 문화재다.
“예서 그만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계곡을 타고 산자락을 휘감으며 뻗어있는 계단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길 없는 바위투성이 계곡을 위태위태 올라왔는데, 또 다시 나타난 계단을 보니 기가 턱 막힌다. 산등성이 사이 좁은 계곡에 놓여진 쇠기둥에 의지하여 허공에 매달리듯 놓인 철제 계단. 올려다 보고있자니 그야말로 아득해지더니 그 아찔한 모습에 기가 눌려 선뜻 발을 올릴 용기가 나질 않는다. 계단 아래로 굽이치는 계곡에서는 제법 많은 물이 쏟아져 내리며 곳곳에서 폭포와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높이도 만만치 않으려니와 산등성이를 타고 증폭되는 물소리에 계단 난간을 부여잡은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노약자나 임산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발길을 돌리게 나을 듯 싶다는 생각도
화암사를 찾았다면 본전인 극락전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몇해 전 보수 공사를 마쳐 몇몇 부재가 새것으로 교체되긴 했지만 여전히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전각이다. 극락전은 적묵당과 우화루에 비해 지붕이 조금 높아 이 절의 본전임을 가늠케 한다. 그렇지 않다면 편액 하나 없는 이 세칸 짜리 전각이 이 절의 본전임을 알기란 쉽지 않다. 예전엔 극락전이라는 편액이 있었는데, 보수 공사를 하고 나서 아직 편액을 새로 걸지 못했다. 보물 663호로 지정돼 있는 화암사 극락전. 보물 663호로 지정돼 있는 극락전은 처마를 일반 건물 보다 훨씬 길게 내밀 수 있는 하앙식 구조로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하앙식 구조로 건축된 유일한 건물이다. 굳이 전통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고
개화기 이후 근대 한국불교문화사에서 특필하지 않으면 안 될 책은 이운허(耘虛, 1892-1980)스님이 편찬한 『불교사전』이다. 그의 나이 70세 되던 1961년 5월22일 법보원(석주스님)에서 간행된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사전』으로서 불교출판의 역사에서는 물론 불교대중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던 사전이다. 불교를 믿는 일반 대중과 강원의 학인, 그리고 불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까지도 더 없이 중요한 사전이었다. 이 사전의 간행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한국불교는 중국의 『불학대사전』과 일본의 각종 『불교사전』에서 탈피하여 우리말로 된 불교사전을 갖게 되었다. “사전없이 불교교육 없다” 이 사전은 모두 19,700여 개의 소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단하면서도 설명은 비교적 쉬
“생명의 가치와 그 존엄성에 대한 불교적 가치의 이론 연구를 통해 사형제도 폐지는 물론 낙태와 살인 등 사회 전반에 만연된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전 해인사 주지 도성 스님〈사진〉이 12월 18일 인권법당 길상사에서 불교생명윤리연구소 발족식을 갖고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사형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시 풍조를 개선시키는데 주력해온 진관 스님을 소장으로 연구소를 개원한 스님은 연구소 발족을 계기로 생명의 가치에 대한 불교적 관점에서의 이론 체계 확립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길 기대했다. 스님은 내년 2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불성과 인권 확장을 위한 현대적 방안’과 ‘생명 윤리의 허와 실’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불교 교리적 입장’ 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한국의 비구니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대만 비구니 스님들의 활동과 포교방법 등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계획입니다. 또 이번 방문에서 대만과 한국 비구니 스님들의 문화교류에도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한국비구니연구소 소장 본각 스님〈사진〉은 2004년 1월 6일부터 13일까지 옥수복지관 상덕 스님 등 비구니 스님 30여명과 대만 불광사를 방문한다. 스님은 “우리나라와 대만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나라이고 특히 비구니 스님들은 포교방법이 뛰어나기 때문에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이번 방문은 방문 자체에 의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대만 방문 일정 중 금광명사에서 이루어지는 한중비구니 좌담회에서 “비구니 스님의 역할과 위상, 정
“불교문예대학을 통해 젊은 층에 좀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했습니다. 이 강좌가 불교 문학 인재들의 활동 기반이 됐으면 합니다.”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달마사 미명 스님〈사진〉은 2004년 3월부터 불교문예대학을 개설한다. 불교문예 대학을 설립하기까지 여러 고민도 많았다. 불교세가 약한 지역에서 어떻게 포교할 것인가의 답으로 스님은 특별한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신경림 시인, 김성동 소설가, 맹란자 수필가, 고형렬 시인, 김사인 시인 등 유명 필진을 모셨습니다. 이분들도 불교 문학 인재를 양성하자는 데 의욕도 있고 기대가 크시더군요.” 김성동 씨가 대학장을 맡고, 고려대장경 연구소 소장 종림 스님이 ‘달마문예대학’의 이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운문반과 산문반으로 나뉘어 운영
미얀마 최연소 삼장법사 우 간따마라 스님이 한국을 방문했다. 삼장법사란 미얀마 정부에서 시행하는 승려 자격 시험의 일종으로 1달여 동안 경·율·론 삼장 시험을 치러 통과한 스님을 지칭한다. 이 시험은 경(숫다)·율(위니야)·론(아비담마)에 관련된 40권의 책을 모두 외워 전체 내용을 통달해야 합격하는 시험으로 미얀마의 모든 스님들이 수차례에 걸쳐 도전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우 간따마라 스님은 출가한지 13년만에 이 시험에 통과했다. 이 시험에 합격한 스님에게는 정부와 승가회에서 특별 칭호를 하사하며, 지정 사찰의 학장직과 함께 해외 출입시 정부의 지원, 연금 등 다양한 특혜가 부여된다. 미얀마에서 54년간 시행돼온 이 시험에 통과한 스님은 단 11명에 불과하며, 그 중 3명이 입적해 현재 8명만 남아
“마음 깊이 녹아있는 불교정신으로 밝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미얀마 국민들의 모습이 항상 감동적이었습니다. 미얀마와 부산의 다양한 교류에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아시아게임 미얀마 서포터즈로 활약한 부산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사진〉이 부산지역 미얀마 민간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7월 27일 한국 미얀마 대사관에서 네이 윈(U. Nay Win) 한국 주재 미얀마 대사로부터 미얀마 정부를 대신해 부산지역 민간 친선대사 위임장을 받은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은 “남방불교국가인 미얀마와 대승불교국가인 한국의 교류를 확대시켜 불교의 자비실천과 역동성이 국가간 교류로 이어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1991년부터 천태종과 미얀마 불교교류 대표단으로도 활동했던 스님은 “삼광사 불자들이 아시아게임 당시 미얀마
“웰빙이라? 무조건 좋은 것만 먹고 좋은 것만 입는 것은 아니겠지요. 불자의 참된 웰빙은 늘 이웃에게 이익을 주는 삶을 지향하며 ‘왜 살아가는가’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삶입니다.” 당진 정토사 주지 선오 스님〈사진〉이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간 ‘웰빙가족 여름불교학교’를 연다. 경내에 2000평 규모의 연지를 조성해 문화적인 웰빙을, 무료로 운영하는 황토방과 노인 복지를 위한 효도문화원 등을 상설해 이웃을 위한 웰빙을 함께 추구해 온 선오 스님은 “본격적인 웰빙시대에 접어들면서 수행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찰에 대한 불자와 지역 주민들의 욕구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새롭게 문을 여는 사찰이나 신흥 포교당들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최
지난 34년간 연꽃 사진을 찍어 왔던 선암 스님〈사진〉의 작품 ‘참선’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32회 관광사진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대상작 ‘참선’은 지난 2002년 가을 종단협의회가 주최한 외국인 수행자 한국문화체험 당시 수행자단에 참여한 선암 스님이 전남 운주사에서 수도중인 외국인 스님들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앵글에 담은 것이다. 사찰체험의 명상적 분위기와 이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선암 스님은 “우리 문화를 접할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외국인 스님들을 보면서 산사의 정취에 매료돼 가는 스님들의 표정을 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장면의 셔터를 누르면서도 운주사에서 찍은 이 사진이 제일 인상 깊어 출품했는데 대상을 차지할 줄은 미처 몰랐다”
부산불교신도회 제20대 회장에 공병수〈사진〉 씨가 취임했다. 공 회장은 7월 26일 부산광역시청 동백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불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부산불교신도회로 거듭나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공 회장은 부산불교거사림회 회장, 부산불교신도회 복지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부산 재가불교의 중심에서 활동해 왔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지금은 소아적 안목을 버리고 시대에 부응하는 교화방편을 제시하는 게 시급한 과제이며 제2의 창종 정신으로 분골쇄신할 때입니다.” 지난 7월 20일 서울 강남의 총지사에서 불교총지종 제9대 종령에 취임한 효강 대종사〈사진〉는 취임 일성으로 창종 정신 회복과 분골쇄신의 정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효강 종령은 “창종 당시와 지금은 교화 환경이 상당부분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교화방편을 내놓지 못한 채 일상에 안주해 왔다”고 종단의 현실을 진단했다. 효강 종령은 이어 “청정교단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과 계율을 준수해 새로운 종단상을 보일 때”라며 종도들의 정진을 당부했다. 통리원장과 법장원장을 역임하며 종단의 행정과 법제부분에서 대중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