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후원으로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이 4월 20일 고성 건봉사에서 ‘제12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최북단 사찰 금강산 건봉사는 만일염불회원들이 쉼 없는 정진으로 아미타부처님 가피를 입어 육신을 벗고 연화세계로 들어간 등공대를 품은 기도 도량이다.만해 한용운 스님의 ‘건봉사 말사 사적’에 의하면 520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가 ‘원각사’를 창건하고, 신라 말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수해 절 서쪽에 봉형(鳳形)의 돌이 있다고 해서 ‘서봉사’로 개칭했다. 이후 1358년 무학대사의 스
사회복지법인 조계종 봉은(대표이사 원명스님) 산하 신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지연)이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여성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영등포구 ‘경력단절 지원 프로젝트-꿈다시’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참여자 20명을 대상으로 ▲민간자격증취득과정 ▲자격취등과정참여 ▲스마트 스토어 교육 ▲여성힐링휴가 등을 지원한다.유지연 신길종합사회복지관장은 “여성이 경력단절로 인해 위축되지않고, 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길 발원한다”며 “평등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복지관 프로그램에 지역주민의 많은
새로운 생명과 희망이 샘솟는 따뜻한 봄날 태고종 제21세 종정 운경 대종사의 추대식을 봉행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환희로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본 추대식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증참해 주신 원로대덕 스님들과 축사를 보내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신 내외 귀빈들께 종단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운경 종정예하는 평생 백련사에 주석하시며 한국불교의 종조인 태고보우 원증국사의 수행가풍을 면면히 이어받아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시며, 본종의 종지·종풍을 선양하고 그 위상을 드높이시
운경 종정예하의 태고종 제21세 종정 추대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고승대덕 스님 그리고 내외 귀빈과 불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종정예하는 오랫동안 한국불교와 태고종의 발전을 이끌어 불교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 오셨습니다. 일생을 오롯이 참선수행에 정진하시며 진계와 속계가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의 정신을 실천해 오셨습니다.종정예하의 지혜와 경륜이 한국불교와 태고종 발전의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로 화합하는 길에 큰 등불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불교는 코로나
나무관세음보살. 법보신문 가족 모두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 하시옵소서. 다음이 아니오라 법보신문을 구독하고 싶어이렇게 서신을 보냅니다.저에게 신문 한 부를 보내주신다면이 모든 것이 부처님 가피가 아닐까 싶은데,부디 가피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24호 / 2024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법보신문을 보면 늘 참신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쟁점 기사는 물론 주제와 기획, 배치 등 모든 면에서 불교계 현안을 잘 짚어주고 포교현장에서 참고할 내용도 무궁무진합니다. 재미있게 읽는 신문을 보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기쁨입니다.”부산 거제동의 교육·전법도량 여래선원 주지 효산 스님이 법보신문을 군법당, 교도소,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전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도심 포교 일선에서 초심자부터 베테랑 불자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불교 교육에 매진해 온 스님은 바쁜 일정을 쪼개어 틈날 때마다 법보신문을 챙겨
금정총림 범어사 교육국장 각전 스님의 일주일은 강의의 연속이다. 범어사금정불교대학에서 ‘금강경오가해’ 강설 등을 비롯해 불자들의 교육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스님은 매주 세 강좌, 총 10시간의 강의를 이어가는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야간반 수업은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끝난다. 연일 이어지는 강좌에 몸은 바쁘지만 불교대학 신입생이 늘어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이다. “올해 초 금정불교대학 졸업생이 456명이었습니다. 올해 신입생은 750명이니 졸업생보다 입학생이 300여 명 늘어났죠.”신입생 급등에는 지난 겨
오랜만에 백장암에 왔습니다. 실상사 근처의 백장암은 8년 전 즈음 주지 소임을 도반 스님에게 넘기고 선방에 다닐 때 두 철을 지낸 곳입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주지 스님과 도반 스님들이 고맙습니다. 그곳에 문득 가고 싶을 때 늘 자리를 지켜주는 도반이 있는 것은 행복입니다. 저녁 인사를 하고 오랜만에 선방에 홀로 앉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소 낯설기도 했습니다만 고향에 온 듯 편안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정진 후 아침 공양도 대중과 함께 했습니다. 오전 정진은 혼자 했습니다. 늘 누군가를 의지 삼아서 했었는데 문득 오늘은 저 혼자서도 할
조계종 비구니 수정문도회(회장 선철 스님)는 3월 29일 부산 송정 쿠무다에서 ‘제50차 문중총회’를 개최했다. 문도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봉행된 이 자리에는 수정문도회 고문 선주, 회장 선철, 수석부회장 성정,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등 문도스님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는 회칙 계정·조직 개편 등이 논의됐으며,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문도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광용 스님은 “작은 기금이지만 문도회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도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정진하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4월 22~23일 양일간 ‘제124회 금정총림 범어사 보살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지계의 인연 공덕을 잇고자 보살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며 “수계는 어둠에서 빛을 의지하는 것으로, 금번 수계산림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만나는 인연이 될 것”이라고 동참 공덕을 강조했다.범어사 금강계단은 1826년 지리산 칠불사의 7일7야 기도 서상수계의 계맥이 이어진 가운데 1892년 만하 스님의 중국 법원사 황계계단 계맥도 함께 이어져 왔다. 범어사 보살계 수계산림은 신라와 고려의 전통
명상은 삶의 최고 선물이다.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으며 행복한 삶으로 가는 최고의 방편이 됐다. 그때도 지금처럼 봄이었다. 마당에 한두 송이 핀 매화가 쓸쓸해 보이는 것이 아직도 추워 꽃잎을 활짝 피워 낼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렇게 나의 봄은 사라져 버렸다. 50년 이상 살아온 인생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고통이 모세혈관을 다 태워버릴 듯 온몸을 질주하고, 머릿속은 희뿌연 안개로 덮여 길을 헤매고 있었다. 수액이 빠져나간 나무처럼 몸은 점점 야위어갔다. 숨조차 쉬어지지 않고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
체원(體元)은 몽고간섭기인 14세기 전반 해인사를 중심으로 인근 법수사·반룡사·동천사 등 경상도 일원에서 활약한 화엄종 승려였다. 그는 1320~1330년대 ‘화엄경관음지식품’ ‘화엄경관자재보살소설법문별행소’ ‘백화도량발원문약해’ ‘삼십팔공덕소경’ 등의 화엄종 관음신앙에 관한 불서들을 펴냈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저술은 의상의 찬술로 전해져온 ‘백화도량발원문’을 주해한 ‘백화도량발원문약해’였다. ‘백화도량발원문’은 의상이 당에서 귀국한 직후 낙산을 찾아 관음진신을 친견하고 지은 것으로 전승되어 왔는데, 체원도 의상의 진찬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