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재단법인 선학원의 감사와 이사로 30여년을 보냈다. 소임을 내려놓고 15년이 지난 지금은 선학원의 상황을 우려하며 정상화를 향한 무거운 짐을 기꺼이 떠안았다. 조계종이 통합종단으로 거듭난 후 불안정하던 1970년대, 월산 스님 권유로 선학원에 사찰을 등록했고, 현재까지 무려 50년 가까운 세월을 선학원 창건주로 살아오고 있다. 선학원 미래포럼을 이끌고 있는 회장 자민 스님 이야기다. 지난 반세기 선학원 역사를 관통해 온 자민 스님에게 선학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물었다. 스님은 여든이
“보살님, 많이 드세요. 치아 때문에 딱딱한 음식은 뺏으니까 마음 놓고 드셔도 돼요.”“거사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건강은 괜찮으신 거죠. 가실 때 좋아하시는 떡과 반찬 담아드릴 테니 식사 잘 챙기세요. 제때 식사하셔야 건강하죠.”강원도 원주시 중평길에 위치한 백련사 공양간은 정이 넘친다. 공양간을 책임지는 혜국 스님은 이곳을 찾는 어르신 누구나 부모님 모시듯 살뜰히 챙긴다. 백련사 공양간은 사찰의 음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소외이웃의 따뜻한 한 끼를 위한 무료급식소다. 벌써 9년째 금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백련사 공양간이 제천 관음정사 주지 탄석 스님을 비롯한 많은 문도스님들의 도움으로 최근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공양간이 펼쳐온 활동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었음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소외이웃을 위한 이 불사를 수행으로 여기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백련사 공양간 이사장 혜국 스님의 자비실천 의지는 단단했다. 이제 사단법인이라는 기둥이 세워진 만큼 ‘사부대중공동체’라는 목표를 향해 쉼없이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님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화재로 공양간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을 때, 많은 분들의
“혜국 스님이 산양삼 농사와 폐지, 고철 등을 수집해 판매한 돈으로 백련사 공양간 무료급식 비용을 충당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백련사 공양간 활동에 제천 관음정사 사부대중이 동참을 약속했고, 그 첫 번째로 트럭을 보시하게 됐습니다.”제천 관음정사 주지 탄석 스님은 2월9일 백련사 공양간 이사장 혜국 스님에게 1톤 트럭을 기증했다. 탄석 스님은 지난해 충주구치소 봉사활동을 통해 혜국 스님과 공양간의 원력을 알게 됐다. 스님은 사단법인 백련사 공양간 이사로 동참을 결정했고, 신도회는 사찰 업무용 차량 구입을 위해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를 맞아 9명의 정진 대중들이 지난 3개월간 상월선원에 모인 사부대중의 정성을 종단에 회향했다.상월선원에서 정진한 9명 스님들은 2월11일 서울 한국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백만원력결집불사에 1억원, 선원수좌복지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상월선원에서 진행된 9명 스님들의 용맹정진에 대한 사부대중의 공양비와 해제비 등을 모은 금액이다.이날 전달식에는 정진 대중인 호산, 진각 스님과 외호 대중인 혜일, 일감 스님이 참석했다. 상월선원 동안거는 혹한 속에서 하루 1끼
재단법인 선학원의 ‘승려관리규정’과 ‘분원관리규정’은 창건주와 분원장을 포함한 선학원 소속 스님, 분원에 대한 조항을 담은 내부지침이다. 창건주 자격 박탈 및 정지, 분원장 해임, 멸빈과 제적 등 구체적인 징계 항목도 담겨있지만, 정작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규정 자체는 물론이고 제개정을 결의한 이사회 회의록조차 공개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근래 선학원 관련 각종 소송과정에서 단편적으로나마 드러난 ‘승려관리규정’ ‘분원관리규정’을 토대로, 선학원의 탈종단화 현상과 소속
9명 스님들이 위례천막결사를 회향까지는 숱한 난관과 마주해야 했다. 난방시설이 일체 없는 천막법당에서 매서운 추위와 맞서야 하는 열악한 수행환경에다 하루 한 끼에 14시간 이상 정진해야 하는 엄격한 청규까지…. ‘어떤 안락함도 구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기로 시작된 결사라지만 지난 3개월은 하루하루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고된 여정이었다.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 스님을 통해 위례천막결사 3개월의 과정을 돌아봤다. 편집자“여기 이 자리에서 내 몸은 말라버려도 좋다, 가죽과 뼈와 살이 녹아버려도 좋다, 어느 세상에서도 얻기 어려운 저 깨달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목숨 건 정진을 진행했던 9명 스님들의 위례천막결사가 2월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11일 동안거 입제에 든 지 90여일 만이다.이날 오후 1시30분 상월선원 주지 원명 스님과 총도감 혜일 스님이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 11월11일 철문이 닫힌 후 90일 만에 열리는 순간이었다.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천막법당 안으로 들어가자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은 종정스님과 총무원장스님에게 천막법당 내부를 소개했다. 이어 종정스님은 천막법당 내부에서 정진 대중을 향한 법문을 통해 “이제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1524호 / 2019년 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불기 2563(2019년)년 11월11일 한국불교의 중흥과 대한민국의 화합, 세상의 평화를 발원하며 아홉 스님이 위례 상월선원에서 동안거 결제에 들었다. 난방시설도 없는 비닐하우스 임시 선원에서 묵언과 하루 한 끼 공양, 14시간 정진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전국의 불자들이 상월선원에 찾아와 스님들을 응원했고, 흰색 펜스에는 저마다의 서원이 담긴 6만개의 연등이 걸렸다. 상월선원 종무소에 따르면 지난 90일간 연인원 10만여명이 상월선원을 방문해 아홉 스님의 정진을 찬탄하고 힘을 더했다.△사부대중의 기도·순례처 되다=아홉 스님의 용맹정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1523호 / 2019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염원이 하나로 모였다. 한국불교의 새로운 수행풍토를 만들어가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에, 한국불교 백만원력 결집성취에 매진하고 있는 조계종 중앙종무·산하기관 종무원들이 결집해 간절한 발원을 더했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들은 1월29일 상월선원에서 ‘백만원력 결집 원만 성취를 위한 1차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가 뜻을 모아 마련한 법석으로,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기획실장 삼혜, 재무부장 탄하, 문화부장 오심, 사회부장 덕조 스님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1522호 / 2019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과 선학원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어긋나기 시작한 시점은 1978년 2월23일, 선학원 이사회가 정관을 개정하면서부터다. 선학원 이사회는 이날 정관에 명시된 ‘대한불교조계종’의 명칭을 모두 삭제했다. ‘이사와 감사는 이사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중 덕망이 후한 자로 선출해 문공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취임한다’는 조항도, ‘임원은 이사회에서 본 법인의 분원장 중 덕망이 높은 스님(비구, 비구니)을 투표로 선출한다’고 개정했다. 이는 그간 조금씩 삐걱대던 조계종과 선학원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결정적인 계기로 평가된다.당시 선학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한 9명 스님들의 위례천막결사가 막바지로 향해 가면서 상월선원에는 결사 대중들의 원만 회향을 기원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도 기도정진에 동참했다.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을 비롯해 부의장 장명·법원 스님, 상임분과위원장 등운·만당·상덕 스님을 포함한 중앙종회의원 50여명은 1월18일 오후 위례 상월선원에서 ‘화합과 공존, 상생을 위한 용맹정진 법회’를 봉행했다. 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중앙신도회, 동국대 교직원, 조계사 신도 등 대중 200여명도 동참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1521호 / 2019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동안거 해제를 한 달여일 앞두고 후반기로 접어든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현장의 정진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비구니회가 철야정진에 동참했다. 집행부 소임자스님 15명을 비롯해 신도 등 50여명은 1월11일 상월선원 임시법당에서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철야정진에는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정명 스님을 비롯해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수경, 총무부장 보련, 재무부장 지효, 교육부장 정수, 문화포교부장 상화 스님, 사회복지부장 덕환 등 집행부 부국장스님들이 대거 동참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전통지화보존회(이사장 정명 스님. 이하 지화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엄동설한 속에서 9명 큰스님들이 한국불교중흥을 위해 용맹정진하고 있습니다. 1주일도 어려운 것이 용맹정진인데, 하루 한 끼만 먹고 씻지도 못하고 묵언을 하면서 100일 동안 진행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상월선원이 해제하는 날 아홉 개의 큰 해가 뜰 것입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월4일 경자년 첫 철야정진법회가 열린 위례 상월선원을 찾아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목숨 건 용맹정진을 이어가고 있는 결사 대중들을 찬탄하고, “9명 스님들의 뜻을 본받아 사부대중 모두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1520호 / 2019년 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