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의 화장식 묘에서 부처님을 향한 예경의 대상으로 발전한 ‘스투파(stūpa)’. 북인도에서 전래된 불교는 남인도의 풍성한 표현력과 만나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 가운데 스투파 조각으로 불교미술의 꽃을 피운 남인도인들의 정신세계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14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는 생명력 가득한 남인도 불교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이 인도 전역에 8400여개의 스투파를 세우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소운 스님)가 ‘천년을세우다’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힘을 보탰다.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은 1월 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세우다’ 불사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광주불교연합회가 어려운 상황에도 종단의 숙원사업인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에 원력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광주불교의 중흥을 위해 고군분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들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광주불교를 결집하는 법회를 열어주길 요청했다. 소운 스님은 “마
의승 역사 누락 비판을 받아온 ‘금산 칠백의총’(사적)에 의승장 영규(?~1592) 대사와 800명 의승을 기리는 순의비가 세워진다. 비문의 내용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직접 쓰기로 했다. 의승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외면이 투영된 사적지 명칭도 바로잡는다. 문화재청은 연내 ‘금산 칠백의총’ 명칭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착수하겠다고 전했다.조계종 중앙종회 ‘영규대사 및 800의승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정덕 스님)는 1월 29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지난해 추진 경과를 공유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교구별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 고도화 및 체계화를 통해 안정적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올해 전국 교구본사 산하 사회복지법인 재정비 및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사회 불교 사회복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전국 180여개의 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나 중앙 집권적 관리 감독이 이뤄졌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지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존 14개 교구본사 복지재단과 더불어 전국 25개 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했고, 2년 만에 19교구 백양사와 25교구 봉선
1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족과 종교인들은 절박함을 안고 또다시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 몸을 던졌다.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이태원 골목을 시작으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유가족들은 두 무릎, 두 팔꿈치, 이마를 땅에 찧으며 간절히 호소했다. 이태원 특별법을 공포해 그날의 진실을 풀어달라고, 우리의,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공포하
중앙승가대-동국대 통폐합 논의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학교법인 승가학원이 1월 29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35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열린 제134차 이사회 결의사항 '중앙승가대-동국대 통폐합 논의'를 잠정 보류했다. 승가학원 이사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에게 3월까지 학교 운영의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이날 회의에선 ‘중앙승가대 교원 신규 임용 건’을 두고 통폐합 논의가 불거졌다. 승가학원 이사 성행 스님은 “지난해 3명의 교원이 빠졌다. 하지만
조계종 달마조직위원회(위원장 호산 스님)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횡성 웰리힐리파크를 찾아 출전선수를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다.달마조직위원회는 1월 29일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출전선수 격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달마조직위원장 호산, 중앙종회의원 보관·법륜, 체육인전법단 정진 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스키협회 김인호 회장, 이무헌 부회장, 백종석 스노보드위원장과 이채운·이지오·허영현 선수가 참석했다.호산 스님은 전달식에 앞서 “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가 감포도량 K붓다 빌리지 세계명상센터에 감로수 동굴법당을 개원했다.1월 28일 봉행된 개원식에는 회주 우학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부설 참좋은유치원 졸업생 어린이 10여 명이 학부모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회주 우학 스님은 “부처님이 계신다는 마음을 굳건하게 갖고 참선수행하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내가 이 도량의 주인이라고 생각으로 편히 기도하고, 감로수를 마시며 마음을 정화하길 바란다”며 “2001년에 지어진 대법당을 시작으로 꾸며진 이곳 K붓
“지심봉청 지심제수 금일영가 애견애묘/ 동식물을 막론하여 일체중생 영가시여/ 일심합장 하옵시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이 법연을 받으소서. 이 공덕으로 일체 선망 동식물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서울 북한산 형제봉 살얼음 낀 깊은 계곡 사이로 종소리가 은은히 메아리쳤다. 불자들의 천도 발원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태워진 영가들은 길을 인도해주는 듯한 종소리를 따라 청량한 겨울 하늘로 흩어졌다.북한산 심곡암(주지 원경 스님)이 ‘일체 동식물 합동 천도재’를 봉행했다. 1월 28일 경내 대웅전에서 법회를 봉행한 주
지난해 9월 17일 재결성된 홍익대 불교동아리 ‘홍연’이 전법에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회장 남궁백)’이 1월 28일 국제선센터 대적광전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자리에는 상월결사 대학생전법단 사무총장 일감 스님,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 스님(‘홍연’ 지도법사)과 국제선센터 대중스님들을 비롯해 양형우 홍익대 법학과 교수(‘홍연’ 지도교수), 홍익대 불교학생회 졸업생 등 사부대중 100명이 함께했다.법회는 ‘홍연’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발전기금 전달, 대표 발원문 봉독, 일감 스님의 축사, 지도
이재형 법보신문 대표,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 남수연 법보신문 편집국장이 1월 25일 새해 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을 찾은 법보신문 임직원에 "올 한해도 평안한 마음으로 보내길 바란다"고 덕담하며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은 새옹지마의 옹(翁)의 지혜를 당부했다.변방의 노인의 말이란 뜻의 '새옹지마'는 중국 전한 시대 유래한 고사성어다. 여기서 노인은 인생의 화복(禍福)에 변수가 많다는 것을 알고 현상에 늘 덤덤한 태도를 취한다.진우 스님은 이날 '언론
3월 15일 쌍계사 주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주지 후보에 지현 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 월정사, 송광사, 관음사에 이어 쌍계사도 단독 입후보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교구본사 주지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쌍계사는 최근까지도 다수의 후보가 거론됐지만 부주지 지현 스님이 단독 출마함으로써 주지 영담 스님이 내부 조율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제13교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각 스님)는 1월 27일 오후 5시 주지후보 등록 마감 결과를 밝혔다.지현 스님은 2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 심사를 거쳐 이상 없음이 확인되면,
운문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과 승가대학 졸업식이 1월 25일 경내 청풍료에서 열렸다. 이날 제12회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전문과정 2명, 제60회 운문사승가대학 15명이 각각 졸업했다. 운문사승가대학장 영덕 스님은 “졸업은 새로운 도약임을 깊이 인식해 우리의 배움과 깨달음의 성취를 대중에게 돌리고 일체중생에게 베풀어 승가와 이 사회와 전 인류가 지혜와 자비로 가득한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복잡한 세상 속에 처해도 바로 그 자리가 자신의 수행처인 줄 알아차리고 수행자 본연의 청정심과 주인의식을 잊지 않도록 굳은 신심으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가 1월 25일 경내 대웅전과 조사전에서 ‘만암당 종헌 대종사 제67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의 유지를 이어 백양사의 조사 선풍을 이어가기를 서원하는 추모다례재는 먼저 백양사 대웅전에서 진행됐다. 다례재는 타종에 이어 상단 불공 및 축원, 추모입정, 행장소개, 인사말씀,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다례재에는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성오, 수좌 일수, 종회의원 만당 스님 등 스님들과 유족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
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가 순국선열·애국열사·강제징용 희생자를 위한 추모문화축제 개최 등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태고종 비구니회는 1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불기 2568(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 비구니회는 1월 지구위기 녹색운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4월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권선, 4월 부처님오신날 기념 군부대 위문, 5월 해외불교 문화교류 및 봉사, 10월 순국선열·애국열사·강제징용 희생자를 위한 추모문화축제, 11월 태고문화축제, 12월 국방부 등 군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1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개정안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10조의 3을 신설해 △사실상 종교용지로 활용되고 있는 토지에 세워진 건축물 △전통사찰 또는 전통사찰이 속한 단체 소유 대지에 건축한 건축물에 대해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물 사용승인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 규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효력은 시행일로부터 3년간 유지된다.그동안 전통사
의정부 수락산에 자리한 석림사(주지 능인 스님)가 성도재일을 맞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매년 봉축 기간에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쳐온 석림사는 올해 성도재일 법회를 앞당겨 일요법회에 함께 봉행하고 성도재일 당일인 1월18일에는 신도회와 함께 마련한 쌀 1500kg(10kg 150포대)을 장암동주민센터에 전달하며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참뜻을 지역사회에 전했다.석림사 주지 능인 스님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뜻 깊은 날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어려움 이웃들에게 회향하는 것을
경찰청·서울경찰청 경승실·불교회가 1월 25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경찰불자 신년대법회를 봉행했다. 경찰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해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이번 신년법회는 2022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한 윤희근 경찰청장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자리로, 총무원장 스님과 함께한 경찰청 불자회의 신년법회는 올해가 처음이다.신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포교원장(경승단장) 선업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호법부장 보운,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1월 22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제1기 여성 출가학교 고불식을 봉행했다. 1기 여성 출가학교에 입교한 11명의 행자들은 부단한 수행정진을 통해 삶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갈 것을 서원했다.고불식에 앞서 행자 3명은 삭발식을 통해 ‘번뇌초’라 불리는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마음을 다잡았다.본격적으로 시작된 고불식에는 출가학교장이자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 금강율학승가대학원장 적연 스님(율주),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 스님,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도감 도연 스님이 참석했다. 율주 적연 스님이 고불문을
서울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이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가 제기한 공금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위사실 유포, 음해•폭언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금곡 스님은 1월 24일 오후 서울 인사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흥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수차례 감사를 실시한 부분이다. 어떠한 지적사항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속해서 동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3교구본사 신흥사는 금곡 스님 앞으로 보낸 1월 19일자 공문에서 "국민성금과 시주금을 횡령했다는 제보에 따라 특별감사 실시를 통보한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