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차 불청대회 참석 청년불교현황 파악 내년 서울 국제불교청년포럼 준비 "만족" 세계 각국에서 활동중인 청년불교단체들의 연합으로 구성된 세계불교청년회(WFBY) 아누루트 봉바니즈(43) 회장이 대한불교청년회 전국대회 참석차 방한, 한국의 청년불교현황을 살펴보고 7월 17일 출국했다. 대한불교청년회가 7월 13일∼14일 속초에서 개최한 제21차 전국불교청년대회에 참석한 봉바니즈 회장은 "대한불청이 최근 지역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치하하고 "WFBY와 대한불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교류의 폭을 확대해 갈 것"을 제안했다. 봉바니즈 회장은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한불청과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 청년불자들의 활동이 인상에 깊이
군법사들의 의결기구인 군승회의 의장에 장성화 3군사령부 법사가 선출됐다. 조계종 군불교위원회가 7월 15일∼17일 양양 군법당에서 개최한 2002년 군승하계수련회에 참석한 군승 110명은 만장일치로 장성화 법사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군승회의는 위원회 출범 이후 정선진 국방부 군종실 법사가 임시로 의장직을 수행해왔다. 따라서 장 법사가 사실상 첫 군승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장 법사는 "군불교위원회가 출범하고 군승회의가 생겨나기까지 상당한 혼란이 거듭된 것이 사실"이라며 "군불교위원회의 위상을 확고히 해 새로운 체제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법사는 "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군포교 전담기구로 역할을 해온 군승단이 군승회의로 바뀌었으나,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일본의 많은 교과서들이 이러한 사실을 왜곡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뿐 아니라, 또 한번의 만행을 저지르는 것과 같다." 지난 7월 14∼27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워크캠프(IYC)'에 참가한 캐나나 출생 캠퍼 제니퍼 파(Jennifer Farr) 씨는 "돌아가서 여성인권단체에 가입하겠다"며 "세계 국제 인권단체들은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논의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올바른 방생이 불교가 추구하는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22일 「방생지침서」를 발간한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 성타 스님은 "불교계의 무분별한 방생이 오히려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방생지침서는 사찰이나 신행 단체 불자 개개인이 올바른 방생을 실천할 수 있는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생지침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간 환경 전문연구 위원들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통해 교계의 방생실태를 점검하고, 환경부에서 규정한 방생금지 동물들에 대해 일일이 열거해놓고 사찰들과 불자들에게 올바른 방생법을 제시하고 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방생지침서2000부를 제작해 전국의 사찰에 배포해 올바른 방생법을 교육할
"교수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야 할 평범한 중생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를 이끄는 지식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들이 21세기의 법륜을 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법륜불자교수회가 지난 7월 20·21일 지리산 칠불사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강수균(법명 지산·59)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교수가 제8대 회장으로 뽑혔다. 2004년 7월까지 회장 직무를 맡게 된 강수균 신임회장은 "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와 신행활동을 통한 보살도의 실천이라는 우리 모임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수련회와 성지순례, 책자발간 등 기본사업을 중심으로 하되 침체돼 가는 대학생 포교에도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불교의 교리가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요즘 젊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를 49재라고 합니다.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것입니다.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生)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무아설'과는 다른 육도(六道) 사상적 해석에 따르면, 모든 중생은 육도, 즉 천상(天上)·인간(人間)·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아귀(餓鬼)·지옥도(地獄道) 등 여섯 세계를 윤회하고 있으므로 죽은 가족이 이 중 이른바 삼악도(三惡道; 지옥도·아귀도·축생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는 기도 행위가 바로 49재입니다.
‘보시’위해 중요한 것은 물질보다는 넉넉한 마음 음식 하나하나에 깨달음·중생구제 발원 고희를 훌쩍 넘긴 안병숙(74·보현성) 할머니는 지금도 손수 밥을 한다. 아들·딸 하나씩 낳아 잘 기르고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효도도 받지만 여전히 새벽이면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찬거리 준비를 서두르며 집을 나선다. 안 할머니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새벽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유는 한 끼 식사가 아쉬운 노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일도 벌써 9년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아마도 일흔 넷의 안 할머니를 가리켜 하는 말일 게다. 서울 길동의 무료급식소 ‘관음의 집’에서 만난 안 할머니에게서는 활기찬 에너지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사비 털어 무료급식소 개원 “세상에서 제일하기 쉬운 게
한달간 준비 … 일반대학 축제와 차별화 시도 승가 수행풍토 선양 … 출-재가자 화합 ‘보람’ “승가 축제는 학인 스님들만의 축제라기보다는 재가자들에게 스님들의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게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포교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이지요.”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김포시민과 함께 하는 중앙승가대 승가축제’를 기획 준비한 승가대 총학생회장 대위 스님〈사진〉은 승가대 축제가 일반 대학과 같이 먹고 마시고 놀기 위한 축제이기보다는 김포시민들에게 승가의 여법한 수행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제를 통해 쉽게 불교를 소개하고 그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스님은 한달 전부터 집
1층 미물계를 빠져나와 2층 인간계로 간다. 2층 회랑의 총 길이는 115미터이다. 그 회랑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천상의 무희 압살라이다. 정성 지극한 이가 그 수를 세어보았는지 1500여명이라고 한다. 앙코르 유적에 압살라가 없는 곳이 없지만 이곳의 압살라가 압권이다. 보통 두세 명씩 정면을 보며 춤을 추고 있다. 표정과 동작이 제각기 다르다. 화려한 머리 장식, 가름한 얼굴, 눈을 뜬 듯 감은 듯, 적당한 굵기의 매끈한 팔뚝, 교태스런 손동작, 만지면 손안에서 넘치지 않을 정도로 봉긋한 유방, 감질에 걸릴 것만 같은 잘록한 허리 그리고 금방이라도 폴폴 날릴 것처럼 출렁이는 치마.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앙코르 왓. 울창한 밀림을 깎아 장엄한 만다라를 그렸다. 무희들의 바다에 빠지다
“감정평가사는 토지 등 경제적 가치를 판정해 그 결과를 가액(價額)으로 표시하는 전문가들이라는 점에서 투철한 윤리의식이 필요합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이런 점에서 감정평가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덕적인 기준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감정평가사불자회가 4월 26일 봉은사에서 개최한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허통(62·사진) 회장은 “첫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과 책임감이 앞서지만 우리 불자회가 뿌리를 내리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2000여 명의 감정평가사들의 종교를 파악해 불자회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한편 불우이웃돕기나 불교포교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고양시 정토사에 다니고 있는 허
“군소단체들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화합의 청소년협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이하 청협) 신임 회장으로 현성 스님(청소년교화연합회 회장·사진)이 선출됐다. 스님은 “앞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보급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협을 이끌어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청협이 몇몇 큰 단체들의 주도로 운영돼 온 탓에 그간 회원 단체간의 결집력이 없었다”면서 “청협의 작고 큰 회원 단체들이 융화 화합할 때 비로소 정부의 청소년 정책에 적극 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흔히 불사하면 법당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것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불사가 있다면 그것은 인재를 양성하는 ‘인재불사’ 일 것입니다.” 지난 4월 30일 중랑구청에서 ‘중랑구민을 위한 기원대법회’를 봉행하고 지역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중랑구사암연합회 회장 용암〈사진〉 스님은 “비록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8년부터 매년 지역 불우 청소년 및 모범 청소년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중랑구사암연합회는 올해도 중랑구청과 지역 학교에서 추천 받은 청소년 40명에게 8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