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많이 가질수록 불행한 사람들남과 비교할수록 행복은 멀어져생각 멈춰야 행복 찾을 수 있어불교 세계화도 여기서 접근해야 국내 독자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책이 있다.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다. 정신과 의사인 꾸뻬 씨가 세계를 여행하며 행복의 지혜를 발견해 내는 내용이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독자를 확보하며 2004년 국내에 첫 번역된 ‘꾸뻬 씨의 행복여행’은 베스트셀러 부문 부동의 1위였던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제치고 올해 15주 이상 1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10위권 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꾸뻬 씨가 사는 곳은 어느 곳보다 풍요로운 도시다. 그러나 행복해야 할 이곳에 성업 중인 곳은 정신과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느낀다. 이런 사람들을
개신교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사가 편치 않다. 종교적 신념에 따른 편견과 불통, 이에 따른 피로감이 상당하다. 이런 이유로 개신교의 상식을 벗어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종교증오범죄피해자연합 ‘STOP종교증오’가 발족했다. 학내종교자유를위한학부모울타리, 정신병원피해자인권찾기모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피해자모임, 한국기독교총연합 피해자모임 등이 참여단체다. 이들 단체는 다들 개신교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다. 돌아보면 우리 사회에서 개신교에 의한 폐해가 적지 않다. 다양성을 배워야할 아이들에게 학교가 개신교를 강요하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저주를 퍼붓거나 신체적인 위해를 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랑과 자비 실천이라는 종교 본연의 의미는 퇴색하고
도심 한복판 국화로 장엄한 도량향긋한 꽃향기는 시름도 잊게 해20일간 치열히 진행됐던 선거전모두 털어내고 화합의 꽃 피우길10월10일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끝났다. 20일에 걸친 치열한 선거 열기가 끝난 지금 문득 하늘을 보니 세상은 가을에 젖어있다. 하늘은 말끔하게 짙푸르고 바람은 몰라보게 서늘해졌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기억도, 선거과정의 급박함도 어느새 과거의 기억 저편에서 서성거리고 있다.무엇보다 조계사의 가을이 싱그럽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삭막한 도량이 언제 이렇게 변했는지 1만5000개 국화화
법보신문 선거 전 여론조사는교계 보도환경 개선 위한 시도무책임한 분석 기사 지양 목적특정 후보측 의도 왜곡에 유감 법보신문은 10월2일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인단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심의 향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현재 표심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러나 결과발표를 유보하기로 했다. 특정후보 측의 과도한 우려와 이에 따른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10월10일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가 진행됐을 것이다. 투표 10일 앞두고 한번, 후보 종책 토론회 이후 한번, 이렇게 두 번의 여론조사를 거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시간에 따른 표심의
시대 경책하던 글들 남긴 채‘별들의 고향’으로 되돌아가가톨릭 신자면서도 불교 사랑경허 스님 삶 조명으로 ‘반향’ 소설가 최인호. 그는 ‘별들의 고향’을 비롯해 무수한 히트작을 냈던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였다. 그의 작품은 시대와 역사, 사람들의 삶을 함께 아울렀다. 암울했던 유신시절 소설을 통해 억눌렸던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했고 옥죄던 서슬이 풀리자 과거의 위대한 역사를 불러내 웅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틈틈이 시대를 앞서간 초인들을 불러내 우리의 삶에 맑은 달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그런 그가 9월25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68세. 2008년 침샘 부근에 발병한 암으로 투병을 하다 끝내 ‘별들의 고향’으로 떠났다. 그는 항암치료로 손톱과 발톱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동물실험 반대는 세계적 추세국내에선 오히려 확대 움직임매년 3억 마리 고통 속에 죽어 하찮은 생명은 존재하지 않아 국회가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한다니, 선뜻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동물실험은 치료약 개발 목적 외에도 식품이나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동물들은 새 화장품이 개발될 때마다 실험대상이 돼 고통에 몸부림치다 결국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부작용이나 독성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한 첫 번째 실험대상이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화장품 실험과정에서 눈이 짓무르고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이 훼손된 숱한 동물들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인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도 아닌, 미용이나 사치를 위해
한국 불교엔 절망과 희망 공존 각종 추문에도 국민 사랑 받아바다 같은 가르침이 혼란 정화수행자로서 최소한 도리 지키길 한국사회에서 불교가 처한 상황이 우려스러우면서도 묘한 안도감을 느낄 때가 있다. 종단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로 바라보면 한없이 걱정스럽다가도 사회 곳곳에서 불교의 이름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는 사람들을 보면 희망이 비치기도 한다. 한국불교는 절망과 희망이 묘하게 뒤섞인 뫼비우스의 띠 같다. 국민들 기억 속의 한국불교는 그리 유쾌하지 않다. 툭하면 스님들이 폭력을 휘둘렀다. 조계종 총무원 청사를 빼앗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고 각종 추문으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했다.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면 다툼은 더욱 격해져서 돌과 몽둥이가 날아다니는 무법천지가 되고 이것이 외신의 단골메뉴로 뜨
건당에 담긴 본래 옛 의미는 스승이 인가한 법맥이란 뜻승가 세속화 부끄러움 없이재력 따라가 은사 바꾸기도 교계신문을 보면 상좌가 은사 스님과 인연을 끊는다는 광고가 가끔씩 보인다. 이연(離緣)광고다. 세속으로 치면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뜻이다. 혈연으로 묶여있는 세속의 부자(父子)관계를 사제(師弟)관계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불가에서 은사와 상좌 관계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서 있다. 세간과의 인연을 끊어버린 출가 수행자에게 은사란 아버지이며 또한 스승이다. 혈연의 자리를 법맥(法脈)이 대신하고 문중으로까지 확장되면 세간의 가문 못지않은 끈끈함을 발휘한다. 이런 이유로 옛 사람들은 상좌가 은사 스님을 버리는 일을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 은사 상좌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 증가단체의 성격과 어긋나기도독실한 개신교인 탤런트가경전 새긴 마음 알 수 없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앞세워 단체를 알리려는 홍보대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교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크고 작은 단체들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불교계 단체들의 홍보대사는 대부분 불자라는 점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활동의 근본으로 삼고 있는 이상 이런 종교적인 특성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불교계는 부적절한 홍보대사 위촉으로 논란이 적지 않았다. 동국의료원이 대표적이다. 불교종립인 동국대의료원은 지난해 제갈성렬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후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제갈성렬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에
옛 스님들의 노래·춤 ·음악 불보살 공양하는 방편 삼아 무분별하게 증가한 예술활동 돈벌이의 수단 전락 우려돼 신문사에서 음반 하나를 우연히 보게 됐다. 노래하는 종정 스님 ㅇㅇ 선사의 무상한 장미. 음반의 제목이다. 장미꽃을 배경으로 중절모를 쓴 스님의 사진이 이색적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로트풍의 음반이었지만 한참 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수행의 사표이며 법의 상징인 종정 스님이 노래를 부르고 음반을 내다니, 혹시라도 음반을 접한 대중들이 착각을 할까 낯이 뜨거웠다. 종정, 선사라는 문구에서 수행의 향기를 맡기는 쉽지 않았다. 돌아보면 주변에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스님들이 많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하는 스님들도 있다. 또 정식 가수로 데뷔하
미륵반가사유상 반출 논란국민 자부심 유추되는 대목미국 전시회 성공개최 기원복제품 등 대안도 고민해야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불상으로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꼽는 이들이 많다. 마치 빛으로 빚은 듯 유려한 자태와 신비로운 미소는 우리의 혼을 일깨운다. 미륵보살은 미래에 부처가 돼 중생을 구제하기로 약속된 보살로 중생 구제를 위해 지금도 도솔천에서 정진하고 있다.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미륵보살이 반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다. 국내에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국보 83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38구 정도가 전해지는데 국보 83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비롯해 3구의 국보와 1구의 보물이 있다. 일본에도 국보 83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닮은 미륵보살반가사유
자연법칙 거스른 무지한 행동‘녹조’라는 재앙으로 되돌아와도덕적이지 못한 정권의 탐욕지혜없는 국민이 자초한 불행 자연의 법칙에 대한 무지에는 용서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요즘 비수처럼 국민들의 가슴에 박히고 있다. 지난 5년 간 멀쩡하게 흐르던 아름다운 강을 파헤친 과보를 톡톡히 받고 있다. 최근 낙동강이 온통 초록색으로 변해버렸다.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가 대량 번식해 강물을 뒤덮어버렸다. 녹조 현상은 강물에 의지해 사는 생명들에게는 사형선고다.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강물은 썩어가고 있다.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삼는 영남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특히 깊다. 4대강 공사는 시작부터 복마전이었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