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장 선출과 원로의원 추천을 비롯해 종법개정안 등을 다룰 제228회 임시중앙종회가 9월12일 5일간의 회기로 개원된다.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특별위원장, 종책모임회장단은 8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3차 연석회의를 열어 228회 임시중앙종회 개원 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228회 임시중앙종회는 9월1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원된다.이번 임시회에서는 종법개정안을 비롯해 종무보고, 종책질의, 상임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보고, 원로회의 의원
주변인의 자살은 남겨진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유가족은 심리, 신체적 고통과 함께 이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낙인, 고인에 대한 죄책감과 수치감 등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며 극도로 불안정한 삶을 버텨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인들의 행복한 삶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일깨우며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종교계가 남겨진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조계종 포교원 산하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 스님)은 8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는 이른바 ‘1948년 건국론’ 주장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48년 건국론’ 추진 세력 가운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내세워 “대한민국 탄생 배경에 한국교회 공헌이 지대했다”고 못박으려는 개신교계가 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교학자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과 1919년 출범한 임시정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용성·만해 스님 등 불교계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 스님)이 ‘제8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을 연다.8월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만해선사 탄신 144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만해사상실천연합은 이번 축전을 통해 만해선사의 삶과 문학세계를 살펴보고, 미래 심우장의 성역화 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행사는 1부 만해선사 탄신 다례재 및 기념식, 2부 심우장 및 만해 학술세미나, 3부 만해문학의 향연으로 구성된다. 다례재는 이사장 홍파 스님의 상축을 시작으로 내빈 헌화와 황진수 이사의 행장소개, 태종호 시인의 만해 기념시 낭송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하며 평생 포교와 중생제도의 외길을 걸었던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 대종사가 8월15일 오전 11시20분 불국사에서 입적했다. 세납 83세, 법랍 72년. 스님은 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그해 3월 학성선원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3월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강원에서 대교과를 졸업한 이후 동국대 역경연수원을 졸업했다. 이후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로 재임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교육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스님은 그 경험을 종단에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재단법인 신뇨엔이 불교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탰다.신뇨엔은 8월14일 동국대(총장 윤재웅)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가즈오 신뇨엔 부교무장과 마지마 무네야끼 국원, 정경 국원이 참석했다.신뇨엔은 올해로 5년째 동국대에 기부해오고 있다. 가즈오 부교무장은 “종립대학 동국대는 불교인재 양성의 산실”이라며 “동국대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재웅 총장은 “해마다 학생들을 위해 기금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시는 관심에 부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임석규 수석연구관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대표적인 문화재 전문가다.“전법은 부처님의 생애와 그분의 진리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에 다가가는 아주 좋은 방편이기도 하고요.”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수석연구관이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병원법당, 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법보신문은 어느 곳에도 치우침 없이 정론을 알려주는 신문이다. 사실보도에만 그치지 않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재물들은 법보신문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많은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처음으로 ‘합장DAY’ 공식 행사를 열었다.동국대가 8월11일 교내 정각원에서 ‘합장DAY’ 행사를 개최했다. ‘합장DAY’는 지난 5월 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발표한 ‘동국 Meta Plan 120’의 중심 추진과제 중 건학이념 교육과 전법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이다. 합장인사를 동국인의 공식 일상 인사법으로 적극 도입 및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매달 11일을 합장DAY로 선포했다.정각원장 진명 스님은 “합장한 손모양이 숫자 ‘11’을 연상시키는 데 착안해 매달 11일을 ‘합장DAY’로 정했다”며 “합
부처님은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불자들의 인식 속에서 부처님은 결코 인간이 아니다. 사람과 신들의 스승으로 홀로 존귀한, 인천(人天)의 스승이며 유아독존(唯我獨尊)의 존재다. 부처님은 태어날 때부터 왕자였으니, 신분이 이미 고귀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극한의 고행과 치열한 수행 끝에 마침내 성도했다. 깨달음 이후 열반에 드는 순간에도 중생구제와 교화를 멈추지 않았던 놀라운 삶은 인간이 이룬 성취라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라가면 결국 우리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 그래서 때로
“올해 만해대상 수상자들의 삶은 평화와 화해, 이웃에 대한 자비와 인류애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가치로 빛나고 있습니다. 만해 선사의 평화와 생명 정신을 이 시대 삶의 좌표로 삼아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2023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린 8월12일 오후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늘내린센터에서 만해축전 총재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 시대 각 분야에서 솔선해온 5명의 수상자를 각각 소개한 뒤 “이 분들의 인류애와 헌신은 세계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태국 아잔 차 스님의 스승이신 아잔 먼 스님의 이야기이다. 아잔 먼 스님이 정글의 꾸띠(수행처)에서 혼자 계실 때 항상 걷기명상(경행)을 하곤 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일정한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경행을 하는데, 먼 거리에 있는 농부들이 스님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저 스님이 뭔가 잃어버린 것이 있는가? 왜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똑같은 길을 왔다 갔다 하는 거지?’ 그러다가 어느 날 몇 명의 농부들이 스님을 찾아왔다. “스님, 뭔가 잃어버린 게 있나요? 저희가 함께 찾아드릴게요.” 그러자 아잔 먼 스님은 “그
우리가 한 번쯤 여행을 다녀왔을 이웃 나라의 최대 도시는 옛 이름 대신에 이제는 한 혁명가의 이름으로 불린다. 그는 20세기 초중반의 혹독한 시절을 겪으면서 ‘지상의 천국’을 꿈꾸었던 사람 중 한 명으로, 예전에 나는 두꺼운 그의 평전을 다 읽은 적이 있다. 지금은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한 가지가 잊히질 않는다. 타계 직전 그와 인터뷰했던 한 저널리스트가 이렇게 전했다. “그는 젊은 시절 혁명적 열정이 지나쳤을 수 있다고 인정하였다. 소련에 살던 시절 실크 드레스에 하이힐 차림이라는 이유로 어떤 젊은 여자를 꾸짖은 일이 있다고 후
마조의 즉심시불(卽心是佛) 사상에 대해서 더 살펴보기로 하자. 생사와 열반이 한 바탕이요, 번뇌와 보리가 하나이다. 손을 편 손바닥이 부처요, 손등이 중생이라고 한다면 손(=心)이라는 마음자리에 부처와 중생, 번뇌와 보리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손바닥과 주먹이 하나이듯 결국 본인의 마음자리에 부처와 중생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며 번뇌와 보리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대주혜해가 처음으로 마조를 친견했을 때이다. 마조가 물었다. “여기에 무슨 일로 왔는가?”“불법을 구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어찌하여 너의 보물 창고를 집에
문교부로 전직한 뒤에 제일 먼저 내 책상 위에 올려진 서류는 조계종 종립대학인 학교법인 동국대의 관선이사들의 임기도래 문제였다. 당시 동국대 학교법인은 내부 분쟁 문제로 정규이사가 모두 해임되고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때였다. 이사장직은 조계종 총무원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던 오녹원 스님의 소임이었다. 나는 녹원 스님과 거의 매일 만나 동국대 정상화를 논의했다. 하지만 당시에 개운사(開運寺) 계열과 봉은사(奉恩寺) 계열 사이의 알력이 워낙 거세어 쉽게 합의를 이루어낼 수 없었다. 나는 하다못해 관선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던 날,
영축총림 통도사가 동국대 WISE 캠퍼스 불교아동교육연구소와 협력해 천진불 전법의 새로운 장을 펼친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9월부터 ‘건강하게 놀자! - 통도사 초등부 어린이 법회’를 개설하고 8월1일부터 어린이 법회에 참가할 초등학생들의 모집에 나섰다. 지난 2018년부터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아동보육학과와 협력해 어린이 법회를 진행해 온 통도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지난 3년 동안 법회를 중단해야 했다. 최근 완화된 방역 정책과 신도층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어린이 법회를 다시 기획한 것이다. 특히 통도사는
동국대 건학위원회(이사장 돈관 스님·이하 건학위)가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에서 ‘건학위 5대 공통의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건학위가 8월9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17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학위 5대 공통의제 사업인 △동국인의 신행 활성화 △건학이념구현 교과목 교육과정 표준화 및 고도화 △건학이념 및 인문학 확산을 위한 교육 콘텐츠 제공 △건학이념 관련 도서 발간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메타버스 및 유튜브 활용방안 연구 등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다. 기타안건으로 ‘상월결사, 그리고
불교계 최대 청소년 행사인 ‘나란다축제’가 미래불교를 견인할 인재 육성의 장으로 마련된다. 청소년들이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역량 발휘를 이끌어내고, 전통문화 및 불교를 계승 및 발전에 이바지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과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은 8월9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15회 나란다축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9월1~2일 동국대 일원에서 개최된다.올해부터 학생기획위원단의 활동 범위를 확대, 청소년들
공주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는 8월2일 경내 관음전에서 ‘일현 대종사 열반 32주기 추모다래재’를 봉행했다.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철웅 스님은 추모사에서 “일현 큰스님은 철저한 계행과 수행을 바탕으로 염불삼매의 소리를 낸 어산이셨다”고 회고했다.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대종사께서 일으킨 교육불사, 포교불사로 지금 마곡사가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승려로써 일체 분별을 갖지 말고 살아가길 당부한 대종사의 말씀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자리가 되길 바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에 양구 동강사 주지 시용 (時龍)스님이 임명됐다.천태종은 8월9일 "시용 스님에게 총무원 총무부장 및 상벌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용 스님은 당연직인 금강신문㈜ 사장 겸 편집인을 비롯해 종단 안팎의 주요 소임을 맡아 활동한다.시용 스님은 1984년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해, 2019년 3급 중대사(重大師) 법계를 품수했다.구인사 강원을 수료한 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불교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원광대 일반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
학교법인 동국대 개방이사에 김기유 이사와 송일호 동국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동국대 이사회(이사장 돈관 스님)는 8월8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50회 회의를 열어 임기만료를 앞둔 김기유·민병덕 이사의 후임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날 9월1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유 이사에 대해 재임을 결정했으며, 9월24일 임기가 만료되는 민병덕 이사의 후임에 송일호 동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했다.이사회는 또 새로 임기를 시작한 이사 덕문 스님과 삼조 스님을 법인 의료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밖에 동국대 교원 인사 및 법인 산하 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