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2월2일 역대 최대 규모인 558조로 내년 정부예산안을 가결한 가운데 불교계 예산도 당초 정부안보다 95억원 증액돼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에 따르면 국회가 본회의에서 가결한 2021년도 정부예산 가운데 불교계 예산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233억원에서 95억여원 증액된 32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액된 95억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재보유사찰에 대한 긴급지원과 전통사찰보수 정비 및 방재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대한 지원예산으로 반영된다.증액된 95억원 가운데 문화재보존관리정책
조계종 총무원이 불기 2564(2020)년 승려분한신고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종회가 219회 정기회에서 분한신고를 마치지 못한 스님들을 구제하기 위해 연말까지 분한신고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총무원은 11월23일 종단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올해 승려분한신고 3차 접수를 12월3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승려분한신고는 조계종에 승적이 등록된 스님들을 대상으로 10년 단위로 승려자격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거주지 및 재적본사 등을 재확인함으로써 출가독신으로 청정한 수행가풍과 엄정한 계율 및 청규를 준수하
조계종 중앙종회가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과 관련해 명확한 법적기준 없이 총 사업비의 20%를 전통사찰이 자부담하도록 정한 정부 정책을 개선하도록 총무원에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11월12일 총무원 기획실에 대한 종책질의에서 “전통사찰의 자부담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종회의원 법원 스님은 이날 법보신문 보도(2020년 10월8일)를 언급하며 “전통사찰 보수정비사업에서 총사업비의 국고 및 지자체, 사찰 자부담 비율이 40:40:20으로 정해진 것이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다고 하는 데 기획실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장애거주인에 꿈과 희망을 지원할 새 보금자리가 첫 선을 보였다.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는 11월13일 지역 내 유일한 지적장애 거주시설 녹향원(원장 김나현) ‘Dream House’ 준공 및 입주식을 진행했다.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김상돈 의왕시장, 윤미경 의왕시의회의장 및 김학기, 윤미근, 이랑이 시의원, 장태환 경기도의원 등 지역 기관 대표자들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 무상행 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중현 스님)는 10월17일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통문화관 취백루 개관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증심사 회주 진화 스님을 비롯해 주지 중현 스님 등 증심사 스님들과 신도, 임택 광주 동구청장, 조정구 구가건축사무소장, 박은정 모디자인대표 등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석했다.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통문화관 취백루는 지금까지 해왔던 취백루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물론 광주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공간
사찰은 스님들이 생활하고 정진하는 공간이자 재가불자들의 신심을 증득하는 도량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통사찰’로 지정됐다면 특별한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거나 깊은 역사가 배인 사찰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찰,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建築史)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 한국 문화의 생성과 변화를 고찰할 때 전형적인 모형이 되는 사찰을 전통사찰로 지정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전통사찰은 우리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문화재의 보고다. 일례
전통사찰이 전각 등 시설물을 보수정비하기 위해 국고를 지원받는 경우 전체 사업비 가운데 20%를 자부담하도록 한 정부의 방침이 법령에 없는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전통사찰은 낡은 전각을 보수하거나 단청 등을 할 때마다 법적인 근거도 미약한 자부담 20%를 의무적으로 납부해왔던 셈이다.더구나 총사업비의 20%는 전통사찰이 책임지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재정적으로 열악한 일부 사찰 주지스님들은 과도한 자부담으로 보수정비를 포기하거나 편법으로 자부담을 해결하려다 범법자로 내몰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 때문에
법보신문 ‘36대 총무원 집행부 2주년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 결과는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종무행정에 대한 종단 리더들의 중간평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승려복지’와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탄력을 받아 당초 예상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제도 안게 됐다. 학인 수 감소에 따른 기본교육기관 조정 결단을 내려야하기 때문이다.‘출가인구 감소’ ‘승려의 고령화’는 자연스레 스님들의 노후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는데, 원행 스님도 승려복지가 더 이상 선택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조계종 36대 총무원 집행부가 지난 2년 동안 가장 잘한 종무행정은 ‘승려복지 자부담시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숙한 대정부 대응’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평가됐다.법보신문이 9월28일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전국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스님 122명을 대상으로 ‘36대 총무원 집행부 2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3%가 ‘승려복지 자부담시행’을 가장 잘한 일로 평가했다. 뒤를 이어 ‘백만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8월17일 선운사 차밭안에 위치한 석전기념관(선운사 불교체험관) 상량식을 봉행했다.상량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한주 법현, 범여 스님과 총무국장 종고, 재무국장 수찬,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과 최병철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량식을 가진 석전기념관은 선운사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선·교를 겸수한 선사이자 강백이며 율사인 영호대종사 석전 한영 스님의 생전 업적과 사상을 조명하고 소개하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석전기념관은 2020년 3월24일 착공해 2020년 12월18일
조계종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저소득 학생들의 자부담금 지원을 위해 ‘보리수 장학금’ 사업을 실시한다.아름다운동행에서 2016년 탄자니아에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교육비, 기숙사비, 식비 등 교과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가자격시험비, 현장실습비 등은 학생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자 스스로 부담한다.‘보리수 장학금’ 사업은 자부담금을 가정에서 지원을 받기 어렵고,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선정되는 학생들은 총점 350점에
- 4·15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한다면?“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촘촘한 방역체제, 일관된 정책 안정성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에서 이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겠다’는 신뢰가 작동한 것 같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더 겸손하게 공감과 소통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갈등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진영논리가 아닌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회복하고 이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야 한다.”- 2
조계종이 역량있는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조계종 사회부(사회부장 덕조 스님)는 불교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하며, 2월3일부터 1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공모 분야는 기후변화 대책 등 환경, 차별금지 등 종교평화, 남북화해 등 평화통일, 사회적 약자지원 등 공익사업, 불교의 사회적 실천 등 SNS 콘텐츠제작 등 지정분야와 경제, 생명, 방송, 여성 등 비지정 분야로 진행된다. 2개 단체 이상이 연대 추진하는 협력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조계종 36대 총무원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백만원력결집 불사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3월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분황사) 건립 기공식을 시작으로 계룡대 영외법당, 세종·위례신도시 포교당, 용주사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줄이어 진행된다. 백만원력결집 불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국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에 따르면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3월28일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건립 기공법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스님들이 노후에도 걱정 없이 수행하며 여생을 회향하도록 돕고자 조계종에서 제정한 승려복지법이 오는 3월 꼭 10년째를 맞는다. 출가수행자 본분사인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수 있도록 수행연금, 보건의료 등 지원하려는 목적을 상당 부분 달성했다는 평가다.2011년 10월 승려복지법 전면시행과 함께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가 출범, 요양원인 묘희원에서 생활하는 대원 스님에게 의료·요양비를 최초로 지원하면서 승려복지제도가 시행됐다. 그러나 만 65세 이상 무소득·무소임자로만 한정한 법은 승려복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조계
승려복지 수혜자인 모든 스님들이 의무적으로 일정 비용을 자부담하는 법안이 조계종 중앙종회에 발의됐다.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총무원장 발의로 ‘승려복지법 일부 개정의 건’을 중앙종회 제217차 정기회에 제출했다.승려복지법 일부개정안은 수혜대상인 스님들이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하는 게 주요골자다. 개정안에 따르면 “승려복지 수혜대상이 되는 자는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납부금액 및 납부방법은 종령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종단과 교구에서만 부담하던 승려복지비용에 스님의 본인기본부담금이 추가됐다. 1년 이상 본인기본
자신이 매달 납부한 승려복지기금이 자신에게 복지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려야 자부담금 제도 도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는 10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박종학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이 ‘종단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 도입안’을, 이인광 원불교 공익복지부 교무가 ‘원불교의 노후보장제도-후생사업회비를 중심으로’를, 수덕사 부주지 주경 스님이 ‘본인기본부담금 도입 시 스님들의 정서상 고려사항’을 발
원행 스님이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스님은 취임식에서 “한국불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불교의 새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년기자회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원행 스님이 약속했던 화합과 혁신, 승려노후복지, 유무형의 문화계승과 창달 등 주요 종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만한 행원으로 종단을 안정화시키고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초석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단 화합·신뢰 회복=전 총무원장 중도사퇴로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었던 종단을 안정시킨 점은 지난 1년간 원행 스님
조계종이 승려복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자부담금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부대중의 여론을 수렴한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0월14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앞서 승려복지회는 지난 9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서 종단 소속 스님들의 승려복지 자부담을 골자로 하는 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공청회에서는 박종학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이 ‘종단 승려복지 본인기본부감금 제도 도입안’을, 이인광 원불교 공익복지부 교무가 ‘원불교의 노후보장제도-후생
“참 묘한 날입니다. 날씨도 놀란 듯 태풍이 몰려왔습니다. 비록 강풍이라 할지라도 터가 튼튼하여 건물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찰대본산의 선문화교육센터가 개관한 오늘은 범어사의 개산 1341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알고 계셨던 범어사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상구보리를 실천해 온 제1 범어사라면, 이 자리에 문을 연 선문화교육센터는 앞으로 수 천 년, 수 만 년 각양각색의 방편으로 하화중생을 펼칠 제2 범어사가 되리라 봅니다.”비바람을 뚫고 금정총림 범어사의 선문화교육센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