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바이킹들이 불상 하나를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가져온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이후 이 지역 내 불교의 영향에 대해서는 어떠한 실마리도 찾아볼 수 없지만 19세기가 되어 지적인 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 쓴 글 속에서 우리는 불교에 관한 내용들을 찾아 볼 수 있다. 20세기에 다양한 동양 철학이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유입되면서 다수의 노르웨이인들이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티베트에 매료된 사람들은 곧 불교에도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나 최초로 조직화된 불교 모임이 나타난 것은 1970년대였고 1972년과 1975년 사이에 선불교와 티베트 불교에 대한 이 곳 사람들의 폭발적이 관심 덕분에 수많은 불교 조직이 설립되었다. 1979년 노르웨이 불교 재단이 세워지게 된 것
새벽 5시 프랑스의 노르망디. 해가 뜨고 새들이 깨어나서 지저귀기 시작할 때, 선불교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사과 과수원에서 한참 명상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오래 전에 잠에서 깨어난 젖소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다. 프랑스 북서부의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이 선센터에서는 매일 아침이면 앉아서 명상에 잠겨있는 사람들이나 명상에 잠긴 채 걷는 혹은 경을 외우거나 차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만사 우여곡절을 다 겪은 노르망디의 젖소들을 놀라게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노르망디의 젖소들은 오래 전 바이킹의 침략과 2차 세계 대전 미군들의 상륙을 목격했으며 이제는 스님들의 상륙을 보고 있다. 이 곳의 젖소들은 심지어 스님들의 매우 스님다운(
외금강에 위치한 수렴폭포는 구룡계곡을 따라 흐르는 작은 폭포이다. 그러나 비취색 언덕의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수정과 같고 물 흐르는 소리가 장엄해 예로부터 명소로 알려져 있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불자들과 도교 신자들이 함께 만들어간 은둔의 땅 에메이 산은 중국의 불자들과 도교 신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성지다. 중국의 사천성에 위치한 이 산은 고도 3099m의 드높은 산으로 그 웅장한 모습 때문에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1996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산을 즐겨 찾던 사람 중에는 중국에서는 푸시안으로 알려진 사만타바드라 보살도 속해있다고 한다. 이 산을 찾는 이들은 산에 오르는 입구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봉우리들을 거쳐 가며 거품이 이는 온천과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 아주 오래된 나무들,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들,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사원들을 보게 된다. 산의 입구와 정상의 엄청
법보신문사 편집국 김현태 기자가 6월 25일 낮 12시 종로구 창신동 삼우웨딩홀에서 양현순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또 편집국 웹마스터 정화순 씨도 6월 26일 낮 12시 광주시 광산구 화이트하우스 1층 에메랄드홀에서 이창재 씨와 결혼식을 갖는다. 문의)김현태: 018-364-7434, 정화순:016-424-0531
성모마리아가 선물한 에메랄드 빛 불국토 봄을 맞이한 아란 섬의 좁은 거리에서 관광객들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깊은 불심이 섬 전체에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어서인지 나는 이 섬과 금새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이곳의 자연환경과 풍경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마치 거대한 탑처럼 높이 솟아있는 화강암 봉우리는 물론이고 그 아래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평화로운 모래사장, 그리고 걸프 해협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자란 야자수들이 바닷가에 늘어서 있는 모습 등 이 섬은 어느 구석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도 아름다워 당신은 마치 진정한 낙원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섬에는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 산을 오르면 사슴, 꿩, 수달, 독수리 등과 같은 동물들을 어디서나 쉽게
과학자들이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자들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한다. 연구 결과를 보면 좋은 기분과 긍정적인 생각을 유발하는 뇌의 특정 부분은 불자들의 뇌에서 더 활발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며 불심도 깊은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들에 따르자면 그들은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충격을 받는 일이 드물며 놀라거나 화를 내는 일이 덜하다고 한다. 또한 뇌를 분석하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몇몇 불자들의 두뇌 활동을 조사한 과학자들은 긍정적인 기분을 유발하고 자기 통제나 억제를 조절하는 뇌의 일부분이 이 불자들의 뇌에서 더 활발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불자들은 항상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고
인간은 언제나 산과 강을 국가와 국가를 가르는 경계선으로 이용해왔다. 인간들은 언제쯤 지구가 우리 모두의 것이며 이 세상은 단지 부처님의 무한한 마음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까? 나는 스위스의 알프스 지역에서 단지 50㎞ 떨어진 곳인 프랑스 알프스 지역과 사부와 지역으로 향했다. 나의 다음 여정은 1173년 해발 800m 높이의 벤 벨리에 세워진 생 우공 사원이었다. 17세기 생 우공 사원은 그 곳에 거주하던 수도사들에 의해 운영되던 대장간 덕분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의 물결이 이 곳의 좁은 계곡까지 몰아 닥쳤고 1972년 혁명군은 이 사원을 약탈하고 점령하고 말았다. 그 때 이후로 이 곳은 온천, 농장, 무도회장 등 예상치 못할 만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왔다
삶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는 언제나 조화가 있기 마련이다. 나의 아버지는 3일 전 돌아가셨고 그의 영혼은 이제 죽음의 문턱을 지나 무한함을 향한 여행을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또 그를 추모하고자 오늘은 나의 여행이야기 보다는 삶에 관한 부처님의 훌륭하신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영적으로 깊은 지식을 얻은 사람은 ‘붓다’라고 불려진다. 깨달음을 얻은 자들이 주는 교훈들은 아스타웅가 마르가 또는 팔정도라고 불리어진다. 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 그리고 정정(正定). 첫 번째 덕목은 당신이 사물을 바라볼 때 항상 당신 내면 안에 숨겨져 있는 비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녀를 만났던 곳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이었다. 그 날은 작열하는 더위가 한참이던 이탈리아의 어느 여름 날이었고 장소는 투스카니 지방의 장엄한 산들 사이에 자리잡은 포마이아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에서였다. 어느덧 태양이 지기 시작하고 소나무에서 풍겨 나오는 향이 바람을 타고 공기 중에 은은하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그녀는 정원의 커다란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스님들이 입는 붉은 색과 금색이 섞인 긴 외투를 입고 있었고 그녀의 머리카락은 불교 전통에 따라 짧게 다듬어져 있었다. 그녀는 한 그룹의 여인들에 의해 둘러 싸여 있었다. 그 때 나는 간식으로 큰 빵 조각을 허브를 넣은 올리브 오일에 찍어서 먹고 있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신사 한
폭풍이 몰아치던 가을 어느 날, 나는 사크라고 불리는 작은 섬에 도착했다. 파도가 너무나도 높고 거칠어서 배에 탄 몇몇 승객들은 뱃멀미를 시작하였고 이를 보고 웃음을 못 참는 선원들에 의해 나누어진 작은 봉지에 그들이 몇 시간 전에 즐겼던 영국식 아침식사를 게워내고 있었다. 이 배에서 당당히 서서 얼 그레이 차를 홀짝거리고 있는 사람은 나 하나인 듯 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서일까? 나는 아무리 거칠고 난폭한 파도도 잘 견디는 것 같다. 마침내 우리가 사크의 작은 항구에 도착했을 때, 이 배는 거의 반은 죽은 듯한 사람들로 가득 찬 유령선 같은 분위기였다. 항구 근처 파도는 아까와는 달리 마치 실내 수영장처럼 잠잠했고 거친 파도에 심신이 지친 여행자들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었다. 사크 섬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4월 20일 제265대 교황 베네딕트 16세 선출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법장 스님은 메시지를 통해 “베네틱트 16세 선출은 세계 평하에 대한 온 인류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도력을 발휘하여 인류의 갈등과 고통 해결에,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적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 대해 많은 이해를 가지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에도 많은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축하 메시지 전문. 새 교황 베네딕트 16세 선출을 축하드리며… 제265대 교황 베네딕트 16세 선출에 대한불교조계종은 온 인류와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라칭어 추기경이 일찌감치 새로운 교황에
한 지역에 불교 사원 하나가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준다. 또 사원 안에 머무시는 스님들께서 주시는 이점을 이해한다는 것은 일종의 귀중한 영적 문화 자산이다. 부처님에 매료되어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헌신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반드시 적합한 환경이 주어져야 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덕망 높으신 게쉐 랍텐 림포체께서는 우리 시대 티베트 불교의 가장 뛰어난 스승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지혜와 연민의 화신(化身)이자 많은 중생들을 이끄는 지도자이다. 1964년, 달라이 라마께서는 본인의 철학적 학문연구를 도와줄 사람으로 게쉐 랍텐 림포체를 선택하셨다고 한다. 게쉐 랍텐 림포체는 후에 스위스로 보내져 리콘에 있는
방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의 산중총회가 다시 무산됐다. 영축총림은 4월 20일 오후 1시 공석인 방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산중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재적승의 과반수인 184명에 미달해 2월 28일 산중총회에 이어 또 유회됐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154명이 동참했으며 성원이 안 돼 개회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한 오후 2시 총회를 속개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산중총회의 소집권자로서, 총림의 최고 어른을 모시기 위한 산중총회가 잇따라 열리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종헌 종법에 위배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몇 번이라도 회의를 다시 소집해 반드시 방장 스님을 여법하게 추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사=주영
프랑스 불자 60만명 달해 불교에 호감 무려 500만명 삐에르 씨는 어렸을 적부터 가졌던 가톨릭의 정신적 속박감과 죄책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까뜨린느 씨는 마침내 그녀 친구와 동료들의 모든 비난을 한 귀로 흘리고 그녀에게 적대적이었던 작업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찾았다. 쟈끄 씨는 인간이라면 갖는 신체적 욕망을 부인하지 않는 내에서 걸어갈 수 있는 영적인 길을 발견해냈고 스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쟝 클라우드 씨는 불자로서 수행을 함으로써 약 없이 암과 싸워나갈 힘을 얻어냈다. 삐에르 씨, 까뜨린느 씨, 쟈끄 씨 그리고 쟝 클라우드 씨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60만 불자들의 멤버이며, 이들은 불교적인 지혜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 이곳 프랑스에서 불자로서 살아가기로 결정한 사
죽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다시 새로운 형태로 변화할 뿐이다. 영원한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알렉산드라 데이비드 닐과 차를 나누며』에서 발췌 몇 년 전, 나는 프랑스 남부의 알프스 산맥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고 그 때 우연히도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디뉴’라는 작은 마을에 들리게 되었다. 유명한 휴양지 깐느에서 135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마을은 무엇보다도 몸에 좋다고 알려진 온천과 쾌적한 기후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공기는 더할 나위 없이 맑았고 물은 세계 어디에서보다도 깨끗했으며 이 곳의 자연은 아주 잘 보존되어 있었다. 디뉴의 보석이라고 간주되는 이 곳의 식물원은 중세 풍의 디자인으로 건축되었으며 350여 종의 아로마 향을 지닌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칼라챠크라 탄트라는 바즈라야나 불교(밀불교)의 진수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샴발라의 왕 수칸드라는 석가모니 부처님께 칼라챠크라에 관해 가르쳐주실 것을 요청드렸다. 음력으로 3번째 달, 보름달이 뜬 밤에 단야까따까 스투파에서 보살들과 신들이 모인 가운데 부처님께서는 칼라챠크라를 설명해주셨다. 그는 그의 위대한 능력을 알리면서 가장 심오하고 최상의 탄트라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였다. 샴발라 왕국으로 돌아온 수칸드라 왕은 3개의 거대한 만다라(曼陀羅)를 만들었고 직접 칼라챠크라를 수행하며 샴발라 왕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여러 해 전, 몽골의 위대한 라마 한 분이 그의 제자들을 카마르 사원 근처 아름다운 언덕으로 불러모아 모래 위에 샴발라 왕국의 영토를 똑같이 그렸
삼불암은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 봉래동에 있는 불상조각이다. 조선 초기 원불 스님에 의해 조각된 것으로 전하는 삼불암은 높이 8m, 길이 9m의 삼각형 바위에 새겨진 것이다. 3분의 부처를 새긴 바위 뒷면에는 앞면과 같은 면적에 약 60여명의 부처들이 새겨져 있다. 조각의 규모가 매우 크면서 또한 정교해 뛰어난 선조들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재 북한 보물 제 41호로 지정돼 있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2002년 11월 런던에서 나는 우연히도 쿠속 바쿨라 린포체를 뵐 기회가 있었다. 그는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초대를 받아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당시 그렇게 비쩍 마르고 부드러운 어조로 말씀을 하셨던 라마께서 그 다음해 86세의 연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왕자이자 학자이며 정치가이자 선생이고 외교관이었던 그에 대하여 어떤 단어로 그를 묘사해도 그 위대함을 표현하기에 부족할 것 같다. 1917년 5월 21일 라닥의 왕가에서 쿠속 왕자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삶의 정신적 내면과 종교에 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라닥의 여러 사원을 돌며 학업을 계속하던 그는 1926년 라사의 유명한 드레풍 사원으로 향했다. 그는 1940년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높은 지위
정양사는 내금강에 있는 표훈사 뒤쪽 북으로 약 900m 정도 떨어진 방광대(放光臺)란 넓은 평지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원래 정양사라는 이름은 산의 정맥이 양지바른 곳에 있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회양읍지(淮陽邑誌)』에 의하면 이 절은 신라 진평왕 22년(600)에 창건돼 문무왕 원년인 661년 중수되었다. 특히 이 절은 조선 세조 4년(1458년) 해인사에 보관돼 있던 팔만대장경의 판목(板木)일부가 이 곳에 옮겨져 보관되기도 했다. 남북 중심축을 따라 북으로부터 반야전, 약사전, 삼층석탑, 석등이 있고 그 좌우에 부속건물들이 있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