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동대부여중·고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생활·대중·사회불교의 정착을 위해 교육 현장의 주역으로써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돈관 스님은 4월 8일 ‘서울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 대법회 초청법사로 나서 “생활, 대중, 사회불교가 없으면 불교는 사라질 것”이라며 “교육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할 당시 수행의 기치가 된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교는 반드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을 역주한 책이다. 저자는 ‘금강경’에서 깨달음과 소승, 대승, 최상승의 문제를 정확하게 제시했다. 또한 ‘금강경’에서 설하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인 소승(성문·연각·보살)의 수행자는 이 경을 읽을 수도, 들을 수도 없고, 타인을 위해 설할 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동국대에서 철학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김해 신흥사 주지를 맡고 있다. 신심명 및 증도가 역주, 선종영가집 해설 등을 저술한 바 있다. 양지 스님 번역/남청/3만원.[1724호 / 2024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초기경전과 주석서에 기반한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법을 1년 9개월에 걸쳐서 다루었다. 이제는 남방불교의 수행전통을 살펴보면서 주요 수행법을 다룰 예정이다. 남방불교의 국가는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이다. 이 세 나라의 불교는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리랑카가 교학 중심의 불교라면, 태국과 미얀마는 수행을 중시한다. 경율론 3장 중에서 스리랑카 불교가 경장(經藏)을 중시한다면, 태국은 계율과 율장(律藏)을 중시한다. 미얀마는 수행과 아비담마[論藏]을 중시한다. 이렇듯 세 나라 불교는 경률론 삼장을 하나씩 맡아서 중시하는 듯한 특징
나는 몇 번의 글에 걸쳐 ‘성유식론’에 의거해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오고 있다. 글의 주제가 처음엔 ‘가짜’로 시작되었다가 어느샌가 ‘마음’으로 바뀌었다. 그런 식으로 흘러간 이유를 잠깐 복기해 보겠다. 미륵의 후예들은 우리의 집착을 일으키는 강력한 힘을 ‘말[言]’에서 찾았다. 모든 집착이란 실은 하나의 빈 이름에 불과한 말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것을 일깨워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유식(唯識)의 이치를 설한다. ‘모든 말은 본래 가짜 이름으로, 진짜 실재가 아니라 가짜 환영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한 말과 결합되는 환영들
불상이라고 하면 대부분 황금 불상, 청동 불상, 목조 불상 등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시멘트 불상이 있다. 그것도 속리산 법주사 미륵대불이 콘크리트 불상이었다는 것을 들어봤는가. 지금이야 화려한 황금 불상으로 거듭났지만, 한때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불상이었다.법주사 미륵대불은 신라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眞表律師)의 원력으로 조성됐었다. 그러나 조선조 고종 9년(1872)에 대원군이 경복궁을 축조하기 위해 발행했던 ‘당백전’이라는 화폐 주조를 위해 불상을 몰수해 감으로써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이후 1939년, 일제
선·교를 겸수해 불교중흥과 전법을 위해 정진하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영호당 정호 대종사 행적을 기리는 추모다례재가 엄수됐다.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4월 7일 경내 대웅보전과 부도전에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입적 76주기 추모 다례재 및 서광당 재덕 대화상 부도비 제막식 및 선운사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대웅보전에서 진행된 영호당 정호 대종사 추모다례재에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원 보선(대흥사 조실), 성오(백양사 원로), 백양사 수좌 일수, 백양사 주지 무공, 대흥사 주지 법
제11회 대한불교조계종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대 상 | 조계종 신도증을 지닌 불자원 고 분 량 | 신행수기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A4용지 4장 내외) 발 원 문 분량 제한 없음접 수 기 간 | 2024년 4월 1일 ~ 4월 24일시 상 식 | 6월 중접수 · 문의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A동 1501호 법보신문사 02)725-7014, sugi@beopbo.com ※응모한 원고는 일체반환하지 않으며 수기 작품에 관한 출판권은 법보신문에 있습니다.시상내역 | 신행수기 부문 총무원장상(1명, 상금 300만원)
2024년도 은해사 중악염불원 수강생 모집 안내제10교구본사 팔공산 은해사에서 중악염불원(中岳念佛院)을 개원하여,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불교 전통의식, 범패의 이론과 실기에 정통하신 현 대한불교조계종 의례위원회 소속 어산종장 및 교육원 교육부장인 덕림스님을 교수사로 모시게 되었습니다.제방에서 수행중인 스님들께 팔공산 은해사에서 덕림스님과 더불어 범패와 의식을 배우고 수행의 장에 함께 하실 수강생을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동참바랍니다.교수사 덕림스님 약력 : 중앙승가대,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 음악학, 선학 전공, 동국대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불교학연구’ 78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대승기신론광석’의 사위 고찰(명훈 스님/ 동국대 한문불전번역학과 박사수료) △‘풍류도’ ‘화랑’에 대한 의미론적·비교언어학적 연구(한유수/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선시로 본 조선후기 승려의 삶과 술(한수진/ 동국대 불교학부 강사) △구상도와 단린황후 설화를 통해 본 일본 19세기 구상관의 변용(김소연/ 국민대 교양대학 조교수)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한국불교 연구 동향 분석(박종향·김은영/ 동국대 K학술확산연구소
“군법당을 찾는 이들에게 법보신문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젊은 장병들이 부처님과 인연이 돼 가르침을 본받고 서로 돕고 이해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김명필(각현) 케이제이 부장이 최근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육군 제3기갑여단 보급수송대의 ‘군종병’이었던 그는 “전투를 대비한 훈련 등 극한 상황에 노출되는 군인들에겐 마음 건강이 필수”라며 “신문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보고 단 한 명의 군인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부장은 신심 깊은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모태 불자’이기도 하다. 부산 내원정사 유치원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1965년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한 한 학생은 어느덧 팔순이 넘은 원로학자가 됐다. 1970년대 신경정신과 임상심리실장·춘천간호대학 교수를 거쳐 1980년대 이름조차 낯설었던 ‘선(禪) 심리학’을 공부하고자 일본에서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광준(84) 동서심리연구소장은 매일 오전 9시 백팩을 둘러매고 연구실로 출근한다. 오후 6시까지 책 읽고 글 쓴다. 반세기 넘도록 이어진 일상이다. 1975년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 ‘선과 상담에 관한 비교연구’를 시작으로 불교학 연구에 천착해 ‘한국적 치료심리학(행림·
불교학 발전과 청년 불자 육성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후원이 동국대에 이어지고 있다. 청년포교와 불교 중흥을 화두로 장학사업 등 꾸준히 인재 불사를 이어온 동국대의 노력이 많은 불자들의 동참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동국대 서울과 와이즈캠퍼스에 지난 2~3월 두달 사이 10억 원을 넘는 후원금이 답지했다. 2월 5일 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의 기부를 시작으로 3월에는 노보살 3명이 총 1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쾌척했다. 후원자들은 공통적으로 불교학 발전, 청년 불자 육성에 기부금이 쓰이길 발원했다.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성남 서광사는 3월 31일 경내 대웅전에서 ‘주지 진산 및 산신불 점안식’을 봉행했다.행사에는 회주 지환 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들과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동참해 보안 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하고, 서광사의 발전을 기원했다. 회주 지환 스님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 또한 아니다. 오직 마음이 움직일 뿐”이라며 “부처님 나라로 갈 수 있는 튼튼한 나무가 되어 열심히 정진하고 부처님 정법을 바로 전하는 나무가 되어 존경받는 진정한 부처님 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주지 보안 스님은 취임사에서 “부처님의
동국대 전신 중앙불교전문학교장을 역임한 근대불교의 종장이자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던 석전한영 스님(1870~1948)의 저술이 집대성된다.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소장 김상일)가 4월 2일 동국대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간 저술 등이 포함된 ‘석전 박한영 전서’ 총 20권을 출판할 계획을 밝혔다. 석전 스님의 영향을 받은 만해 스님을 비롯해 조지훈·서정주 등의 전집은 이미 오래전 간행됐으나 정작 석전 스님의 전집은 나오지 못했다. 그로 인해 석전 스님에 대한 연구도 미미했던 만큼 이번 출판사업이 동국대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불교학은 물론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카르마 사상이 현대인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관련 전문가에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진흥원은 4월 16일 오후 7시 서울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이충현 동국대 동서사상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초청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인과법칙을 통한 심리치료 효과’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화요열린강좌에서 이충현 교수는 삶의 인과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자신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고 삶의 본질을 깨닫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이충현 교수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테스코, 동아원, 제너
지난 3월 20일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불교동아리 ‘템플애플’이 창단됐다. 동국대 첫 단과대 불교동아리의 창립이자 학부생과 대학원생 84명이 동참했다는 소식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전체 참석자들이 함께 관세음보살님의 수인인 ‘자비수(慈悲手)’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이었다. 흔히 누군가를 응원하거나 힘내라고 할 때, 또는 행사의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친다. 이는 불교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를 비롯한 외국에서 ‘파이팅’은 힘내라는 의미보다 싸움, 투쟁, 싸우
봄이 왔다. 봄은 왔는데 새싹이 돋아나지 않는다. 이 얼마나 듣기만 해도 섬뜩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이러한 일이 현재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새싹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출산 문제다. 제주의 어느 기업은 둘째를 낳으면 1억원을 준다고 했다. 아니 주고 있다.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고 2명의 아이를 출산해야 인구감소를 겨우 막을 수 있는데 현재 우리의 출산율은 0.68명이라고 한다. 정말 봄이 와도 싹이 움트지 않는 대지와 다를 바 없는 현실이다.저출산을 기저로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상상 그 이상으로 엄청난 충격을
하동 쌍계사에 세워진 ‘대공탑비문’에는 진감선사의 선조에 대한 내용, 부친의 수행 성품, 어머니의 태몽, 어려웠던 가정형편, 삭발 후의 수행과정, 선사의 생김새와 용모, 당시 왕들과 진감선사의 일화, 홍법 활동과 의미, 법력과 성품 등 진감선사에 관한 내용이 한 권의 책이라 할 정도로 빽빽하다. 비문에 표시된 ②부분을 보면 진감의 선조는 한족(漢族)으로 산동지방에서 벼슬하던 사람이었으나,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입으로 어려움을 겪다 신라로 이주하여 금마(현 익산)에 살았고 아버지는 최창원(崔昌原) 어머니는 고(顧)씨였다. 30세 되던
‘열반경’에서 부처님은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일체중생이 다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정서적 변화가 크고, 감정이 쉽게 고조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부처님과 같이 귀함을 깨닫고 사회를 선도하는 어른으로 거듭나길 발원합니다.”조현태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교법사가 법보신문을 불교종립 초·중·고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조 법사는 “종립학교 학생들은 매주 법당에서 종교와 철학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 찾아와 편하게 놀기도 한다”며 “
힐링멘토 마가 스님이 '자신 사랑할 때 평화' 주제 자비명상 2급 지도자과정을 개최했다. 마가 스님은 4월 1일 서울 동국대 학술관에서 자비명상 컨퍼런스 및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스님은 3월 7~9일 미국 하버드대학 신학대학원에서의 '불타는 은신처(Burning refuge)' 주제 강연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며 '엑시트(exit)명상'을 소개했다. 당시 하버드대학 신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여한 강연은 다큐멘터리 영화 '불(佛)효자' 상영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과정을 거쳐 개발한 '엑시트(exit)명상'은 불안,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