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성원사의 성원유치원 원생들과 주경 스님. 청화 큰스님의 염불선 수행을 이은 여강당 주경 스님이 4월 26일 새벽 입적했다. 강릉 성원사 회주인 주경 스님은 입적 하루 전인 25일 고향의 불자들에게 불기 2554년 봉축 법문을 설하려 지리산 하동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레 세연을 접어 불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로 세수 69세, 법랍 34년. 청화 큰스님 염불선 계승 계행과 청빈의 삶에 철저했던 주경 스님의 일상은 수행자의 사표 그 자체였다. 계행이 결코 흐트러지는 법이 없어 수행자로서의 위의가 여여(如如)했으며 포교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인 전법의 선구자였다. 특히 삼독(三毒)을 일으키는 음식인 오신채를 취하지 않으면서 채식을 실천하자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려는
유신철폐-운하반대 민중 목소리 대변신부-수녀와 교류…종교간 소통 실천 법정 스님은 한 평생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실천하며 대중들에게 무소유(無所有)의 지혜를 일러준 스승이다. 대중들은 삶의 지혜가 담긴 스님의 글에서 불교를 이해하며 수행승의 삶을 엿보았고, 출가사문은 스님의 삶에서 소욕지족(少欲知足)을 배우며 본분사를 다하고자 다짐하는 모범으로 삼기도 했다. 스님은 연꽃 같이 맑은 정신과 가르침이 담긴 『무소유』를 통해 대기설법을 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영혼을 아름답게 바꾼 시대의 큰 스승으로 각인돼 있다. 특히 유신독재 시절 출가수행자의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유신철폐 개헌에 서명하는 등 고통받는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로 인해 기관원이 사찰에 상주하다시피 할 정도로 핍박을 받는 등
3월 13일 다비를 마친 법정 스님 유골이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봉안됐다. 3월 14일 오전 10시경 순천 송광사 다비장에서 수습한 법정 스님의 유골이 이날 저녁 9시 5분경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도착했다. 상좌 스님들은 법정 스님 영정과 유골함을 들고 극락전에서 삼배를 올린 후 스님의 법체가 머물렀던 행지실에 스님의 유골을 봉안했다. 길상사 측은 “법정 스님의 유골은 스님의 유지대로 바로 뿌려졌어야 했다”면서도 “49재 이후 불일암과 길상사, 스님이 머물렀던 강원도 토굴에 뿌려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상좌 스님들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적 7일째인 초재는 3월 17일로 이후 매주 수요일 길상사에서 재가 치러진다. 마지막 재는 4월 28일 송광사에서 진행된다. 당초 길상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