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암중원 스님(1876~1951)과 탄허택성 스님(1913~1983)은 불교사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스승과 제자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한암 스님은 타고난 선문(禪門)의 지도자로 1925년 ‘천고의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삼춘(三春)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노라’며 오대산에 들었다.탄허 스님도 타고난 소년재사(少年才士)였다. 독립운동가 아들로 6세 때 사서삼경을 독파할 정도로 비범했다. 노장사상에 심취했던 스님은 1932년 8월 14일 불교뿐 아니라 유교와 도교에도 통달했다던 한암 스님에게 의아했던 점들을 묻는 글
앞서 의상의 낙산사 창건연기설화에서 보여준 관음진신 친견의 구도적 신앙의 경전적 근거는 ‘화엄경 입법계품’ 특히 796~98년에 한역된 ‘40권화엄경’이었는데, 이 경전은 화엄종 4조로 추앙된 징관이 주석한 ‘정원화엄경소’10권 ‘보현행원품별행소’1권과 함께 799년 범수에 의해 전래되어 신라 불교계에 유행하게 되었음을 추정하였다. 그리고 고려초기 균여가 징관의 ‘보현행원품별행소’에 의거하여 ‘보현행원가’11수를 지었고, 고려후기 체원이 ‘정원화엄경소’에 의거하여 ‘화엄경관자재보살소설법문별행소’2권 ‘화엄경관음지식품’1권을 저술한
극락왕생의 가장 수승한 길이자고통스러운 현실을 극락으로 바꾸는불가사의한 힘, 염불!시대의 큰 스승 선화 상인이 권하는 가장 간편하고, 가장 직접적이며, 가장 마땅한 수행불교가 낯선 미국인들에게조차 “나무아미타불”을 외우게 한중국 위앙종 9대 법손 선화 상인의 가장 대표적인 염불 법문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감동과 희열이 솟구쳤습니다. 선지식이 들려주는 진리의 말씀은 보석보다도 빛을 발합니다. 이 책이 성불 학교 극락의 문으로 들어가는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광우 스님 (BTN불교TV 진행자)선
대한불교조계종 승려연수교육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발리 불교문화 순례 6일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불리우며,1,200여 년전 불교문화 역사가 찬연한빛을 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대탑으로 떠납니다.보로부두르 대탑은 70년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사원으로1,460면의 아름다운 부조와 432기의 감실에 불상이모셔져 있는 가히 불국토를 표현한 작품입니다.부조에는 부처님의 탄생등 부처님의 생애와 전생담을조성한 생생한 장면들과 화엄경의 선재동자가53선지식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최상층에는 부처님의화엄세계를 조성한 것입니다.인도네시아는 고대에
“삶과 죽음의 괴로움을 해결한 부처님처럼 명상에 입문해 정견을 세우고 영원한 행복을 향해 나아갑시다.”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이 ‘영원한 행복-생활참선 명상’ 봄 학기를 개강한다. 교육과 수행을 선도하는 불교인재 양성을 목표로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과 공동 주최한다. 입문과정·심화반·전문반·지도자반으로 구성됐으며 강의는 종로 열린선원, 서초 대성사, 의정부 연꽃명상센터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생활참선 온라인 입문과정은 3월 5일 개강해 8주 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공부한다. 불교 교리와 참선 이론을
초당사에는 중국불교사에 있어 중요한 또 다른 고승의 행적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대웅전 앞 양측에는 각각 비석을 안치하여 초당사에서 활약했던 두 스님의 행적을 기리고 있다. 그중 우측의 비는 청대 용정12년(1734)에 황제가 사찰명을 ‘성은사(聖恩寺)’로 개명하고 구마라집의 제자인 승조(僧肇, 384~414)의 행적을 기리며 세운 것이다. 좌측의 비는 규봉 종밀(圭峰 宗密, 780~841) 선사가 입적한 지 15년 후에 당대(唐代)의 명재상이자 명문가였던 배휴(裴休)가 명문을 쓴 ‘규봉정혜선사비[唐故圭峰定慧禪師碑]’이다. 종밀은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2월 17일 서산 간월암과 예산 수덕사에서 ‘제10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달 마이산 금당사·탑사에서 새해 첫 기도 정진을 가진데 이어, 바닷길을 열고 닫는 도량 서산 간월암과 예산 수덕사를 순례하며 기도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서산 간월암(看月庵)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했으며, 만공 스님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간조시에는 뭍(간월도)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지형에 세워져 있다. 간월암은
불자 교육과 수행을 선도하며 불교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이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과 ‘영원한 행복-생활참선 명상’ 봄 학기를 개강한다. 입문과정·심화반·전문반·지도자반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요가명상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생활참선 온라인 입문과정은 3월 5일에 개강해 8주 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공부한다. 불교 교리와 참선 이론을 공부하며 정견을 세우고 하루 5분 좌선을 생활화(나를 바로 보는 하루 5분 선명상, 나바오)하는 과정이다. ‘태백산 선지식의 영원한 행복’을 교재로 화두 참선
서역승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막 위 실크로드에는 2500여 년간 이어진 흥망성쇠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긴 세월 동안 모습은 변했지만 무역상들의 고향 타슈켄트, 티무르의 푸른 도시 사마르칸트, 이슬람 성지 부하라, 쿠샨왕조의 중심 테르메즈로 이어진 실크로드는 동진 법현·당나라 현장·신라 혜초 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가고 다시 그 법을 전하기 위해 돌아오면서 걸었던 바로 그 길이기도 하다. 이에 오늘날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불교의 기록을 더듬으며 선지식들이 지났던 그 흔적을 따라 길을 나서는 순례객들이 적지 않다.
3회에 걸쳐 ‘삼국유사 낙산이성 관음정취조신’조와 익장(益莊)이 찬술한 ‘낙산사기문’(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조)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의상이 낙산사의 창건조사로 등장하는 연기설화는 역사적 사실성이 결여된 설화적 허구로 이해하지 않을 수 없음을 피력하였다. 그런데 이 설화의 내용은 사실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불교사 자료로서 폐기해버릴 무가치한 것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비록 의상의 관음신앙 자체를 이해하는 자료로서는 당연히 제외되어야 하겠지만, 의상 이후 그의 불교가 전승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불교사 연구의 자료로서는 또 다른 의
“법문(法門)의 흥함과 기울어짐은 스님들에게 달려 있다.”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교단에서 스님의 역할이 얼마나 지중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언이다. 대중의 마음이 편안하도록 이끄는 안심법문(安心法門)을 설하는 선지식이자, 가람을 세우고 지키는 주체 또한 스님이니 종색(宗賾·∼1092·중국) 선사의 저 일언은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 폐사나 다름없던 충남 금산(錦山)의 철마산(鐵馬山) 용암사(龍巖寺)도 주지 무근(武勤) 스님이 주석하며 도량이 일신되어 25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법등을 다시 밝혔다. ‘행복한
‘화엄경’은 방대하고 난해한 경전의 대명사다. 그래서 ‘화엄경’을 읽고 대의를 깨달아 통달하기란 참으로 난망한 일이다. 그럼에도 ‘화엄경’은 한국불교의 큰 줄기이며 한국불교를 다른 지역의 불교와 구별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 유명 산들의 가장 높은 봉우리의 이름은 의례 비로봉이다.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명호에서 따온 것이다. 화엄사, 해인사, 고운사, 불국사, 범어사, 통도사 등 큰 사찰에서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곳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땅이 화엄국토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불교
“법보신문을 왜 이제 알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롭고 신선한 부처님의 이야기가 무궁무진합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더 많은 부산 불자들이 법보신문을 통해 부처님의 법향을 마주하고 희망을 발견하길 기대합니다.”이호열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 로터스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이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하며 법보신문이 부산 불교도의 희망 등불이 돼주길 기대했다. 이호열 회장은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가 설립한 로터스불교대학은 도심 속 재가불자 교육과 신행의 기관으로 지난 2009년 설립돼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코로나의 어려움으로
의상의 관음신앙 자료로는 ‘삼국유사 낙산이성 관음정취조신’조와 승 익장(益莊)이 찬술한 ‘낙산사기문’(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조), 그리고 의상의 찬술로 전해져 온 ‘백화도량발원문’이 일찍부터 주목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기본적인 사료로 활용되어 온 이들 자료 가운데 ‘백화도량발원문’이 문헌학적인 검토를 통해 의상의 진찬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됨으로써 의상의 관음신앙에 대한 이해는 원천적으로 재검토를 요구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백화도량발원문’은 고려 충숙~충혜왕대(1313~1344)에 활약한 체원(體元)이 충숙왕 15년(
온 생명을 태동시킬 따사로운 봄바람이 만물을 성장시키는 더운 기운으로 바뀌는 5월, 자장율사의 향훈을 느끼며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문수도량을 찾는 순례가 진행된다.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는 5월 16∼20일까지 5일 일정으로 중국 운강석굴과 오대산 문수성지를 찾는 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받아 와 이 땅에 봉안한 자장율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오대산 태화지를 비롯해 동대 망해사, 북대 영응사,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한 중대 연교사, 서대 법뢰사, 남대 보제사를 모두 참배하는 일정이다.중국 오
“성지순례와 여행 안내자로 걸어온 길이 30년 가까이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찾는 기회가 되는 것이 성지순례입니다. 그래서 성지순례는 우리 삶에서 아주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과 선지식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우정준 대승마야투어 대표는 그러한 고민 끝에 박규석(전 대승투어 대표) 회장과 의기투합해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됐다. ‘신심 깊은 불자들의 여행사’를 표
지난해 청년 불자 모임을 대거 조직하고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청소년·청년 연합 정기법회를 마련하는 등 전법 시스템의 내실을 다진 교종본찰 봉선사가 다목적 수행센터 등 가람 중창 불사를 통해 ‘복합 문화 전법도량’으로 발돋움한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선명상 지도와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봉선사 명상 체험센터’(가칭) 건립 불사에 올해 돌입한다. 경내에 자리하고 있던 일주문 앞 (구)연꽃유치원 앞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132평 규모로 지어진다. 봉선사는 이를 위해 193억원을 확
태고종 신년하례법회에 교계의 이목이 쏠렸다. 총무원, 중앙종회, 호법원 등의 주요 종무기관이 한목소리로 한국불교 제2종단으로의 재도약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각 지방 종무원을 방문하며 화합을 당부했던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종도가 하나 된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바라던 종단의 모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앙종회 의장 시각 스님은 “종단 현실을 올곧이 살펴 새로운 태고종을 위한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고, 호법원장 혜일 스님도 “종단발전을 이루는 갑진
실크로드는 지난 수천 년간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그 길을 통해 로마, 중동, 인도, 중국, 한국의 문화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발전해왔다. 또한 당시 문화교류에 앞장섰던 구법승들도 이 길을 통해 서역을 오갔다.이에 따라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길에서 중국 최고의 역경승 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자은사와 대안탑, 늙은 거사의 비원이 서려 있는 법문사, 비련의 여인 을불황후가 있는 맥적산석굴, 지상 최대의 미술관이자 사원으로 일컬어지는 돈황 등 실크로드가 낳은 최대의 걸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산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