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주체성 선언 말씀 종문 제일의 서로 불려 주인이란 의식 가질 때 삶도 긍정적으로 변화 원문: 隨處作主하여 立處皆眞하면 境來回換不得이다(임제록) 번역: 그대가 머무는 곳마다 주인(주체)이 되면, 그곳이 진리의 세계가 되니 어떠한 경계에도 잘못에 이끌리지 않을 것이다. 임제종의 종조인 임제 의현(臨濟義玄, ?~867)선사의 어록인 ‘임제록’을 대표하는 으뜸구로 인간의 주체성을 선언한 말씀이다. 임제종은 중국 선종의 5가7종 가운데서 가장 정통적인 종파인데, 한국불교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은 임제종의 종풍을 계승한 선종이다. 임제선사의 선사상에서 가장 크게 영향 받았다. 고려 말에 태고 보우(太古普愚)선사가 중국 원나라에 유학하여 임제종 양기파(楊岐派)에 속하는 석옥 청공(石屋淸珙)의
수행자에 재물·여색은독사보다 무섭다 경계 출가자 진정한 출가는 보리심내서 하는 수행 원문: 離心中愛를 是名沙門이요 不戀世俗을 是名出家이네 (초발심자경문 발심수행장) 번역: 마음속의 애욕을 여의는 사람을 사문이라 이름하고, 세속의 일을 그리워하며 집착하지 아니함을 출가라고 말하네. 이 글은 ‘초발심자경문’ 가운데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에 나오는 출가 사문과 출가에 대한 정의이다. ‘초발심자경문’은 출가한 사미승이 처음 배우는 글이다. 처음 발심하여 출가한 스님에게 세속의 애욕을 끊고 열심히 수행정진할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일깨우는 세 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고려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계초심학인문’, 신라 원효스님의 ‘발심수행장’ 그리고 고려말기 야운스님의 ‘자경문’이다.
청허당집 돈교송 일부성공의 공통점은 노력 부처님도 고행 후 깨쳐 마음 밝을때 문수보살 원문: 精進是釋迦이요 直心是彌陀이네 明心是文殊이요 圓行是普賢이네 (청허당집 권1. 돈교송) 번역: 정진이 석가모니이요 곧은 마음이 아미타불이네. 밝은 마음이 문수보살이요 원만한 실천행이 보현보살이네.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호국대성사 서산대사의 시문집인 ‘청허당집’에 나오는 돈교송의 일부이다. 돈교송(頓敎頌)은 서사대사가 31세에 중생계와 성인계가 오직 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펼쳐진다는 삼계유심(三界唯心)과 만법유식(萬法唯識)의 세계를 읊은 깨달음의 노래이다.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다. 노력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없다. 노력 끝에 성공이란 격언이 있듯
우리 마음은 본래 청정오염시키지만 않으면별도 수행할 필요 없어분별타파가 수행 본분 원문: 至道無難이요 唯嫌揀擇이니 但莫憎愛하면 洞然明白이네(신심명) 번역: 지극한 도에 이르는 길은 어렵지 않으니 오직 간택하는 마음을 꺼릴 뿐이네.다만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없으면 본래마음이 막힘이 없이 트이어 밝고 환하게 드러나네. ‘신심명’은 중국 선종의 3대조사 승찬(僧璨, ?~606)대사가 지은 책으로 본래마음의 자리인 일심중도(一心中道)의 세계를 설한 운문체 게송이다. 고래로 영가선사의 ‘증도가’, 확암선사의 ‘십우도’, 종색선사의 ‘좌선의’와 함께 ‘선종사부록’으로 널리 알려진 선서이다. 선종의 핵심사상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나타내서 선가 수행자에게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위 4언게송은
부처되려 마음낸 순간깨달음 정각 기약한것범부·부처는 차이없어초심에 돌아가면 성불 원문: 初發心時便正覺이요 生死涅槃常共和이네 (화엄일승법계도) 번역: 부처를 이루고자 처음 발심할 때의 그 마음이 곧바로 깨달음이요, 생사의 고통과 열반의 즐거움이 항상 함께 하네. 신라 때 해동 화엄종조인 의상대사의 ‘화엄일승법계도’(원제목), 줄여서 ‘법성게(法性偈)’라고 부르는 7언 30구 210자 게송의 일부이다. ‘법성게’는 ‘화엄경’의 내용과 사상을 가장 잘 요약한 책으로 유명하다. 최치원이 쓴 ‘의상전’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하여 지엄대사에게 ‘화엄경’을 배우던 어느 날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스스로 깨달은 바를 저술해서 남에게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일러주었다. 이에 분발하여 ‘대
연기법은 관계의 법칙모든 존재는 서로 의지관계 잘 맺어야 삶 행복 이것이 깨달음 사회화 원문: 云何緣起法法說인가 謂此有故彼有하고 此起故彼起한다 是名緣起法法說이다.(잡아함12, 법설의설경) 번역:무엇이 연기법의 법을 설한 것인가? 이른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을 연기법의 법설이라고 이른다. 이 게송이 그 유명한 연기송(緣起頌) 또는 차기송(此起頌)이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깨달은 진리의 내용이 연기설이다. 부처님께서 ‘잡아함12, 연기법경’에서 말씀하셨다. “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요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래가 세상에 나오거나 세상에 나오지 않거나 법계에 항상 머물러 있다. 여래
원문: 擧 雲門垂語云하기를 十五日以前은 不問汝하겠으니 十五日以後를 道將一句來하라自代云하기를 日日是好日이다 (벽암록) 번역: 운문선사가 대중에게 교훈적인 말씀을 제기하여 말했다. “이미 지나간 15일(보름) 이전의 일은 너희에게 묻지 않겠다. 앞으로 맞을 15일 이후에 대하여 한 마디 일러보라.” 대답하는 사람이 없자 운문선사가 사람들을 대신하여 말했다. “날마다 좋은 날!” 일자천금(一字千金)이란 말이 있다. 중국 전국시대 여불위(呂不韋)가 ‘여씨춘추’를 편찬할 때 이 책 속에 있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한 글자에 천금을 주겠다고 하여 생긴 고사이다. 훌륭한 언구나 문장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우리 선가에도 일전어(一轉語)란 말이 있다. 선사가 거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