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참회(眞懺悔), 진정한 참회는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그 마음을 즉시즉시 내려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방하착(放下著)입니다.”여름 3개월 동안 기도 정진에 몰입하며 유주무주 고혼을 추모하는 금정총림 범어사의 백중지장기도 입재 법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진참회’의 길을 당부했다.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6월6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백중지장기도 및 선지식 초청 법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초청 법사로 법좌에 올라 여름 동안 기도와 수행에 동참하게 될 불자들을
불교민속 결정판 ‘땅설법’의 정보를 집대성할 기록화 사업이 시작된다.땅설법보존회는 5월18일 “땅설법이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돼 올해 첫 기록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일제강점기와 불교정화기를 거치며 단절된 것으로 알려진 ‘땅설법’은 2018년 삼척 안정사에서 다여 스님과 신도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고 밝혀졌다.‘땅설법’은 부처님이 천상의 신들에게 ‘화엄경’을 설하는 것과 비교해 지상(땅)에서 스님이 일반 중생을 대상으로 하는 설법이다. 대중 눈높이에 맞춘 만큼 흥겹고 쉽게 법을 전한다. 가르침[
보문산 ‘자비기도 도량’ 형통사(주지 용담 스님, 대표 정지우)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8000㎏(400포대)를 전달했다.형통사 주지 용담 스님은 5월13일 경내에서 대전 중구청에 6000㎏(300포대), 계룡복지관에 800kg(40포대), 서구노인복지관에 800kg(40포대), 자애원에 200㎏(10포대), 독거노인 200㎏(10포대)를 각각 전달했다.용담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에 이웃들에게 자비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창건주 형진 스님이 남긴 자비나눔 정신이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언제나 봉사와 나눔에 앞
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생전예수재 회향을 기념해 창원시 유기견 동물보호소를 후원하며 생명의 가치를 공명했다.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4월17일 경내 일대에서 ‘불기 2567년 생전예수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특히 이날 법석에서 정법사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유기견 동물보호소에 유기견들을 위한 사료 50포에 해당하는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만불보전에서 사시불공과 생전예수재 의식에 이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 생전예수재 집전을 맡은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 스님을
김성순 전남대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제6회 성운학술상 우수상을 받는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4월10일 올해 수상자로 우수상에 김성순 연구교수의 논문 ‘물질다라니와 발원문을 통해 보는 한국불교의 정토신앙’을 선정했다.‘장려상’ 부문은 이경란 부경대 사학과 강사의 ‘한국의 토속신앙과 습합한 불교의 백중 의례 연구’, 고정혜 동국대 선학과 박사의 ‘간화선의 대중화와 번뇌의 소멸’, 우상희 능인대학원대 박사과정생의 ‘작법무 설행의 불교 수증론적 의의’가 각각 선정됐다.한국불교학회는 ‘성운학술상’을 통해 해마다 한국불
이번 해에는 윤달이 들어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윤달에 생전예수재를 지냅니다. 생전예수재는 특별기도인 만큼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포교라 생각합니다. 생전예수재를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고민하며 ‘보현행원품’ 독송을 기본 과제로 삼으려다가 우연히 과거에 독송했던 ‘예수시왕생칠경’과 ‘수생경’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이 경전은 분명 위경(僞經)입니다. 불교에 유교와 도교를 덧칠한 느낌이니 위경 중의 위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대 때 저는 위경은 가짜 경이어서 독송할 가치가 없고 오히려 생각을 오염시키니 있어서는 안 될 경이라
“이 시대 포교의 다양한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법보신문은 불교가 우리 사회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줍니다.”범어사 김해포교당 연화사 주지 범일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포교 원력을 새겼다. 범일 스님은 “연화사는 전통시장인 동상시장과 행정복지센터, 김해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글로벌 푸드 타운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도심 포교가 필수인 도량”이라며 “지역에 맞는 포교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는 과정에서 법보신문을 통해 전국을 넘어 세계 각지의 생생한 포교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무척 반갑다
핼러윈은 서양에서 들어온 명절입니다.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 살아있는 사람에게 들어갈 수도 있다는 날입니다. 불교의 우란분절이나 동지와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불교는 백중과 동지를 매우 중시여기며 법회를 꼭 합니다. 핼러윈은 낯설어서 그런지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 청년들에게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중요한 축제의 날이 되었습니다. 백중과 동지의 기세는 점점 줄어들어 백중은 절에 다니는 사람 말고는 아는 이가 거의 없고 동지도 단오와 삼짓날처럼 사장되고 있습니다. 그 빈자리를 핼러윈이 차지해가는 현실입니다.이런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며 희망을 노래하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통으로 절망하는 이들이 많은 이 시기에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모두 함께 기뻐하는 세상으로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서울 북한산 선화사 도솔선원 무디따합창단이 12월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문화예술관에서 함현 스님의 찬불가 신곡을 선보이는 발표회를 갖는다. 무디따합창단은 2019년 3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도솔선원을 개원한 도솔선원장 함현 스님이 불교문화 발전과 전법을 위해 신도들과 함께 창단한 합창단이다. 무디따(Mudita)는 산스크리트어로
대구 천태종 대성사(주지 도원 스님)가 10월1일 3층 서원당에서 대성사 창립 55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해안 스님), 국운 융창기원, 연혁보고, 개식사, 법어, 축사, 관음정진 및 축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조현대 대성사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100주년을 준비하여 신도님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여 참된 불자로서 법의 꽃이 활짝 피는 대성사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대성사 주지 도원 스님은 “이 55주년 기념법회는 미래불교 100년을 내
서울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지현 스님)가 9월13일 경내에서 ‘자비의 생활용품’ 전달식을 갖고 사회적협동조합 연꽃향기(이사장 이종찬)에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지원한 물품은 백중 49일기도를 통해 모아진 치약, 칫솔, 비누, 수건 등 생활용품 1000세트다.주지 지현 스님은 “이번 생활용품 지원은 비록 많지 않은 수량이지만 불광 신도들이 부모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은 것”이라며 “자비나눔 실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종찬 연꽃향기 이사장은 “우리 사
관음기도도량 군산 광법사(주지 명각 스님)가 9월24일 대웅보전 삼존불·후불탱화 점안식과 산신재 및 제2회 광법사 산사음악회를 봉행한다.점안식에는 군산사암연합회, 금강승가회 회원스님들과 장선자(원행심) 광법사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할 예정이다. 증명법사는 정읍 일광사 승천 스님이, 사회는 군산 염불암 혜윤 스님이 맡는다. 또 같은 시각 경내 산신각에서는 산신재를 갖고 광법사와 지역주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한다. 삼존불과 후불탱화 점안을 축하하며 산사음악회도 열린다. 전주 장덕사 원순철 법사의 사회로 가수 조미량, 김은 등이 출연
사단법인 미소원이 백중기도 보시금을 사단법인 풍경소리 지하철 포교 게시판 교체 불사 기금으로 후원하며 지하철 포교의 새로운 변화와 불사 활성화를 기원했다.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8월26일 미소원 법당에서 ‘풍경소리 포교게시판 교체불사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소원은 백중 49일 기도를 통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 500만 원을 풍경소리 포교 게시판 교체 불사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미소원 회원 108명의 지하철 포교 게시판 교체 불사 후원동참을 발원하며 1차 31명의 후원약정서도 전달했다. 이날 기
조계종이 지구촌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찰과 불자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선언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사찰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법화산 자락에 자리한 법관사.법관사(주지 윤성 스님)는 2020년 12월 산문을 연 신생 포교도량이다. 법관사는 전통방식으로 조성된 대웅전과 산신각 그리고 현대식의 요사채로 구성돼 있다. 사찰 불사 계획단계부터 친환경적인 도량을 고민했고, 신재생에너지인 지하수를 활용한 ‘수열(水熱)’ 냉난방 시스템을 요사채는 물론 대웅전에도
경남 양산 물금 원각사가 백중 기도 회향을 맞아 부산지역 불교계 복지시설을 통해 자비의 쌀을 보시했다. 양산 물금 원각사(주지 도흔 스님) 8월22일 경내에서 ‘백중 기회 회향 기념 자비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원각사는 부산불교복지협의회(회장 정여 스님)를 통해 백미 1500kg을 전달하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이 쌀은 부산불교복지협의회 소속 개금종합사회복지관, 공창종합사회복지관, 낙동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12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원각사는 해마다 백중을 맞아 부산불교복지협의회를 통해 자비의
유수임아사자좌(有誰任我師子座)자괴금일야간명(自愧今日野干鳴)수연아유변신술(雖然我有變身術)번호화사우일생(飜狐化獅又一生)“누가 있어 나에게 사자좌를 맡겼는데/ 참으로 부끄럽구나, 오늘 여우의 소리를 하고 있으니/ 비록 그러하나 나에게 변신술이 있으니/ 여우의 몸을 바꿔 사자로 일생을 살아보자.”이 시는 조계종의 통합종단 첫 종정을 지내신 효봉 큰스님의 게송입니다. 후학들을 격려하는 이 시는 언제나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유수임아사자좌(有誰任我師子座), ‘누가 있어서 나에게 사자의 자리를 맡겼는데’, 사자의 자리는 말하자면 부처님의 자리
무고한 시민 120여명이 집단 학살된 애기섬(경남 남해군 소치도)이 보이는 여수 용월사에서 여순사건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위령재가 열렸다여수 돌산읍에 위치한 용월사(주지 원일 스님)가 8월17일 경내 특별무대에서 여순사건희생자 및 호국영령 추모 위령재인 ‘해원·상생 수륙대재’를 봉행했다.이날 수륙대재는 여수 용월사와 인천 정현사(주지 벽인 스님)가 공동주최했다. 행사에는 용월사 주지 원일 스님을 비롯해 정현사 주지 벽인 스님과 선암사 학인 스님들을 비롯해 한국전통어산범패를 계승한 스님 16명 등 20여명의 스님들과 정기명 여수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8월12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 하안거 해제 법회에서 ‘자비로운 나눔 백중 공양미 300석’을 구례군(군수 김순호)에 전달했다. 백중을 맞이해 공양미 300석을 모아 전달한 화엄사는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당부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하안거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결재한 것 같은데 벌써 해제에 이르렀다”며 “어느 때보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었는데 오로지 화두 일념으로 정진에 매진해주신 선원 수좌스님들을 비롯한 스님들과 외호해주신 소임자 스님들과 불자님들
부산 여래사불교대학이 자비실천을 위해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무진등’을 설립하고 백중 회향을 기념해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을 전개했다.‘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무진등(대표 박동범, 이하 무진등)’은 8월16일 부산 동구청에서 ‘불기 2566년 백중 자비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무진등은 여래사불교대학 백중 49일 기도 기간 동안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백미 500kg(10kg 50포대)를 동구청을 통해 지역 소외 이웃에게 회향했다. 전달식에는 박동범 무진등 대표, 김진홍 동구청장과 여래사불교대학 불자 등이 동
천태종 부산 삼광사에서 백중일을 맞아 효 사상 실천 의미를 담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8월12일 경내 지관전에서 ‘2022 세대공감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로효친사상을 통해 인간성 회복과 노인공경문화로 세대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동참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공양에 이어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샌드아트를 비롯해 미스트롯 출신의 김은빈 씨를 비롯해 4팀이 출연하는 무대로 흥겨움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