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하버드의과대학의 하버트 벤슨 교수가 초월명상과 혈압 조절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서구에 명상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 연구가 시작됐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벤슨 교수는 1975년 ‘이완반응(The Relaxation Response)’이란 책을 출간했고, 이 책은 400만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1979년에는 매사추세츠의과대학의 존 카밧진 교수가 요가와 명상 수련을 바탕으로 말기 만성질환자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스트레스 감소 및 이완 프로그램(Stress Reduction and Relaxation Pr
매순간 삶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마음챙김 수행에 필요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핵심적인 수행이 ‘건포도 먹기 명상’이다. 마음챙김은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판단을 내려놓고, 현재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잠시 모든 일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당면한 미래의 목표도 제쳐 놓은 채, 자신이 바라는 대로가 아닌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행동의 속도를 늦추고 감각적 경험의 모든 측면에 신중하게 관심을 기울이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명상을 하면 행복이나 공감, 연민과 같은 긍정적 감정이 점점 더 강화되고 그런 감정과 관련된 뇌 부위도 활성화된다.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명상할 때 뇌 속의 주요 연결망이 활성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서 마치 새 삶을 사는 듯 반짝거리고 활기 넘치는 것을 객관화할 수 있게 되었다.2003년 존 카밧진과 리차드 데이비슨 교수가 명상과 관련한 실험을 공동진행했다. 위스콘신에 있는 한 생명공학 회사에 근무하는 25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1시간씩 일주일에 6시간, 8주 동안 마음챙김 명상을 하게 한 뒤 명상을 전혀 하지
바디스캔(body scan)은 매사추세츠대학병원의 존 카밧진(Jon Kabat-Zinn) 교수가 1980년대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면서 대중화됐다. 현재는 전 세계 250개가 넘는 의료기관을 포함해 총 700여 곳의 기관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계속해 늘고 있다.바디스캔은 몸과 마음을 통일된 전체로 다시 통합하는 과정의 시작이다. 몸의 각 부위로 주의를 옮겨 가면서 신체 부위를 아무런 판단 없이 알아차리고 다
불교는 우리가 왜 괴로움과 고통에 빠지며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를 가장 잘 말해주고 있다. 괴로움과 고통으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핵심 수행이 바로 마음챙김 명상이다.우리가 늘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마음챙김 명상을 하면 괴로움은 최소화하고 삶의 만족도는 최대한 높일 수 있다고 불교에서는 보고 있다. 이런 수행은 뇌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킨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의 뇌가 선천적으로 가소성(可塑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구조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충분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
현재 서양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은 2500년 전 부처님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된 이후 수많은 불교인들에 의해 수행되어오고 있으며, 이제는 불교인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종교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마음챙김 명상은 호흡을 토대로 하여 자각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부처님에 의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다. 호흡은 언제 어디서나 매 순간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행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 대상이 되며, 닻의 역할을 한다.이제 명상을 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찾는다. 처음 명
부처님께서는 몸이 우리 마음의 물리적인 지지대라고 생각했다. 몸과 마음의 관계는 마치 물잔과 그 속에 담겨있는 물의 관계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았다. 물이 담긴 잔을 평평하지 않은 곳에 두거나 탁자의 모서리에 두면 물이 기울어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물이 쏟아질 수 있다. 그러나 물잔을 평평하고 안정적이며, 심지어 단단하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놓아두면 그 속의 물이 완전히 고요하게 유지된다. 마음을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된 몸의 자세를 만드는 것이다. 마음의 긴장은 풀면서도 동시에 깨어있을 수 있게끔 몸을 정렬하는 가장
인더스 문명의 절정기인 기원전 3000~2500년 사이의 유적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명상 관련 유물이 발견되었다. 작은 진흙판 모양의 수천 개의 새김 도장이 그것이다.그 중에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전통적인 명상 자세의 요기들이 묘사되어 있다. 요기들이 묘사된 도장의 발견 이후부터 고타마 붓다 시대 이전에는 명상에 대한 뚜렷한 문헌 자료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고타마 싯다르타가 출가하여 명상을 했다는 것을 유추해 보면 그 당시에도 명상의 전통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명상을 통해 삶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