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의상의 낙산사 창건연기설화에서 보여준 관음진신 친견의 구도적 신앙의 경전적 근거는 ‘화엄경 입법계품’ 특히 796~98년에 한역된 ‘40권화엄경’이었는데, 이 경전은 화엄종 4조로 추앙된 징관이 주석한 ‘정원화엄경소’10권 ‘보현행원품별행소’1권과 함께 799년 범수에 의해 전래되어 신라 불교계에 유행하게 되었음을 추정하였다. 그리고 고려초기 균여가 징관의 ‘보현행원품별행소’에 의거하여 ‘보현행원가’11수를 지었고, 고려후기 체원이 ‘정원화엄경소’에 의거하여 ‘화엄경관자재보살소설법문별행소’2권 ‘화엄경관음지식품’1권을 저술한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일 것이다. 나는 몸이 찌뿌둥하면 산이 당기고, 마음이 뒤숭숭하면 바다가 그립다. 그것도 겨울 바다가 사무치게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나만 유난히 그런 것도 아니었나 보다. 머리 희끗희끗한 중년 아재 셋이 밥 먹다가 급발진 의기투합해서 멀리 경주 바닷가의 문무대왕릉을 보러 가는 걸 보면.인적이 끊긴 겨울철 해거름의 감은사지는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었다. 대나무숲 사이로 가끔 서걱거리는 댓바람 소리가 들렸을 뿐 사방은 정중동 깊은 침묵 속의 무문관 분위기. 겨우 살아남은 석탑 한 쌍도 언제 허물어질지 모를 위태로운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친견 순례기도 안내- 열암곡 마애부처님 순례기도, 마음의 평화 · 행복의 길로 안내합니다 -■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친견기도로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순례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길이며, 희망의 미래불교를 위한 초석을 놓는 불사입니다.■ 매일 사시에 기도법사 스님이 천일기도 및 동참자 축원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스님과 불자들의 순례기도를 통해 불교중흥, 국운융창의 공덕 지으시기 바랍니다.● 순례 안내 : 사찰 또는 단체의 경우 미래본부로 미리 상담 및 일정을
김해 연지공원 인근 보현산(377.2m) 자락에 자리한 통도사 김해포교당 바라밀선원. 미혹에 빠진 차안의 사람들을 깨달음의 피안으로 인도하려 수담인해(秀潭仁海) 스님이 세운 선원이다. ‘창건 1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김해포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와 인연이 닿아 청소년 시절 때부터 불교학생회 활동을 활발히 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는 아예 절에서 살았더랬다. 남해고속도로 진영 휴게소에서 주유 아르바이트를 하던 1993년 12월 31일. 새벽 12시가 지나면 주유 값이 오른다는 사
청년불자 서예가인 도홍 김상지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지난 1월24일부터 오는 2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의 특별 초대전이다. 전시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부산광역시지회에서 주최하는 ‘제11회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하다 – 청년작가전’에서 선발된 최우수 작가 3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서예 부문 최우수 작가로 선발된 도홍 김상지 작가는 ‘본래면목(本來面目)’ 시리즈의 대형작품 6점을 통해 전통의 서예에서 벗어난 작품 세계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격외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가 전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불교 활성화에 진력하기로 했다.선운사(주지 경우 스님)은 1월 29일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교구종회를 열고 제24교구 전법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주지 경우 스님은 “지역 인구 감소 및 기존 불자의 고령화로 인한 미래 불교도 감소 현상을 직시해 교구 권역을 중심으로 미래 포교의 초석을 다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종지를 실행하기 위해서 전법위원회 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을 ‘전법 포교 원년의 해’로 삼아 각자의 역할을 찾아야
불자 교육과 수행을 선도하며 불교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이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과 ‘영원한 행복-생활참선 명상’ 봄 학기를 개강한다. 입문과정·심화반·전문반·지도자반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요가명상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생활참선 온라인 입문과정은 3월 5일에 개강해 8주 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공부한다. 불교 교리와 참선 이론을 공부하며 정견을 세우고 하루 5분 좌선을 생활화(나를 바로 보는 하루 5분 선명상, 나바오)하는 과정이다. ‘태백산 선지식의 영원한 행복’을 교재로 화두 참선
3회에 걸쳐 ‘삼국유사 낙산이성 관음정취조신’조와 익장(益莊)이 찬술한 ‘낙산사기문’(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조)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의상이 낙산사의 창건조사로 등장하는 연기설화는 역사적 사실성이 결여된 설화적 허구로 이해하지 않을 수 없음을 피력하였다. 그런데 이 설화의 내용은 사실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불교사 자료로서 폐기해버릴 무가치한 것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비록 의상의 관음신앙 자체를 이해하는 자료로서는 당연히 제외되어야 하겠지만, 의상 이후 그의 불교가 전승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불교사 연구의 자료로서는 또 다른 의
“지역을 넘어 전국 규모로 확장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가 한국불교는 물론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 불교와 학문적 교류와 협력으로 한국 불교학의 든든한 기둥이 되겠습니다.”최연주 부산 동의대 교수가 지난해 12월28일 경주 위덕대 공덕관 301호에서 개최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권기현 전임회장에 이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연주 회장은 “본 회는 불교와 관련된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공동 연구와 협력을 진행하며 부산, 경남 지역을 넘어 전국 규모로 확장됐다”며 “다가올 학회 창립 20주년을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가 1월 18일 전북불교회관 4층 큰법당에서 ‘불기2568년 성도재일 기념법회’를 봉행했다.육법공양에 이어 진행된 기념법회는 조계종 어산종장 덕산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법회에는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을 비롯해 주지 일원 스님,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 수현사 주지 응묵 스님, 칠성사 주지 산성 스님 등 금산사 본·말사 스님 10여명과 한광수 금산사신도회장, 장석희 대불청 전북지부장, 유남희 송광사신도회장, 김찬우 금선백련마을 원장, 이경주 송광 정심원장 등 사부대중 200
성주 법전리사지 석조부조상의 불보살, 나한, 용문 등 다양한 도상 형식은 현재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사례로 문화재 가치가 매우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호암 스님)와 성주군청이 1월 18일 성주군청 문화강의실에서 ‘성주 법전리사지의 가치와 복원·활용’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김경미 고려대 초빙교수는 ‘법전리사지 석조부조상의 도상 연구’ 발표를 통해 “성주 법전리사지서 발굴된 석조부조상 13점은 회화성이 돋보이는 불법의 위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제2대 대통령실 불자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비서실장이 취임사에서 “정부 불교 공약 이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윤석열 정부 인사 기용 과정에서 불거진 종교편향 논란의 해소는 물론, 정부와 교계 간 원활한 소통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관섭 대통령실 제2대 불자회장의 취임법회가 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통령실 내 불자들이 함께하는 대통령실 불자회는 2022년 9월 이진복 1기 회장님을 필두로 출범한 이후, 법회와 템플스테이로 원력
훼불 지적을 받고있는 ‘경주 부처빵’ 사업자가 제품 포장지에 우상숭배를 언급하는 기독교 경전 목차를 표기, ‘불교를 우상숭배 종교로 폄훼하는 것이 아니냐’는 교계의 공분이 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문구를 확인한 불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종교간 갈등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문제의 ‘부처빵’은 국보 제24호 석굴암의 본존불을 형상화한 빵으로 경주 황리단길에서 판매되는 지역 상품이다. 이 업체가 사용하는 부처빵 쇼핑백에는 ACTS 19:26’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다. 이는 ‘사도행전 19장 26절’을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37대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종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천년을 세우는 간절한 원력으로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겠다”며 “한국불교는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에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승려복지 시스템 안정화, 출가장려, 전통불교문화 홍보를 위한 해외활동 확대, 불교관련 국가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명상 전파 원년=진우 스님은 2022년 10월 취임 당시부터
조계종 37대 집행부가 2024년을 ‘K명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회견을 열고, “한국불교 존재 이유는 세상 고통과 함께하고 온 중생을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라며 “2024년, 한국불교는 국민 정신 건강을 지키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사회적 정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조계종은 미래본부를 중심으로 한국 불교 17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수행법들을 간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명상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호흡
과거 천년을 세워 미래 천년을 열어가는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인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 스님)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전국 단위의 문학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36대 집행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쓰러져있는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범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대중들의 기도와 원려을 결집해 미래불교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공모분야는 시·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화 등 4부문이며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
의상의 관음신앙 자료로는 ‘삼국유사 낙산이성 관음정취조신’조와 승 익장(益莊)이 찬술한 ‘낙산사기문’(신증동국여지승람 양양도호부조), 그리고 의상의 찬술로 전해져 온 ‘백화도량발원문’이 일찍부터 주목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기본적인 사료로 활용되어 온 이들 자료 가운데 ‘백화도량발원문’이 문헌학적인 검토를 통해 의상의 진찬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됨으로써 의상의 관음신앙에 대한 이해는 원천적으로 재검토를 요구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백화도량발원문’은 고려 충숙~충혜왕대(1313~1344)에 활약한 체원(體元)이 충숙왕 15년(
1540년대에 찬술되었다고 하는 조선 시대 음식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는 장(醬)의 일종인 시(豉)의 제조법으로 ‘봉리군전시방(奉利君全豉方)’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서 ‘봉리군’은 고려말 천태종 승려인 신조(神照)를 가리키는데, 그는 고려말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었다. 특히 조선 태조 이성계의 전장 터까지 자발적으로 참가하였는데 고려말 우왕3년 9월에 이성계가 해주에서 왜구와 싸울 때는 이성계를 위해 손수 고기를 썰어 요리를 만들고 술을 올렸다고 ‘고려사절요’에 언급되어 있다. 또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의 공신 목록에도 올
“묵은 대나무 뿌리에서 죽순이 나고 옛 가지에서 새 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새해라고 해서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조계종단이 한결같이 이어온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거울 삼아 호국과 전통문화 수호의 길을 여법하게 이어 나갑시다.”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주요기관 대표 및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함께 불교 전통의 신년하례인 통알(通謁) 의식을 봉행하며 한국불교가 갖춘 전통 속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진하길 당부했다. 조계종은 1월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법전리사지의 가치를 고찰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진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호암 스님)는 성주군청과 함께 1월 18일 오후 1시 30분 성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성주 법전리사지의 가치와 복원·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법전리사지 발굴조사를 마무리하며 발굴 성과를 되짚는 자리다. 법전리사지의 가치를 조망하고 향후 법전리사지 내 석조유물 복원 및 활용 전망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논의가 이어진다.학술대회에는 ‘법전리사지 발굴조사 성과’ ‘법전리사지 석조유물의 가치’ ‘법전리사지 기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