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교계기자간담회서 언급“절만 있고, 스님도 불교도 없는 북한과 공동발원문 발표는 의문”“차별금지법, 동성애 때문에 반대”“당선되면 서울시에 종무과 신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남북불교계가 공동 발표한 ‘통일기원 남북합동발원문’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김 후보는 5월23일 서울 인사동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교계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제 조계사에서 남북불교도 통일염원 공동발원을 발표하는 것을 봤다”며 “북한에는 스님이 없고, 절은 있지만 불교는 없다고 들었
“한반도 방방곡곡에 평화와 통일의 법음을 높이 울리게 하겠습니다.”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법요식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남북 불자들의 마음이 결집된 법석이었다. 5월2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은 물론 북녘의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특히 2015년 부처님오신날 이후 3년 만에 남북공동발원문이 채택, 공표되면서 민족의 고통인 분열과 대립에 종지부를 찍는 통일과 평화, 번영의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깝게 했다. 도량결계와 육법공양에 이어 중생의 어리석음을 일깨운다는 명고, 성불을 기원하는 명
청년사 창건 기념 학술대회유·무형문화재 등 심층 조명청년사 양주이건은 큰 사건어산 상진 스님 범음성 고찰 천년고찰 양주 청련사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재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주 청련사는 창건 1191주년을 맞아 4월14일 대적광전에서 ‘양주 청련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첫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청련사는 신라 흥덕왕 2년인 827년 창건된 사찰로 서울 하왕십리 종남산 무학봉 자락에 위치했다. 안정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청련사는 서울시 개발계획에 따라 건설사에 매각됐고 2010년 지금의 양주 개명산으로 이전했다
6월13일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발길이 속속 불교계를 향하고 있다. 아직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아 본격적인 선거전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선거판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당별 그리고 후보 간의 힘겨루기는 이미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략공천을 통해 이미 후보자로 확정된 정치인이나 정당의 후보가 되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행보가 조계종 총무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한 데 이어 11일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13일에는 이인제
개를 천시하던 시대가 있었다. 안 좋은 말에는 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청소년들은 좋은 일에 개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개이득’ ‘개좋아’ 등과 같은 경우다. 개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난데 따른 시대변화가 배경일 것이다.요즘 개를 둘러싼 논쟁으로 시끄럽다. 좋지 못했던 개의 이미지를 현재로 불러낸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 장재원 의원이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대해 “정권의 사냥개가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홍준표 대표는 ‘정권의 똥개’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극연출가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도덕적 우월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종교계마저 폭로의 대상이 되었다.기독교계에서는 빈민운동가로 알려진 한 목사가 미투 폭로로 성추행 정황이 드러나자 40여일 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신부가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미투 폭로가 사실로 드러나자 천주교
2월25일 폐막한 평창올림픽은 기적이었다. 지난해 국정공백에 따른 준비부족과 북한의 잇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새해 어렵게 조성된 남북화해 무드에 북한의 대규모 응원단 파견,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이 이어지며 가장 성공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성과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라는 상투적인 개념을 넘어 전쟁 직전으로 치닫던 한반도 문제에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이다. 평창올림픽 동안 김정은 동생 김여정이 방남했고, 또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장도 특사형식으
요즘 정치권의 핫뉴스 가운데 하나는 홍준표 제1야당 대표가 MBN에 5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다. 홍 대표가 MBN의 ‘류여해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왔다”’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자와 보도국장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홍 대표는 “MBN의 보도는 나를 비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허위기사이며, 이로 인해 나의 명예와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홍대표는 자신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처음 만난 것이 지난해 6월인데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가 2월2일 본회의에서 ‘충남 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시켰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정·시행 중인 인권조례를 충남도의회가 가장 먼저 폐지한 셈이다. 충남도의회의 인권 포기 파장이 다른 15개 자치단체에게로 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충남 인권조례는 2012년 제정됐다. 국가의 인권보장 의무를 지자체 스스로 구현해 내려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은 바 있다. 충청남도는 2014년 충남인권조례 제8조(인권선언 이행)에 근거해 ‘충남도민 인권선언’을 선포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기독교 세력이 문제 삼는 ‘성적지향’ 등의 내
“헌법 부정한 반인권적 결정”충청남도인권조례폐지안이 2월2일 열린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충청남인권조례키기기공동행동이 성명을 발표하고 “인권조례 폐지는 반인권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공동행동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제정된 인권조례를 충남도의회가 가장 먼저 폐지했다”며 “헌법에 따라 제정된 조례를 자유한국당이 일부 종교단체 주장에 현혹돼 폐지안을 가결시켰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개신교 세력 역시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것에 역사적 책임을 져야할 것
2월1일 충남도의회앞서 규탄대회“인권, 정치목적 이용해선 안돼”“충남도의회는 인권조례폐지를 당장 부결하십시오. 인권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됩니다. 인권은 특정 종교의 주장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없는 보편적 권리입니다.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평화적인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 등 ‘충청남도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100여곳의 종교·인권·시민사회단체연대체인 충남인권조례지키기공동행동(이하 조례지키기공동행동)은 2월1일 충남도청앞에서 규탄 대회를
사노위, 1월26일 성명발표발의 의원 자진 철회 촉구1월16일 충청남도의회 도의원 25명이 ‘충청남도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발의한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조례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1월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조례폐지를 추진 중인 의원들은 2월2일 도의회 본회의 전까지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사회노동위는 “의원들은 도민들 간 역차별에 대한 우려로 조례폐지를 발의했다고 하지만 이는 일부 종교단체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반대 주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
북한이 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정부 간 대화를 제안함으로써 남북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김정은 등장 이후 계속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은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말 폭탄을 이어가면서 전쟁에 대한 우려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북의 대화 제의 이후 2년 간 끊겼던 판문점 연락채널이 연결되고 고위급 회담이 예정되면서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외교를 통해 2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한다는 “한반도 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사회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반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사회 원로들은 “북한의 핵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근본적 위협”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반도 전쟁이 회자되는 현실 또한 용인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무장에 따른 대처방침에는 동의하지만 남한 내의 전술핵 재배치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주목할 만하다.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쟁의 수단이 아닌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평화적 이용
태고종 논산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가 설법전 불사를 회향하고, 이를 기념해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안심정사는 10월29일 경내에서 ‘부처님 사리이운 및 설법전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종정 혜초, 원로의장 덕화, 총무원장 편백운, 종회의정 설운 스님을 비롯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의원. 김종민 국회의원, 김형도 논산시의회의장. 홍성목 논산부시장 등 사부대중 150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사리 이운식과 점안식, 낙성법회,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하공연에는 육군군악대의 연주와 안심정사합창단의 찬불가
법보신문이 지난해 12월 국보·보물로 지정된 사찰 목조문화재의 화재보험 극히 저조하다고 보도한 가운데 조훈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사찰 목조문화재 화재보험 미가입 문제를 지적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훈현 의원이 문화재청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지정 사찰 목조문화재 화재보험 가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국기지정 사찰 문화재의 화재 미가입률은 66.3%로, 95개소 중 무려 63개소가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례 화엄사 역시 지난 2012년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현재 화재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포교원 연구실 제74차 연찬회 9월16일 국회의원관 세미나실‘미래 인성교육과 불교 역할’"인성교육, 종교 가치 실천돼야"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강릉 여고생 폭행사건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로 소년법 폐지 청원이 쇄도하는 한편 청소년 인성교육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인성교육에서 불교의 역할·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9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미래사회의 인성교육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제74차
불교 인성교육프로그램의 모범사례들을 통해 인성교육에서 불교의 역할·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9월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미래사회의 인성교육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제74차 포교연구실 연찬회를 개최한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와 공동주최한다.불교 인성프로그램은 2012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청소년 갈등과 폭력사태를 완화하고 개선하기 위해 조계종에 개발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금강선원의 ‘청소년 십분 집중명상
“차별금지법 제정 시대적 과제”“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개최하는 국민대토론회는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헌법의 기본정신에 따라 평등의 가치를 익히고 헌법 개정에 관한 실질적인 시민참여 토론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를 앞두고 8월28일 논평을 발표해 “차별금지법 제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대한민국 헌법은 이미 차별금지와 평등을 선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이 누군가의 인권을 부정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들 부부는 공관병을 공관 관리 외에 조리, 빨래, 텃밭 가꾸기 등 잡무는 물론 폭언과 폭행, 호출용 전자 팔찌까지 착용시켜 필요할 때마다 불러 온갖 잡일을 시켰다. 게다가 자기 자식의 빨래와 음식도 시켰다니 군인이 아니라 하인이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공관병을 아들 같은 마음으로 대했다”는 박 전 사령관 부인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는 것도 당연하다.교회 장로와 권사라는 이들 부부는 종교편향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지난해 6월 구국기도회 간증 강사로 나가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