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우리는 무지에 대한 주제를 통해 삼법인을 대략 이해했다. 그런데 더러는 삼법인과 사법인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다소 혼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원래 상좌부로 대표되는 남방불교에서는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를 세 가지 특징, 즉 삼특상(三特相, Three Marks/Characteristics of Existence)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설일체유부로 대표되는 북방불교에서는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을 세 가지 법의 도장, 즉 삼법인(三法印, Three Dharma Seals)이라고 부른다. 삼특상은 초기불교의 빨리어 원문인 ‘ti-lakkhana’의 번역이고, 삼법인은 대승불교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인 ‘tri-dharma mudra’의 번역이다. 초기, 대승, 선, 밀교 등 다양한 불교 전
이전 연재모음
2011.07.19 16:01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