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 스님)이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 스님)와 손잡고 밥, 국, 퇴수 등을 담는 전통 발우공양 운영기물을 개발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3월3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전통 발우공양 운영기물’을 공개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가 대중화되면서 사찰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불어 발우공양에 대한 호응도 커지고 있다”며 “발우공양을 실시하는 템플스테이 사찰 수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발우공양에 쓰이는 운영기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전통 발우공양 운영기물 개발에 착
“성철은 일찍이 이를 간파하고 패싸움의 폐해를 지적했다. 정화란 모름지기 안으로부터 내실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철은 정화운동 초기에 15명으로 구성된 정화대책위원에 선임되었지만 이를 박차고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후 종단은 ‘세 불리기’에 엄청난 후유증을 앓게 되었다.”성철은 해인사 백련암에 들었다. 1966년 가을이었다. 해인사 주지 자운 스님의 간곡한 청을 받아들였다. 자운이 제자들에게 말했다.“김룡사에서 어렵게 지내신다 들었네. 백련암을 비워놓았으니 이제 그만 해인사로 오시라고 말씀드리게. 해인사는 성철 스님이 출가
“중이 신도를 대하는 데 사람은 안 보고 돈과 지위만 본단 말입니다. 안 그래요? 그래서 난 이 대문을 들어올 때는 돈 보따리와 계급장은 소용없으니 일주문 밖에 걸어놓고 알몸만 들어오라고 하지. 사람만 들어오라 이겁니다. 그리고 들어오면 ‘내가 뭐 잘났다고 당신을 먼저 만날 수 있나?’ 하지요. 부처님을 찾아왔다면 부처님부터 뵈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을 정말로 뵈려면 절을 삼천 번은 해야지요.”절은 실상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어떤 상(像)이나 그림이나 조각에 절을 해도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비록 흙덩어리나 썩은 나무에 절
“김룡사의 성철은 인재불사를 서둘렀다. 사람을 키워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세상에 퍼뜨려야 했다. 성전암에서 길어 올린 것들을 나눠줘야 했다. 절문을 열어 사부대중을 맞았다. 성철은 불교의 핵심사상에 대해 설하기 시작했다. 우선 대중에게 삼천배를 시켰다. 그렇게 하심(下心)을 갖춘 이들에게 비로소 법문을 했다. 자신이 집대성한 중도사상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화중생(下化衆生)이었다.”북한산 도선사에서 청담과 겨울을 났다. 청담과 성철은 당시에 많은 사진을 찍었다. 아마 행자나 신도가 줄곧 따라다니며 도반의 ‘행복한 시간’을 담았을 것
조계종을 비롯한 선학원 출연사찰과 일부 분원장 스님들이 제기한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재판부가 각하 및 기각을 결정했다.이에 대해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 스님은 분원장들의 소송당사자 자격이 확인된 만큼 본안 소송에서는 창건주와 분원장들의 권리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법등 스님, 가처분결과 입장자료부족으로 가처분 패소본안소송 제기해 주장 입증특별유예조치 시행 목적은선의 피해자 구제하려는 것법등 스님은 11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학원 이사회 결의 효력정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선학원 출연사찰과 일부 분원장 스님들이 제기한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재판부가 각하 및 기각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선학원과 조계종의 특수한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데 기인한 결정”이라며 유감의 뜻과 함께 선학원 정상화를 위한 본안 소송 등의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조용현)는 11월16일 “대한불교조계종, 수덕사, 직지사, 도리사, 김룡사, 범어사 등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한다”며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일부 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자들의 신청을 기각한다”고
가로등만 눈을 밝히고 있었다. 빛 따라 버스 한 대가 움직였다. 정차한 곳에선 스님과 하얀 옷을 맞춰 입은 이들이 내렸다. 승차하는 사람들을 합장 반배로 성심껏 맞이했다. 다음 정차할 장소는 문경 희양산이었다.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모두 오르자 버스는 스스로 불을 밝혔다. 그리고 새벽 어스름 뚫고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희양산파 종찰로 향했다.의왕 청계사서 2012년 창립사찰과 선원 등 41곳 참배하안거·동안거에 대중공양단장 성행 스님 늘 솔선수범가는 곳마다 목탁 치며 안내1월
24일, 16대 종회의원 후보등록 마감장윤·향적·원담 스님 등 다선 불출마중앙종회, 초재선 중심으로 재편될듯81명 선출에 114명 후보등록 1.41:1명진스님 쌍계사 출마…집행부 견제영담스님 7선 도전…승가대총장도 출마24개 교구 가운데 16개 교구서 경선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는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그동안 중앙종회를 좌지우지하던 3선급 이상의 중진 스님들이 대거 물러나고 초재선 중심의 스님들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조계종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9월24일 오후 5시 현재 제16대 중앙종회의원선거 후
후보등록 첫날 직할교구 6명 등록직지사도 6명 접수·해인사 5명 출마직능직 3명 등록…24일께 윤곽날듯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선출을 앞두고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종단 안팎은 본격적인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각 교구별로 후보등록이 시작된 첫날 직할교구를 비롯해 직지사, 해인사 등은 5~6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16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현황 참조)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직할교구는 후보 등록 첫날 총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예
16대 종회의원선거 출마자 분석여·야 갈려 종책모임별 접전예상15대 비해 경선 진행 교구 늘듯불교광장 41석 예상…과반 확보무차·백상도량·원융 합쳐도 19석친여성향 무량회도 8석에 그칠듯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10월16일로 확정된 가운데 종단 안팎은 벌써부터 선거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이후 뚜렷한 여야 구도가 형성되면서 이번 선거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지지하는 불교광장과 야당격으로 분류되는 삼화도량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삼화도량과 결별하면서 친여성
문화재청, 8월28일 등록 예고불상·탑비·불화·문헌 등 다양2002년 등록문화재 시행 후불교는 13년간 9건에 불과이번 다량 등록예고 ‘이례적’불교계 관심 증가 등이 주효근대 불교문화유산 21건이 한꺼번에 등록 문화재로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8월28일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등 불교유물 21건을 문화재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2002년 2월 등록문화재가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등록된 불교 관련 문화재가 9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21건 등록 예고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분야도 불상 4건, 탑
7월 23일(수)▲불교여성개발원 ‘인문학특강 상처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조은수의 독화살을 빼는 방법’=저녁 7시, 원내 교육관. 02)722-2101 ▲김천 지장사 ‘2014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한문학당’=오후 3시, 경내, 30일까지. 054)432-1189 ▲대한불교진흥원 ‘7월 다보법회’=오후 2시, 서울 다보빌딩 3층. 02)719-0108 ▲홍법문화복지법인 ‘36주기 홍법대선사 추모다례재’=오전 10시, 양산 통도사 설법전. 02)575-7766 ▲원주 명륜종합사회복지관 ‘7월 가족사랑의 날 우리가족 피부지킴이-버물
너무 익숙해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공기가 그렇다. 항상 마시고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하니 중요성을 모른다. 그러나 군에 가본 사람은 안다. 최루가스에 숨이 막혀 정신이 가물거릴 쯤 겨우 허락되는 방독면을 통해 마시는 공기의 고마움을. 이때 마시는 공기는 예전의 공기가 아니다. 마음껏 숨을 들이킬 수 있음이 바로 살아있다는 증표임을 깨닫게 된다. 절도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다. 산에 가면 어디나 절이 있으니 소중함을 모른다. 종각이 있고 대웅전이 있고, 또 그만그만하게 놓여있는 당우들. 불자들일수록 정도가 심하다. 절
권탄준(63·동약) 금강대 불교학과 교수가 국내 최대 불교학자들의 연구모임인 한국불교학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불교학회가 4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권 회장은 “불교학자는 우리 시대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혜안으로 밝혀주고 인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 학회는 불교의 사회참여에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권 회장은 동국대대학원에서 화엄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진 불교학자로, 그동안 한국요가학회, 불교학연구회, 일본인도학불교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해왔다. 한국불교
근래 초상화가 우리 문화가 지닌 또 하나의 가치로 조명을 받고 있다. 윤두서(1668~1715)의 자화상에는 목 이하를 과감히 생략하고 얼굴만 그려 주인공의 내면을 강조한 파격이 높게 평가받는다. 또 사방으로 뻗치다시피 한 수염과 상대방을 꿰뚫을 것처럼 강렬히 내뿜는 눈빛도 돋보인다. 이조판서 이덕수(1673~1744)의 초상화에는 천연두 때문에 생긴 얽은 자국이 뚜렷하고, 한성부 판윤을 지낸 홍진(1541~1618)은 혹이 달린 것처럼 커다랗게 부어오른 코를 사실 그대로 표현해낼 만큼 있는 그대로의 꾸밈없는 모습들이다.스님의 초상
불교문화재연구소 공개송광사·김룡사 사료 포함산림부·주지 계보 등 기록근대불교연구 귀한 자료등록문화재 등 적극 추진 일제강점기 사찰의 정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록들이 새롭게 발굴됐다. 이 자료들은 불교학 및 불교문화재 연구의 귀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도 충분히 등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각림 스님)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근현대문화유산 종교분야(불교) 목록화 조사연구사업’ 진행 과정에서 확인한 ‘조계산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와 ‘김룡사본말사사료(金龍寺本末寺史料)’ 등 자료를 8월5일 공개했다. ▲전남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 소장 ‘조계산송광사사고’. &
▲‘이 길의 끝에서 자유에 이르기를’ 가야산 호랑이로 불리며 후학들을 제접했던 영원한 종정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스님의 사상과 생애를 돌아보는 순례가 이어졌다. 올해로 입적 20주기를 맞이함에도 여전히 성철 스님의 뜻을 기리고 향훈을 그리워하는 대중들의 열기가 식지 않았기에 순례길에 나서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성철 스님은 해인사 도량에서 법의 깃발을 온 누리에 드리우고 평생토록 이룬 모든 것을 남김없이 대중에게 회향하고 가셨다. 그러니 조금도 섭섭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스님을 보낸 것도 아니요, 스님이 우리 곁을 떠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스님의 육신은 가고 없지만, 스님의 가르침은 때로는 마른 땅에 새싹이 돋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산중총회를 통해 제8교구본사 직지사 신임주지로 선출된 흥선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교구본사와 종단, 나아가 불교 전체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산중총회를 통해 제8교구본사 직지사 신임주지로 선출된 흥선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승 스님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역대 불교중앙박물관장 스님들 모두 잘하셨지만 특히 흥선 스님이 맡은 뒤에는 박물관 때문에 걱정한 일이 없었다”면서 그간 불교중앙박물관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노력해온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직지사는 교구본사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되찾은 문화재 되살린 문화재’10월17~12월9일 140점 전시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보물 928호 봉인사 부도암 사리탑 사리장엄구. 지난 100년, 일제 강점기·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되찾거나 되살린 문화재들의 이야기가 관람객들을 찾는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흥선 스님)은 10월17일~12월9일 열리는 특별전 ‘불교문화재 다시 읽기-되찾은 문화재 되살린 문화재’에서 잃었다가 되찾거나, 훼손된 것을 되살린 불교문화재 14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네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근현대 역사 속의 문화재 수난’에서는 1876년 병자수호조약이 체결된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19
▲ 불교중앙박물관은 10월17일~12월9일 열리는 특별전 ‘불교문화재 다시 읽기-되찾은 문화재 되살린 문화재’에서 잃었다가 되찾거나, 훼손된 것을 되살린 불교문화재 140점을 선보인다. 사진은 보물 제928호인 봉인사 부도암 사리탑 사리장엄구. 지난 100년, 일제 강점기·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되찾거나 되살린 문화재들의 이야기가 관람객들을 찾는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흥선 스님)은 10월17일~12월9일 열리는 특별전 ‘불교문화재 다시 읽기-되찾은 문화재 되살린 문화재’에서 잃었다가 되찾거나, 훼손된 것을 되살린 불교문화재 14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네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근현대 역사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