웻산타라 태자가 타고 다니는 흰코끼리 팟차야의 도움으로 쉬위 왕국에는 매년 비가 내려 가뭄이 없었다고 한다.웻산타라 태자의 흰코끼리비를 내리게 하는 신통 지녀이웃나라 브라만들 부탁에땅이 진동하는 큰 보시 택해그런데 남쪽에 있는 칼링가(Kālinga)왕국은 사정이 달랐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사가 어렵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다. 칼링가의 시민들은 왕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전통적으로 인도 사회에서 가뭄이 오면 왕과 브라만 사제들이 제사를 지내고 엄격한 계행을
보시는 대승불교 육바라밀에서 보살의 길을 가는 사람이 가장 먼저 완성해야할 덕목으로 나타난다. 이때 보시는 재시 법시 무외시의 3가지로 구분되는데, 각각 재물을 나눠주는 것, 가르침을 베푸는 것, 그리고 두려움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설명된다. 남방불교 '웻산타라자타카'는 인도 부파불교전통에 속하는 것으로 이러한 육바라밀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웻산타라 자타카가 보시 바라밀의 완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대승불교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다섯 살에 재물보시 실천하고여덟
웻산타라 태자의 탄생은 부처님의 탄생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게 나타난다. 천상세계의 왕 제석천 인드라신의 부인이었던 푸사티가 먼저 인간세계로 내려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드라신은 33천의 신으로 천상세계에 머물고 있었던 전생의 부처님에게 이제 인간세계로 내려갈 때가 되었다고 전한다. 전생의 부처님께서는 시위왕의 부인 푸사티 왕비의 아들로 태어나기로 결정하고 인간세계로 내려가게 된다. 부처님 탄생과 유사하게웻사 거리서 태어나자마자백성들에게 보시행 실천전륜성왕의 위용을 보여푸사티 왕비는 임신을 하게 되자 큰
웻산타라자타카는 부처님의 일생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웻산타라자타카의 등장인물들은 현생의 부처님 시대에도 동일한 관계를 지속한다. 웻산타라 태자의 부인인 맛디는 현생의 부처님 부인인 야소다라였고 웻산타라 태자의 어머니인 푸사티는 현생의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었다. 웻산타라자타카는 과거의 과거이야기로서 현생의 부처님의 어머니이자 웻산타라 태자의 어머니인 푸사티의 과거로 시작된다.반두마왕의 딸로 있을 때부처님 어머니 되기를 소원수많은 윤회를 거듭하다결국
일반적으로 많은 자타카들이 왕사성의 웰루와나나 사위성의 제타와나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웻산타라 자타카는 아주 예외적으로 부처님의 고향인 카필라성의 니그로다 사원(Nigrodhārāma)에서 시작된다. 이는 웻산타라 자타카와 부처님의 일생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사실상 부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부터 웻산타라 태자 이야기가 시작된다.성도 후 고향 온 부처님에친척들 예의 표하지 않자쌍신변 등 신통술로 감화부처님에 큰절 올리고 귀의한때 부처님께서 카필라성의
웻산타라 자타카는 현생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과 많은 부분에서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 중에서 가장 폭넓고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것이 부처님의 깨달음 이야기이다. 남방불교권에서 부처님의 깨달음은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승리를 의미하는 붓다자얀티(Buddhaja yanti)로 알려져 있다. 2012년 태국 방콕에서 2600년째 붓다자얀티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는 부처님께서 승리하신지 2606년째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깨달음 구하는 부처님에마라, 군대 동원해 위협홍수 일으켜 군대 물리쳐부처님의
웻산타라 자타카는 남방불교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로서 현재 남방불교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남방 팔리 자타카에서 547번째로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게송들로 화려하게 장식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고대 인도의 산치(Sanchi)로부터 스리랑카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 전역에까지 수없이 많은 사원에서 벽화와 부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동남아시아와 같이 여러 사찰의 벽화에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동국대 박물관에 보관중인 고려시대의 보협인탑
준비된 자리에 오른 현인 위두라는 푼나카에게 현명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들이 따라야 할 4가지 원칙에 관해서 가르쳤다.남자 지켜야할 4가지 원칙 설법신의 어겨서는 안 될 것 등 강조푼나카, 살인하려던 행동 참회왕비 위말라도 탄복하며 합장“젊은이여, 남자들은 다음의 4가지 원칙에 따라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먼저 이미 알려진 길을 따라야 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친구를 배반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여자의 욕심을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4가지 원칙을 들은 푼나카는 각각의 원칙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푼나카는 현인 위두라에게 자신의 천마의 꼬리를 잡게 하고 검은 돌산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나가 공주 이란다티(Irandatī)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위두라의 심장뿐이었다. 푼나카는 위두라를 나가의 세계까지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으며 이곳에서 위두라를 죽여 심장을 얻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야카 푼나카는 왕궁에서 위두라의 판단을 구할 때와 위두라의 집에 머무를 때 현인 위두라의 지혜와 덕성에 감복해 있었다. 차마 자기의 손으로 직접 위두라를 죽일 수 없다고 판단한 푼나카는 위두라에게 겁을 줘서 기절시
쿠루 인다팟다의 다난자야왕은 천신의 도움으로 자신이 주사위 게임에서 이길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막상 주사위를 던지려 하는데 천신이 보이지 않았다. 왕은 몇 번을 주저한 끝에 주사위를 던졌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자 푼나카는 자신 있게 주사위를 던졌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주사위 게임을 쉽게 이겨버렸다. 푼나카는 자신의 승리가 확정되자 “내가 이겼다”고 말하고 모든 생류들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우렁차게 3번 소리쳤다. 그리고 왕에게 말했다.푼나카, 내기게임 이기자승리 대가로 위두라 요구위두라, 왕 위해 희생감수“대왕
한편 약카(yakkha)들의 왕 웻사와나(Vessavana)에게 푼나카(Punnaka)라는 조카가 있었다. 그는 약카들의 장군으로서 천마를 타고 날아가다가 이란다티가 아름답게 춤을 추며 소리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마치 전생에서 들었던 것 같은 달콤한 목소리에 매료된 푼나카는 찬마를 타고 이란다티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며 크게 소리쳤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당신의 남편이 되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저의 부인이 될 것입니다.” 이란다티
전생의 친구였던 네 사람 모두 쿠루(Kuru)의 수도인 인다파타(Indapatta)에서 다시 만났다. 모두 명상에 들어서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자신들이 하는 일을 살펴보았다. 그때 제석천 인드라신이 말했다. “우리 네 사람이 모두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가룰라(garula)는 천상의 독수리로서 뱀인 나가(nāga)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가룰라의 왕과 나가의 왕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으며 이것이 자신들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그러자 신들
남방 팔리 자타카는 547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게송의 숫자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게송의 숫자가 많을수록 뒤로 가게 되는데, 538번부터 547번까지 있는 마지막 10개의 자타카들에 가장 많은 게송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마지막 10개의 자타카들은 위대한 마하 자타카(Mahā jātaka)로 불리면서 중세 스리랑카에서 현대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남방불교권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마하 자타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가장 마지막에 있는 547번 웨산타라 자타카(Vessantarajāt
그때 간다마다나라(Gandhamādana)는 산에 라우드락샤(Raudrākṣa)란 브라만이 살고 있었다. 모든 것을 베푸는 왕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조용히 생각했다. ‘내가 찬드라프라바 왕에게 그의 머리를 달라고 하면 어떨까? 만일 그가 진정으로 모든 것을 베푸는 왕이라면 그는 머리를 내어 놓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는 인간에게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 아닌가! 누가 감히 자신의 머리를 내어 놓을 수 있겠는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을 정리한 라우드락샤는 산을 내려와 바드라실라(Bhadra&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들이 주로 자타카(Jātaka)에서 나타난다면, 부처님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와다나(avadāna)에서 많이 등장한다. 아와다나는 부처님의 주변 인물들이 과거 생에서 어떤 훌륭한 행위를 했고 현재 어떤 결과를 누리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형식을 주로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와다나 문헌들에도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들이 자타카와 유사한 형태로 등장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월광왕 이야기로 동아시아에 널리 알려진 찬드라프라바 아와다나(Candraprabhāvadāna)이다. 이 이
아리야 슈라의 자타카말라에 나타난 위야그리 자타카(Vyāghrī Jātaka)는 인도에서는 나타나지만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벽화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중앙아시아 벽화들은 한역 ‘금광명경 사신품’에 나타나는 위야그리 자타카 이야기를 선호하며 키질 돈황 등의 석굴사원에서 조금씩 변형되어 다양하게 나타난다. 동아시아의 경우 신체는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라는 유교적 사고방식의 영향으로 이 이야기가 중앙아시아만큼 많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키질 위야그리 자타카 벽화에 나타나는 호랑
비록 남방불교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방불교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자타카로 위야그리 자타카(Vyāghrī Jātaka))가 있다. 일반적으로 ‘배고픈 암호랑이 이야기’로 알려져 있으며 키질과 돈황에서 수많은 벽화로 남아있고 한국, 중국,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위야그리 자타카 벽화들은 한역 ‘금광명경’의 ‘사신품’에 나타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이고 마투라나 아잔타에서 나타나는 북인도 위야그리 자타카 벽화들은 아리야슈라의 자타카말라에 나타나
맹인에게 두 눈을 보시한다는 남방 팔리 자타카의 시위왕 이야기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벽화나 부조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힌두교의 서사시 마하바라타(Mahābhārata)에 나타난다. 특히 비둘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살을 잘라준다는 시위왕 이야기는 간다라, 돈황,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북방불교에서 시위 자타카는 시위왕의 보시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매에 쫓기던 비둘기 위해목숨까지 내놓은 시위왕대승불교 보살행의 전형끊임없는 보시행으로 인도 전역에서 유명해진 시위
부처님께서 전생에 동물로 태어나 동물의 한계를 넘어서는 덕행으로 공덕을 쌓아가는 이야기들은 우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기희생으로 공덕을 쌓아가는 이야기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남방 팔리 자타카의 시위왕 이야기에서 왕은 자신의 두 눈을 뽑아서 맹인인 브라만에게 보시한다. 자기 스스로를 희생하여 자신은 맹인이 되고, 맹인이었던 브라만은 시력을 회복한다는 것이 이야기의 골격이다. 따라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도 시위왕과 같이 두 눈을 보시해야만 하는가?’
부처님께서 전생에 수많은 공덕을 쌓은 이야기는 단순히 동물의 경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처님께서는 신으로 태어나시기도 하고 인간으로 태어나시기도 하면서 신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선행과 덕행을 통해서 공덕을 쌓으셨다는 이야기들이 자타카에 전해진다. 부처님께서 시위왕으로 태어나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보시행을 하셨다는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며 남방불교와 북방불교 전역에 알려져 있다. 팔리 자타카에 나타나는 시위왕 이야기와 북방불교 문헌에 나타나는 시위왕 이야기에 차이가 있으며, 남방불교의 시위왕 이야기는 북방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