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0호 / 2022년 7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일제강점기에는 3·1운동에 뛰어든 중학생이 있었고 1960년대는 독재정권 청산을 이끈고등학생들이, 그리고 1980년대의 민주화운동에는 대학생들이 있었다. 학생은 시대의 힘이었고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그 학생들은 오늘날 ‘학생 문제’ ‘청소년 문제’라는 이름의 ‘문제아’가 되어있다. 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들의 문제에 주목하기보다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문제의 핵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선생님’들에게 시선을 맞추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 접해있지만 조언과 위로, 도움과 응원보다는 책임과 의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가 지은 동화에 ‘파랑새’가 있다. 어린 남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파랑새를 찾아 헤매는 꿈을 꾸다 깨어나는데, 자기들이 기르던 비둘기가 바로 그 파랑새였음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음을 일깨우는 동화다. 수행과 깨달음도 마찬가지다. 수행은 일상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가능하다는 생각이나, 깨달음이 도깨비 방망이나 손오공의 여의봉을 얻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수행도 깨달음도 딛고 선 자리에서 시작되고 완성 되는 법이다.석암 스님의 책 ‘파랑새 창공은
인류 최대의 지적 재산이라는 세계 5대 종교와 그로부터 이룩된 거대 문명이 묘사하는 죽음과 그 이후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살아서는 접근 불가능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스케치를 그리며,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이끈다. 후회 없이 죽고 사는 법에 관한 안내서다.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지음, 불광출판사, 1만7000원.[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좀비라는 렌즈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들여다본다. 코로나19 자체인 ‘감염병 괴물’이자 사회적 흐름에 따라 진화해온 ‘대중의 괴물’인 좀비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팬데믹의 근본 원인을 성찰하고 반복되는 재난을 끝장내기 위한 윤리를 모색한다. 이렇게 좀비는 괴물에서 재난 이후의 세계를 열어갈 ‘해방의 괴물’로 거듭난다. 김형식 지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아이 행동에 문제가 있다며 아이를 탓하거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 책은 부모의 시선을 자기 내면으로 돌려 묵은 상처와 오래된 습관을 깨닫게 돕는다. 아이로 인해 화날 때마다 원인이 자신에게 있을지 모른다고 알아차리기 시작하면 아이와 긴밀히 교감하고 아이 잠재력도 일깨울 수 있다. 셰팔리 차바리 지음, 나무의 마음, 1만7800원.[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국가 통치자나 사회 지도자들이 가져야 하는 필수적 소양과 정치철학에 관한 총체적인 세계관이 1750여 글자 속에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특히 조선시대 선비들에게는 그들 스스로 지도자로서의 가치관을 형성케 해주는 결정적인 책이었다. 그 ‘대학’ 전체를 도올 김용옥의 번역과 해설에 따라 알기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풀어냈다. 도올 역주·보현 만화, 통나무, 1만6000원.[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은 ‘살아있는 한국 시사(詩史)’ ‘시선(詩仙)’ ‘두보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일제에 저항해 퇴학까지 당한 미당에게서 친일시가 발견되며 평가가 엇갈렸다.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 아래 곳곳에서 미당의 시비(詩碑)가 철거됐다. 시인 김춘수는 “미당의 시로 그의 처신을 덮어버릴 수는 없다. 미당의 처신으로 그의 시를 폄하할 수도 없다. 처신은 처신이고 시는 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작가 박완서도 “서정주 시인이 생전에 겪은 칭송과 폄하, 영예와 치욕에 동의하여 고개
대원불교학술총서 시리즈는 대한불교진흥원이 진행하는 장기프로젝트의 결실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간관과 세계관, 그리고 종교관의 불가피한 대변혁 속에서 불교의 역사와 가르침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자는 취지다. 이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제시된다. 첫째, 과학 발전을 토대로 불교 교리와 체계를 현대적으로 재조명, 쉽고 간명한 용어로 새롭게 서술하는데 주력한다. 둘째, 변화하는 생활 환경 속에서 불교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전승되도록 이끌어 가는 이정표를 세운다. 세 번째는 불교의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북방,
고려시대 스님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기이(紀異)편이 있다. 신비하고 이상한 일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신비한 이야기는 입에 담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에 따라 유학자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는 오로지 기록에만 치중했다. 그러나 ‘삼국유사’는 이성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신화라 하더라도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빼놓지 않고 기술했다. 그래서 기이편은 ‘삼국유사’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하늘의 자손인 단군, 알에서 태어난 고구려, 신라, 가야의 왕들. 전해지는 역사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역사에는
불교에 갓 입문한 행자 손에 가장 먼저 쥐어지는 책인 동시에 한국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 스님 같은 대선사조차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 바로 ‘초발심자경문’이다. 통도사와 동화사 승가대학에서 강사와 강주를 역임하며 후학들을 지도해온 양관 스님이 이 책을 다시 펼친 이유는 코로나19와 그 여파로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어진 시대, ‘우리를 붙들어주고 발심하여 수행해 나가는 가르침을 읽고 조금이라도 용기를 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수행자뿐 아니라 재가불자 또는 일반인에게도 ‘초발심자경문’의 가르침은 자신이 결심한 길 위에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동서양의 많은 종교들이 사후와 사후의 세계를 설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불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불교가 죽음의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달라이라마가 평생 가까이하고 수없이 강의하기도 했던 ‘입보리행론’만 살펴봐도 그렇다. 행복한 삶에 이르기 위해 무엇을 직시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며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를 다루지만 동시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문제에 깊이 천착해 들어간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사실 그대로 보라고 가르치며 직시하기 두려워
인류의 기술은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인간의 지성과 철학은 우주를 망각했다. 근대의 과학 발전에 기반을 두고 인간 중심의 철학을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철학이 사변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우주과학과 함께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아일보 기자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한 저자 손석춘 건국대 교수는 법보신문 논설위원으로도 활약하며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각성시켰다. 손석춘 지음, 철수와영희, 2만원[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
내 자녀가 성소수자라면, 혹은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커밍아웃’을 하거나 직장 동료 중에 성소수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할까.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호불호, 또는 사회의 통념이나 흐름에 따른 선택을 떠나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적어도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나 행동’을 알려주는 점에서 필수 교양서가 될만하다. 지니 게인스버스 지음, 허원. 1만6000원.[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장애인불자모임 보리수아래 회원인 김소영 시인의 첫 시집이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박탈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없어지고 기회 앞에 위축되거나 물러섬 없이 당당한 나이기를 기도한다”는 저자는 글을 통해 당당히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개인 시집은 처음이지만 보리수아래 10주년 기념 공동시집 ‘단 하나의 이유까지’와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왔다. 김소영 지음, 도반, 1만원[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
2018년 발간된 ‘보리도차제광론 1-예비수습편’에 이어 두 번째 권으로 ‘하근기, 중근기 편’이다. 티베트불교의 대학승으로 추앙받는 총카파 대사가 1402년 집필한 책으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단계와 각 단계별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역자는 달라이라마 한국어 공식 통역관을 역임하고 현재 나란다불교학술원에서 티베트원전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총카파 지음, 박은정 번역, 나란다, 3만원.[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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