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大正)대학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학의 종합적 연구를 목표로 대정 15년(1926)에 설립되었다. 곧 천태종과 정토종 그리고 진언종에서 운영해 오던 각각의 불교학림을 이 때 통합해 정식 불교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말하자면 천태종·정토종·진언종의 3개 종단이 뜻을 합해 세운 대학으로 일본 유일의 종합불교대학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일본불교의 특징을 말할 때 조사불교라 칭한다. 조사불교란 그 종파를 탄생시킨 개산 종주 중심의 불교라 뜻으로 그만큼 일본불교는 종파를 중심으로 발전시켜 온 불교였던 것이다. 곧 자기 종파를 선양하고 종학을 발전시키고 종도를 육성시키기 위해 각 종파마다 대학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택(駒澤)대학은 선종인 조동종에
적멸당 앞에는 훌륭한 경치도 많고 길상봉 꼭대기엔 티끌 한 점 없어라. 종일토록 방황하며 지난 일을 생각하는데 저물녘 자비의 바람이 효대에서 이네. 寂滅堂前多勝景 吉祥峰上絶纖埃 彷徨盡日思前事 薄暮悲風起孝臺 -대각국사 의천(大覺國師 義天), 남원에서 곡성을 거쳐 구례·순천을 향하는 17번 국도는 그 길을 한번 지나가 본 이라면 다시는 잊지 못하는 추억의 도로다. 곡성을 막지나 침곡리쯤에 이르면 섬진강 물줄기가 17번국도와 그 길을 따라 여수까지 이어지는 전라선 철길을 만나 구례구까지 함께 흐르며 절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한다'고 했던가. 백두산에서 발원해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며 내달려 온 백두대간도 끝내는 섬진강을 건너지 못
신라에서 조선시대말(1896)까지 한국인이 찬술한 불교전적을 집대성한 `《한국불교전서》편찬불사'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동국대학교 출판부가 지난 '70년대 초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를 구성 편찬작업을 시작한 이래 12억원을 투입 완간한 《한국불교전서》편찬작업은지난 '89년 1차로 신라편 3책, 고려편 3책, 조선편 4책 등 10책이 1차 완간된 후 '93년의 보유편 1책과 지난달 보유편 2책이 나옴으로써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불교전서》에서 신라 원측스님의 《반야심경찬》에서부터 구한말의 보정스님의 《염불요문과해》에 이르기까지 사기류와 언해본을 제외한 1백80여명, 3백여 종의 현존하는 한국찬술 불서가 모두 집대성됐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보유편 2책(제12책)은 신라 원측 스님의
▲25(일) △인천 부루나 포교원 청년법회 창단기념 대법회=오전 10시30분. 포교원대법당 032)576-9741 △청교련 서울지부 '붓다의 메아리'공연=오후 2시 목동청소년회관강당 02)735-8165 △'법보'가족 새 봄 연수=청소년 소식지 '법보'주최 불국사 심검당에서 27일까지 0561)761-3407 △대불련 졸업생 축하법회=대불청.대불련 총동문회 주최 오후 3시. 종로한일관 02)738-3386 △대불청 경기지구 청년법당 기금마련 일일장터=오전 10시부터 수원음식점 서 0331)47-8471 △법사원 불교대 제2회 졸업식 및 정기총회=오후 10시 02)266-1827 △대구불교산악회 2월 정기산행=오전 9시 동신국민학교
남·북한은 최근 분단이후 처음으로 오는 6월 평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반세기만에 이루어지는 남·북 정상들의 첫 만남은 불행했던 분단의 아픔을 씻고 ‘화해와 신뢰'의 바탕을 쌓은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다. 또 남·북한의 화해와 신뢰회복은 곧 바로 정부·민간의 본격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며 특히 남·북 종교간의 접촉과 왕래 또한 활발해 질 수밖에 없다. 남한 불교계는 그 동안 북한을 대표하는 조선불교도연맹과 끊임없는 교류를 가져왔다. 조선불교도연맹과의 교류와 협력은 남·북 불교도간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민족통일을 위한 정신적인 공통분모를 바로 민족전통종교인 불교를 통해 마련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한불교계에 대한 남한불교계의
조계종 중앙종회는 혜암스님의 해인사 방장직 사표를 반려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7일 해인사 방장스님 사표처리 안건을 다룬 결과 종회의장 설정스님이 직접 혜암스님을 친견해 사표를 반려하기로 결의했다. 진관스님 구속과 관련 종회는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종회산하 각 분과위원회는 이에앞서 중앙종무기관 종정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총무분과(위원장 정우스님)는 총무부 종정감사 결과 인사, 승적, 사찰관리등에 대한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사행정에 있어서는 주지자격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내세워 주지임명(차명주지)을 받고 실질적인 주지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며 행정계도를 통해 시정할 것을지적했다. 또 현재 발령된 주지 인사중 개혁
■4월 12일(수) △우리문화예술원‘법우 스님 전통무 공연’=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오후 7시. 042)271-3395 △나주 성덕사 ‘춘계 야유회’=여수 흥국사. 0613)331-0805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제5차 집행위원회 회의’=02)3281-1888 △한국불교음악협회 ‘부처님오신날 기념 음악회’=‘붓다-영원한 자비의 손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오후 7시. 02)723-0440 △김혜자 누비전=18일까지 서울 종로 공평화랑. 0559)521-2631 △비구 노사나 진주전=16일까지 진주 경남도문화예술관 1층 전시실. 0595)883-3751 △학림 스님 ‘사부랑삽작-사원전통수공예 3展’=18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 0584)653-6788
조계종 교육원 역경위원회(위원장 법성스님)가 `수행과 교육의 사상적 중심을 세우고 승가교육제도를 정립'하기위한 일환으로 발간키로 한 불학총서시리즈의 첫 성과물 3권이 선을 보였다. 《아함경》 《팔천송반야경》 《석가여래행적송》등 3권의 불학총서는 한국불교 역경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일과 함께 승가교육 및 한국불교 신행의 사상적 중심을 세우기 위해 승가교육교재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우선 지방승가대학에 배포하기로 한 역경위원회의 결의에 의해 약 1년3개월간의 준비끝에 이뤄낸 결실. 이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해온 역경위원장 법성 스님은 이 책의 발간 의의로 △기존 역경사업의 계승 발전 △한문 훈고학적 교육방법론의 개선 △선(선)과 바라밀행으로 이끌지 못하는 사변적 교학연구 풍토의 개선 △선과 교, 선과
철오(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회장)스님은 12월31일부터 97년 1월1일까지 전국어린이 지도자연수회를 개최한다. 051)808-4569 지광(능인선원 주지)스님은 12월21일 오전 10시30분 개원 12주년 기념법회를봉행한다. 02)577-5800 운덕(천태종총무원장)스님은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구인사 관성당에서 전국교사불자 수련법회를 개최한다. 우학(대구 관음사주지)스님은 12월26일 사형수천도제를 비슬산 무연고 사형수 묘지에서 봉행한다. 우하수 명성여자중하교 교장은 제4회 교직원 동계수련대회를 지난 12월 19일~20일 양일간 화성 신흥사에서 개최했다. 녹원(직지사 주지)스님은 지난 16일 직지사 설법전에서 본말사주지 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교구종회 및 말사주지회의를 개
고려대장경 전산화 첫손…기초자료·논집 잇단 출간 연구소·학회 창립 줄이어…세계불교학술회의 개최 토론없는 세미나, 원측 1300주기 행사 없어 아쉬움 [이창윤 기자] 불교학계에서 '96년은 의미있는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그만큼 예년에 비해 굵직굵직한 연구업적이나 행사들이 많이 축적되거나 열렸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새해 벽두(1월 19일)부터 학계는 물론 불교계 전체를 들뜨게 했던 고려대장경의 `전산화 입력 완료'다. 해인사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과 삼성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이루어낸 이 작업은 현존하는 모든 대장경을 통합하는 `통합전자대장경'의 기틀을마련하고 불교대중화를 기약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 작업은 아직까지 대장경이라는 정보를 컴퓨터에서 사용
(사)가산불교문화연구원 불교원전전문학림 `삼학원'은 동계 계절학기 교육을97년 2월까지 실시한다. 불교원전연구과정(한국불교금석학·한문·범어·티베트어·팔리어), 불교어학연구과정, 일반어학연구과정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된다. 02)765-9602 광주 관음사는 제33회 창립법회를 28일 오후 6시 관음사 대법당에서 개최한다.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날 법회는 개막식 행사에 이어 태권도 시범,브레이크댄스 등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062)223-7666 강원도 신흥사 포교당에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원각사 법당과 알프스 리조트에서 겨울 불교학교(썰매캠프)를 개최한다. 0392)34-7393 서울불교청년회는 송년 정기법회를 27일 오후 7시 만
아함경전 및 근본논서 등의 연찬을 통해 교학의 체계적 전수를 목적으로 하는 불교원전 전문학림인 `삼학원'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스님)에 의해 개설돼 오는 3월 9일 개강한다. 예비과와 본과로 나뉘어 5년 동안 불교고유의 수업방식인 논강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삼학원은 교학의 체계적 전수는 물론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선전과 선수행, 한국불교금석학 등을 지도한다. 특히,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강주의 심의를 거쳐 지관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게 된다. 예비과에서는 범어, 팔리어, 티벳어 등의 불교어학과 중국어, 일본어, 불어, 독어 등의 일반어학, 불교문헌학.선종사.한국불교사 등의 교양과목을 배우게 된다. 본과에서는 아함경전강독과 불교논서연찬과정,
조계종은 올해 전국신도회 조직, 승가대학 이전, 지방승가대학 개편, 불교청소년의 해 추진 등 대내외적인 사업을 추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의 올해 사업 특징은 새로운 사업 보다는 지난 1년동안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마련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총무원 내부적으로 종무행정 쇄신을 위한 기반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총무원은 우선 중앙종무기관과 사찰의 종무행정원칙을 정립하고, 관행을 재평가해 잘못된 관행을 시정,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각종연구와 실무 분석 과정을 거쳐 업무편람및 종무행정가이드 책자도 발간, 공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은 또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중앙신도회조직에 진력하고 이와 함께 재적사찰 갖기 운동을 더한층
97년 사업목표를 `교육제도 정비의 해'로 정한 조계종 교육원은 올해 어학도제 양성을 위한 해외승려 파견과 함께 어학학교 설립, 문화학교 설립, 그리고 학림활성화에 매진한다. 우선 조계종 교육원이 추진하는 새해 사업중 눈에 띠는 것은 국제화 시대에발맞춰 해외에서 어학에 매진할 유학승을 파견한다는 것. 조계종 교육원은종단적 측면에서 산스크리트어와 빨리어 영역에 대한 종단적 도제육성을 위해 3명 정도의 승려를 선발, 인도 뿌나 대학에 파견한다는 것이다. 교육원은중앙승가대학교, 지방승가대학, 동국대학교 졸업생및 97년도 졸업 예정자 및현재 어학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유학승 중에서 파견할 승려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유학승에 대해서는 수험료는 물론 체류비, 생활비 등 일체를 교육원이 부담한다. 교육부장 향적
최근 계룡산 학림사 시민선원을 찾는 직장인, 학생,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위치한 학림사(주지 진호 스님)가 개원한 시민선원을 찾는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참선 체험을 위해 학림사 시민선원을 찾는 사람들은 종교와 신분마저 초월해 자신들의 지난 생활을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또 참선하는 동안 무더위를 잊은 채 건강까지 관리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학림사 시민선원은 입소문을 듣고 찾은 일반인들을 위해 1박2일의 단기수련을 비롯해 3박4일, 1주일, 3개월에 이르는 중·장기출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이 참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선원이 단기출가와 중·장기출가 프로그램을 마련함에 따라 대전과 공주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물
교육분야 △불교입문˙문화교육과정 수강생=불광교육원, 2월 18일~27일. 매주화˙수˙목요일 오후 7시~9시. 02)413-6060 △포교사 강좌=부산불교대학. 6개월~1년과정. 051)818-8659. △화엄학림 제3기 학인=실상사 화엄학림. 2월25일까지 접수. 3월5일 전형. 0671)34-3860 △보육교수 2급 양성과정 신입생=중앙승가대학. 1년과정. 주간반. 2월28일까지 등록마감. 1백명 모집. 02)929-5004. △불교입문 강좌=연동사 서울포교원. 매월 첫째 일요일 오전 11시등. 02)383-6880. △어린이 한문교실=영남불교대학. 053)474-8228. △범음대학 신입생=영산재보존회. 2월 25일까지 원서접수. 02)392-3007~8. △포교사양성고시 응시생=전국여법사회.
조계종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승가대학령 재검토를 총무원에 요구하고 나서자 조계종 교육원은 오는 25일 `승가대학(강원)령 시행에 따른 공청회'를 개최한다. 오후 2시 서울 법련사(예정)에서 열릴 이 공청회에서는 교육정책에 따른 승가대학과 교육원의 입장을 피력하는 기조 발표를 비롯해 본사주지, 승가대학, 교직자, 종회의원, 동국대, 중앙승가대, 학림 등 교육계 스님들이 참석한가운데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교육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종단 승려교육과 관련한 교육현황을 점검하는한편 본사주지스님들의 요구한 강원 학인수와 선인가 등 6개사항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학림사 주지 초현 스님이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조계종 통도사는 10월 20일 통도사에서 중앙종회의원 보걸선거를 실시, 단혹 후보로 나온 초현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종회의원 초현 스님은 통도사 승가대학 대교과, 동국대 지력개발대학원을 수료한 후 통도사 교무국장, 양산 청소년 교화위원으로 활동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계룡산에 교수·공직자·기업인 등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선원이 들어섰다.계룡산 학림사(주지 진허 스님)는 11월 20일 불자와 일반시민들이 24시간 머물며 참선 체험을 할 수 있는 200평 규모의 오등시민선원을 개원했다. 오등시민선원은 자체 숙식 및 휴식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있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 여름 선 체험을 희망하는 불자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학림사는 불교 종단이나 종교 구분 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다. 학림사 선원은 1∼2일, 3∼4일, 1주일, 3개월 등 단기는 물론 중·장기 출가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사상 전파에 주력하는 신흥 선 도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학림사 원주 경담 스님은 “용성 스님
조계종 교육원(원장 무비 스님)이 최근 강원의 전통교재인 『서장』과 『화엄경현담』을 각각 새롭게 발간했다. 『서장』은 교육원이 2001년 검인정교재 편찬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승가대학과 강원에서 사용중인 교재를 종단이 제작하거나 검인정한 교재를 보급시켜 학습효과를 배가시키고 원활한 학사일정을 운영하기 위해 종단에서 직접 제작한 교재이다. 『서장』은 송나라 대혜종고 스님이 화두 참선법인 간화선을 선양하고 수행의 핵심을 설명해 주기 위해 만들었던 것으로 우리나라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이 서장을 보고 크게 깨우쳤으며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전국 사찰에서 고루 간행돼 강원 교육의 핵심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간된 『서장』은 본문을 한문으로, 주석을 한글화해 학인들에게 원문에 대한 내용 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