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불교건축 우리나라의 불교건축사는 불교가 이땅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역사책에기록된 최초의 사찰은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로 고구려소수림왕 2년(37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옛 불교건축인들은 매우 유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백제 장인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초기사원의 조영에 참여했다. 삼국이 통일된 후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사원건축 명인들이 통일신라의 수도로모여들어 한단계 더 수준 높은 건축물들을 빚어냈다.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바로 건축물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불교가 흥했던 시대에 세워져 지금껏 남아있는 불교 건축물에서 확인된다. 이야기를 근세로 돌려본다. 근세에 접어들기 전까지 불교
광덕 스님 내면 세계 ‘생생’ 얼마전 입적한 불광사 법주 광덕 스님의 법문을 다시 듣게 됐다. 광덕 스님 상좌인 송암(도피안사 주지) 스님이 펴낸 《내일이면 늦으리》는 범어사 행자 생활 때부터 대각사, 보현사, 불광사 등 여러 곳에서 광덕 스님을 시봉하면서 쓴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 광덕 스님으로부터 받은 교훈과 감명, 그리고 광덕 스님이 사람들과 나눈 인연담을 담백하게 담고 있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광덕 스님의 내면 세계와 불교를 위한 깊은 서원, 제자와 신도를 지도하는 자상한 수연담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경서원, 송암 스님, 8,000원 15곳 지장 성지 한 눈에 “지옥의 중생을 다 건지기 전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을 세웠던 지장보살. 도솔
불교의식 필수 `연' 상품화(주)예성기획 이차복씨 재현전통불교 문화와 의식의 맥을 잇는 작업의 일환으로 각종 재(齋)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연(輦.가마)을 재현, 상품화한 불자기업이 있다. (주)예성기획(예성불미원. 구 대불전)이 제작한 `전통 연'은 철저한 수작업을 원칙으로 에술적 완성도가 뛰어나며,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조립식으로만들어졌다.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일반형, 닫집형, 주문형으로 구분, 제작되며, 연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마다 정교한 조각과 우아한 단청, 화려한 휘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예성기획은 `전통 연'외에도 `전통 번(幡)'과 탁자 영단 주련 법상 현판닫집 경상 등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예성기획 대표이사 이차복(원내 사진)씨는 "전통불교문화와 의
〈불교와 문화〉 여름호가 나왔다. ‘21세기 해양의 시대와 동아시아 불교’를 특집으로 다뤘다. 해양을 통해 이뤄졌던 한·중·일 동아시아의 활발했던 불교문화교류의 역사적 근거를 고찰하고 21세기 해양의 시대와 불교 미래를 전망했다. ‘불교계 진단’에서는 실버산업의 현황과 불교계의 운영실태를 짚고 불교계 주요 노인복지시설을 소개했다.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3년(1277) 월인화상이 지었다고 하는가 하면 이태조가 즉위하자 전부터 그를 보필해 왔던 무학이 복지인 적상산에 축성하면서 같이 지은 절이라고도 한다. 적상산은 붉은 치마라는 뜻에서 나타나듯 단풍의 아름다움과 그 붉은 돌이 어우러져 가을이면 특히나 비경을 연출해 주변의 무주구천동과 함께 세간에 알려진 터이다. 그러나 거대한 장방형의 돌을 깍아 놓은 것같이 사방 어느곳을 찾아도 호락호락 정복의 틈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의 거부감마저 띠고 있어 거주공간으로 그곳을 택하는건 아무래도 무모하게만 보인다. 그런데 천인단애의 이 험지를 골라 절 지을 생각을 한 것부터가 이상하고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곳에서 붙한 풍상을 버틴 나머지 지금껏 의연한 자태를 드러내는 것 역시 믿어지지 않
1. 산에는 꽃이 피네(소), 법정 스님 2. 타래, 보현 스님 3. 참 좋다 정말 좋구나, 수안 스님 4. 가슴을 적시는…, 성우 스님 5. 승려와 철학자, 이용철 역 6. 향은 제 몸 태워…, 윤청광 7. 인연, 진현종 8. 정선 아함경, 이연숙 9. 한문해석법, 심재동 10.화엄의 길 생명의 길, 도법 스님 불서총판 운주사 집계
위암·간암등 암질환 효능`백화사설초' 영신농산 개발위암·간암 등 암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백화사설초를 직접 재배한 후 이를가공해 일반인들에게 공급하는 불자기업이 있다. `화제의 건강식품- 백화사설초'라는 이름의 이 약초 공급 기업은 영신농산(051-465-5100). 영신농산 대표인 김 나진자씨는 백화사설초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후 건강을 되찾은 기쁨을 병고에 시달리는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도 전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 백화사설초는 중국의 복건성과 광서성 지방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백운산에서 자생하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으로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항체형성을 촉지시키는 함이 탁월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열을 내리고 체내의 응어리를 풀며,
선불교의 역사를 통해서 볼 때 하택신회(684∼758)는 스승인 혜능을 육조로 모시기 위해 法統과 선사상으로 북종선과의 평생을 투쟁한 사람이며, 사실 남종선과 돈오견성의 선법을 펼친 중국선학의 설립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중국 선사상사에서 볼 때, 번뇌 퇴치의 명상과 習禪의 차원을 벗어나 대승불교의 불성사상과 반야사상 등 전 불교의 정신을 통합하여 새롭게 선의 실천으로 전개한 불교 역사의 일대 전환을 불러 일으킨 위대한 선승이었다. 신회가 주장한 남종의 선사상은 자성이 청정한 불성을 頓悟(단번에 깨달아)하여 붓다와 같은 지혜로 일상매사를 전개하는 반야의 실천인 것이다. 이러한 돈오선은 북종선에서 주장하는 坐禪方便과 禪定수행 중심인 修定주의적인 선사상의 역사를 바꾸어 본격적인 선불교의 시
이은윤 기자, 중국 86개 선종 고찰 3개월간 현지 취재 '선을 모르면 21세기 없다'는 지론 현장감있게 펼쳐 선불교(禪佛敎)의 황금기였던 당^송대의 대선사들이 주석했던 중국내 11개 성 86개 선종 고찰(古刹)을 직접 현장 답사하며 기막힌 발상의 전환과 기지(機智), 해학(諧謔)으로 막힘없이 선리(禪理)를 펼쳤던 선사들의 이야기를 현장감있게 다룬 책이 나왔다. 중앙일보 종교전문대기자 이은윤씨의 중국선불교 현지 답사기 형식의 이 책은 그러나 단순한 답사기에 머물지 않는다. 지은이는 “책의 내용에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이 혼재하고, 특히 부분 부분의 아카데믹한 접근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겸양(謙讓)의 엄살'을 떨고 있지만 21세기 이후의 새로운 인류문명을 이끌 사상적 주
사람들은 흔히 말하기를 불교는 어렵다고 한다. 불교를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없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명색이 불교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부끄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근래에는 몇차례에 걸쳐 불교 TV, 불교방송에서 교리강좌라는 것도 해 보았다. 불교를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강의를 하면서더욱 더 느꼈다. 그러던 차 어느날 윤청광 선생이 보내준 한 권의 책을 받게 되었고, 책을펴서 내용을 훌터보니 불교라는 말은 거의 없고, 어렵고 모를 말도 없다. 불교책인데 왜 불교란 말이 한마디도 없는가 하고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그러나 그 내용은 구구절절히 불교적 생각과 불교적 삶을 엮어 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불교 책도 아닌 것이
조각을 말함에 있어 우리 신(神)의 계보를 저 멀리 올림푸스에 두다니,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는 우리가 위치한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성격을 고려치 않은 채 동시대 다른 나라 미술과의 수평비교를통해 우리의 조각을 푸대접 해오지 않았나? 또 조각을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술이 아닌,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접근만을 강조하는 편협함으로 관심있는 이들조차 조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게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 조각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살리는 시각에서 우리 조각의 모습을 살피는 책이 미술평론가 조은정씨의 노력으로 선을 보였다. 조은정씨는 이 책에서 쉽게 조각에 다가서는 이해의 접근법을 소개하고,조형미술로서 조각의 특성과 요소 그리고
지난 7월말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지금까지 수해로 인한 각종 피해를 입은 사찰은 모두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계종총무원과 태고종 총무원의 밝힌 자료를 종합해보면 8월 19일까지 120여곳의 사찰에서 크고작은 수해를 입은것으로 파악됐다. 8월초 서울과 경기일원에 집중됐던 폭우 피해는 8월중순 이후 충청,경북,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이들지역의 60여사찰이 피해를 입었다. 조계종 8교구 김천 직지사는 김천 만덕전 앞 도로가 일부 유실되고,상수도 수원지가 매몰돼, 식수 해결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 직지사 말사의 피해를 보면 상주 북장사는 법당 및 명부전 뒤편의 석축 70m가붕괴됐으며, 김천 백운사는 산신각 축대가 붕괴위험에 직면 응급복
여기에서 우리들은 불교에서 말하는 존재론의 기본을 알 수가 있다. 즉 불교의 존재론은 철저하게 눈으로써 보는 존재는 색깔과 형태, 귀로써 아는 존재는 소리, 코로써 아는 존재는 냄새, 혀로써 아는 존재는 맛, 신체로써 아는 존재는 접촉이라고 해서 존재하는 것을 각각 감각기관의 영역에 한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열두가지 영역 가운데 눈을 비롯한 열가지 영역은 다섯가지 모임으로 말하면 물질적 존재이기 때문에 이것을 '색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두가지 영역인 마음의 영역과 생각되어 지는 영역을 '심법'이라 해서 감각.표상.의지.인식이 전부 여기에 포함된다. 따라서 마음의 영역에는 마음과 여섯가지 인식이 포함된다. 여섯가지 인식이란 눈으로 하는 인식.귀로 하는 인식.코로 하는 인
제12회 선우도량 수련결사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던 '삼보정재와 출가수행자의 윤리성'을 특집으로 실은 〈선우도량〉 제11호가 나왔다. 세 편의 발제와 논평, 대중토론 내용을 정리해 게재했다. 특집기사로는 '승가교육의개혁'을 다뤘으며, 한국불교 정화관련 인사증언 채록사업의 첫 번째로 칠보사 조실 석주 스님 편을 실었다. 시론 '대통령 선거와 불교계 반응', 기획연재 '올바른 승풍진작과 성보(박제화된 성보, 상처받은 성보)'도 읽을 거리. 녹색평론사 대표 김종철씨의 탐방기사도 눈길을 끈다. 〈선우도량 펴냄, 308쪽, 10,000원〉
전남 구례 화엄사 나한전에 소장돼 있던 소조(塑造) 판관(判官)상 2구과 금강역사상 1구가 8월 8일 저녁부터 9일 오전 2시40분 사이에 도난당했다. 화엄사(주지 종걸스님)에 따르면 8월 9일 새벽 2시40분께 경비원이 순찰을 돌던 중 나한전 문의 자물쇠가 파손돼, 법당안으로로 들어가 보니 금강역사상과 판관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와 북한강-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족소풍을 겸해 답사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경기북부와 북한강의 답사여행 안내서. 조선왕조 5백년의 역사가잠들어 있는 고양^구리^남양주, 서울에서 평양으로 가는 길목의 파주, 아름다운 북한강과 그 주변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가평·춘천·홍천·양평, 분단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 철원 등 8개 지역을 답사 코스로 엮었다. 왕릉을 돌아보며 조선 5백년의 파란많은 역사를 통일을 염원하는 용미리의 석불입상에서 숙연함을 느낄 수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는 선현의 발자취를 그리며 사색을, 묘지를 둘러싼 풍수이야기는 풍수의 묘미까지도 만끽시켜 준다. 〈돌베개 펴냄, 350쪽, 12,000원〉 쉽게 읽
“정토는 어떤 나라일까요. 정토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이 깨끗합니다. 그러니까 항상 기쁘고 즐거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냅니다. 더불어 사는 자체가 즐겁고 유익한 사회입니다. 또 그곳은 자연과 주위환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자연은 아름답고 사회는 평화롭고, 개인은 행복한 나라, 그런 나라를 깨끗한 나라, 청정국토, 정토라고 합니다.” 인간의 괴로움과 갈등의 원인, 그 해결의 실마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중심으로 엮은 법륜 스님의 법문집 《번뇌 속으로 세상 속으로》가 나왔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해서 외면되기 쉬웠던 불교의 진수를 현대인의정서에 맞게끔 정감있게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만하다.특히
미륵경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바람직한 미래를 열기 위한 대중의 참여와 실천에 대한 불교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경전이다. 인간이 스스로 초래한 전쟁과 기근, 환경오염과 같은 절망적인상황에서 깊은 자각과 반성을 하고 다 함께 행동과 말과 의식을 청정하게 하는 노력을 하면, 다툼과 궁핍함이 없는 새 세상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 이 경전의 가르침이다.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미륵경과 이에 근거한 미륵신앙은,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온 이래 우리 역사 발전과 민중생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나 때로는 미륵경의 참뜻이 왜곡되어 메시아 주의와 광신으로 오도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정의행씨가 펴낸 미륵6부경은 미륵경의 참뜻을 이해하는 데필수적인 미륵경 여섯 가지, 즉 미륵상
직접적으로 종교론과 관련해 불교사상을 논한 책은 많지 않다. 불교는 부처님이 제시한 인간의 삶에 철학이지만 엄연히 종교라는 카테고리 안에 분류되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종교로서 불교를 신앙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를 종교학 또는 종교철학적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종교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며, 그것이 제시하는 진리와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종교론과 관련해 불교사상을 다룬 논문들로 이뤄진 불교시대사의 `불교학세미나' 제4권 《종교론·진리론》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이 책은 일본에서 발간되는 강좌 불교사상의 제5권 《종교론·진리가치론》(1982, 理想社)를 번역한 것이다. 불교가 종교일 수 있는 근거와 불교가 제시하는 진리와 가치 등에 대한 문제의식
강화˙목포지역 불교교양대건립비 1억5천만원 지원조계종 전법의 해 추진위원회는 신도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강화, 인천, 목포지역 불교교양대학 건립지원비로 1억5천만원을 책정하고 지원사찰을 물색 중이다. 추진위는 전법활동 지원비가 지급될 전법도량 지정 사업과 병행하여 불교교양대학 개설 의무화지역으로 인천과 강화, 목포를 선정하고 각각 1억원과 3천만원, 2천만원씩의 건립 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추진위는 포교시범 사찰과 포교거점 사찰을 선정, 전법도량으로 지정하기 위해서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 출장심사를 거친후 전법도량으로 지정된 사찰에 대해서는 종단의 각종 지원과 포교활성화 자금 2천만원이 지원 된다. 추진위는 종단의 교구 교부금 중에서 약 1억원이 전법도량의 포교활성화자금으로 추가 지원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