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8월 29일자로 `불교국에서 기독교 정신에 위배되는 훼불 행위 발생'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훼불사건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 글을 쓴 리챠드 로이드 패리(Richard Lloyd Parry) 기자는 8월 취재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뜻밖의 사건을 접하게 되었다. 기독교 광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훼불사건에 충격을 받았다. 패리 기자는 서울 수유동에 소재한 본원정사의 방화사건과 진해와 제주에서 발생하였던 불상 및 기물 파손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훼불사례를 이 글에서 들고 있다. 영국의 독자들은 “불교 사찰을 파괴하고 불자들을 괴롭히는” 한국의 광신적 기독교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런 사건들은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무릇 불도를 배우는 이는 아무리 장엄한 모습과 자취를 갖추었다고할지라도 오직 진실한 수행(眞實修行)을 귀하게 여길 따름입니다. 집에있는 거사(在家居士)는 반드시 잿빛 법복이나 도포를 입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머리를 기른 속세의 사람은 평상복 차림으로 염불하면 되고 꼭 목탁이나 북을 쳐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요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차분하고 조용히 염불하면 되고 반드시 대중과 함께 모여법회를 이루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번잡한 일을 싫어하는 사람은 홀로 집안에서 문을 닫고 염불해도 되고 꼭 절에 나가 경전 강의나 설법을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글자를 아는 사람은 스스로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염불하면 됩니다. 천리 먼 길 찾아가 향을 사르는 일도 편안히 집안에 앉아 염불하는것만 못하고, 삿된
아름다움을 규정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먼저 아름다움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률적인 기준과 잣대가 존재할수 있겠는가. 아름다움을 규정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고,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보편적인 기준은 없다. 굳이 아름다움의 기준을 설정하려면 아마도 자연스러운 유용성에 기초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는 모든면에서 그렇다. 정치, 문화, 교육, 어느 분야에서라도 한국에서는 한국식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인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싶으면 우리 나라 사람으로 받아들여야지 백인에 가까워지고자 받아들이면 바보 소리밖에 못 듣는다. 한국인이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양의 문물을 익히고 이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내
불교는 인연법이 근본적인 진리입니다. 용수 보살이 지은 《중론》에 “이 세상의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인연의 섭리로 출생치 않는것은 찾아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인연이란 무엇입니까. 인연은 시간적으로 볼 때 완전히 역사의식이며, 이것과 저것과 하나의 과거가 있으로 현재가 있고 미래가있는 도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자업자득과 인과응보를 믿는 불교에서는 현재의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현재는 과거에 심어 놓은 종자에 결실을 거두는 순간인 동시에 또 미래의 씨앗을 심는 찰라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연의 섭리에 의해서 탄생했고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독존적인 존재가 아니고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연의 진리를 바르게 인식하고 이 진리와 거슬림 없이 활동을 전개해 가야 우주의
사랑하는 우리 아기 나연아. 오늘은 네가 태어난지 165일째 되는 날이란다. 고운 네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엄마 누에는 어느새 무게없는 눈물이 고인다. 아기없이 살아왔던 13년의 결혼 생활. 물론 엄마는 씩씩하게 잘 살아왔지만 꾸며진 씩씩함도 섞여 있었다. 하늘의 반짝이는 별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살며시 내려와 앉은 느낌,너를 잉태한 사실을 확인받은 순간 가진 첫 느낌이었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데에도 온 우주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네가 이 세상에 오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우주의 힘이 필요했을까. 너를 얻기까지 엄마, 아빠가 기울여온 노력들…. 엄마는 세 번의 나팔관 수술을 받았고 여섯 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단다. 실패할때마다 한 없이 절망하곤 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석가 세존께서는 길에서 출생하시고 길에서 법을 전하시고 길에서 열반에드신 이 지구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기에 여래십호 가운데는 무상사(無上士)란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무상사란 위 없이 높으신 분이란뜻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무소유의 정신으로 오직 진리만을 사바세계 중생들에게 전하고살아 오셨으니 그 거룩한 뜻을 우리는 지금 배우고 따르며 깨달음의 세계로가고자 수행정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출가 수행자란 석가세존의 자식이요 제자로서 그의 법을 구하여 무명의 중생에게 삶에 이익된 깨달음을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복덕과 지혜를 얻어 행복한 정토의 세상에서 살게 함이 그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물질만능 풍조는 인간 모두에게 재물을 탐욕하는 마음으로 인간성을 피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원명 스님)는 `석굴암 천년의 미소 세상속으로'를 주제로 정비파 목판화 초대전이 9월6일부터 10일까지 대구동아쇼핑 갤러리 5층에서 경주세계문화 엑스포를 경축하기 위해 열렸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세계화의 잘못된 기준과 무분별한 외국문화의개방 그리고 민족문화의 계승 발전에 대한 몰이해가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뿐만아니라 흉포한 범죄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청소년 보호법을 시행하고 청소년 유해환경 즉, 인쇄물 영상물 각종 유해 업소 PC 통신 등을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무엇을 근절하고 무엇을 시정할 것인가 ? 청소년들이 일본 만화의 폭력성과 잔혹성 할리우드의 섹스물과 폭력물에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컴퓨터에서는 음란한 장면이 매일 떠 오르고 있는데학원 폭력만 근절한다고해서 과연 청소년 비행이 감소될 것인가 ? 무엇 때문에 청소년기를 각종 유해 매체속에 길 잃은 미아로 만들고 학교와 가정에서 뛰쳐나와 거리를 헤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한몸에 받은 나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마음가짐과 몸이 전에 비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조계사에 청년회때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고 집안 식구들 역시 모두 독실한 불자다. 액자로 된 관세음보살님을 안방에 모시고 아버님께서는 아침마다 기도발원을 하고 계시다. 아침마다 집에서 모시던 관세음보살님,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님과 나의 인연은 전생에 이미 부처님이 맺어주신 운명으로만 느껴진다. 얼마전 기이한 일 이후에는 더욱 더 기도에 정진하고 있다. 무거운 것을 들고 과로한 탓에 작년 4월부터 원인 모를 요통으로 너무나도 시달렸다. 허리에 힘이 없어 앉지도 못하고 가벼운 물건도 들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병원에
"스님의 모습 마치 살아있는 그리스도 모습같아…" "스님, 용기를 내세요 이해하세요" 지난 주말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하기 수련회가 불교에서 운영하는 정신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있었다. 나눔의 집에서 24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여기 오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이 집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론이나 상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적나라한 인간의 현실.한 마디로 인간의 희노애락중에서 노(怒)와애(哀)가 이 집을 지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러한 현실속에서 인내와 자비로 담담히 살아가는 부처님의 한 제자, 혜진스님을 만났다. 점심시간이었다. 냉면을 만들어 그곳의 할머니들과 직원들을 초대하였다.마침 혜진스님
성철과 말문을 튼 유찬은 혼자서도 성전암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철조망을 통과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법문을 듣기 위해서는 어느새새로운 메뉴가 하나 더 추가되어 있었다. 이른바 백팔참회를 하라는것이었다. 어떤 스님이 의심이 났던지 묻고 있었다. “스님, 꼭 백팔참회를 해야만 합니까.” “전생과 금생의 업장(業障)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야 한기라.” 업장이 소멸되어야 지혜의 눈이 열려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것이었다. 성전암으로 법(法)을 물으러 오는 어느 수좌에게도 백팔참회를 요구했다. 머뭇거리는 스님에게 성철은 이렇게 농담을 하였다. “달마를 찾아간 혜가가 팔을 잘라 믿음을 보인 것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싸다.” 그러니 철조망 통과가 1차 관문이라면 백팔참회는 2차 관문인 셈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무의식계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는 물질적 존재도 없고 감각.표상.의지.인식도 없으며, 눈.귀.코.혀.신체.마음도 없고 형태.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도 없으며, 눈의 요소도 없고 나아가 마음으로 인식하는 요소까지도 없다) (1)일체 모든 것은 없다① 지금까지 우리들은 다섯가지 모임이 공임을 살펴보았는데, 여기서는 다시 공가운데는 다섯가지 모임뿐만 아니라 열두가지 영역과 열여덟가지 요소까지도 '없다'고 설하고 있다. 먼저 다섯가지 모임이란 이미 설명한 것처럼,물질적 존재.감각.표상.의지.인식이다. 다음으로 열두가지 영역이란 여섯가지 감각기관과 이 감각기관의 여섯가지 대상을 말하는데, 이것
청소년폭력문제에서 정치권의 대권을 향한 이전투구 등 하루내내 홍수처럼 쏟아지는 불미스런 기사 등으로 하루가 힘겹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법보신문의 장애인관련 기사를 보고 자신에 대한부끄러움과 함께 각박한 삶에 한줄기 소나기를 만나듯 시원함을 느꼈다. 장애인불자들이 자기와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관 ,점자도서관등을 건립하고 이번엔 점자불교신문까지 만들었다는 소식은 그동안 불교계의 성의없는 장애인정책으로 볼 때 진흙밭의 연꽃처럼 소중하게 느껴지지않을 수 없었다. 사실 소식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불교는 수행과 베품의 종교이기때문에 장애인들은 불교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편견이 장애인과 불교를 분리해 생각하게 된 원인이 된 듯 싶다
최근 교계언론에는 경기도 광주에서의 육군 특수전학교 훼불사건과 논산훈련소에서의 특정종교 강요 사건이 대서특필 되었다. 포교 일선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군에서의 종교편향 및 불교탄압 사례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없었다. 다만 이번 사태에 국방장관이 사과를 하고, 앞으로의 종교편향 사태를 막기위해 역대 어느 장관보다 확실한 조처를 취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조금은 가벼워짐을 느낀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접하며 우리 불교는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훼불과 종교편향을 자행한 관련자들을 단죄하고 군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낸 후 그것으로 됐다는 식으로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불교계는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후 무려 세 명의 국방장관으로부터 군내 훼불사태와 관련, 공식사과
조계사는 언제 들러도 포근함을 주는 곳이다. 보살님들의 환한 웃음이 뜨거운 햇볕아래 빛날때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특히 불자인 내게는 조계사의 모습은 오늘날 살아있는 불교를 느끼게 하는 도심 속의 사찰이다. 얼마전 조계사에 간 일이 있었다. 그날따라 어쩔수 없이 차를 가지고 갔다. 평소에 조계사 주차장이 붐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조계종본산인 조계사에서 그것도 불자인 대부분의 이용객에게 많은 주차료를 받지는 않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조계사의 주차료는 도심의 일반주차장과 다를바 없는 30분당 2천원을 받고 있었다. 차라리 보시를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네게는 자못 당혹스러움이 앞을 가렸다. 시내 한복판에 있으니 사찰 경내에 차를 주차하고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나쁘다고
가톨릭은 20일 열린 명동성당 3차 시국기도회에서 일단 더 이상의 집단행동을 하지않기로 했다.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한통노조 간부들을 경찰이 강제 연행한데 대한 정부의 해명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선거와 남북문제등 시급한 국가적 현안을 눈앞에 두고 국민적 화해와 일치를 위해 차후 행동을 유보하고 시국기도회를 일단 마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가톨릭의 이같은 결정은 매우 의미있어 보인다. 가톨릭으로서는 그간 명동성당이 교단 내외적으로 '민주화 투쟁의 역사적 명소'로 평가받아온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그 명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생각이 필여코 있었을 것이고, 이번 사태에서도 조계종에 비해 훨씬 강도 높게 '성역 유린'의 책임을 정부에 물었던 만큼 예상보다 쉽게 정부와의 명분 논
지난 6월 22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총무원이 제출한 사면.복권동의안을 참석의원 66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종정스님의 재가를 얻어야 하는 절차를 남겨 두고는 있으나 종단화합의 차원에서 금년도 상반기에 사면.복권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한 총무원장의 공약은 지켜졌고 이를 계기로 종단의 발전이 가속화 될것이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종단개혁기간중에 징계된 69명과 그 이전에 징계된 14명을 합한 83명 중에서 징계기간이 지났거나 문서견책을 받아 사실상 징계사유가 소멸된 이를 제외한 46명이 이번 사면.복권의 심사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①종헌.종법상 멸빈된 자와 ②그동안 결혼으로 호적상 변동이 있는 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고 ③사회법상 파렴치범과 ④종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반야경과 더불어 철저한 공(空)사상으로 일관된 금강경에서 수보리존자는 부처님께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낸 사람은 어떻게 그 마음을 가져야 하고 또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하니 부처님께서는 “수보리야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는 사람은 보살이 아니다. 그런 사상을 여읜보살이 한량없는 허공이 머무름이 없는 것처럼일체상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허공이 어떤 것인가. 어디에서 어디까지도 허공이라고 규정 지을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대로 이우주법계가 하나의 허공이며 우리의 눈썹하나 사이도 허공이다. 우리의 사대육신에 육근, 육진이 행하는 작은 집착과 소견 그 어떤 생각이나 일체행에도 머무르지 말고 행하라는 말이다 대소작법에서 머무르지않음은 곧 허공과 같은 인생이다. 해공제일 수
우리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신문, TV, 라디오, 잡지등 대중매체를 통해서 얻는다. 이는 대중 전달매체가 어느덧 우리 생활속 깊숙이 파고 들어와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나아가 사회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불교계의 한 방송 관계자는 얼마전 발표한 특수방송 관련 논문('한국 특수방송에 대한 청취자들의 의식과 태도에 관한 실증적 연구'-불교방송을 중심으로)을 통해 '종교방송은 특수방송으로서 일반방송과 달리 그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과거 포교의 방법이 사람들간의 관계와 만남에 의해 이루어진 반면 현대의 사회적 특성과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매스미디어의 이용과 도움없이는 포교도 매우 어렵게 됐다'고 밝히
중학교와 국민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두고 있는 한 불자는 남다른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요즘 아이들로서는 보기 드믄 큰 아이의 착한 심성때문이었다. 마음이 여리고 영악하지가 못한 그 아이는 집에서는 종종 동생의 잘못을 자기가 대신 짊어지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남들이 싫어하는 청소 등 궂은 일을 자청해서 한단다. 그러느라고 늦게 귀가하기가 일쑤다. 또 친구들 사이에서는 곧잘 손해를 당하고도 별로 내색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가 장차 이 험한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부모는 그것이 걱정이었다. 그 불자는 지나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행복한 걱정이라고나 할까.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인성 또한 더욱 황폐해지고 있음을 사람들은 피부로 실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