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고통 가운데 죽음보다 더한 것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는 물론 그토록 집착하던 명예와 권력, 그리고 재산과 소유물 일체를 놓아두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체 철저하게 혼자서 가야만 하는 길이 죽음입니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절대절명의 명제 위에서 모든 종교가 생겨났다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종교와 죽음의 관계는 절박하면서도 밀접하다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놓고 진정 고통스러워하는 쪽은 죽는 당사자보다도 오히려 남은 사람들이 아닐까요. 특히 이번과 같이 어른들의 방심과 실수로 인해 채 피어나지도 못하고 져버린 꽃잎처럼 화재를 당한 유치원생들의 캠프장 사고는 어느 누구에게 인들 이것이 남의 일이고 남의 집 아이 일이라 할 수
진각종 산하 진각복지회가 7월 16일자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민간원조단체로 등록됐다. 복지회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는 법인 설립 목적을 국제사회에서도 실현하기 위해 6월 29일 협력단에 민간원조단체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복지회는 96년부터 진각종이 추진한 중국동포돕기 사업, 네팔·스리랑카 구호사업 등을 계승해 국제구호 사업을 펼쳐 왔었다. 한국국제협력단 민간원조단체로 등록됨에 따라 복지회는 진각종 및 복지회의 국제구호사업과 협력사업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회는 민간원조단체 등록을 계기로 네팔·스리랑카에 방문단을 파견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네팔불교협회 및 스리랑카 시암종과 연계해 현지 지회를 설립하는 등 이들 나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국제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원인 혜성(동국대 일반대학원 불교사학과) 스님이 8월 2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인 케이프타운으로 출국한다. 조계종을 대표하는 인턴봉사단원으로 선발된 스님은 가톨릭을 비롯한 개신교, 원불교 등 7개 종단 봉사단원 6명과 함께 2000년 1월까지 케이프타운에서 방역, 봉사연구조사, 아동·노인 돌보기, 컴퓨터 및 한국어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오는 12월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종교의회의 실무준비 활동도 펼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주최하는 ‘종교언론인 심포지움’이 11월 15^16일이틀동안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열린다. ‘종교간 화합을 위한 종교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 가톨릭대 박일영 교수가 ‘종교와 무속’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심포지움에는 각 종교계 신문사의 편집기자 등 40여명이 동참해 토론의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02)816-2250
서울 동작구에 사는 이모씨는 얼마전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방을 비워 달라는 통고를 받았다. 이사온지 1년이 채 안돼 주인에게 항의했지만 주인은 사업에 실패한 딸네 가족이 들어와 살아야 한다며 들은 채 만 채였다. 상대적으로 사회의 약자인 서민들이 법률 서비스를 받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씨의 경우처럼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 당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제 때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법을 누구에게 어떻게 물어봐야할지 잘 모를뿐더러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도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교계 복지관이나 사찰, 단체 등에서는 무료법률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도표 참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사회봉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연수생을 파견하는 사법연수원의
불교계 최초의 사회복지총람이 발간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불교사회복지정보지원센터는 불교계 복지마인드 확산과 정보유통, 복지자원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한국불교사회복지총람》을 8월 30일께 발간할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95년 시설현황을 소개한 《불교사회복지시설 편람》을 발간한 적은 있지만 불교사회복지 전반을 수록한 총람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람에는 교계 사회복지법인과 시설, 기관(단체), 각 사찰별 활동 현황, 교계 복지 인명록 등 각종 자료와 이들 자료를 분석해 교계의 사회복지활동의 개요와 현황, 전망을 살필 수 있는 논문 4편이 수록될 예정이다. 총람이 발간됨에 따라 불교사회복지에 관한 표준화된 통계가 없어
환경수호 범불교대책위 조계종 총무원 입장 밝혀 조계종 사찰환경수호를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성조 스님)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대책위는 7월 28일자로 '무분별한 투기와 개발을 부추기는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 전면해제 결정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그린벨트의 전면해제는 사찰인근 지역을 투기와 개발의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것"이라 규정하고 정부가 해제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사찰인근 지역의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깊이 걱정하며 이를 부채질할 그린벨트 해제결정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정부의 그림벨트 해제와 관련 개발과 투기로 몸살을 앓을
국회 각 정당 불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건축법 8조4항의 폐지에 따른 전통사찰보존법 개정 작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스님은 6일 오전 7시 30분 서울 63빌딩에서 3당 불자회 불자의원 초청 간담회를 갖고 불자의원들에게 전통사찰보존법의 개정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국민회의 새연등회회장 박상규 의원은 "전통사찰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법률개정안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민련과 한나라당 의원들도 같은 뜻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총무원과 공동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자리에는 국민회의에서 박상규부총재를 비롯 조성준, 정한용, 박찬주 의원이 자민련에서 박철언 구천서 의원이 한나라당에서는 이경재, 임진출, 황규선 의원 등이 참
‘맑고 향기롭게’(회주 법정 스님)는 11월23일 계룡산 갑사로 사찰환경생태기행을 떠난다. 이번 갑사 사찰환경 생태기행에서는 야영장 건설에 따른 사찰환경과 생태계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개발이라는 명분 앞에훼손되어가는 청정수행도량에 대한 보호책도 논의한다. 02)741-4696 청정국토 사찰환경법회 청정국토만들기운동본부(회장 성타 스님)는 지난 11월2일 춘천 청평사에서 사부대중 1백6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사찰환경법회 및 청소년 환경 지킴이 자연 대탐사'를 실시했다. 이날 환경법회에서 성타 스님은 “불교에서는 어떤 생명이든지 해쳐서는안된다고 가르쳐 왔으며, 산천초목까지도 모두 부처님처럼 귀중한 존재로보아왔다”고 밝히고 불교인 뿐만
르완다 난민을 돕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불교 기아도움기구 후원의 밤 행사가 본지와 불교방송의 협찬으로 지난 23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렸다. 이 후원의 밤은 기아도움기구에서 보급하고 있는 저금통 10만개를 제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키 위해 펼쳐진 행사. 기아도움기구는 1차에 이어 이번에도 10만개를 제작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기아도움기구 김재일 대표는 "전세계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며 "르완다난민 뿐만 아니라 고베지진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교포를 돕기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명쾌한 논리로 납자 제접…短期精進 중시 후학들 "정 많고 가슴이 따뜻했던 큰 스승" 환갑을 맞던 해, 해안은 돌연 자신의 장례식을 치렀다. 가상여(假喪輿)가 만들어지고 마치 초상이 난 것처럼 실제로 장례의식이 거행됐다.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일단 매듭을 짓고, 환갑 이후의 생은 다시 태어난다는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었다. 해안은 이렇듯 자신의 삶에 철저했다. '가상여 사건'은 평생을 수행자로서 추호의 흔들림 없이 정진에 몰두해 왔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지은 업을 씻고 새롭게 완벽한 수행자로서 거듭나겠다는 해안의 의지가 확연히 드러나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수행이력들로 인해 해안은 그가 주로 활동해온 호남지역에서 대도인(大道人)으로 추
농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농촌을 살리는 한편 무공해 농산물을 소비자가믿고 살 수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운동에 불교계가 앞장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외국 농산물의 무절제한 수입과 이로 인한 농촌의피해가 급증하자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으며 개신교나 가톨릭의경우 교단이 앞장서 지역과 교구별로 생협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원불교도 서울지역의 한울안생협을 중심으로 53개의 교당에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계의 경우 전국 1백40여개의 생협 가운데 부천 석왕사 1곳이 생협에 가입해 운영되고 있을 뿐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생활협동조합에서는 농약과 조미료 등을 쓰지 않는 무공해 유기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킨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불교사회복지지설의 경쟁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불교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복지재단은 4개 프로그램을 선정, 500만원씩 지원한다. 채택된 프로그램은 금년 하반기에 시행된다. 복지재단은 또 불교사회복지 발전방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주제는 21세기 대비 불교사회복지 발전 방안, 예산 절감 및 모금 효과 획득 방안, 스님이나 불자들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각종 제도개선 아이디어, 불교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방안 등이다. 접수마감 9월 10일. 02)723-5101
부천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담당할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이 8월 31일 개관한다. 복지관은 이날 오후 2시 사부대중과 지역주민·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과 축제한마당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석왕사가 운영을 맡은 복지관은 283평의 부지에 연건평 728평,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 석왕사는 지난 5월부터 인수준비팀을 구성, 개관을 위한 준비작업을 펼쳐왔다. 복지관은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 주부, 노인 등 대상별로 청소년 쉼터, 직업 훈련, 경로식당 등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032)6670-108
불교자원봉사연합회 연합합창단(대표 황영희)이 12월 3일 오후 7시 30분불교방송국 3층 공개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음성공양을 비롯한 다각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한다. 찬불가 보급을 주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반 사찰 합창단과는 달리연합합창단은 △각종 불교행사 도우미 △불자가정 49재 음성공양 △호스피스 △무료 수지침 시술 △원활한 장례 진행을 위한 원왕생 봉사 등의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불자가정에 한 차원 높은 장례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연합회의 전문 장례의식 봉사모임인 원왕생팀과 연대해 활동을 펼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연합합창단은 자원봉사연합회의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 96년 3월 결성돼 1년여 동안 비공식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8일 생명나눔 초청법회 생명나눔실천회(이사장 법장 스님)는 11월 28일 오후 5시 30분 동국대 학술문화관 대극장에서 `생명 나눔을 위한 녹원 스님 초청 대법회'를 봉행한다. 직지사 회주 녹원 스님은 `삶을 나눕시다, 생명을 나눕시다'란 주제로 설법할 예정이며 바이올린 연주가 강형진씨의 독주회와 도신 스님의 찬불가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02)734-8050 중리복지관 20일 신경과 진료 마산 중리종합사회복지관은 11월 20일 오후 2시 복지관내 2층 사무실에서장애인, 무의탁 노인 등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진료과목은 외과, 신경과 등이며 마산시 동서병원 김정익외무과 원장이 진료할 예정이다. 또 제 4회 우리 이
1. 산에는 꽃이 피네(소), 법정 스님 2. 가슴을 적시는…, 성우 스님 3. 승려와 철학자, 이용철 역 4. 부처님이 들려주는…, 양태석 5. 영가천도, 우룡 스님 6. 타래, 보현 스님 7. 나는 아직도 스님이…, 최인호 8. 인연, 진현종 9. 자 떠나자 원효 찾으러, 장휘옥 10. 참좋다 정말 좋구나, 수안 스님 불서총판 운주사 집계
무의탁 노인, 지체 장애인 등을 수용하고 있는 교계 복지 기관들이 후원부족으로 인해 월동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면서 교계 신행 단체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자비의 손길이 줄을 이었으나 경기 침체의 장기화, 대선 열기의 고조로 인한불우이웃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인해 후원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교계 수용 복지기관들이 불자들이나 봉사 단체의 각종 후원을 받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에 가까운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어 후원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복지기관 운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서울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시 금천구청이 의뢰한 무의탁 노인 10명의 월동준비를 위해 11월 초부터 후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보리수 마을(이사장 명신 스님)은 11월 12일 양양 보리수마을에서 병원 개원식 및 보리수 마을 준공식을 가졌다. 명신 스님은 “보리수 마을은 이제 초음파 검사, 심전도 측정 등을 위한의료기구를 이용, 지역 주민과 보리수 마을 입주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입주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수 마을은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도 양양 일대의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의료장비를 갖춘 35인승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보리수 마을에서는1백30여명의 노인이 생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통도사 부방장 청하, 원효종 종정 법홍 스님과 국회의원 송훈석씨 등 사부
수행 및 노인 복지 기능을 갖춘 충남 온양 보문복지원과 보문사(주지 현관 스님)가 11월 10일 준공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 칠보사 회주 석주, 직지사 조실 관응 스님과 아산시장 이길영씨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동참했다. 석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불교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조성된 보문복지원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0418)545-7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