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좋아합니다.아니 차가운 날씨에 꽁꽁 얼 것만 같은 차가운 촉감이 느껴지면 살아있다는 생생한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예전 우리 민족은 알타이 지방에서 차가운 몽골 지방을 건너 한반도에 정착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하굣길 내내 즐거웠습니다. 내 핏속에 차가운 북방의 삭풍을 헤치고 다니는 기마민족의 열정이 자꾸만 느껴지는 것 같아 그 이후 추위를 더욱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위안부 희생자 고통스런 삶‘10억엔’ 계량한 이들 보며 ‘우리나라’ 부끄럽다 느껴베트남 ‘라이따이한’ 글에서 우리의 삶 ‘공업’임을 깨달아후세에게 가르
호흡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세계인들이 명상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호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호흡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명상에 적용하기까지는 배움과 노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에 세계적 명상지도자로 알려진 래리 로젠버그가 40년 수행의 정수만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3단계 명상 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는 ‘호흡이 주는 선물’은 간단하고 직접적인 삶의 변화 방식을 배우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혜를 계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버드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지두 크리슈
전주지역 다문화가정들에 부처님 자비를 전하는 송년법회가 열렸다.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12월27일 경내 대법당에서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 초청 송년법회 및 다문화가족 연합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도법 스님을 비롯해 주지 회일 스님, 미얀마 우드라 스님 등 스님들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상직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을 포함한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8월 전북지역 최초로 창립된 전북베트남불자회 신도 등 다문화가족 100여명이 참석해 신심을 나누고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1부
“부처의 전지(全知)에 관해서 산스끄리뜨 전승은 과거·현재·미래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부처의 마음에 매 순간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마음의 본성이 맑고 자각하는 것인데, 일단 모든 장애가 마음에서 제거되고 나면 마음이 대상들을 아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빠알리 장경의 구절에 나타난 것을 보면 부처님은 모든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 순간의 의식으로 그들 모두를 동시에 지각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부처님이 무슨 일을 하고 있든 간에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 항상 부처님 안에 있는 것이냐
여기,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이가 있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20대 아가씨일 뿐인 유모(28)씨다. 공부가 하고 싶어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지 13년째. 간절했던 바람대로 대한민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대학교에도 입학했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했었건만, 현재 그는 건강 악화와 지독한 생활고에 옥죄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탈북주민 대학생 유모씨 대입 후 아르바이트하며 악착 같이 살아왔지만 건강 악화로 휴학하고 탈북지원비마저 중단돼 하루하루 걱정만 늘어그는 함경북도 두만강
자연음식문화원(대표 곽인순)은 11월21일 전주 금암동 자연음식문화원 체험실에서 사찰음식 전문가 법송 스님(대전 영선사)을 초청해 ‘지역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먹거리 한마당’을 진행했다.전라북도청이 후원하고 (사)자연음식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의 대안 운동으로서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그 속에 담긴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중 먹을거리를 통한 건강 도모가 필요한 장애인 학부모를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먹을거리 한마당은 지역내 이주민 여성, 한부모 가정 등
“베트남 108개 학교 해우소 건립과 네팔 지진 피해지역 학교 건립을 발원하며 탁발마라톤에 나섭니다. 강원도 월정사를 출발해 울릉도, 독도, 제주도를 거쳐 서울 조계사까지 3000km를 달리며 1km마다 100원을 모금해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달리는 수행자 진오 스님이 다시 길에 선다. 2011년 한반도 횡단을 시작으로 매년 1km마다 100원을 모금해온 스님은 이번에는 11월18일 강원도 월정사를 출발해 내년 11월17일 서울 조계사에서 회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탁발마라톤은 국내뿐 아니라 40일간의 1200km 베트남
전통산사추진위, 11월19일 진행해남 대흥사·순천 선암사 방문"자연과 어우러진 균형"에 찬사11월20일 2차 국제학술회의도 “인간과 자연,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진 조화로운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사찰은 가람 배치와 전각의 디자인, 전각에 사용된 색상까지 어느 것 하나 부자연스럽지 않고 마치 자연 그 자체인 듯 조화롭고 안정적이며 균형적입니다. 조속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랍니다.”아시아 각국에서 초청된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한국의 전통사찰의 세계 유산적 가치에 대해 한 목소리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자연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아시아 지역의 불교유산을 통해 한국 전통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의전통산사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11월20일 전남 순천 문화건강센터에서 현재 잠정 등재목록에 올라있는 ‘한국의 전통산사’ 최종 등재를 위한 제2차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에서는 ‘불교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불교유산 등재 국가의 전문가 7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과 구오레이 중국 하남성 정주시 문화유산 자치행정부 사
“인류 행복과 평화의 길 법보신문이 함께 하길”달라이라마 법보신문의 독립언론 출범 10주년을 맞아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와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다른 종교의 가르침에서도 볼 수 있지만 부처님은 사랑과 자비의 실천을 매우 강조했습니다. 자비와 사랑은 모든 생명체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 사이의 관계에 바탕이 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을 우리는 함께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명명한 ‘세속 윤리(secular ethics)’를 함양시킬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점을 근래에
부산 삼광사의 가을빛이 무르익었다. 백양산으로 이어진 삼광사 힐링로드에 낙엽이 제법 쌓였다. 도량을 감도는 알싸한 공기에도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긴다. 이 공기를 양념삼아 음식 만드는 소리가 장단을 맞췄다. 공양간이 아닌 도량 입구에 마련된 천막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덕분에 삼광사 108계단을 오르는 이들의 표정에도 미소가 한가득이다. 향기로 요리를 짐작하려니 다소 아리송하다. 우리네 시골에서 맡아본 구수한 향기 사이로, 제법 코끝을 톡톡 쏘는 느낌이 있다. 바로 동남아 등지의 따뜻한 나라에서 사용하는 향신료의 독특한 향이다.8개
불교의료봉사단 반갑다연우야(단장 황채운)은 10월14~16일 서울 서대문구 적십자병원에서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접종 캠페인을 펼쳤다.10월14~16 적십자병원서이주민 150여명 예방접종반갑다연우야 봉사단은 2013년부터 일교차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맞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가정 및 해외 이주민들에게 건강과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고자 독감백신 나눔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적십자병원과 연계해 베트남, 미얀마, 네팔, 몽골,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 약 150여명이 직접 병원을 찾아 예방접종
10월18일 다꿈어울림한마당화산체육관서 2000여명 참석무료진료·전통문화 체험 인기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화합의 장, ‘2015 아시아문화축제-다꿈어울림한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대표 진오 스님)와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주최하고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 착한벗들(대표 회일 스님),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가 공동주관한 다꿈어울림한마당이 10월18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됐다.다꿈어울림한마당은 자비신행의 일환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의 후원과
전북 부안 능가산 개암사(주지 재안 스님)는 10월18일 제2회 우금문화예술제를 봉행했다.우금예술문화제는 1부 제6회 산신대재와 2부 산사음악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종회의장 성문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한주 재곤 스님, 선운사불학승가대학원장 재연 스님과 학인스님 등 50여명 스님과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산신대재는 천년고찰 개암사 산신각에서 봉행됐으며, 명종과 법고, 육법공양과 반야심경, 산왕경 독송, 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에 재학 중인 스님들의 팔리어 자애경 봉독으로 진행됐다. 이날 산신대재는 익산가릉빈가합창단과
여행경비를 대주겠다는 친구의 호의를 덥석 받아들여 베트남을 다녀왔다. 하노이에 도착한 첫날, 불미의 사건을 염려하며 가이드가 잔뜩 겁을 주었다. 하지만 베트남의 민낯이 너무 궁금해 몰래 밤거리로 나섰다. 경계심을 품고 이 거리 저 거리를 헤매다 길가 허름한 가게로 들어섰다. 가게에 외국인이 찾아온 적이 없었던지 주인도 손님도 놀라는 눈치였다. 당황스럽긴 피차일반이다. 그들의 말은 ‘꽁깡꽁깡~’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고, 우리 역시 짧은 영어 밖에는 할 수 없었다.정권의 종교·약자탄압에소신공양으로 폭압 항거반정부시위·투쟁 기폭제베트남에
전북지역 다문화가족을 지원해온 (사)착한벗들(대표 회일 스님)이 결혼이주여성 취업을 목적으로 추진해온 ‘2015 마음담은 생활문화요리’ 수료자 평가회를 가졌다. ‘2015 마음담은 생활문화요리’는 전라북도의 후원과 전주시․완주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협력으로 6월16일~9월10일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9월24일 열린 수료자 평가회에서 (사)착한벗들 대표 회일 스님은 “다문화가족이 사회에 정착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다문화가족의 취업을 돕는 게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일
지난해 12월 입적한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전 대표이사 각현 스님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다. 훈장은 10월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하는 제14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을 대신해 각현 스님의 상좌이자 연꽃마을 대표이사인 원명 스님에게 전달한다. 정부는 10월2일 ‘제19회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복지증진 및 경로우대 정착에 실질적 공로가 있는 유공자를 선발해 포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계자를 선발한 결과 각현 스님을 비롯해 3명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로 했다. 각현 스님은 1968년 속리산 법주사로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으로 표현한 2세기 인도의 간다라조각부터 우리나라에서 반가사유상 조성이 절정에 달한 700년경에 이르기까지, 불교조각 발전의 거대한 흐름이 한 눈에 조명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9월25일~11월15일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를 개최한다.중앙박물관 이전 10주년기념 특별전 11월15일까지세계 8개국, 26개 기관 소장불교조각 210건 한자리 전시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시는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과의 교류 속에서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용산 이전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가 9월24일 막을 올렸다.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조성돼 전 세계 8개국, 26개 기관에 소장돼 있는 불상 210건이 한자리에 모인 매머드급 전시다. 개막식에는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78호와 국보 83호 두 반가사유상이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자승 스님은 “용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