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의원(서울 종로•국민의힘)이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서울 종로구 지역 단수 공천을 확정 짓고 첫 일정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진우 스님은 “정치를 하다 보면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보단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일 거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선 “정치가 품위 있어야 국민도 편안해진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하지말라”고 당부했다.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월 2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
문화재청이 캄보디아 압사라청과 문화유산 교류 협력 MOU를 맺고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보존복원력이 글로벌 개발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1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보존·관리를 전담하는 캄보디아 정부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 청장 행 뽀우(Hang Peou)),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유산 분야 고위급
아직 봄은 먼듯하지만 봄을 부르는 매화의 향기로운 소리는 벌써 도량에 가득하다. 영축총림 통도사 영각 앞 자장매(慈藏梅)가 일찍 만개했다. 정초 기도를 올리기 위해 차가운 아침 공기 가르며 일주문과 연등 터널을 지나 보궁을 참배하는 법복 차림의 불자들보다 더 많아 보이는 카메라와 사진작가들이 자장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연신 셔터를 누른다. 기품 가득한 고목에서 연신 올라오는 여린 꽃망울 터지는 소리까지 렌즈 속에 담기 위해서일까? 숨을 고르며 마음을 하나로 모은 채 셔터를 누르는 이들의 열정이 오늘만큼은 선방 스님들 만큼이나 치열하
“부처를 염하면 곧 부처님이 자신의 마음 가운데로 돌아오기에, 밖을 향해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염불하는 것은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서방 극락에 왕생하게 됩니다. 그대가 부처님을 염하고, 부처님이 그대를 염하면 마침내는 부처를 이루게 됩니다.”부처님 모습을 떠올리거나 그 명호를 부르는 것을 통해 번뇌를 없애고 열반에 이르게 하는 염불. 꾸준히 행하기만 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되고 환희심이 생기는 가장 쉬운 수행법으로, 불교를 모르는 사람도 ‘나무아미타불’은 쉽게 입에 오르내릴 만큼 한국불교에서 가장 대중화된 수행법이
한국불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이라면 단연코 ‘반야심경’이다. 인기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한국불교 자체가 ‘반야심경’의 불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반야심경’은 법회 때나 모임 또는 예식이 있을 때 반드시 독송되는 경전이다. ‘천수경’ ‘금강경’ 등 한국불교를 특징짓는 또 다른 경전들이 있지만 ‘반야심경’에 비할 수는 없다. 이들 경전과 ‘반야심경’의 결정적 차이는 분량이다. 경전의 전분량이 260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반야심경’은 손에 들고 다니는 경전이 아니라 외워서 마음에 담고 다니는 경전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불교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다시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시리즈를 출간했다. ‘국토박물관 순례’ 1‧2권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이 담겼다. 1권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는 구석기시대 부터 고구려 시대까지의 핵심 유적을 다뤘다. 1978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돼 우리나라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발돋움한 연천 전곡리 유적을 비롯해, 신석기인들의 식생활과 주거 환경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된 부산
조계종 백양사 차기 주지후보에 현 주지 무공 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조계종 제18교구본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월 19일 백양사 새 주지후보 입후보 결과 무공 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무공 스님은 2월 26일 열리는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격심사를 거쳐 29일 백양사 산중총회에서 당선이 확정된다.산중총회법에 따르면 교구본사 주지후보에 단독 입후보한 경우 산중총회 개회와 함께 무투표 당선을 확정한다. 무공 스님이 현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만큼 중앙선관위 자격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재임에 성공한
달라이라마와 인기 만화 ‘머츠’의 작가 패트릭 맥도넬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담은 그림책이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달라이라마가 제안하는 것은 ‘자비로운 혁명’이다. 이는 ‘지구라는 하나의 작은 집을 공유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자비로운 혁명이 시작됨을 강조한다. 달라이라마 글/패트릭 맥도넬 그림/정윤희 옮김/알에치코리아/1만8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30여 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숱한 현장을 누빈 저자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분교 사진가’라는 별명이 붙은 저자는 전국의 많은 분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그때부터 작은 학교들을 찾아 사진에 담아왔다.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가운데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나무와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강재훈 글·사진/한겨레출판/2만1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무심선원을 설립해 20여 년 동안 마음공부를 지도해 오고 있는 저자가 초심자를 위해 마음공부에 관한 질문과 답을 정리한 책이다. 입문편과 심화편 상권에 이어 하권을 내놨다. 선의 본질에 충실한 조사선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연기와 중도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다. ‘조사선이란 어떤 것인가?’ ‘조사선에서는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가?’ ‘염불선이란 어떤 것인가?’ 등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김태완 지음/침묵의 향기/1만 40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10여 년 전부터 멘탈케어 전문가이자 아이돌 연습생들의 상담 선생님으로 활동해 온 저자가 1000회 넘게 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일에 참여하고 심리학을 가르치면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내용을 가려 뽑고 새롭게 정리한 에세이다. 아무리 돈과 인기를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도, 사랑은 늘 큰 숙제이자 다루기 어려운 문제다. 스타 반열에 올랐든,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든 마찬가지다. 책은 사랑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 주현덕 지음/나무의 마음/1만7800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인간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에게 이 질문은 오래된 숙제와도 같았다. 질문은 아주 어린 시절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시작됐다. 친어머니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는 재혼했다. 그의 일생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 벌어진 건 그의 나이 여덟 살 때였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저녁, 새어머니가 문득 방으로 찾아와 말했다. 오늘 삶을 마무리 할 거라고. 이해할 수 없었다. 새어머니와 아버지의 다툼이 잦긴 했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는 너무 어렸다. 그 뜻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불과
윤석열 정부가 ‘보훈’을 핵심국정기조로 내세워 국가차원의 보훈사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독립군·한국광복군 뿌리인 ‘의병' 가운데 ‘의승’ 선양 사업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의승 역사를 올바로 조명하기 위한 민간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불교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통일부·행안부·보훈부·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도 “보훈은 돈으로 계
“신도님들, 법보신문을 꼭 보세요. 다양한 불교 상식도 배울 수 있고 신행과 수행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조계종 제9교구 팔공총림 동화사 신도회 이달용(법명 금강) 사무처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법보신문 구독을 권하면서 하는 말이다. 이 처장은 오랜 세월 불자로 살아왔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 손을 잡고 동화사와 은해사 백련암 마당, 중앙암 돌방구 사이를 뛰어다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한때 일에 쫓겨 멀어졌던 불교는 자연스레 그의 삶 속으로 다시 들어왔다.일생의 도반 아내 장혜경(일심행) 불자와 동화사 부도암 동호
“이 도량에서 수행하는 불자들이 사띠(SATI, 알아차림) 수행으로 몸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성불로 나아가려 하듯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법보신문도 불자들의 목마름과 갈증을 해소하고 고해를 비추는 등대의 역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충남 금산 철마산 행복한 마음 수행 도량 용암사(龍巖寺) 무근 스님이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 관공서, 군·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2009년 인도 보드가야 사띠 아라마에서 2년 동안 사띠 수행법을 공부하며 정진했다. 이어 전주 참좋은우리절에서 어린이·청소년에게 사띠 수행을 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15일 한국명상지도자협회(상임이사 적경 스님) 실무자들의 예방을 받고 종단이 개발한 선명상 보급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상임이사 적경 스님은 이날 ‘천년을세우다’ 불사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현재 전국 명상 단체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외국에서 제작된 명상까지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간화선 수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정립해 대중들이 원하는 명상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대적 언어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성불을 위한 최상승의 수행법으로 간화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주현우)가 대학별 불교학생회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캠퍼스 포교 지원 사업을 펼친다. 동아리 홍보기간에 맞춰 대학별로 필요한 포교 물품 및 컨설팅을 제공, 대학생들이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대불련은 지난 1월 26일 전국지부장단회의를 갖고 포교지원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진행한 캠퍼스 포교 사업 결과와 회원들의 피드백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으로 포교 물품을 선정했다. 지원 품목은 포스터, 볼펜, 화장지, 떡메모지, 리무버블
80여 년 전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돼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서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고혼의 넋을 위로하는 법석이 마련된다.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3월 26~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이와 함께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서광사를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에는 종정 홍파, 총무원장 법명 스님을 비롯한 관음종 스님과 불자, 일본의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대표 및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