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가 10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목사, 신부, 스님 외에도 이와 동등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도 군종장교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과 군사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국방위 개정안은 군종장교로 복무할 수 있는 군종사관후보생 자격을 목사, 신부, 스님 이외에도 이와 동등한 직무를 수행하는 자의 자격을 얻기 위해 신학대학, 불교대학 또는 그밖의 종교를 목적으로 하는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군승 파송 종단 지정 및 위덕대의 군승파송학교 지정 문제를 놓고 조계종과 갈등을 빚어온 진각종의 군종장교 진출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정섭 기자
한 스님의 자비행이 꺼져 가는 생명의 불씨를 되살렸다. 지난 99년 8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20대 주부에게 신장을 기증해 화제가 되었던(본지 525호) 스님이 정확히 3년만에 또 다시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간을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남 월영사에 기거하는 도우 스님. 스님은 말기 간경화로 죽음을 눈앞에 둔 채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30대 가장 김모 씨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지난 8월 19일 간을 기증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도우 스님은 21일 새벽 6시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스님은 "이식 수술이 무사히 이루어져 김씨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술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장 1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산하 동국학원 횡령진상조사 소위원회는 1월 17일 중앙종회 사무처 회의실에서 제3차 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 영담 스님을 비롯해 현응 스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현 동국학원 공금부정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배 스님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영배 스님은 “위원회 구성 뒤 지금까지 1달 이상 조사한 결과 특별히 다른 사람이 개입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나, 인사 및 직인 등을 소홀히 관리했던 것이 이번 공금횡령 사건의 원인인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문책과 책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2년 동안 환급금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세무서 등에 이를 알아보지 않은 동국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들끓고 있다. 온 국민이 열광하고 있는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기도 하다.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월드컵 분위기 속에서도 조용히 경건한 마음으로 옛 선열들의 뜻을 되짚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알찬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부산 공창사회복지관은 ‘새싹들의 그림잔치’를 준비했다. 6월 8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북구 구민운동장에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그리기 대회’다. 부산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6.25’를 주제로 한 포스터 부문과 ‘내가 사는 마을’을 주제로 한 풍경화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051)363-2063 몰운대사회복지관은 ‘전몰장병 추모 위령제’를 실시한다. 이 프로그
서울 미타사 비구니 스님 2명이 사찰 인근에 대형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다 건설인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 2월 북한산관통도로 반대 시위 시 발생했던 비구니 스님 폭행사건에 이어 또 다시 비구니 스님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월 30일 서울 미타사(주지 자원 스님)의 수행환경을 침해하고, 전통사찰보존법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는 현대 아이파크 현장을 저지하기 위해 건설현장 입구에서 집회 중이던 설봉 미타사 총무 스님, 동묘 스님을 공사시공업체인 현대개발 직원이 착용 중이던 안전모로 스님의 머리를 마구 구타하고, 넘어진 스님을 밟고 지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설봉 스님의 오른쪽 발가락이 골절되고, 오른 팔에 타박상을 입는 등의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국제활동가 육성”…4월9일 개강 국제 자원봉사 활동가를 길러내기 위한 봉사학교가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다. 정토회 대학생부가 준비해 4월 9일 개강하는 국제봉사학교는 해외 봉사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국제적인 소양을 갖춘 자원활동가 육성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정토회 대학생부는 국제봉사학교를 통해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로만 일관되는 대학생들의 외국에 대한 관심을 국제자원봉사활동으로 전환시키는 봉사운동 실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국제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대학생 국제봉사단’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제봉사학교 교육을 마치면 희망자에 한해 정토회가 매년 여름 인도에서 실시하는 ‘국제워크캠프’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해외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가람지기’프로그램 1.2버전을 개발 완료해 1월 30일부터 보급한다. 기획실은 그 도안 가람지기가 350여 사찰에 보급됐지만 재무관리프로그램이 사찰 실정에 맞지 않게 복식부기 방식을 채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프로그래머를 채용, 지난 6개월간 개발한 버전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기획실은 교구본사, 관람료, 특별분담, 직영 사찰 등 80개 사찰을 대상으로 30일과 31일 중앙승가대 전산실습실에서 관련교육을 실시한다.
6월 5일(수) △조계사 ‘천수경·반야심경반 개강’=조계사, 오전 10시 30분, 02)732-2187 △좋은일하는 사람들의 모임 ‘다우리회 자원봉사단 창단’=의정부 회룡사. 031)848-6114 △신경균 ‘그릇 전시회’=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0일까지. 051)727-6647 △좋은벗들 ‘동국고 학생 현장학습’=좋은 벗들, 오후 2시. 02)587-8996 △청계산 정토사 ‘철야염불정진법회’=정토사 오후 5시. 031)723-9797 △부산삼광사 ‘삼광한글학술상 시상식’=지광전, 오후 6시 30분. 051)808-7111 6일(목) △맑고향기롭게 ‘노인건강센터 정기봉사’=노인건강센터, 오전 9시 30분. 051)898-2672 △불교환경교육원 ‘방배동 농장 원두막설치공사’=방배동
"스님은 '정신적 부모' 정성스레 공양해야…" "우란분절의 사은법회는 스님들에겐 수행에 더욱 진력해야겠다는 원력을 다지게 하는 동시에 불자들에겐 보살행을 실천하는 공덕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8월 23일 우란분절을 맞아 제3회 사은기도법회를 봉행한 김순경(법명 돈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신도회 회장은 "불자들 스스로 부모의 공덕에 고마움을 표하는 우란분절은 불자들의 '정신적 부모'이자 스승인 부처님(佛)과, 부처님의 가르침(法), 스님(僧)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불자들에게 보시하는 습관을 들게 하는 감사의 날"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96년 봉선사 신도회 회장에 취임해 교종본찰 봉선사 신도회의 조직을 체계화하는데 주력해 온 김 회
부다 비하르 사원 프라쥬난다 스님 “인도 불교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스리랑카는 물론 한국, 일본, 태국 등 이 힘을 합해야 합니다.” 인도 유피주의 수도 럭나우 중심지에 부다 비하르 사원을 중창하고 지난 1월 20일 불상 점안식을 겸한 개원 법회를 봉행한 프라쥬난다 주지 스님은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인도의 불교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불자들의 참된 도리”라고 강조했다. 스리랑카 출신인 프라쥬난다 스님은 60년 전 13세 때 스승과 함께 인도 불교 운동을 위해 럭나우에 자리를 잡았다. 이 후 스님은 스승을 도와 럭나우 지역에 불교 학교를 세우는가 하면 전법을 위한 법당을 건립하는 등 인도의 불교 운동을 위해 진
11월 6일(수) △마야문화원 '정토선 염불 정진'=오후 7시, 인사동 마야문화원. 02)722-1050 △불광사 '학업성취 100일 기도 회향'=오전 10시 30분, 불광사. 02)413-6060 △통도사 분당포교원 장안사 '백일기도 회향 및 수능시험일 정진기도'=오전 8시 40분, 장안사. 031)703-7766 △정토회 '법륜 스님 전국순회법회'=오전 11시. 서울정토법당 02)587-8993 △법련사 '불화와 금박공예 작품전'=법련사 불일 미술관, 10일까지. 02)733-5322 △목아박물관 '제 4회 국가중요 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전승전'=목아박물관 특별전시실, 30일까지. 031)885-9952 △한국불교 방글라데시 친선연합회 '우리건축 문화유산 바로알기 강좌-불국
서울 충정로 수효사엔 15년째 지역 내 독거 노인을 위해 무료한방진료를 해온 불자가 있다.한방요법 자원봉사자 홍경일(44)씨. 그는 성훈따주기로 유명한 성훈 스님으로부터 한방요법을 전수 받은 이후 지난 87년부터 수효사에서 무료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면 열일 제쳐두고 이곳을 찾는 홍 씨는 음식을 먹고 채해서 온 노인부터 퇴행성관절염이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노인까지 한방요법 따주기나 부황, 뜸, 침 등을 놓아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만 찾는 불자들 사이에서는 ‘약사보살’로 통한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이곳을 찾을 노인들을 생각하면 빠트릴 수가 없어요. 이분들이 어쩌면 전생에 나의 부모님이나 형제일지도 모르니까요” 홍 씨와 함께 봉사를 하고 있는 공덕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