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내 말이었나 남의 말이던가 “끝도 없는 정치 얘기 그만 좀 하소.” 같은 절에 있는 스님 한 분이 지나가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젊은 스님과 신도님들이 모여 최근 한국 정치에 관해 한창 열을 내면서 토론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신 스님 한 분께서 우리들을 향해 말을 툭 던지신 것이다. 그 말 한마디에 언제 난상토론을 벌였냐는 듯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지난 2주간 누구를 만나든지 온통 한국정치 이야기뿐이었다. 절도 예외가 아니어서 신도님 두세명만 같이 앉으면 다들 정치 이야기로 의견이 분분했다. 그 날따라 나도 신도님 틈에 끼어 여러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그 말씀이 날아온 것이다. 스님의 지나가는 한 말씀이 나에
티베트 불교 서열 2위의 지도자, 1995년 중국 정부에 의해 납치된 후 생사조차 모르는 판첸 라마〈사진〉에게 2만2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티베트 타임즈는 3월 15일 “타시 룬포 사원의 웹사이트에서 판첸 라마의 생사여부를 알려주는 사람에게 2만2천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공고했다”고 보도했다. 타시 룬포 사원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글렌 프리맨 씨는 “국제연합도, 적십자사도, 많은 티베트 관계자들도 판첸라마의 행방을 알기 위해 시도해왔다”며 “판첸라마와의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겉으로는 현상금 제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판첸 라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목적이다. 글렌
중국과 대만의 스님 130여명이 3월 17일 밤 마카오에서 중국 불교음악회를 열었다. 중국 공산화 이후 중국 본토와 대만의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성휘 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의 불교와 불교음악은 모두 한뿌리”라며 “우리는 불교음악회가 중국 동포들의 혈맹관계를 강화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대만 불광산사, 중국 산시성 우태사, 호남성 소림사 등 중국-대만-티베트 불교를 대표하는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영국서 제2의 종교로 자리매김 “불교는 실용적 철학이자 심리학” 영국의 제1종교는 단연 영국국교인 가톨릭이다. 그렇다면 영국내 제2종교는 무엇일까? 믿기 어렵겠지만 불교이다. 1998년 영국 컴브리아주에 설립된 최초의 까담파 사찰 만주쉬리센터. 영국 국영방송 BBC 뉴스는 3월 4일 “불교가 두 번째 종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영국내 불교신자의 증가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콘월과 데본 지역에서 실시한 인구조사에서 총인구 127만6186명 중에서 89만9749명이 기독교도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2639명이 불자라고 답해 불교가 2위를 차지했다. 또 2168명이 이슬람교라고 답했으며, 1087명이 유대교, 755명이 힌두교, 280명이 시크교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지난 1998년 “나지도 죽지도 않는 도리를 깨달아 무생법인을 증득하리라”는 발원을 세우고 홀연히 소신공양을 했던 전 태고종 승정 충담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선양 사업이 마련된다.가평 호명산 감로사 주지 지성 스님은 4월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담 스님의 탄신 100주년 및 열반 15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비롯해 스님의 뜻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감로사는 불자들이 자신들의 발원을 담아 직접 불상을 조성, 봉안하는 ‘원불, 내손으로 조성하기’ 불사를 진행한다.지성 스님은 “불상을 조성하는 것은 조성자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