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 탁탁 네발 달린 짐승을 구제하는 법고, 둥둥둥 지옥에 있는 중생을 구제하는 범종 … 부처님의 크나큰 자비광명이에요~' 지도법사를 따라 부르는 어린이들의 찬불가 소리가 관악산을 빙빙 돌아 메아리 친다. 엄마 품을 막 떠났을 법한 예닐곱 살의 유치원생부터 비교적 점잖게 보이는 초등학교 5~6학년의 아이들까지 찬불가를 부르는 시간이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영어, 미술, 피아노 등 부모들이 반강제적으로 시키는 학원 수업에 지쳐 하루쯤 쉬고 싶은 일요일이겠지만 어린이 법회가 있는 이날만큼은 어린이들 모두 즐겁기만 하다. 지도법사 노력… 3년새 10배성장 매주 일요일 아침 사당동 관음사(주지 종하 스님)를 찾는 어린이들은 평균 100여 명. 사찰 인근에 사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지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지체장애인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계절 겨울.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지역 사찰과 복지관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어줄 김장준비에 들어간다. 교계 복지관과 사찰들은 해마다 여러 후원단체와 개별 불자들의 참여와 도움의 손길을 모아 지역 무의탁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김장담그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한파에 후원의 손길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또 손이 많이 가는 김장담그기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들이 많지 않아 복지관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은 강원·영동일대는 아직도 수마가 휩쓸고 간 잔해를 치우기 급급한 실정이어서 이번 겨우내 먹을 음식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 수재
석가족 사찰에 불가촉 천민들 지부 등록 암베드카르를 추종하는 인도 나와다 지역의 불가촉천민들이 석가족들과 연계해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첫 봉축 행사를 5월 28일 봉행했다. 나와다 지역 불가촉천민들이 석가족들과 함께 봉축 행사를 거행한 것은 나와다 지역이 불교와 별로 인연이 없었다는 점과 암베드카르의 가르침에 따라 인도의 불교 부흥 운동을 펼쳐 온 불가촉천민들이 인도 북부 지역의 불교 개종 운동을 주관해 온 석가족들과 하나로 통합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목할만하다. 불가촉천민들은 석가족 청년들에 의해 문을 연 파트나 지역의 ‘아쇼카 보드 비하르’ 사원의 나와다 지부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어 석가족과 암베드카르를 추종하는 불가촉천민들의 통합은 급격히 진전될 전망이다. 둥게스와리 지역에
남 59.5% - 30대 49.4%… 회원 급감도 청년불자회 회원구성이 남성화, 노령화되고 교육프로그램 미비로 인한 회원이탈과 신규회원충원 부족으로 청년불교 조직이 급격한 쇠퇴 일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 해 대한불교청년회 전국 41개 지회 회원 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2001 청년불자 종교의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남자회원이 59.5%로 여자회원보다 많고, 연령대는 30대(49.4%), 20대(38.8%), 40대(6.9%)순으로 나타났으며, 회원활동은 가입 5년을 전후로 중단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한불교불청년회 조직의 경우 ’96년에는 15개 지부 284지회로 추산되었으나 지난 해 포교원에서 자체 조사한 지회의 수는 124개에 불과해
스트레칭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몸을 가볍게 한다. 무리하게 사용해서 피곤한 근육을 그냥 두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그냥 두면 림프의 흐름이 나빠져서 노폐물이나 수분이 정체되고 몸이 뻐근해진다. 몸의 움직임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아침저녁 스트레칭으로 피곤을 풀어주고 사용하지 않던 근육에 자극을 주어 가벼운 몸을 만들 수 있다. 스트레칭은 어느때나 가능하지만 활동시작전 아침과 취침전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눈을 뜨면 팔을 머리위로 올려 팔과 다리를 반대쪽에서 당기듯 쭉 뻗는다. 일어나서는 왼팔을 펴 오른쪽 어깨를 향하게 하고 오른팔을 접어 왼팔을 몸 쪽으로 당긴다. 어깨 뒤쪽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10초간 유지한다. 팔을 바꿔 같은 동작을 한다.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부산 동의대는 2003학년도 기사상(氣思想) 및 동양철학전공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곳에서는 현재 사회적 관심도가 높지만 학문적 체계가 미흡한 상태에 있는 기공학(氣功學), 풍수지리학, 역학 등을 불교학, 한의학, 보건학, 건축학, 종교학 등과 관련해 깊이 연구한다. 또 이를 통해 학제간 연구를 긴밀히 함으로써 생활 속의 철학적 물음들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실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넓히도록 지도한다. 개설과목으로는 △불교철학연구 △인도철학연구 △음양오행론 연구 △동양의학철학연구 △한국철학연구 △한국문화와 불교 △동양의 기(氣)문화) △선(禪)과 요가사상연구 △한국의 선(仙)사상 △동양예술철학 △다(茶)문화와 동양사상 등이 있다. 수업기간은 2년(4학기)으로 대학졸업자면 가능하다. 시험은 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 생일 선물을 선택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또 아이들이 친구들의 생일이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부모들이 권해줄 수 있는 선물이 쉽게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불교적인 색채를 담고 있다면 더욱 안성맞춤일 것이다. 최근 교계 불교용품 상점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동자승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필통, 파일, 가방, 손수건, 메모판 등 아주 실질적인 상품부터 열쇠고리, 인형, 불교 향초 등 기념으로 간직할 만한 상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자승 캐릭터로 디자인돼 있고 가격도 2∼3000원 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이
한나라당을 비롯한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부산시장 후보들이 5월 29일 실시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정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의 건설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각각 밝혔다.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는 “고속철도의 금정산 관통 문제는 철도건설의 효율성이나 경제성보다는 환경·문화를 더욱 가치 있는 자산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며 반대 운동에 힘을 실었다. 안후보는 이어 “금정산의 환경훼손을 저지하기 위해 불교계와 시민이 함께하고 있는 반대운동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한이헌 후보도 ‘금정산 고속철도 통과에 대한 입장’이란 정책 발표집에서 “금정산 고속철도 통과는 당리당략에 따라 결정되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금정산의 환경과 문화재그리고, 많은 생명들을 보존하기 위하
2일 새 종정 추대 관련 인터뷰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사면에 의지를 밝혔다. 종정 법전 스님은 4월 2일 오후 12시 퇴설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계종의 발전은 화합에서 출발한다"며 "적법한 절차를 밟아 사면복권을 건의해 오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전 스님은 "멸빈은 우리 종단의 가장 비극적인 일"이라며 "최근 94,98년 종단사태로 인한 멸빈은 현재까지 종단의 현안문제가 되었다"고 전제했다. 스님은 "멸빈도 종헌종법에 의한 것이어야 하고 사면 복권 역시 종헌종법의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전 스님은 "종회와 총무원, 호계원 그리고 원로회의 등 종단의 입법 행정기관들의 합의와 적법한 법적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건의해 오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력 정월이 되면 한 해의 음식 맛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장담그기를 해야한다. 요즘이야 도회지에서 각종 장을 사서 먹지만 유전자 조작콩이니 중국산 콩이니 해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음식재료들이 많다. 한 해 살림에 이만치 중요한 일도 없다고 할만큼 기본이 되는 장 담그기의 기본재료인 메주를 잘 고르는 법을 알아보았다. 섣달인 요즘은 한창 메주를 띄울 때다. 불린 콩을 삶아 덩어리로 만들어진 메주는 볏짚위에서 말려진 뒤 따듯한 방에서 띄워진다. 햇볕에 건조하면 메주가 완성된다. 볏짚이나 공기에서 곰팡이, 효모 등 미생물이 들어가 발육하게 되는데 메주를 고를 때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국산 햇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음력 10월부터 동짓날 사이에 만든 메주가 콩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난다
"IMF 경제 한파로 늦어지고 있는 부산불교신용협동조합의 사옥을 이른 시일 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발로 뛰겠습니다." "불자들과 사찰의 불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원력으로 92년 8월 11일 창립한 부산불교신협의 사상호 이사장은 "부산 지역 불자들의 문화공간이자 사부대중을 위한 수행공간으로 거듭 나기 위해 부산불교신협의 자체 사옥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창립 10주년을 부산불교신협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 이사장은 이를 위해 "부산 지역 불자들을 대상으로 '일인 한 개 불자통장 갖기 운동'을 펼쳐 지역 불자 모두가 신협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부산불교신협은 지난 8월 27일 부산 건축
선물을 받으면 때로 선물을 싼 포장지가 너무 예뻐 흠집이 나지 않게 잘 뜯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통상 포장지에 붙은 테이프가 매끄럽게 떨어지지 않아 포장지를 재활용하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테이프를 뗄때는 따뜻하게 데운 다리미를 이용하면 쉽게 뗄 수 있다. 비닐테이프 위에 천을 덮고 천을 깔고 가열된 다리미로 테잎이 붙은 부분에 살짝 눌러주면 포장지를 상하지 않고도 간단히 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