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세하는 사람을 진정한 수도승이라고 할 것이다. - 『법구경』 위의 게송 역시 법정 스님 편역 『법구경』 제19 ‘도를 실천하는 사람 장’에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진실과 진리와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진정한 큰 스승이라 한다. - 『법구경』 긴 겨울이 지나가고 따듯한 봄이 찾아왔다. 꽃들은 산과 들에 가득 피어나고 있다. 모든 생명이 기지개를 켜면서 삶의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이 좋은 때에 석가모니부처님은 이 세상에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 『법구경』 부처님 당시 제자 중에 말썽을 일으키기로 유명한 여섯 명의 비구와 여섯 명의 비구니가 있었다. 이들은 몰려다니면서 승가교단에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켰고, 이 여섯 무리 비구비구니(六群比丘比丘尼)들이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서 초기 교단의 생활지침서인 『율장』의 바라제목차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남을 인도하고정의를 지키는 지혜 있는 사람을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 『법구경』 『사십이장경』에서는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실행하기 어려운 20가지 일이 있다고 한다. 그 20가지란 다음과 같다.1.가난하게 살면서 다른 이를 위하여 베푸는 삶을 살기 어려우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바깥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고깨달은 사람에게는 흔들림이 없다. - 『법구경』 『법구경』 게송 254번과 255번은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로 유명한 수밧다(숩바다) 비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밧다는 방랑의 수행자라고 한다. 혼자서 산야에 떠돌면서, 때로는 외도의
정욕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성냄보다 더한 밧줄은 없으며어리석음보다 더한 그물은 없고헛된 집착보다 더한 강물은 없다. - 『법구경』 재가와 출가를 막론하고 부처님 제자들이 사찰에 와서 반드시 해야 할 행위가 있다. 첫째는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 염불하는 일이다. 이는 염불 수행이며, 오롯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상념(想念)하는 기도
지혜로운 이는 몸을 억제하고말을 삼가고마음을 억제한다.이와 같이 그는 자신을 잘 지키고 있다. - 『법구경』 이 게송은 ‘현자는 자기의 행동을 다스리고, 현자는 자기의 언어를 다스리고, 현자는 자기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나니, 그는 완전히 자기를 다스리는 사람’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야 말로 현자(賢者), 곧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가르침이다. 반대로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며, 자신을 폐망(廢亡)에 으르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끝없는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현자가 자신의 몸과 말과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일까? 『화엄경』에서 설하는 보살의 수행 차례 중마지막으
사람이 항상 깨어 있고밤낮으로 부지런히 배우고절대 자유를 추구하고자 한다면온갖 번뇌는 저절로 사라지리라. 『법구경』 『법구경』 거해 스님 편역에 의하면 223번 게송에는 가난한 농부 뿐나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226번 게송에는 미천한 신분의 여자 뿐나라는 같은 이름의 남녀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 번째 뿐나 이야기는 가난한 농부이면서 신심 깊은 재가신자 뿐나와 그의 딸 웃따라의 보시공덕이야기이다. 뿐나는 농부이면서 남의 집에서 일을 하는 매우 가난한 고용인이었다. 모든 고용인이 휴가를 맞이하여 쉬고 있을 때에도 뿐나는 열심히 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애를 썼다. 뿐나의 이와 같은 부지런한 삶을 선정의 힘으로 살핀 사리뿟따 장로는 뿐나에게 공덕을 짓게 하려고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항상 육신을 억제하는 성자는 불멸의 경지에 이른다. 거기에 이르면 근심이 없다. - 『법구경』 지난해의 모진 겨울이 뒷모습을 보이면서 산천에는 봄기운이 완연한 요즈음이다. 봄은 소생의 계절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작은 나뭇가지 하나로부터 온 산의 기운이 봄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법구경』 225번 게송의 첫머리에 ‘산목숨을 죽이지 않는 일’, 또는 ‘남을 해치지 않는 행위’ 등은 다 생명을 살리고 손상하지 말라는 생명의 가르침이다. 지난해는 소를 도살하여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인간의 잔혹한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른 한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희생되어간 소를 위로라도 하듯 기축년은 ‘워낭소리’라는 소의 일생을 그린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가뭄에 괴로워하는 산하
진실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가진 것이 적더라도누가 와서 원하거든 선뜻 내어주라.이 세 가지 덕으로 그대는 신들 곁으로 간다. - 『법구경』 분노를 다스리는 이가 천상에 태어난다 위의 게송은 『법구경』 제17 ‘성냄의 장’, 또는 ‘분노의 장’의 글이다. 부처님 가르침의 기본은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고 지혜로운 삶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어리석음의 대명사가 곧 탐진치 3독이다. 끝없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결국은 우리를 윤회의 고통에 휘감기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 3독 중에서도 성냄의 어리석음은 평소에 지은 모든 공덕을 다 태워 소진시키는 왕성한 불길과도 같은 것이다. 성냄의 불길을 꺼버리는 힘은 곧 지혜에 의해서 길러진다는 가르침을 ‘성냄의 장’에서 설하고 있다. &nbs
덕과 지혜를 갖추어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말하고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이웃에게 사랑을 받는다 - 『법구경』 『법구경』217번 게송은 거해 스님에 의하면 ‘계행과 내적 지혜를 갖추어 진리를 잘 이루고 담마의 뜻 깨달아 자기의 의무를 지키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내적 지혜’는 위빠싸나의 수행, ‘진리’는 네 가지의 도과(道果), ‘담마’는 네 가지 진리, 곧 4성제(四聖諦)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들을 다시 종합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서 생활하는 사람은 덕으로서 계율을 지키고, 내적인 고요로서 지혜를 갈무리하여 진리에 다가서는 삶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또한 4성제의 참다운 이치를 깨달아 수행자로서 살아가는 의무를 다한다면 세상의 모든
쾌락에서 근심이 생기고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쾌락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 『법구경』 『법구경』‘쾌락의 장’에는 쾌락이나 욕망에 대해서 우리의 어리석은 집착을 철저하게 경책하고 계신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시고 길을 걸어가고 계셨다. 마침 그 때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는 그 나라의 왕자들과 귀족 청년들의 일행과 마주쳤다. 그들은 큰 축제에 참석하기위하여 아름다운 옷과 화려한 장신구로 몸을 치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축제의 즐거움으로 마음이 들떠서 기쁨이 넘쳐흘렀다. 그러한 청년의 무리를 지나치시면서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에 천상의 세계에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저들 왕자의 무리를 보라. 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