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행결사를 추진하며 45일이 넘는 시간을 동참할 분이 과연 몇이나 될지 우려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76명의 대중이 동참을 신청했습니다. 이제 어떤 분들로 결사대중을 구성해야 할지 즐겁기도,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인도만행결사 지객 소임을 맡은 원명 스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국불교의 중흥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동참과 열의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인도만행결사는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흐름을 위한 작은 도전일 뿐입니다.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지만 사부대중의 원력이 모인다면 정체된 한국불교가 다시 일어나리
날마다 걸었다. 틈틈이 걷고 마음으로 매일 걸었다. 지난겨울 상월선원의 천막결사는 혹독했다. 아홉 스님들의 목숨을 건 정진력은 수행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인고의 겨울을 나고 코로나19의 어수선한 봄을 보내고, 상월선원 정신을 잇는 두 번째 결사가 발표됐다. 인도만행결사였다. 인도만행결사는 인도로 떠나, 부처님께서 수행하고 전법했던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45일에 걸쳐 1080km를 순례하는 구법의 여정이다. 척박한 인도의 땅과 기후를 견디며 매일 30km를 걷는 고행의 길. 그 길에 서겠다고 결심한 순간 순례는 시작
한국불교 중흥의 대원력을 향한 상월선원 두 번째 결사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회향했다. 이와 함께 올 10월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두 번째 예비순례가 진행된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30일 공주 태화산 일원에서 예비순례 3일 차 일정을 진행했다. 예비순례가 진행된 충남지역은 전날부터 새벽까지 호우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우려 속에 시작됐다, 다행히 예비순례가 진행된 태화산 일원은 걱정했던 큰 비는 없었으며, 간간히 내리던 빗줄기마저 날이 밝아오면서 잦아들었다.참가대중은 아침예불을
세차게 내리치는 폭우에도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은 흔들림이 없었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9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예비순례 두 번째 일정을 진행했다. 28일 늦은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거세졌지만 참가대중은 3시40분 봉행되는 아침예불을 위해 서둘러 모여들었다.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과 몸 풀기 체조에 이어 행선의 시작을 알리는 죽비소리가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 울려 퍼졌다.추진위는 이날 기상악화와 안전 등을 고려해 10km 구간을 3번 왕복하는 것으로 계획
“한국불교의 중흥이라는 상월선원 천막결사와 만행결사의 취지를 확실히 인식하고, 우리의 행동들이 불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며 걸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참선하는 이는 화두를 챙기고, 염불하는 이는 아미타불을 칭명하며, 원력과 신심으로 기도하는 일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이 7월28일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에 참석한 동참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입재식은 물론 걷기순례 중에도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았던 스님이 자청해 마련한 자리였다. 자승 스님은 먼저 예비순례 동참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스님은 “이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사부대중 원력이 공주 태화산에 결집됐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8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예비순례 첫 일정을 진행했다. 인도만행결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1080km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것으로 지난겨울 한국불교 수행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이은 두 번째 결사다.예비순례는 인도 현지 일정 및 신청자들이 하루 평균 30km의 강행군을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예비순례에 참석하지 않으면 인도만행결사에 자
상월선원 천막결사 정신을 계승하고 수행과 성찰, 동참으로 한국불교의 미래상을 확립하기 위한 인도만행결사의 첫걸음이 시작됐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7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서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번 예비순레는 인도만행결사 일정 점검 및 동참자 결정을 위한 사전행사로 입재식에는 회주 자승 스님과 총도감 호산, 지객 원명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등 인도만행결사 신청자와 예비순례 참가자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호계원장 무상, 수덕사 주지 정묵,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1080km 인도 7대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인도만행결사에 앞서 진행될 공주예비순례가 7월27~31일 4박5일간 진행된다. 공주예비순례는 당초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 6박7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축소됐다.인도만행결사 준비위원회는 7월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주예비순례 일정 및 변동사항 등을 전했다. 공주예비순례는 인도만행결사 점검 및 동참자 결정을 위한 사전행사로 하루 10시간 30km를 걷고, 2시간의 개인수행과 대중공사를 진행하는 인도순례 일정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
상월선원 천막결사 정신을 이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1080km 인도 7대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상월선원Ⅱ 만행결사’ 첫 실무회의가 6월10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7월27일~8월2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예비순례를 진행해 만행결사 일정 점검 및 참가자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이 자리에는 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만행결사 총도감 호산, 지객 원명 스님과 종회의원 각성, 성불사 주지 유승, 상월선원 홍보담당 정오 스님,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정충래 동국대 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천축 하늘 멀고멀어/ 만첩 산이로구나/ 애달플 손 순례자들/ 힘써 오르네/ 저 달은 몇 번이나/ 외로운 배 보냈던고/ 구름 따라 돌아온 이/못 보았네.(天竺天遙萬疊山/ 可憐遊士力登攀/ 幾回月送孤帆去/ 未見雲隨一杖還)’(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중)인도는 부처님이 무상정등각을 깨치신 후 2600여년간 불교도들의 최고 성지였다. 불교가 전해진 나라라면 어디든지 그곳의 수많은 구법승들이 부처님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도를 찾았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 인도를 향해 떠난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간절함이었으며 생명을 걸겠다는 결연함이
지난겨울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 중흥, 대한민국의 화합 및 세계평화의 실현을 발원하며 석 달간 스스로를 가둔 용맹정진으로 한국불교 수행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상월선원이 두 번째 결사를 준비한다. ‘달을 벗 삼아 마음을 갖춘다’는 의미의 상월선원이라는 이름처럼 이번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1080km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만행이다.수국사 주지 호산, 조계사 부주지 원명, 성불사 주지 유승 스님과 정충래 동국대 이사는 5월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월선원Ⅱ 만행결사’ 계획을 발표했다. ‘만행결사’는 대한민국의 화합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를 맞아 9명의 정진 대중들이 지난 3개월간 상월선원에 모인 사부대중의 정성을 종단에 회향했다.상월선원에서 정진한 9명 스님들은 2월11일 서울 한국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백만원력결집불사에 1억원, 선원수좌복지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상월선원에서 진행된 9명 스님들의 용맹정진에 대한 사부대중의 공양비와 해제비 등을 모은 금액이다.이날 전달식에는 정진 대중인 호산, 진각 스님과 외호 대중인 혜일, 일감 스님이 참석했다. 상월선원 동안거는 혹한 속에서 하루 1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