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4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66차 회의를 열고 성오 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이날 원로회의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회의실에서 장소를 옮겨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으며 개별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예방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로의장 세민 스님은 먼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종단을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원로의원 스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님은 “위기 속에서도 애종심과 큰 원력으로 종단 발전과 중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원로스님들
정부가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통사찰보존지에 적용됐던 ‘분리과세’를 삭제하고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제정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전통사찰에 ‘세금폭탄’이 우려된다. 전국 대다수 전통사찰은 선대로부터 이어온 토지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종부세가 적용될 경우 매년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더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조계종은 “전통사찰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 조세제도”라고 반발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6월 사회복지법인, 종교단체 등이 보유한 토지가 분리과
“이 땅에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발원하면서 몸이 으스러져도 좋다는 각오로 정진에 임하겠습니다.” “우리의 정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부대중 모두의 결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9명 스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정진하겠습니다.” “머리를 깎고 절에 들었던 행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정진에 임하겠습니다.” “외호 대중들의 시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정진에 매진하겠습니다.”2019년 11월11일.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한 위례천막결사 대중들이 상월선원에서 90일간의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한국불교 최초로
2015년 6월18일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에 대한 재심호계원의 징계 감형 결정으로 조계종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재심호계원은 이날 1994년 멸빈 징계를 받은 의현 스님에 대해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했다. 의현 스님이 1994년 6월8일 초심호계원으로부터 멸빈 징계를 받았지만, 결정통지가 당사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이날 21년 만에 의현 스님에 대한 재심심판을 진행하고, “1994년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을 혼란케 한 점은 결코 작은 죄가 아니지만,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20년
상월선원 만행결사 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 21일 대장정이 회향했다.자비순례 결사대중은 10월27일 새벽 4시 서울 봉은사를 출발해 위례 상월선원을 순례한 후 다시 봉은사로 돌아오는 마지막 행선에 나섰다. 결사대중은 3시간여 걸어 위례선원에 도착해 봉국사에서 준비한 잣죽으로 아침공양을 했다. 이어 3시간여를 걸어 봉은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21일 일정의 자비순례를 마무리했다.결사대중은 이날 총 26km의 거리를 더해 지금까지 510km를 걸었다. 결사대중은 행선 중 묵언정진하며 내딛는 걸음마다 불교중흥과 국난극복을 발원했다. 특히
“자비순례 결사대중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월선원 결사정신 계승하겠습니다.” “자비순례 회향을 축하드립니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들이 10월26일 회향지인 서울 봉은사에 도착했다. 자비순례 20일차인 이날 결사대중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18km 거리의 봉은사까지 묵언정진하며 걸음을 옮겼다. 결사대중은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20일간 총 484km를 행선하며 두 번의 대중공사와 낙단보 마애불 친견법회, 아도화상 헌향재 등을 봉행하기도 했다.맑은 햇살이 일렁이는 강변을 따라 걷는 결사대중의 발걸음은 한결
탈종교화에 따른 종교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신행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종교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출가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사찰마다 젊은 불자들의 유입 감소와 고령불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한국불교의 미래 또한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중흥과 쇠퇴’의 중대 기로에 선 한국불교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고, 조계종 미래를 위해 무엇을 변화시키고 준비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대중공사가 개최됐다.조계종 중앙종회와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은 10월23일 소노문 양평리조트에서 ‘한국불교 어디를 걷고 있으며,
불교중흥과 국난극복의 염원을 담아 500km 도보 순례의 대장정을 이어 가고 있는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동참 대중이 함께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의 의미와 시대적 과제를 모색하는 대중공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은 10월15일 문경STX리조트에서 ‘상월결사의 시대적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자비순례 9일차를 맞이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한자리에 모인 대중들은 상월선원의 결사와 자비순례의 의미를 평가하고 과제를 제시한 발제와 토론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의 순례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순례
현대조계종사에서 자승 스님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든든한 문중의 뒷배도 없이 50대에 총무원장에 선출됐고, 숱한 저항과 도전 속에서도 재임에 성공해 4년 임기를 두 번이나 꽉 채웠다. 1962년 통합종단조계종이 출범한 이후 청담, 의현 스님이 총무원장을 연임했지만, 4년 임기 두 번을 모두 채운 것은 자승 스님이 유일하다. 총무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상월선원 결사, 만행결사를 이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세 되던 해 “출가수행자로 살겠다”며 산문에 들었다. 1972년
LH공사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건립되고 있는 위례신도시에 종교시설 건립을 위해 분양된 종교용지가 총 11필지였으며 이 가운데 개신교가 총 6곳, 가톨릭이 2곳, 불교가 2곳을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종교용지에 건립되는 종교시설과 관련해 주민 혹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소음 및 주차난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한 곳은 상월선원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이 의도적으로 사찰건립을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법보신문이 LH공사를 통해 위례신도시 종교용지 분양현황을 확인한 결과 도시개발
조계종은 국가지정·비지정 문화재 상당수를 소유하고 있다. 반면 불교문화재 보존·수리 전문기관은 갖고 있지 못하다. ‘1994 조계종 종단개혁’ 직후 종단 차원에서도 이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해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다.위례신도시 ‘조계종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기공식 낭보가 날아든 건 2017년 8월이다.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진단·보존·복원·연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상세한 계획을 제시했다. 높이 16m의 ‘법주사 괘불’에 버금가는 초대형 괘불 2점을 동시에 걸어놓고 보존처리할 수 있는
조계종이 위례신도시 종교용지에 상월선원을 건립하는 것을 두고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과도한 민원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봉은사 기획국장 효신 스님이 법보신문에 ‘위례 상월선원 불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위례 상월선원 불사와 관련한 법보신문 최근 기사에 불사 대상지 인근 입주 예정 주민들이 많은 댓글을 달아 의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신도시 아파트 소유자들이 주거환경을 걱정하며 상월선원 불사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 하나하나가 소중하기에 경청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할 것
경기도 하남시의 ‘늦장행정’과 일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생떼민원’으로 위례 상월선원 건립불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원인들이 상월선원 대신 조계종이 처음 계획했던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이하 보존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민원인들은 “조계종이 아파트 분양 전에는 보존센터를 짓기로 해놓고 분양 이후 종교시설로 변경했다”며 “조계종이 주민들을 기만했다” “보존센터가 아닌 사찰을 짓는다면 가만있지 않겠다” 등 막무가내 주장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보존센터 건립은 2017년 하남시의 건축허가 유보로 무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 사부대중들이 상월선원의 4대 결사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만행결사 ‘상월달빛 걷기정진’을 시작했다. 9월11일 오후 7시 위례신도시 상월선원에서 첫 걸음을 시작한 걷기정진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스님과 재가불자 등 50명이 동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꾸려진 걷기정진팀은 상월선원을 출발해 봉은사까지 12km를 걸으며 상월선원의 정진과 원력을 되새겼다.초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이어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각자의 화두와 서원을 안고 모인 사부대중은 3시간 반 가량을
조계종이 지난해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9명 스님들이 진행한 위례 상월선원 수행결사 정신을 계승하고 신도시 포교 원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 불사가 경기도 하남시의 ‘편파행정’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하남시가 주민대표성 등 실체가 불분명한 상월선원 주변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생떼민원’을 핑계로 건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9월 착공예정이었던 상월선원 신축공사가 연말까지 첫 삽을 뜰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상월선원 신축공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 봉은사 등에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상월선원 결사대중의 두 번째 만행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극난극복의 서원을 더해 발걸음을 옮긴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추진위는 8월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행결사 21일 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만행은 ‘불교중흥과 국난극복 자비순례’라는 제목으로 길 위에 선다. 10월7일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를 출발해 27일 서울 봉은사까지 21일간 499km를 온전히 걸음에 걸음을 더해 순례한다. 공주 태화산 예비순례 참가자를 비롯해 참가를 희망하는 대중들로 결사대
현재 조계종 3대 숙원사업을 꼽는다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10․27법난 피해에 대한 명예회복 사업과 신도시 거점사찰 건립, 불교문화재 수리・보존 센터 건립사업이 아닐까 싶다. 외형적으로 보면 모두 하드웨어지만, 그 안에 채워질 소프트웨어를 생각한다면 매우 중요한 일이다.10·27 법난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자행한 일련의 사건이다. 그리고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중들의 신성한 기도처이며 수행처인 부처님 도량을 군화발로 짓밟은 만행은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불행한 기
아홉 개의 텐트 앞에 놓인 아홉 개의 방석에 아홉 스님이 가부좌를 틀었다. 침묵은 강처럼 고요히 흘렀고, 화두는 별처럼 또렷이 빛났다.그 누구도 90일 정진 중에는 상월선원(霜月禪院)을 나갈 수 없다. ‘하루 한 끼 공양 14시간 정진, 그리고 묵언.’ 서릿발 결기 서린 이 청규를 끝내 감내하지 못해 비상문을 박차고 나가면 스스로 내건 약속에 따라 조계종 승려 자격을 잃는다. 삭풍에 얹어진 냉기가 뛰는 심장을 잡아채려는 순간이나, 공복에 꿈틀거리는 허기가 몸속에 남은 마지막 기운마저 앗아가려 할 때도, 비상문으로 눈길을 돌리기는커녕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원행 스님)이 개최한 영화 ‘아홉 스님’ 관람평 공모전에서 철산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조계종복지재단과 시설협의회는 7월24일 서울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영화 ‘아홉 스님’ 관람평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사무처장 탄웅, 사무국장 능학 스님과 시설협의회장 법일, 수국사 주지 호산, 강화 정수사 주지 도림 스님이 함께했다.‘아홉 스님’ 관람평 공모전은 사회복지재단과 시설협의회가 조계종 산하 복지재단 종사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주최했다.
2019년 겨울에서 2020년 봄까지 위례의 아파트 건설 현장 부근에 비닐하우스 천막선원을 짓고 아홉 스님이 90일 동안 정진 수행을 감행했다. 수행의 목적은 선풍 진작과 온 세상 평화를 위한 결사였다. 다큐멘터리 ‘아홉 스님’은 90일 동안 동안거 천막 결사에 참여한 스님들의 수행 기록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해제된 이후 여러 스님의 인터뷰를 통해 수행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수행자의 소회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다큐멘터리는 현실을 기록하고 복제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연출자의 고유한 시선이 피사체에 개입하고 카메라가 피사체를 통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