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둔 뾰족한 돌멩이와도 같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 모난 돌멩이를 안고 살아간다. 이리 저리 구르며 상처를 주는 돌멩이는 내가 원치 않은 순간에도 불쑥 튀어나와 통증을 남기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기도와 수행으로 거친 돌멩이를 묵묵히 갈고 닦은 이들이 있다. 6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 ‘제8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은 신행수기를 통해 모서리가 둥글해진 돌멩이를 함께 꺼내 보이며, 서로를 찬탄하고 격려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
국립춘천박물관이 새롭게 보존처리를 마친 보물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를 특별전 ‘오색영롱-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는 1932년 금강산 월출봉에서 가장 바깥쪽 백자 사발 안에 청동완과 팔각당형 사리기, 라마탑형 사리기를 차례로 넣고, 제일 안쪽에는 원통형 모양의 유리 사리병을 봉안한 상태로 발견됐다. 유리 사리병은 무색투명한 ‘석영유리’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석영유리는 불국사 석가탑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유리구슬이 유일했으며, 유리제 사리병으로는 첫 사례이다.김
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5월6일 합천군 내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물품과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별 세대를 방문하는 대신 해인사가 운영지원을 맡고 있는 코끼리행복문화센터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해인사 총무국장 진각 스님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코로나19도 금방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해인사가 전달한 후원물품과 카네이션은 합천군 내 가야, 야로, 봉산, 묘산면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740가구에 전달될 예정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희망과 치유의 등’이 서울광장을 환히 밝혔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28일 서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국난극복 염원이 담긴 서울광장 봉축등은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재현했다. 봉축등은 5월30일까지 세상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1584호 / 2021년 5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코로나19로 움츠러든 봉축 분위기를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조계사는 4월20일 경내에서 ‘이웃과 함께 다정한 마음나눔 연등행렬’을 봉행하고 코로나19 종식 발원을 담은 연등행렬을 진행했다. ‘마음나눔 연등행렬’은 부처님오신날 전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조계사 전국 지회를 중심으로 봉행, 연등에 나눔과 희망의 원력을 담아 봉축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김의정 조계사신도회장, 정미령 조계사신도회 수석부회장 등 사부대중 10
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가 4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특별전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스님들과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박종화 불교중앙박물관회장 등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조계종 홍보팀 제공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582호 / 2021년 4월21일
상월결사 수미산원정대(회주 자승 스님)와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4월7일 ‘2021 봄 가야산 해인사 자비순례’를 봉행했다. 자비순례에 동참한 대중들은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일심으로 국난극복을 발원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합천=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81호 / 2021년 4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꽃 피지 않으면, 새잎 돋지 않으면 봄이 온들 무엇을 반길까. 서울 봉은사의 봄은 사각사각 흙 파는 소리와 토닥토닥 나무 심는 손길에 실려 온다. 매년 식목일을 앞두고 경내에 꽃과 나무를 심어온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올해도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희망나눔 나무심기’에는 스님들과 신도 50여명이 동참해 3월30일 진행됐다. 대왕철쭉, 영산홍, 자산홍, 꽃댕강 등 경내 곳곳에 심은 6500여 그루 묘목들은 천년고찰의 역사와 사부대중의 신심을 자양분 삼아 울창한 사찰림으로 성장해 도량을 장엄할 것이다.남수연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3월30일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맞아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를 방문했다. 수덕사를 포함한 전국 사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산문을 폐쇄하고 대중 법회를 중단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보여왔다. 현재도 법회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별로 법당 내부를 소독하는 등 방역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0호 / 2021년 4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도량등 표어를 ‘늘 이웃과 함께’로 정하고 경내를 장엄했다. 매년 표어를 선정해 도량등을 만들어온 조계사는 올해 표어를 통해 코로나19로 절망에 빠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겠다는 원력을 다졌다. 특히 올해 도량등에는 범종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더해 조계사의 원력이 이웃들에게 더욱 널리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까지 표현했다. 조계사는 3월23일 도량등과 표어를 공개하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새기며동체대비의 마음으로 늘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자신을 돌아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과 사단법인 다나(대표 탄경 스님)가 3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상 주차장에서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짜장밥을 나눕니다’ 첫 번째 행사를 열고 종로지역 노숙자와 독거노인 300명에게 짜장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비롯해 교역직 스님들이 배식봉사에 동참했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578호 / 2021년 3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 신축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달집태우기 행사를 갖고 코로나19 극복과 한해의 건강을 발원했다. 봉선사는 2월26일 일주문 앞에서 시민들과 불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풍물패의 공연 속에 지신밟기가 진행됐다.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사진제공 봉선사.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