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천도재를 위한 고불식이 봉행됐다. 고불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위령재를 통해 영령들이 극락왕생하길 기원했다.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7일 일본 후쿠오카 동장사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 봉행을 부처님께 고했다. 고불식에는 종정 홍파 스님, 총무원장 법명 스님, 부원장 도각 스님을 비롯한 관음종 대중들과 법성사 신도 등 70여명이 동참했다. 고불식은 반야심경, 상축,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사부대중은 본격적인 고불식이 시작되기 전 향과 초를 공양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기독교계 집안에서 자란 신경생리학 교수가 불교를 만난 뒤 임상불교종교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트라이시클은 11월17일 “전직 교수이자 연구원인 미셸 지산 니콜(Michelle Jissan Nicolle) 법사는 새로운 직업에 선수행을 결합하고 있다”며 가톨릭 신자에서 불자로 개종한 그를 소개했다. 미셸 법사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자랐다. 가톨릭 신자였던 부모님은 그를 가톨릭 학교에 보냈다. 그는 합창단에 가입해 기타를 연주하고 청소년모임 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믿음이 깊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노스캐롤라이
일본과 중국 연구팀이 중국 한의학을 일본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감진 스님의 의학 처방전을 발견했다. 연구 논문에 대한 속보를 전하는 사이언스데일리는 11월11일 “일본 전통 한의학은 그 기원을 중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며 “연구원들이 불교를 들여온 감진 스님이 전통 한의학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최근 스님의 처방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감진 스님(鑑眞, 688~763)은 양주 지역 최고 고승으로 20살 때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낙양과 장안을 오가며 율학과 천태학의 대가들로부터 수학한 끝에 양주 대표 율사로 주
티베트불교 닝마파의 유명 린포체가 환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힌두스탄 타임스는 11월23일 “티베트불교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닝마파가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의 스피티에서 경전에 대한 지식과 강의로 유명한 타클룽 세트렁 린포체(Taklung Setrung Rinpoche)의 환생을 확인했다”며 “스피티 소식통에 따르면 티베트출신의 소년은 11월28일 공식적으로 출가수행자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닝마파(Nyingma)는 티베트불교 4대 종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파로 구루 파드마삼바바가 세웠다.타클룽 세트렁 린포체
심리치료사가 티베트불교의 수행법과 관련된 책을 발간했다. 라이온스로어는 11월15일 “교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라마 초모가 티베트불교 시리즈의 신간을 발간했다”며 “제목은 ‘우리의 시간을 위한 고대 지혜’로 사무량심과 위빠사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마 초모는 티베트불교 수행자로 ‘티베트불교 수행’ 시리즈는 그가 수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다룬 책이다. 미리 원고를 살펴본 사람들에 따르면 초보수행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그는 “단계별로 따라하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책을 읽고 전편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들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1월21~22일 1박 2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불교기후환경위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마음청정 지구청정’을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에는 종단협 소속 20여개 종단에서 불교기후환경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4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워크숍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불자행동의 실천을 강조하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유정길 녹색불교연구소장은 ‘전환의 시대, 환경위기와 불교의 세계관’을
태고종 청년고찰 양주 청련사가 지역 소외계층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부처님 자비나눔을 실천했다.청련사(주지 상진 스님)는 11월22일 양주 장흥문화체육센터에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겨울나기 자비의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을 비롯한 청련사 대중스님들과 문은경 장흥면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전달식에서 청련사는 장흥면에 김치 1200kg, 연탄 1만장, 라면 100상자, 화장지 100상자, 고무장갑 500켤레를 전달했다. 물품은 청련사 대중 스님들의 모임인 참나나눔회, 청련사 포교원
천태종이 한국문학과 불교문학 발전, 대승불교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자 주최한 제1회 천태문학상에서 김숙영씨의 시 ‘별지화’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1월21일 제1회 천태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은 김숙영씨의 시 ‘별지화’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박정수씨의 시조 ‘고봉밥’, 윤정임씨의 소설 ‘길닦음에 대하여’가, 장려상에는 전병호씨의 시 ‘흰 고무신에 담긴 꽃잎’, 이갑열씨의 시조 ‘화엄달빛’, 이영희씨의 동시 ‘ 산’, 안선희씨의 소설 ‘꼬복바위’, 임경희씨의 수필 ‘거시엉겅퀴’ 등이 선정됐
“한 달에 커피 두 잔 안 마시면 불법과 인연 맺지 못한 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수 있어요. 전법과 포교에 참여하는 셈이죠. 불자 양성에 기반이 될 수 있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은 불자로서 무조건 동참해야죠.”한정민 대한불교청년회 중앙부회장이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 중앙부회장은 어릴 때부터 불교와 인연이 깊었다. 신심 깊은 불자였던 할머니는 그가 걷기 시작하던 무렵부터 새벽예불에 데리고 가곤 했다. 새벽 염불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또 기도하던 할머니를 따라하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그 인연으로 어린이법회, 청
“갑작스럽게 문제나 고난을 마주했을 때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하고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불자들이 많습니다. 부처님 법 안에는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아직 불교와 인연 맺지 못한 분들이 법보신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보다 지혜롭고, 보다 행복하게 삶을 살길 바랍니다.”서은실(혜등명) 불자가 군법당, 병원 법당 등에 법보신문을 전달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은실 불자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넓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다른 사람들도 당장 눈앞의 상황을 쫓겨
천년고찰 양주 청련사와 고려대불자교우회가 불교홍포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청련사(주지 상진 스님)는 11월19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천년고찰 청련사·고려대학교불자교우회(회장 홍승기, 이하 고대불자교우회) 상호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불교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자리에는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들 20여명과 홍승기 고대불자교우회장과 회원들 20여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홍승기 회장 인사말, 청련사 신도대표 환영사, 상진 스님의 법문, 업무협약 체결, 사홍서원 순으로
뉴욕 유명대학에서 다채로운 만다라의 향연이 펼쳐졌다.미국 뉴욕 이타카칼리지는 11월2~7일 이타카 남걀수도원 스님들을 초청해 만다라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에릭 스타인슈나이더 철학 및 종교학과 교수에 의해 기획됐다. 스타인슈나이더 교수는 지난해 봄, 학생들과 함께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 만다라를 보고 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들이 방문한 수도원은 인도 다람살라 남걀수도원의 분원으로 학생들이 티베트불교를 공부하기 위해 종종 찾는 곳이었다. 스타인슈나이더 교수는 “이타카 남걀수도원은 숨겨진 문화재와 같다”며 “만다라를
잠깐의 마음챙김 명상도 이타심 증진에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심리학 전문매체 싸이포스트는 11월6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히브리대학 연구원들이 마음챙김 명상과 이타심의 관계를 조사했다”며 “연구결과, 두 번의 짧은 마음챙김 명상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낯선 사람을 돕는 데 더 적극적이었다”고 보도했다.연구원들은 18~30세 사이의 참가자 189명을 모집했다. 대다수는 여성이었으며 모두 대학생이었다. 마음챙김 명상 경험은 없었다. 모든 참가자는 실험 전 기질적 공감능력 측정을 위해 토론토 공감능력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은 2주일
티베트 독립을 위해 평생에 걸쳐 싸워온 스님이 입적했다. 티베트중앙행정부는 11월9일 “정치범죄로 6년이나 복역한 게셰 텐진 펠상 스님이 투병 끝에 입적했다”고 전했다. 1965년 드라고현 노르파 마을에서 태어난 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티베트불교를 공부했다. 이후 1986년 인도 남부 드레펑 로셀링사원에서 수학했으며 티베트불교 박사학위인 게셰 학위를 받았다. 티베트로 돌아온 스님은 평생에 걸쳐 티베트독립에 진력했다. 당시 스님은 한 행사에서 “티베트인들은 권리와 자유를 얻기 위해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중국당국의 강경정책에 맞서싸워야
간다라 지역에서 발견된 최고(最古) 경전이 연구 끝에 조금씩 내용이 공개돼 전 세계 불교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트리뷴지에서 발행하는 티매거진은 11월13일 “간다라 지역에서 발견된 경전들은 불교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간다라어로 쓰여진 이 경전들은 오늘날 파키스탄 북서부와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간다라 불교문학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간다라 지역은 2000여년 전 그리스, 이란, 인도 전통의 중요한 문화적 교차로로써 마우리아 아쇼카 황제와 쿠샨 황제 카니쉬카 1세 통치 당시 불교예술, 건축, 교육의 중심지였다. 1994
80년 전 일제에 강제징용돼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서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고혼들의 넋을 달래는 법석이 마련된다.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9일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특히 이번 위령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은다.일본 시모노세키 남쪽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위치한 조세이탄광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해저탄광으로 최악의 노동조건으로 유명해 일본인 광부들이 기피하는 탄광이었다. 이에 일제는 1939년부터 조
연예인전법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포교일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연예인전법단(단장 탄탄 스님)은 11월15일 서울 적조사에서 ‘연예인전법단 사무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에는 단장 탄탄 스님과 포교부장 선업 스님, 가수 김국환씨, 만담가 장광팔씨를 비롯한 전법단원 30여명이 참석했다.연예인전법단은 현장포교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계획됐다. 특히 각각의 개성, 나이 등에 맞춰 계층포교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연예인과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전법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었다. 이에 포교
어렸을 적부터 폭력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오며 30년 이상 교도소에서 수형생활하고 있는 미국 사형수가 부처님 법을 만나 불제자로 거듭난 이야기가 화제다.라이온스로어, 트라이시클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스 제이(Jarvis Jay)는 1962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헤로인 중독자였다. 이 때문에 유년시절부터 폭력에 시달리고 방치됐다. 다섯 살 때부터 위탁가정을 전전했으며 상습적으로 가출했다. 이후 이모와 공공주택에서 함께 지낼 때도 말썽을 일으켜 끊임없이 소년원을 들락날락했고, 결국 19세인 1981년 무장강도 혐의로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수행자 마티유 리카르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라틴 아메리카 매체 ‘프렌사리오 인터내셔널’은 10월28일 “페더레이션 스튜디오 산하 머서프로덕션이 사진작가이자 수행자인 마티유 리카르 스님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의 촬영 소식을 발표했다”며 “제롬 세실 오프레 감독, 캐롤라인 할리 공동 집필로 10월16일부터 28일간의 촬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머서프로덕션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회사다.마티유 리카르 스님은 194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철학
한때 불교성지 순례자들의 안식처였던 일본 불교사원들이 순례자 감소에 따라 일반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고 있다.힌두스탄 타임스는 11월9일 “깨달음을 찾아 일본 전역을 횡단했던 스님들과 순례자들의 집이었던 일본 사원들이 순례자 감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일본의 템플스테이인 슈쿠보를 통해 번화한 도시에서 벗어나 일본불교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슈쿠보는 일본식 템플스테이로 초창기에는 순례자들이 한 방에서 자는 등 운영이 단조로웠다. 공양은 고기, 생선 등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일본불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