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37대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종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천년을 세우는 간절한 원력으로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겠다”며 “한국불교는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에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승려복지 시스템 안정화, 출가장려, 전통불교문화 홍보를 위한 해외활동 확대, 불교관련 국가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명상 전파 원년=진우 스님은 2022년 10월 취임 당시부터
조계종 37대 집행부가 2024년을 ‘K명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회견을 열고, “한국불교 존재 이유는 세상 고통과 함께하고 온 중생을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라며 “2024년, 한국불교는 국민 정신 건강을 지키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사회적 정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조계종은 미래본부를 중심으로 한국 불교 17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수행법들을 간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명상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호흡
“묵은 대나무 뿌리에서 죽순이 나고 옛 가지에서 새 꽃이 핀다고 했습니다. 새해라고 해서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조계종단이 한결같이 이어온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거울 삼아 호국과 전통문화 수호의 길을 여법하게 이어 나갑시다.”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주요기관 대표 및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함께 불교 전통의 신년하례인 통알(通謁) 의식을 봉행하며 한국불교가 갖춘 전통 속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진하길 당부했다. 조계종은 1월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새해를 맞아 사경 수행의 장엄함과 환희심을 전하는 겸당 오현주 사경 명인의 작품 전시회가 경남 고성박물관에서 열린다.겸당 오현주 사경 명인은 1월9일부터 14일까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 113번길 50 고성박물관에서 ‘전통 사경의 법향(法香)’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한 개인전에 이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바교주 석가세존 영골사리 부도비문’, ‘삼국유사 권3 탑상 제4 – 전후소장사리’를 한문과 한글이 포함된 선장본((線裝本), 오른쪽을 실로 꿰매 만든 책)으로 각각 선보인다. 이와 더
한국 천태종을 중창하고 총본산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 스님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이 봉행됐다.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9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종정 도용 스님의 증명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원로원장 정산,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스님들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등 교계 지도자, 김형동 천태종중앙신도회장, 서문성 금강대 부총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참석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청룡의 해를 맞아 ‘108용’ 작품을 통해 희망 메세지를 전달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제25교구 양주 석굴암(주지 도일 스님)은 새해를 맞아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도일 스님이 중점을 둔 작품은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표현한 ‘龍(용)’ 서화 108점이다. 특히 화선지 120호(205㎝×140㎝) 크기로 서화된 ‘龍’ 작품을 통해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느끼게 조성했다. 이외에도 달항아리, 은 다
“청년 전법에 있어 군포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사회인까지 연결하는 놓쳐선 안 될 불사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할 전담 TF팀을 조직해 군포교 활성화에 진력하겠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5일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지역 신도 대표들과의 신년하례 자리에서 전략적인 군포교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진우 스님은 “어제(1월 4일)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과 총무부장 성화 스님에게 전담 TF팀 구성을 주문했다”며 “복무 후 복학하는 대학생·청년들에게 불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전법의 파도를 계속 일으키겠다”고 밝혔다.스님
영화 ‘서울의 봄’이 근래 핫하다. 내 기억 속엔 10월 유신으로 각인되어 있다. 어린시절을 유신시대와 보냈고, 유신에 대한 포스터도 열심히 그려 상도 받았다. 그 시절 아침에는 늘 ‘새벽종이 울렸네’가 울려 퍼졌다. 깃발을 들고 아이들이 줄을 지어 등교를 하던 아주 옛날 이야기와 같은 시절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통학버스 안에서 라디오 뉴스로 들었다. ‘서거’라는 말도 처음 들었지만, 어른들의 탄식과 허둥대는 모습에서 뭔지는 모르지만 큰 문제가 생겼구나 직감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걱정하는 소
현재 티벳하우스코리아 원장, 삼학사 주지, 사단법인 랍숨섀둡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게쉬 텐진 남카(Geshe Tenzin Namkha)에게 한국에 대한 달라이라마의 생각과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남카 스님은 8세에 간댄사원으로 출가, 12세부터 34세까지 ‘반야경’ ‘중론’ ‘구사론’ ‘계율’ 등 오대경(五大經)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2000년에 ‘게쉬 하람빠’가 됐으며, 2001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1년 동안 밀교를 수학하며 현교를 강의했다. 2002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삼대본사의 게쉬 하람빠 스님들
가로열쇠1. 48대원을 세우고 서방에 극락정토를 세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이 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극락전, 미타전이 있다. 무량수불, 무량광불로도 부른다.2.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니,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불법을 전하는 일. 이심전심(以心傳心), 염화시중(拈花示衆)도 같은 뜻이다.3. 처음 가진 마음. 첫 마음. 초발심(初發心)이라고도 한다.4. 어려운 이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 부처님의 이 마음은 한량없어 대자대비(大慈大悲)라 부른다.5. 출가와 재가. 승가와 속가
‘국민 마음건강과 불교의 사회적 회향.’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새해 첫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에서 이 같은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 명상 프로그램 보급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 ‘불교문화유산 관련 제도’ 등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종무원들을 향해선 “사부대중, 국민, 나아가 중생의 삶을 평안하게 한다는 발고여락의 자세로 종무에 진력할 것”을 당부했다.조계종이 1월 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우리가 사는 세상청년은 우울하고, 중년은 불안하고, 노년은 억울하다. 가장 심각한 건 청년이다. 청년자살 1위, 저출산 최하위, 이게 우리 시대의 현주소다. 산업화 세대는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것이 꿈이었고, 민주화 세대는 ‘독재철폐’가 시대의 미션이었다. 그 꿈과 미션은 대강 이루어진 듯 보인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이 되었고, 시스템과 제도가 전방위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보다시피 무기력과 불안 속에서 ‘자기만의 방’에 갇혀 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024년 신년사에서 국민을 향해 “몸과 마음이 평안해 뜻한 바를 이루는 푸른 용의 해가 되길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 정신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것에 관해선 "마음 수행법을 대대적으로 보급하면서 동시에 불교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선(禪) 명상 대중화를 통해 종교의 사회적 책무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진우 스님은 12월26일 발표한 갑진년 신년사에서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중동과 동유럽은 전쟁 화마가 가득하고 기후위기 환경파괴로 바다
충남종교인평화회의는 12월15일 천안 태학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행사에는 충남종교인평화회의 대표 법연, 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원철, 천안사암연합회장 인경, 베트남 원호사 주지 상정 스님과 양덕창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민숙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제. 최연범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목사, 석일웅 천주교 수도원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김무호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이사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대표 법연 스님은 “모든 것은 한뿌리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종교도 마찬가지”라며 “충남종교인평화회의 구
어르신들의 주름이 활짝 펴졌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합장주를 살펴보며 웃음꽃을 피워내는 어르신들의 속마음은 대견함과 흐뭇함이었다.“내가 몇 년 전까지 저 학교에서 경비를 섰어요. 등교하고 하교할 때마다 밝게 인사해주던 학생들이 생생해요. 그 학생들이 우리 같은 노인들을 위해 합장주를 꿰어왔어요. 얼마나 기쁘고 대견한지 몰라요.”(김 모 할아버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요. 학교생활 즐기기도 바쁠 텐데, 감동이에요.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이번 겨울 무탈하게 보내겠습니다.”(심 모 할머니)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예비 입시생들
2023년은 불교의 위상이 한껏 높아진 해였다. 3년간 유예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지난 3월 원만히 회향됐고, 그 원력이 대학생 포교로 이어졌다. 대학생 전법에는 조계종뿐 아니라 주요 종단이 대거 참여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불교계는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자비를 실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릉 산불, 예천 수해, 튀르키예 지진, 잼버리 파행 등 잇따른 사건·사고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며 슬픔에 젖은 국민과 해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함으로써 수십년간 이어온 대
“부처님께 공양하는 마음으로 모인 불자들의 소중한 정재니까요.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보다 교계에 회향하는 것이 그 존귀한 원력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행복을 안겨주길 서원합니다.”최학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행정관이 ‘제32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상금 500만원을 아미타불교요양병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매일 퇴근 후 부처님을 그리며 신심을 다져온 최학 행정관은 불교미술대전에 ‘42수 관세음보살도’를 출품, 회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12월19일 조계종 승려복지회장 성화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내년 가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개최해 "세계에 한국불교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국민이 한국불교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불교중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결집대회의 개최 예정지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론되고, 선(禪) 명상의 대중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자를 넘어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우 스님은 12월1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기관장 스님들,
종교의 배타성, 종교인의 세속 정치 참여, 종교 지도자의 반사회적 범죄 등이 종교에 대한 피로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종교 자체에 무관심이 극심해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종교를 가진 외국인의 국내 유입 증가에 따라 종교 인구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대한민국 사회는 종교 다원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들의 종교에 대한 인식과 종교 간 공존과 이해를 도모하고자 ‘종교 문해력 조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박범석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서구에서는 1990년대부터 종교 간 이해를 도모하는 종교교육
“스님 불 들어가요. 어서 나오세요.” 유독 추운 날이었다. 12월3일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엄수된 자승 스님의 다비식. “거화(炬火)!”라는 선창이 들리자 지푸라기 뭉치를 든 스님들이 불을 붙였다. 그러자 가사·장삼으로 둘러싸인 장작더미가 훨훨 타오르기 시작했다.현장을 찾은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제9교구본사 동화사 신도회장·62)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졌다. 그 순간 작은 불씨 하나가 그의 겉옷에 달라 붙었다. 불씨가 점점 커지자 옆사람이 깜짝 놀랐다. “저기요! 불, 불!”하고 소리를 지르며 장갑 낀 손으로 그의 팔을 툭툭 쳤